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성장 염소시장, 백지 위 청사진 그릴 것”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염소고기의 소비시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산 식용염소의 생산 단계 는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니 파악이라는 단어조차 쓰기 어렵다는 것이 다수의 평가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의 송규봉 부장은 “우리나라의 육용염소 산업은 현재 백지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았고, 아무렇게나 그릴 수 있으며,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어떤 그림으로든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축개량협회에서 올해부터 염소에 대한 등록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그 속사정과 우리 염소산업의 현 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송 부장은 “솔직한 말로 우리나라에 현재 육용염소가 얼마나 사육되고 있으며, 몇 개의 농장이 있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도 전무한 상태다. 그것이 뭐 어떠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초자료의 부재는 산업의 발전, 특히 식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계”라며 “한우산업의 예를 들어 등록으로 인한 개량과 사양관리의 발전이 지금의 한우산업에 기초가 됐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북지원(지원장 박민희)은 지난 16일 전북지원 청사에서 전북도 공무원 및 관내 한우 생산자 조합 간부 40여 명을 대상으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대한 설명회<사진>를 개최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가를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서 전북도는 지난 7월 4개 농가가 인증(전국 27개)을 받았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축산물품질평가원 품질평가처 유한상 팀장이 ‘저탄소 축산물의 인증 절차와 기준’을 소개했으며, 전북대학교 이학교 교수가 ‘전북지역 저탄소 한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정윤섭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은 “농가가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을 할 수 있는 제도가 되길 바라며, 정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민희 지원장은 “이번 설명회가 저탄소 축산물 인증에 대한 전북지역 농가의 인식이 새로 정립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라북도청 및 생산자 조합이 서로 협력해 탄소 중립 전북 실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강한 한돈산업’ 미래 이끄는 초석 마련 사명 [축산신문 기자] “가축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어느 것이 덜 중요하다 결정 내리기는 어렵지만 굳이 나누자면 종돈을 선발하는 작업은 그 여파가 미치는 파장 면에서 봤을 때 다른 어떤 축종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등록심사팀 송치은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종돈개량부의 업무와 우리나라 돼지개량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들어봤다. 송 팀장은 “우리 협회 종돈개량부는 송규봉 부장 아래 등록심사팀과 검정팀 두 개의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검정팀은 현재 팀장이 공석이다. 팀은 나눠져 있지만 두 팀이 하나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유기적 관계다. 목표부터 말하자면 종돈장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종돈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부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등록심사팀에서는 자돈등기부터, 혈통등록, 고등등록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종돈들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 이들의 가계도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한다.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곳에서 오차가 발생하면 전체적으로 유전력이나 개량 형질이 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요구되고 수 차례 확인을 반복해야 하는 작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민원 속출…도축장 기준 명확화 필요”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회장 전형숙·안동봉화축협장)가 지난 8월 21일 청도축협 축산물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를 비롯한 양동완 경북농협 부본부장, 축산경제 지사무소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사진>를 열고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는 인사말에서 “축산물 시세의 불안정으로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큰 만큼, 추석 명절을 계기로 하루속히 시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자”며, “중앙회 차원에서도 소비촉진 행사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숙 회장은 “지난번 집중호우로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도내 축협 및 주위의 지원이 너무나도 큰 힘이 됐다”고 말한 뒤 “많은 축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안동봉화축협의 축산물유통센터는 현재 모든 심사를 마치고 추석 명절 전에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 갈 것”이라며 조합장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특히 지난 협의회에서 논의된 이모색을 띤 한우에 대해 재논의 했다. 조합장들은 농가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조합장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농협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주양)는 지난 8월 18일 김해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경남 한우 소비촉진 특별 할인행사<사진>를 실시했다.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둔화 등의 이유로 산지한우가격이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한우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개최된 이번 특별 할인행사는 창녕과 남해에서 생산된 1등급 한우를 시중가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경남한우 소비촉진을 위한 특별 할인행사에서는 나눔축산운동본부 경남도지부(지부장 김용욱· 합천축협장)도 함께 해 창녕축협(조합장 이춘기)과 남해축협(조합장 최종열)에서 각 300만원 상당의 창녕우포인동초한우·보물섬남해한우를 각 지역의 소외계층에 또, 농협한우지예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안동환)에서는 창녕군 및 남해군 관내에 각각 200만원 상당의 경남한우를 전달하며 불우한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온기를 더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농협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윤성훈)는 지난 8월 24일 청송에서 경북·대구지역 축협소속 공동방제단의 방역요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공동방제단 가축방역 역량강화 워크숍’<사진>을 1박2일로 개최했다. 이날 방역요원을 대상으로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추진현황, 공동방제단 운영 지원사업 사업실시요령, 방역차량 및 방제기 운용 방법 등에 대한 역량강화 직무교육을 실시했으며, 참석자들은 농협의 상시 가축방역체계 유지와 철저한 차단방역 추진 등 ‘가축질병 없는 청정 경북축산을 이루자’는 방역결의도 다졌다. 농협 공동방제단은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축산농가와 밀집사육단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독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사업으로 2012년부터 농협이 운영을 맡아 지금까지 추진해오고 있으며, 경북·대구지역 공동방제단은 94개반(전국 540개반)이 편성되어 가축방역을 위한 전용 방제기를 탑재한 1톤 차량으로 소독대상 농가를 연간 24회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특별방역기간 중에는 소독 대상범위 및 횟수를 확대하여 소독을 실시하며 농장 외부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농장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거래 편의증진·신뢰 제고 환경 제공 경남 사천축협(조합장 이형주)이 장소에 구애 없이 스마트폰 만으로도 출장우의 정보조회와 응찰·관전 등이 가능한 스마트 한우경매 플랫폼을 도입<사진>, 스마트 경매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8월 17일 열린 송아지 경매를 시작으로 시행을 알린 사천축협 스마트 경매시장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든 ‘가축시장’ 앱에 접속, 경매에 참여해 사천지역에서 생산된 우량 송아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천축협은 응찰자들의 비대면 거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출장우의 개체번호, 개월령, 중량, KPN, 계대, 질병검사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혈통정보, 형매 및 후대정보, 유전능력에 이르기까지 경매에 오른 소들의 모든 자료를 사전에 제공하고 또 경매 상황을 실시간 송출해 회를 거듭할수록 입찰희망자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매월 두 번째 목요일은 큰 암소 경매시장으로 또, 매월 세 번째 목요일은 송아지 경매시장으로 가축시장을 운영 중인 사천축협은 이번 가축시장 스마트화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염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 달성축산농협(조합장 백흠록)은 지난 8월 18일 본조합 경제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류승준 현 상임이사<사진>를 재선출했다. 백흠록 조합장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조합원들이 많이 힘들었음에도 지금 축산물 시세는 원가에도 못미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분간 축산물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듯하니 철저한 사양관리와 출하시기 속도조절을 잘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의원 투표를 통해 현 류승준 상임이사가 다시 한번 새로운 임기를 보장받았다. 류승준 당선자는 지난 32년간 축협에 재직하며 농협중앙회장 공적상과 달성군수 및 조합장의 표창장을 수상하는 등 조직 안팎에서 경영자로서의 탁월한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 상임이사는 당선소감으로 “협동조합의 법률을 준수해 우리 달성축협이 명실상부한 복지조합 대열에 서서 조합원들에게 실익과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대내외적으로 조합장을 잘 보필해 달성축협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산우유 김치환 상임이사<사진>가 앞으로의 2년간도 조합경영의 최일선에서 그 역량을 발휘하게 됐다. 부산우유(조합장 강래수)는 지난 8월 23일 조합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김치환 상임이사를 차기 상임이사로 재신임했다. 지난 4년간 부산우유의 경영전반을 관장하며 성장과 발전을 견인한 김치환 상임이사는 대의원 투표인수 32명의 중 31표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오는 12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 김치환 상임이사는 “당선의 기쁨과 함께 대의원들의 높은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산우유 전 직원들의 열정과 역량을 믿고 다시 한 번 부산우유의 경영개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2019년부터 부산우유 상임이사라는 중책을 맡은 김치환 상임이사는 지난 임기동안 신용사업부 전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3천억원의 신용사업 물량을 증대시켰으며 지난해에는 금융자산 1조원 달성과 함께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경제사업 역시 안정기에 접어들어 지난해에는 13년만에 두자리 수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전반에 걸쳐 보다 안정감 있게 부산
‘정확’이 곧 생명…오차 제로화에 올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정확’은 바르고 확실하다는 뜻이다. 바르고 확실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무게감이 크다. 실수가 허용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등록팀(팀장 송영준)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이 단어 ‘정확’이다. 등록팀 업무의 특성상 오차가 허용될 수 없고, 그 오차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데이터들이 무가치해지기 때문이다. 등록팀은 전국에서 올라오는 한우 등록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등록위원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등록자료를 올리면 이것을 등록팀에서는 기초적인 확인 작업을 거쳐 데이터 베이스에 입력한다. 송영준 팀장은 등록 업무에 대한 설명으로 “한우개량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업무인 만큼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차 검증으로 오등록 발생 0%에 도전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팀 업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국 한우 등록자료 수집 DB화 악용사례 늘어, 예찰 시스템 강화 이처럼 오차 발생에 집중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하였듯 등록이 협회에서 생산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등록에 오류가 생기면 이를 기초로 만들어내는 모든 개량 관련 기초 자료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농축산물 판매시설 신규 설치…유통구조 개선 자산건전성 강화…미래 100년 조합 초석 마련 경남 창원시축협(조합장 조성래)이 창립 57주년을 맞아 지난 57년 간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힘찬 질주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8월 18일 조합회의실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사진>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지난 성과와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눴다. 이 자리에서 “창원시축협은 57년이라는 세월 동안 축산업의 발전과 서민의 금융기관, 지역사회 봉사조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조성래 조합장은 그 부족함을 채워나가기 위해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판매축협 구현’과 ‘금융자산 1조5천억원’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제시, 이를 모든 구성원과 공유했다. 이러한 목표의 가시적 접근을 위해 현 본점 건물 뒤편 부지에 농축산물 판매시설을 신규 설치하고 축산물 가공시설을 준비해 학교급식과 고품질의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유통구조 확립, 축협의 면모를 갖추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합사업 확장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금융사업을 현재 1조원에서 1조5천억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청주축협(조합장 이종범)은 조합 책임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회의실에서 청주축협 중장기 대책방안 마련 토론회<사진>를 7월 11일, 8월 17일 2차에 걸쳐 실시했다. 토론방식은 신용사업, 경제사업, 관리사업, 기타사업 4개 분임으로 나눠 토론 후 발표했다. 토론발표 내용으로는 부서별로 중장기 예수금 및 대출 추진방향, 비대면 거래 등 급변하는 금융거래에 대한 조합의 대응방안,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따른 중장기적인 조직개편, 신규 경제사업 발굴, 준조합원에 조합이용에 대한 혜택 확대방안, 중장기적인 고정재산 투자, 조합과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과제들을 발표했다. 이종범 조합장은 “전 직원과 소통하며 어려워지는 금융시장 및 축산환경을 헤쳐나가자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중장기발전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조합운영에 반영하고 미래 100년을 위한 청주축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조합원들이 걱정 없이 축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충분한 뒷받침을 위해서도 조합 역량을 한껏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