[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구매후 3개월 비축조건…내달 착수할 수도 양돈업계가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후지) 재고 해소를 위한 단기대책으로 또 다시 구매비축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한돈협회는 내달 중 10억원을 투입, 국내산 후지 3천여톤에 대한 구매비축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 확보방안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돈협회의 계획대로 라면 후지를 구매 비축하는 2차 육가공 및 급식 식자재유통업체에 대해 창고 보관비와 상하차비·금융비·상품가치 하락에 따른 보전 비용 등으로 1kg당 300원씩이 지원된다. 구매한 후지를 약 3개월간 비축하는 조건으로 이번 사업에는 2019년 4분기 기준 월 평균 50톤 이상 구매업체만이 참여 가능할 전망이다. 한돈협회는 다만 월 평균 구매량의 초과분만 구매 비축사업분으로 인정, 지원에 나섬으로써 한돈 사용 비중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방침은 극심한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후지 시장의 숨통을 틔어줄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7만1천702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65.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타 지역 수렵금지…광역수렵장에 수렵인 유도를 대한한돈협회는 경기도 가평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된 것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광역수렵장 대폭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돈협회는 이번 성명에서 광역울타리를 넘어 가평 개곡리 산자락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환경부의 무능한 야생멧돼지 방역실패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SF 전파의 핵심원인이 야생멧돼지인 만큼 경기·강원남부권역의 야생멧돼지를 즉각 제로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외면해온 환경부의 정책 실패가 명백해 졌다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ASF 확산과 재발방지를 위해 하루 속히 야생멧돼지의 남하 저지를 위한 유례없이 강력한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원 5개 시군(횡성, 평창, 강릉, 홍천, 양양)에 국한된 환경부의 광역수렵장 운영 계획을 경기남부 4개 시군과(남양주, 양평, 광주, 여주)와 강원남부 6개 시군(횡성, 평창, 강릉, 홍천, 양양, 원주)을 잇는 광역수렵장으로 확대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또 수렵인들이 광역수렵장으로 총동원될 수 있도록 타 지역의 모든 수렵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돈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구매품목 확대·전 회원 주주화도…회원결속 강화 도모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오재곤)가 농업회사법인 설립과 함께 공동구매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돈업경영인회는 지난 11월 26일 제주도에서 이사회<사진>를 갖고 최근 출범한 농업회사법인 한종경(주)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종돈업경영인회 이사와 일반 회원별로 최소한 일정수준 이상의 주식 보유를 추진, 주인의식 제고와 결속력 강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미 일부 회원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톱밥 공동구매사업 확대를 위해 가격과 용도에 따라 회원들이 소나무와 잡목 혼합 톱밥을 선택해 사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백신접종시 회원농장의 편의성과 이상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무침주사기 공동구매사업 추진도 결정됨에 따라 공동구매사업 품목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한국형 종돈생산을 위한 정부 시책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에 가급적 전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종돈업경영인회 오재곤 회장은 이와 관련 “2세모임 정례화와 핵돈종돈장 운영, 육질평가대회 추진 등 향후 다양한 사업전개와 조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한 바이오소재 기술기업이 한번의 혈액진단으로 ASF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셀레믹스(공동대표 이용훈, 김효기)에 따르면 ASF 바이러스 2형 유전자형(Genotype II) 26주를 일괄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제품 ‘ASFV all-in-one 패널’을 최근 개발했다.회사측은 자사 고유의 프로브 디자인 및 합성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질병 감염 여부만 파악 가능한 PCR 기반의 키트와 달리 ▲질병 진단 ▲바이러스 유전자형 파악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이 한 번의 혈액 검사로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수요 조사와 경제성 검토 등이 완료되는대로 품목허가를 거쳐 시장출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에게 있어서 경영효율성을 고려한 사양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원유생산량이 많아도 쿼터를 넘어선 원유는 제값의 유대를 받지 못하는 구조로 초과원유량이 많을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데다, 막대한 구매비용과 수요에 비해 적은 물량으로 쿼터를 확보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사육두수를 늘리려 해도 목장규모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젖소들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에 낙농가들이 불필요한 노동력과 비용은 줄이면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목장운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안성의 자립A목장(대표 조원일) 역시 그리 큰 규모의 목장은 아니지만, 자가발효사료 급여, 적정두수 유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목장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곳으로 견학을 위한 낙농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우 수정란 교배 방법으로 적정 사육두수 유지 낙농분야 최초 농업 마이스터…농가 지도 힘써 육우 비육과 자가발효사료 급여로 수익 개선 목장을 운영한 아버지의 일손을 도왔던 조원일 대표는 한경대학교에서 축산을 전공하고 본격적으로 낙농업에 뛰어든지 24년이 됐다고 한다. 그는 목장을 시작하면서 규모를 좀 더 키우기 위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지종, 체구 작고 대사기능 뛰어나 사료효율성 우수 무지고형분 많아 유대수익 유리…분뇨 발생량 감소도 국내 낙농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법으로 저지종 도입이 대두되고 있다. FTA 체결에 따라 유제품 수입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6년부터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가 예정돼 있어, 국내 낙농업계에서는 이를 대비한 새로운 우유시장의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와 축산냄새 저감 등과 관련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낙농가들의 고충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홀스타인종 위주의 젖소 사육 방식에서 벗어나 저지종을 도입한다면 국산 유제품에 경쟁력을 더하고,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저지종은 체구가 작고 대사기능이 우수하며, 번식력 또한 좋아 경제적으로 산업 활용에 적합한 품종이다. 특히, 사료 효율성이 뛰어나 대형종보다 더 적은 사료를 먹기 때문에 사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반면, 저지종이 생산한 원유는 유지방이나 유단백질과 같은 무지고형분은 더 많이 포함하고 있어 유대정산 시 유리하게 작용해 낙농가의 수익 증가에 기여하는 부분이 클 것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북 정읍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03개소를 중심으로 광역방제기, 무인헬기 드론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하천 및 소류지에도 철새가 관찰되는 등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농장 인근 소하천 소류지에도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월26일 충북지역의 한 철새도래지에서 살수차, 드론과 함께 농협에서 보유한 무인 방제헬기를 투입해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업별 보조율 일원화…지방비 증가·융자비율 감소 내년부터 정부의 가축분뇨 처리 지원사업체계가 대폭 변경된다. 지원대상과 선정방식, 선정시기, 보조율에 이르기까지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지역의 다양한 축산업 여건과 수요에 맞는 탄력적인 사업체계를 구축, 실집행을 강화하고 사업지원 성과를 향상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이다. ◆ 사업 통폐합 ‘축산악취개선사업’ 내 다수의 사업들이 1개로 통합된다. 이를 통해 실집행성을 높이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방침. 이에 따라 개별처리시설 지원(퇴액비화, 정화개보수, 악취저감시설, 광역축산악취개선지원사업)과 액비저장조, 퇴액비 유통 전문조직, 퇴액비 품질관리지원 등 여러개로 나눠져 있던 사업들이 ‘축산악취개사업’ 하나로 통합됐다. 축산냄새컨설팅사업 관리기관도 일원화됐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축산환경관리원, 농협, 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로 다원화 돼 있던 집행체계를 개선, 축산환경관리원에서 총괄 집행토록 했다. 농업기술센터가 담당하던 퇴비부숙도 측정 등 지원예산은 농촌진흥청으로 이관돼 사업 집행 및 관리가 강화된다. ◆ 분담비율 조정 이번에 통폐합된 사업들의 국고보조율도 단일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1년 넘게 재입식 준비…정상화 서두를 것 ASF 피해지역의 재입식 개시 첫날인 지난 11월 24일 경기도 이천의 대한한돈협회 제1검정소에 마련된 후보돈 환적장. 오전 9시경 후보돈을 실은 첫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며 재입식을 축하하는 주위 사람들의 격려가 이어지자 사전에 약속이나 한 듯 담담함을 잃지 않던 경기도 연천 5개 재입식 농가들의 눈시울이 금새 붉어졌다. 지난해 10월 27일 돼지를 묻었다는 노른터농장 권광록 대표는 “돼지냄새와 울음소리가 이렇게 향기롭고, 아름다운지 이전에는 몰랐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너무 힘들었던 만큼 감회도 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이들 농가들은 한결같이 농장을 비운 이후의 고용 유지가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동산농장 오명준 대표는 “언제 재입식이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직원들을 내보낼수는 없었다. 더구나 우리 농장의 경우 딸린 식구만 170명인 직원들의 생계도 외면할 수 없었던 만큼 5명의 외국인 직원들 외에 나머지 12명의 내국인 직원들은 지금껏 함께 해 왔다”며 “이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현장 예측 가능케…혼란 방지·신속한 대처 기대 결국 가평도 뚫렸다. /관련기사 8면 인접 지역인 양평, 여주 등 경기 동부권의 양돈집산지로 야생멧돼지 ASF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 확산을 가정한 사육 돼지 방역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평의 야생멧돼지 ASF 발생을 계기로 광역 울타리의 역할이 야생멧돼지 ASF의 확산 차단이 아닌 시간 지연 수준에 국한될 수 밖에 없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데 전반적으로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폐사체가 아닌 수렵 개체에서 양성이 검출된 만큼 최근 감염 개체가 광역 울타리 밖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의 판단도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더구나 백두대간으로 통하는 설악산 인접 강원도 인제에서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경기 동부권을 거쳐 경북 지역으로 연결되는 강원도 홍천(가리산)도 이미 상당 부분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야생멧돼지의 ASF 남하 추세가 지엽적인 상황을 넘어섰다.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울타리 이외의 추가적인 야생멧돼지 방역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국 10개 축산 냄새 우려지역의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성과 확산 등을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 상습적으로 민원이 이어지던 전국 10개 지역 106개 농장을 선정해 지자체와 농가, 전문가, 축산환경관리원 등이 협업을 통해 지역별 지속적인 냄새 개선 활동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역별 냄새 개선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이 밝힌 지역별 활동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경기도 안성시 농가에 대한 돈사 내부 청결관리 및 분뇨처리시설 관리요령 교육‧컨설팅 및 주기적인 돈사 점검‧관리를 통해 돈사 내부의 암모니아 측정 수치가 약 60% 정도 감소했다. 돈사내부에서의 암모니아 측정치는 25ppm에서 10ppm으로 줄었으며, 세정탑에서의 배출량은 60ppm에서 1ppm으로 98%가 줄었다. 시‧군 담당자와 축산환경관리원 컨설팅 팀의 주기적 체크 및 농가 소통이 큰 효과를 거뒀다. ◆전북 김제시 냄새 민원 지속 지역으로 지역주민의 부정적 이미지가 팽배했던 김제 신암마을은 전체 농가가 냄새개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압세척을 이용한 축사 청소와 주기적인 미생물 사용 등으로 2018~2019년 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현지 코로나 사태 따른 일시 공급 차질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쇠고기 수입량은 34만5천389톤으로 이 가운데 냉장은 7만9천887톤, 냉동은 26만5천502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수입량은 36만2천254톤으로 올해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1만6천865톤(16.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냉장육의 경우 7천805톤이 증가했고, 냉동육은 2만4천670톤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산이 19만2천460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55.7%를 차지했고, 호주산은 36.4%로 그 뒤를 따랐다. 미산과 호주산 모두 지난해보다 수입량이 감소했다. 반면 뉴질랜드산과 기타국가로부터의 수입량은 증가했다. 올해 쇠고기 수입량의 감소는 수입 쇠고기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산의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산 쇠고기의 경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전년 대비 많은 양이 수입됐다. 하지만 5월 이후 8월까지는 확연히 수입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같은 시기에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은 수입량이 증가했다. 이는 미국 현지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영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