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포대사료를 이용할 당시에는 돼지가 두당 사료를 어느 정도 섭취하고 출하되고 있다고 추정을 하면서 돼지를 사육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벌크사료를 쓰면서부터 어떤 이유로 사료가 허실되고 있는지는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가. 사료의 허실 원인사료 허실이 발생되는 원인을 크게 나누어 본다면 사양관리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 영양학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사양관리 측면급이기가 설치되어 있는 밖으로 흩어져서 콘슬랏트 바닥의 분뇨구 틈새로 빠져 버리거나, 돈방 바닥에 떨어져서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사료나 조류, 쥐 등에 의해 허실되는 사료들이다. 현재 대다수 양돈장에는 돈방 바닥이 전면 또는 반 콘슬랏트로 되어 있거나, 플라스틱 베드로 돈방을 설치하여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분뇨 처리를 위해 슬러리 피트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 슬러리 피트 내를 자세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실제로 농장에서 급이기가 설치되어 있는 바닥 아래를 유심히 살펴보면 슬러리 위에 상당량의 사료가 허실되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허실된 사료량에 대해서 연간 얼마나 손실되고 있다는 국내의 연구 결과는 없다. 연간 육성비육돈 출하 두수 기준, 두당 사료 섭취량
[축산신문 기자] 농촌경제 여성 역할 강화…축산 이정표 제시 여성축산인 경영 교육…지위 향상 도움 다문화 여성 정착 지원 프로그램 운영도 대구광역시 축산행정 책임자로서 농산유통 축정을 총괄하는 조유정 축정팀장. 조 팀장은 울산여고를 졸업 후 1990년 경북대학교 수의학 졸업(학사)과 석사와 박사를 수료한 수의전문가로서 축산·수의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1991년 대구시 가축위생시험소에 공무원의 첫 발을 내디딘 후 2009년 달성공원관리사무소 사육팀장, 2011년 경제통상국 농산유통과 동물보호 및 가축 업무 담당, 2013년 보건환경연구원 축산물위생검사부 및 축산물분석과 주무관, 2016년 창조경제본부 농산유통과 가축방역 담당 주무관을 거쳐 2017년부터 축정팀장으로 대구시 축산행정을 이끌고 있다. 조 팀장은 그간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농림부장관상 수상, 2008년 가축방역유공자 표창, 2012년 대구광역시 우수공무원 표창, 2017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22년 대구 축산박람회에서도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 팀장은 여성 축산인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여성 축산인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를 갖
[축산신문 기자] 최근에는 사료이송라인으로 잘 마모되지 않는 특수성분의 PVC 파이프가 사용되므로, 불량한 환경에서도 전혀 부식에 의한 수명 단축이 없어 장기적인 내구성을 보장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설의 수명이 시설투자의 경제성을 좌우한다고 볼 때, 시설의 주요 부위들은 내부식성 재질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급이시설의 전원과 차단장치농장에서 단상 220V 전기로 무리 없이 가동할 수 있어야 한다.종종 사료이송 시 과부하에 따른 과열로 모터를 태우는 사례가 발생하여 사료를 자동으로 급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와 무리한 작동에 의한 시설의 고장으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과부하 시 모터가 자동으로 정지하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마. 펠릿사료의 이송펠릿사료의 이송 시 급이시설의 규격별 펠릿 크기의 허용치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급이시설의 규격을 선택할 때 이를 참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사료 허실을 줄이기 위한 방법돼지를 사육하는데 발생하는 생산비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사료비다. 그럼에도 사료의 허실에 대하여 관심을 적게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곧바로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과거 90년대 초반까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업, 농업 순환 중심축…생물 다양성 유지 기여 지구생태계 지속 가능토록 보호·발전 돼야 “축산 진흥이라는 이름으로 지구는 이미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망가졌다. 고기를 먹고 남은 분뇨더미는 지구를 더욱 수렁에 빠뜨리고 있다. 우리가 많이 먹고 많이 마실수록 온실가스는 더 지구를 뒤덮을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의 가축 사육 두수는 해마다 증가추세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뾰족이 솟아나고 있는 기후위기라는 가파른 피라미드 위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을까?” (프레시안, 2020년 11월 3일자 연재기사 중) 검증 내용 1. 문제는 사육하는 방법에 있으며, 건강한 축산업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가축이 토양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사육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가축 자체는 환경에 해악이 되지 않으나,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축을 사육해 온 방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소고기를 위한 변론’ 저자 니먼은 “소는 기후변화를 야기한다. 해결책은 소 사육을 멈추고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라는 이원론적 사고방식은 문제의 핵심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해결책은 지구 건강에 중립적이거나 이로운 방식으로
세계 AI 발생 상황 대비 국내 피해 적어…현장 노력 덕분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질병관리등급제 등 제도화 추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우리나라를 덮쳤지만 축산업계의 많은 노력으로 수월하게 넘어가나 싶더니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홍기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장은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 겨울 고병원성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매우 높았다. 지난해 10월 17일 경북 예천의 가금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월 24일 현재 가금농장에서 68건, 야생조류에서 173건이 검출되고 있으며, 방역 비상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홍기성 과장은 이번 겨울 방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기성 과장은 “야생 철새로부터 유입되는 고병원성 AI가 이제 상재화 되어 있다고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AI가 발생해 계란 수급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살처분 수가 적었던 편에 속한다”며 “방역당국도 꾸준히 방역심의회를 열고 위험도 평가와 현장에서 방역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올 한해 국내 축산학계의 맏형인 한국축산학회를 이끌어가게 된 오세종 회장(전남대 교수). “축산학회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AAAP(아세아태평양축산학회)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바로 그 다음 해에 축산학회장을 맡다 보니 부담이 더 크다”는 오세종 회장은 올해 국제학술대회 기반 구축과 함께 ‘국문학술지 등재’를 통해 축산학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학회 본연의 역할에 보다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올해 종합학술대회가 2박3일로 개최되는 첫해임을 감안,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를 초빙하고 다양한 학문 분야와 접목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이미 3대 데이터베이스(SCIE, SCOPUS, PMC)에 등재, 국제적 영향력이 입증된 축산학회 발간 영문학술지의 경우 전 세계연구자들이 더 주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한편 지난 2021년 복간한 국문학술지(축산기술과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한 단계 더 도약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1년의 임기 동안 전공 분야별 우수한 젊은 학자들의 학회 내 활동 기반을 마련해 주고 싶다”는 목표도 감추지 않는 그는 국내 축산업의 당면 현안에 대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 개체별 실시간 활동성·반추위 데이터 기반 정확도 높아 노동 부담 줄고 수익성 개선…수정사·수의사와 공유 가능 네덜란드 제품인 카우매니저는 이표형 발정탐지기로 소의 활동성, 섭취시간, 반추시간, 귀체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발정, 건강, 영양 정보와 알람을 언제 어디서든지 확인할 수 있는 ICT 장비다. 전세계 35개국에서 사용 중에 있으며, 국내서는 2014년부터 편한소(대표 유호선)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시작 단계서 낙농가를 대상으로 올인원(발정, 건강, 영양) 모듈로만 판매를 해왔지만, 번식우 농가들도 발정탐지기의 필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8년부터는 번식우용 카우매니저(발정 모듈)도 도입하는 등 올해로 10년 째 축산농가들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시켜줌과 동시에 정밀한 사양관리를 통한 수익향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표형으로 안전하고 탈부착 편리 카우매니저는 이표형으로 안전하고 탈부착이 쉬워 다른 개체로 이동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은 발정탐지를 소의 활동성과 반추활동 두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는 것이다. 덕분에 미약발정, 가발정과 발정시작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페르비트, 돈군 전체 면역력·항생제 치료 효과 향상 이끌어 헤모백, 탁월한 효능·안전성 두각…양돈현장서 한결같이 인기 베타코리아(대표 강현봉)가 내놓고 있는 ‘가페르비트(Gafervit)’는 양돈전용 면역증강 주사제다. 동물약품으로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주성분 이뮤노글로블린(Ig)은 비특이 항체를 보강한다. 이를 통해 면역결핍증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 철(Fe), 코발트(Co)는 혈액생성 기능을 개선하고 헤모글로빈을 합성하며 적혈구 수를 증가시켜 준다. 구리(Cu)는 생체 내 철(Fe) 이용률을 극대화한다. 비타민B 그룹은 체내 기관이 최적의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율한다. ‘가페르비트’는 면역력 증강 뿐 아니라 조혈작용, 신진대사 활성 등을 이끌어낸다. 특히 돈군전체 면역력을 높여서 질병을 효과적으로 막고 치료한다. 아울러 백신, 항생제 등 다른 약품 효용가치를 향상시킨다. 포유자돈에서는 설사예방, 균일성장, 폐사감소, 체중증가 등 효과를 낸다. 이유자돈에서는 이유스트레스, 백신스트레스를 줄여 균형잡힌 골격을 유지토록 해준다. 분만돼지에서는 좋은 젖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픈돼지의 경우 항생제 치료효과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광범위 방어력 백신주…DOE 부형제 이상육 발생 등 최소화 신속한 항체 형성, 사육기간 내내 유지…국내 백신 수급에 유연 대처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구제역백신’은 O 마니사, O 3039, A22 이라크를 항원으로 하는 O+A형 구제역백신이다. 이 항원 모두 세계 구제역 표준연구소(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에서 추천하는 백신주다. 이중 O 마니사와 O 3039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O형 구제역을 폭넓게 방어한다. A22 이라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Pool1) 지역에서 발생하는 A형 구제역에 대해 높은 방어력을 갖고 있다. 더불어 이들 백신주는 국내 발생주와 상동성이 매우 높다. 뿐 만 아니라 국내 상시 백신주로 선정돼 있는 만큼, 국내 구제역 상황에 꽤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구제역백신’은 점도가 낮고 부드러운 2중 구조 오일(DOE) 부형제를 쓴다. 이를 통해 접종 부위 통증이나 이상육 발생 등 부작용을 뚝 떨어뜨린다. 아울러 백신 접종 후 신속하게 면역반응이 일어나 항체가 빨리 형성된다. 이렇게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구제역백신’은 항체양성률, 방어력, 중화항체가, 매칭 등 ‘효능’과 쇼크, 통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최초 검역본부와 공동개발…10년째 방역정책 사용 우수 성능으로 독보적 ‘아성’…안정성 추가·검사 간편화 소 결핵병은 Mycobacterium bovis 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소모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에서 만성적인 쇠약과 체중 감소, 폐렴 등을 나타내며 임상증상의 발현이 느려 근절하기가 아주 어려운 질병이다. 현재 소 결핵병은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고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국내 소 농가에서 많은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국내 소 결핵병 근절 정책은 스크리닝 검사를 통해 양성우를 찾아 살처분하는 방식이다. 양성우를 찾기 위한 진단법으로 튜버큘린 피내접종법이 시행되어 왔지만 위양성이나 시술자의 주관성 문제 등이 제기되어왔다. 따라서 2013년 감마인터페론법이 1차 진단법으로 추가되었고, 이 때부터 국내 방역 정책에서 사용된 키트가 바이오노트社의 TB-Feron ELISA 키트다. 이 키트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노트社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공동 개발한 감마인터페론 제품이다.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감마인터페론 키트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였지만, 바이오노트社 제품은 여전히 감마인터페론 키트 판매 1위라는 위치를 공고히 지키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아데노플러스, 종계부터 후대병아리까지…광범위·높은 방어력 게인플러스, 사료요구율·일당증체 개선…생산성 향상 이끌어내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는 지난 2014년 4형 아데노바이러스 항원을 함유한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심낭수종·봉입체성간염) 백신 ‘달구방 아데노’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피해를 크게 줄였다. 그러나 2017년 중국형 8b형 닭 아데노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됐다. 이후 육계 2~3주령에 3~7% 폐사가 나왔다. 특히 감보로 등과 복합감염되면서 15~30% 폐사를 유발했다. 이렇게 다시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고려비엔피는 지난해 12월 닭 아데노바이러스 4형에 중국형 8b형 아데노 바이러스를 추가해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방어능을 강화한 ‘달구방 아데노플러스’를 새롭게 내놨다. ‘달구방 아데노플러스’는 국내 발생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해 광범위한 방어력을 갖는다. 현재 계열화업체, 종계농장 등에서 접종하고 있다. 고려비엔피는 수많은 실험실 실험과 계열화업체 필드 실험을 통해 ‘달구방 아데노플러스’가 기존 아데노바이러스(3, 4, 8, 9, 11형) 뿐 아니라 중국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심을 읽고 본질에 충실’ 고품질·고효율·가성비 등 무장…효자노릇 톡톡 양축현장 생산성 높이고 수익성 개선 등 기여 자고 일어나면 신제품 출시 소식이 쏟아져 나온다. 다들 첨단, 선도, 특수 등 좋은 말로 가득 채워져 있다. 물론, 그중 일부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꽃을 피우기도 전에 사그라든다. 특히 ‘스테디셀러(Steady Seller)’ 반열에 오르기는 정말 쉽지 않다. 수년, 수십년 이상 소비자 사랑을 받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어서다. 그렇기에 ‘스테디셀러’ 뱃지는 어쩌면 ‘대박’, ‘블록버스터’ 등 거창한 말보다 더 영광스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라보콘, 새우깡, 바카스, 신라면 등등. 강산이 여러 번 바뀔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사이 수없이 많은 경쟁제품이 나왔을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낫다고 치고왔을 게 뻔하다. 하지만, ‘스테디셀러’ 입지는 굳건하다. 해당품목을 대표한다. 잠깐 스치는 인연이 아니고, 오랜기간 동고동락해 온 친구와 같다고 할까. ‘스테디셀러’는 활활 타오르다가 금방 꺼지는 제품이 아니다. ‘스테디셀러’는 흔들림이 없다. 조용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