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인 내년 2월말까지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사 사육을 금지해줄 것을 특별히 요청했다.농식품부는 지난 23일 김현수 장관 주재로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 닭‧오리 등 가금농장 대상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국내 철새도래지에서 6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만큼 방사 사육 농장에서 철새와 사육가금과의 직접접촉이 이뤄지거나 철새의 분변에서 비롯된 오염원이 가금 농장에 쉽게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가금사육 농장에서 토종닭‧청계‧오골계 등을 사육시설 밖에서 방사 사육하는 것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상 취약점 중 하나로 제기됐다.과거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부산 기장의 한 농가는 소규모의 토종닭을 방사 사육하면서 인근의 철새도래지에서 날아온 야생조류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으며, 2014년 충북 진천의 한 농가에서는 농장 내의 작은 연못에서 거위를 방사 사육하면서 농장 안으로 날아온 철새와 거위가 접촉하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바 있다.유럽식품안전국(EFSA)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동절기 가금류의 야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가금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전방위 점검에 나섰다.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제주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22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것은 총 6건이다.외국의 사례를 비추어 보아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11월 1일부터 18일까지 해외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282건(OIE 보고 기준)으로 10월 한 달 발생(29건)보다 9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10월 24일 야생조류 항원 검출 이후 11월 5일부터 5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농장에서 발생했다. 11월 20일과 21일에도 카가와현 미토요시 내 가금농장 3곳에서 의사환축이 추가로 발견, 정밀 검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에 농식품부도 가금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 것이다.우선 전국 전업규모 가금농장 4천280호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소독·방역시설 일제점검을 실시했으며, 적발된 미흡 사항에 대해 신속히 보완하고 29호 농장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유럽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가금류와 가금육에 대한 수입이 금지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덴마크와 프랑스 정부가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의 가금류와 가금육의 수입을 금지시켰다.최근 덴마크 정부는 중부 윌란반도에 위치한 라네르스(Randers)市 소재 육용종계 농장(1개소)에서 HPAI(H5N8형)를 확인하고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발표했으며, 프랑스 정부도 남부 코르시카섬 북부 오트코르스(Haute-Corse)州 소재 가금류 판매업소(1개소)에서 HPAI(H5N8형)를 확인하고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발표했다.현재 덴마크·프랑스산 가금류와 가금육은 수입되어 검역 중인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튿날인 18일에는 스웨덴산 가금류와 가금육의 수입도 금지됐다.스웨덴 정부는 스코네(Skane)州 소재 육용 칠면조 농장(1개소)에서 HPAI(H5N8형)를 확인하고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발표했다.스웨덴산 가금류는 올해 수입실적이 없으며, 가금육은 냉동 닭발(1건 24톤)이 수입되어 검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U 국가 중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가금류 및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오는 12월 3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림(대표 박길연)은 수험생의 체력 유지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될 든든한 닭고기 레시피를 추천했다. 닭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보양식 메뉴로 손꼽히며, 지방 함량이 낮아 소화가 잘 된다. 비타민 B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이 같은 이유로 하림은 시험을 앞두고 예민해져 있을 수험생과 함께 긴장하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닭죽’ 등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닭고기 요리법을 소개했다. 닭죽은 소화도 잘되고 기력회복에도 좋아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최고의 음식임과 동시 시험 당일 도시락으로 준비해도 좋을 만한 메뉴다.먼저 하림 부분육 닭다리, 마늘, 월계수잎, 대파, 양파, 당근, 찹쌀 등 재료를 준비해 닭다리는 쌀뜨물에 20분간 담근 후 헹궈준다. 냄비에 닭고기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마늘 15쪽, 월계수 잎 4장, 대파 1개를 넣고 삶아준 뒤 닭고기가 익으면 체에 걸러 육수와 닭을 분리하고 닭고기는 한 입 크기로 살을 찢어준다. 양파 반 개, 당근 반 개를 잘게 다져 준비하고 분리해 놓은 닭 육수에 찹쌀 2컵을 넣고 20분간 끓이다가 양파와 당근, 닭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육협, 감산으로 농가 희생만 강요…정책 오류 지적 학교우유급식 중단·수입 확대 대응 현실적 대책 촉구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유수급 불균형 사태와 관련해 농식품부가 편향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낙농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농해수위의 낙농예산 증액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우유수급 문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영향은 없으며, 낙농가의 생산과잉이 주요인으로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낙농가의 생산감축만이 유일한 방안인 것처럼 국회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농식품부가 낙농현실에 대해 잘못된 분석내용을 국회에 보고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올해 전국 원유생산량 예측치는 208만5천톤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예년수준인 205만~210만톤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9월 누적 원유사용량은 전년대비 0.1% 감소했으나 동기간 시유판매량은 2.4% 늘어났다. 농식품부가 국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소비부문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없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기준 원유량의 96%만 정상 지급…이외 초과 유대로 “정부 고통 분담 나서야”…생산자 반발에 재논의키로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의 원유감산정책 추진에 낙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7일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제5차 이사회를 갖고 ‘잉여원유의 차등가격제 시행(안)’을 의결사항으로 제시했다. 주요골자는 원유수급 안정대책을 위한 원유대금 기준선을 한시적으로 하향조정해 운용한다는 것으로 2021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기준원유량의 96%만 정상유대를 지불하고 나머지 4%에 대해서는 초과원유가격을 적용하겠다는 내용이다. 낙농진흥회가 원유감산정책을 꺼내든 배경에는 원유수급 불균형 심화로 내년 잉여유 물량이 원유수급조절사업 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현행 그대로 유대를 지불하게 된다면, 유대체불 사태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잉여유가 늘어나면서 대형유업체는 지속적인 할인행사로 재고소진에 들어갔으나, 이 때문에 중소유업체의 수급불안은 가중된 상황이다. 이에 낙농진흥회와 계약을 맺은 중소유업체들은 원유공급계약을 해지하거나 감축을 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함영화 대표 “ICT 활용으로 목장주 여가활동 크게 늘어날 것” 스마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과 축산 ICT 전문기업 ㈜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이 2020 ‘뉴 애그리 리더 아카데미’ 3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8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 이천 애그리로보텍 본사에서 열린 ‘뉴 애그리 리더 아카데미’ 3기에는 전국의 목장주와 목장주 2세 등 14명이 참여했다. ‘뉴 애그리 리더’는 대한민국 축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2세 사양가를 포함한 젊은 축산인을 의미하며, 축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ICT를 비롯한 선진 축산기술에 관심이 높고 전 세대와 차별되는 경영 마인드를 지닌 새로운 세대를 지칭한다. 이번 3기 아카데미에는 10명 참여 인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계획보다 많은 14명의 목장주와 2세가 참여해 로봇목장을 포함한 미래 ICT 낙농업의 관심을 반영했다. 교육의 시작으로 ㈜애그리로보텍 함영화 대표이사는 국내 낙농업 현황과 목장의 ICT 현장 적용 사례, ICT 융복합 확산사업 등을 소개했다. 3기 교육은 크게 로봇착유기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국내산 젖소 씨수소 가운데 ‘히어로’와 ‘알타루반’, ‘미기’, ‘로또’가 낙농가로부터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에 의하면 올 상반기에 선발된 한국형 씨수소 ‘히어로’<사진>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드높은 ‘윈드브룩’과 ‘볼튼’, ‘타이타닉’의 혈통으로 종합성적(KTPI)이 무려 +3천35로 우수하여 후대축 개량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히어로’와 함께 선발된 ‘로또’도 딸 소 유전전달유량이 +992kg, 유지량 +40kg로 높은 반면 체세포수는 -0.01을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져 관련농가로부터 인기가 있다.또 ‘알타루반’ 젖소 씨수소는 유량전달능력 +1천371kg을 비롯해 유지량(+84kg)과 유단백량(+58kg) 모두 우수하고 체형종합(+8), 유방종합(+8), 발굽다리(+6), 엉덩이종합(+6) 등 체형전달능력도 우수하여 산유능력과 체형을 동시에 개량하는데 용이하다.또한 ‘미기’는 ‘포춘’과 ‘모테스티’, ‘봄베로’의 혈통을 지녔는데 유량(+632)과 유지량(+48)이 우수하고 난산율(+2.2%)과 암소생존율(+3.0)도 높아 관련농가에게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농협 젖소개량사업소 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P&C연구소 4천263원…사료업계 4천200원 안팎 기업들과 민·관 연구기관들의 내년도 양돈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이 점치는 내년도 돼지 평균가격은 지육 kg당 4천100~4천200원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9일 열린 양돈수급조절협의회 제3차 회의에서 내년도 돼지가격을 전망하며 지육kg당 ‘4천200원’ 과 ‘4천원’ 두개 안을 내놓았다. 돼지고기 생산량이 올해 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기본 전제하에 4천200원을, 여기에 더해 코로나19에 따른 소비감소 여파까지 감안해 4천원을 각각 전망한 것이다. 특히 한국은행의 생활형편 전망지수를 고려한 가정소비 변화분(올해 11~내년 4월 1~7% 소비감소)을 고려할 때 내년 3월까지는 통계청의 생산비(2019년 기준 3천698원/kg)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내년도 돼지 도축두수는 올해 1천822만8천두(추정치) 보다 적은 1천750만~1천770만두로 예상된다. 양돈농가들의 모돈 사육두수 감소 추세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그 배경이다. 정P&C연구소가 내놓은 내년도 돼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타 지역 생돈 반입 시엔 임상검사만으로 가능 이동제한에 묶여있던 강원남부지역 돼지 반출입이 이달 20일부터 허용됐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정밀검사가 전제조건인데 경기남부의 ASF 중점관리지역내 양돈장의 타지역 돼지 이동시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강원남부 지역 양돈장에서 돼지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정밀검사(혈액)와 임상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만 타 지역(북부권역 제외)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모돈의 경우 경기남부(광주, 남양주) 및 충북(충주, 제천)의 모돈 도축장으로만 출하가 허용됐다. 경기남부 및 충북 이남 소재 농장에서 강원남부 소재 농장으로 돼지(후보돈, 자돈) 공급도 가능해 졌다. 다만 강원남부 농장에서 다른 지역으로 돼지 이동은 경기남부, 충북도에 한해 허용됐다. 충남, 경남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직까지 강원남부권역으로 돼지 반출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비육돈 출하시에도 경기남부(전체), 충북(충주, 제천) 등 타 지역 도축장 이용이 가능하다. 정밀검사는 일관농장의 경우 이동대상 모돈 5두 이상과 비육돈 5두 이상(모돈만 있는 농장은 이동대상 모돈 10두 이상 검사)에 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행보증 통한 불안 해소도…2차육가공 수용여부 관심 후지판로 확대를 위해 2차 육가공업계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온 1차 육가공업계가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참에 확실한 후지 판매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2차 육가공업계 일각에선 국내산 비중 확대나 단체협상에 의한 가결결정 체계에 일부 거부감도 표출돼온 만큼 그 실현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대형계약…구속력 부여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1차 육가공업계는 연간 10만톤에 달하는 후지의 대형 공급·구매계약을 2차 육가공업계에 제안할 예정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1·2차 가공업체 다수가 참여하는 협약식 형태로 계약을 추진하되, 협약 당시 양측 모두에 구속력을 부여할 수 있는 내용까지 포함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햄, 소시지, 캔 등 2차 육가공업계(한국육가공협회 14개 회원사)의 지난해 식육가공품 원료육 사용량은 14만5천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2차 육가공업계가 사용하는 원료육 가운데 70%가 국내산 후지로 채워지게 된다. 이는 국내산 후지 생산량(2019년 기준)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토양 양분관리제 도입·기업자본 진출 차단 의지 드러내 업계, 책임 전가식 대응…계열화사업 이해 부족 등 지적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가 가축 사육두수 감축을 위해 토양양분관리제 도입과 축산분야 대기업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농특위는 지난 17일 서울 스퀘어 3층 회의실에서 축산농가 경영안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드러냈다. 이날 농특위는 가축사육두수 감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토양양분관리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영재 농특위 사무국장은 “축산업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환경 문제를 지적받는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농특위는 토양 양분관리제를 실천하기 위한 합의 과정에 있으며, 환경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적정 사육두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도 반대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영재 사무국장은 “생산기반을 기업축산이 노리면서 환경파괴는 물론 양축농가 생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대기업이 가축 사육에 뛰어드는 것도 제도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일진 농특위 축산소분과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