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약 48시간만에 3주 이상의 건식 숙성(드라이에이징)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라디오파 쇠고기 단기 숙성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완료,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존 건식 숙성은 고기가 연해지고 풍미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현장에서는 3주 이상의 긴 숙성기간 동안 발생하는 재고 부담과 고기를 숙성한 뒤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생고기 대비 60~70%밖에 되지 않는 문제로 숙성 효율을 높이는 연구가 필요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라디오파 쇠고기 단기 숙성기술’은 라디오파로 쇠고기를 가열하는 동시에 고기 표면의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해 영하의 냉풍을 쏘이는 방식이다. 고기 표면에 흡수되는 파장이 짧은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와 달리 파장이 긴 라디오파를 이용해 고기 내부를 가열하면서 표면을 냉각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48시간 만에 고기 육질은 25% 부드러워졌으며 건조 전 무게 대비 풍미를 느끼게 해주는 인자는 1.5배 늘어났다. 이는 기존 건식 숙성 방식을 3주간 적용한 것보다 높은 효과다. 농진청은 진열장 형태의 숙성장치도 개발했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처리용량을 늘리고 장치
※ 08월 31일부터 09월 02일까지의 전망입니다. < 중점 사항 > ○ 오늘부터 모레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겠고, 특히, 경상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하늘상태 및 강수 > ○ (하늘상태) 오늘(3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중부지방은 오후에 가끔 구름많겠습니다. 내일(9월 1일)과 모레(9월 2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모레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 (강수) 오늘(31일) 경상권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겠고, 오전(06~12시)까지 강원영동남부와 전남남동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내일(9월 1일) 전남권과 경상권,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고, 오전(06~12시)부터 낮(12~15시) 사이 전북동부에 가끔 비가 오겠습니다. - 모레(9월 2일) 전남권과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고, 오후(12~18시)부터 전북과 경북북부에 가끔 비가 오겠습니다. - 한편, 오늘(31일) 아침(06~09시)부터 경북서부와 경북북부에, 오늘 오전(06~12시)부터 밤(18~2
왕·특란, 전체생산량 절반 이하 농가, 생산비도 못건져 발동동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의 여파가 계란시장에 이상 공급을 초래, 농가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는 19일에 달했다. 현재까지 폭염일수는 2018년(35일), 2016년(24일)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다. 통상 폭염이 9월까지도 지속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일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기상 상황이 가금농가, 특히 산란계농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무더위가 산란율을 하락시킨 것은 물론, 난중(계란의 무게)에 악영향을 미쳐 산란계농가들의 경영 악화가 심해지고 있다. 물가상승 여파로 생산비는 급증했는데 생산성은 나빠 수익은 고사하고 손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산란계 15만수를 사육하고 있는 한 산란계농가는 “지난 7월 이후 ‘왕·특란’에 비해 크기가 작은 ‘대란 이하’의 생산 비중이 평상시 여름 보다 2배 이상”이라며 “계사 온도를 낮추려 안간힘을 써도 닭들은 죽어 나가고, 산란율은 떨어졌다. 더욱이 생산된 계란이 잔알 위주라 본전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
3만톤 추가 수입…총 6만톤 풀려 대부분 냉동 부분육 형태 수입 냉장 선호 소비시장 영향 없어 기업 간 B2B 유통 채널 한계 일각 “공급업체 단가 매한가지, 수입 효과 체감 못해” 토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가 할당관세를 적용(무관세)한 닭고기 3만톤 추가 도입을 결정, 올해 닭고기 시장에 총 외국산 닭고기 총 6만톤이 풀릴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 닭고기 산지시세는 이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는 상황. 관련업계서 실효성에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관세 적용 물량인 수입 닭고기 3만여톤에 가까운 물량이 지난 8월말 기준 모두 통관이 완료됐다. 이처럼 정부는 지속적으로 수입 닭고기를 무관세로 들여오고 있지만, 국내 산지 육계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어 업계서는 ‘누구를 위한 무관세’냐고 되묻고 있는 상황. 지난 8월 28일 닭고기 1kg는 소매 시장에서 6천295원에(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거래됐다. 일주일(6천189원) 전보다 올랐고, 전년 동기(5천776원)와 비교하면 10% 이상이 올랐다. 실제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생닭도 1년 전보다 7~8% 가량 상승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닭고기 수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내 계열화업체 통해 농가에 지원 예정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북도가 510억원을 최근 물가상승 등의 여파로 경영에 부침을 겪고 있는 도내 육계 계열화업체들에 지원한다. 전라북도는 최근 농식품부의 2023년도 하반기 축산계열화사업 운영자금 510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도내 대표 육계 계열화업체인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참프레 3개 업체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자금은 계약 사육농가의 안정적인 농장운영 및 닭고기 수급안정을 위해 지원될 예정으로, 최근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와 계열화업체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닭고기 수급불안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신원식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정책자금 활용으로 계열화사업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고 닭고기 공급 안정화를 위한 계열화사업 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공정한 거래관계 형성을 통해 계약농가와 계열화사업자가 상생 발전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지원 단가 현실화·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도 기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가금 생산자단체들이 정부의 농가 호우피해 지원 확대에 환영하고 나섰다. 지난 8월 24일 가금 생산자 4개 단체(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지난 6~7월, 전국적으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 상향·확대방안을 지난 8월 23일 발표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복구에 시름하고 있던 전국 가금농가들의 가슴에 단비를 내려준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결정에 우리 가금생산자단체는 열렬한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현행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가축입식비용 지원기준의 경우 지원 50퍼센트(융자 30, 자기부담 20)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 지난 8월 23일 정부가 올 여름 수해를 입은 농가들에 대해 한시적으로 전액을 보조하고 그밖의 피해와 생산설비 등 피해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에 따라 가금농가들에 피해가 반복되고 있고 식량안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구 구조와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단순히 간식의 개념을 넘어 우리 식탁에 주요 식재료로 자리잡은 치즈. 이를 증명하듯 연간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22년 기준 3.7kg로 10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치즈 1kg을 만드는데 10kg의 원유가 소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람 한 명이 1년 동안 치즈로 소비하는 원유량(37kg)이 연간 1인당 우유 소비량(31.8kg)을 훌쩍 뛰어넘는다. 제동장치 없이 하락하는 우유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산 치즈 생산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국산 원유는 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결국 국내 유업체서 가공됐다 할지라도 상당수 제품의 원료 원산지는 네덜란드, 호주, 덴마크 등 소위 낙농 강대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국산 치즈의 명맥은 꿋꿋하게 이어지고 있다. 바로 목장형유가공을 통해서다. 전국에 분포한 130여개 목장형유가공장에선 대규모 공장 생산이 아닌 낙농가들이 목장에서 직접 짠 원유로 만든 치즈로 작지만 탄탄한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우유자조금관리위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6년 만에 개최되는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소식은 경영의 어려움으로 침체기에 빠진 낙농업계에 한줄기 활력소가 되고 있다. 경기 화성 낙농2세 모임 홀메인(회장 송기영)도 개량에 관심이 있는 회원 농가를 중심으로 출품우 선정에 고민이 한창인 모습이다. 이에 화성 새원일목장(대표 이종일)을 찾아 오랜만에 맞이하는 품평회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홀메인 회원들을 만나보았다. “품평회는 축제…사육 의지 고취·견문 넓힐 기회의 장으로” 경기 화성은 낙농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탓에 타지역에 비해 개량에 대한 열풍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낙농 1세대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지역 내 개량을 선도하고 있는 낙농 2세들이 있다. 바로 낙농 2세 동호회 홀메인이다. 새원일목장 이종일 대표는 “대원목장 박홍섭 대표께서 화성에서 오래 낙농을 해오시면서 개량에 정평이 나신 분이다. 아들뻘 같은 낙농2세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전수해주시고, 또 1세대분들이 많이 모여있는 소사모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젊은 친구들이 모인 동호회가 홀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사무국을 대구광역시로 이전한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경기 안성에 위치한 사무국을 대구 광역시로 옮기기 위한 후보지 물색에 나선다. 이는 지난 8월 11일 대전 소재 KT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대의원회에서 ‘육우자조금 사무국 이전의 건’을 의논한 결과다. 육우자조금은 올해 12월 31일이 현 사무실 계약만료일로 사무국 이전 또는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무국 이전 후보 지역은 대전, 세종, 대구, 안성이었으며, 대의원 투표에서 대구가 8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종 지역으로 결정됐다. 한편, 앞서 지난 7월에 열린 관리위원회에서 육우자조금 사무국 이전 심의 건에 대해 논의하고, 이 안건을 집행부에 위임해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 내에서 소회의를 거쳤으나, 사무국 직원들은 반대 입장을 드러내, 향후 대구로 사무국 이전 시 사무국 직원들의 거취는 불분명해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배달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3년 ‘사랑의 우유나눔’을 계기로 탄생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호평 속에 사업을 확장하며 2023년 6월 기준 전국 33개 지자체와 독거노인 3천722가구에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엔 대전 동구가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새로남교회와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사업’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새로남교회로부터 사업비용을 후원 받아, 동구 16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105명에게 매일유업 배달망으로 주 3회 우유배달을 하고, 우유가 쌓이면 동구와 행정복지센터는 어르신의 건강이나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민관 협업 사업이다.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는 동구가 최초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해당 사업이 홀몸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함께 어르신의 건강 이상 유무 등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사업신설 및 변경에 따른 새로운 예산안을 편성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8월 29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예산 신설 및 변경·전용안’을 의결했다. 신설된 사업예산은 제5기 대의원 중 23선거구(청주)의 대의원 자격상실에 의해 해당 선거구의 대의원 선출에 수반되는 것으로 총 100만원이다. 또한, 우유급식 알리미사업 예산(6천만원)을 낙농진흥회가 주관하는 ‘2023년 낙농가 강사 우유교실에 전용한다. 사업추진을 위한 위한 수요조사 결과 188회의 교육신청이 접수되면서 교육 횟수를 50회에서 150회로 증설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낙농가 강사 우유교실 사업 예산은 9천300만원으로 확대편성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대면활동 및 해외 출장 횟수 증가 등을 고려해 운영비를 2천120만원 늘린 8억4천973만원으로 변경했으며, 올해 일부사업의 계약 및 정산 완료에 따른 불용액(8처220만원)을 사업신설 및 운영비로 전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관리위원회에선 ‘사무국 규정개정안’과 ‘대의원 보궐선거 추진안’을 원안의결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발효유 등 당류 저감 표시 대상 신설…소비자 선택권 확대 기여 앞으로 소비자들이 ‘덜 단’ 유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표기 기준이 마련된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8월 25일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의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은 ‘나트륨·당류 저감화 종합계획’ 목표 달성과 저감 제품 생산·유통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표시 대상 품목을 추가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나트륨 저감표시 대상확대 ▲가공유, 발효유, 농후 발효유 등 당류저감 표시 대상 신설이다. 이에 따라 해당 유제품에 한해 시중 유통 중인 식품의 세부분류별 당유 함량의 평균값 대비 10%, 자사 유사제품 대비 25% 이상 저감해 평균값보다 낮은 경우 제품에 ‘덜 단’, ‘당류 줄인’ 등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당류 저감 표시기준 적용 대상에 가공유 등 유가공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유가공품은 제품 출시 가능성, 저감 효과 및 당류 외에 단백질, 칼슐 등의 영양성분을 함유했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가공유 등 유가공품에 저당 표시 근거가 마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