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진되며 이달 들어 돼지고기 소비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0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9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소비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가공업체들은 “구이류의 경우, 할인행사 일부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특히 소비쿠폰 소진과 명절 전 소비위축이 겹치며 덤핑물량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육류에서 전지는 급식납품 주문이 있지만 식당 등 유통시장에서는 소비쿠폰 소진 후 약세전환했다. 등심 역시 돈가스, 탕수육 등에서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 후지는 식자재, 원료육 수요가 여전히 강세다”고 밝혔다. 가공업체들은 “최근 수입 쇠고기 오퍼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수입업체는 돼지고기 목전지 수입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는 이에 대비, 가격, 품질 경쟁력 확보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가공업체들은 장기간 명절 연휴, 도매시장 상장마릿수 감소, 2차 소비쿠폰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9월 돼지고기 평균 지육가격이 kg당 6천400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2025-09-11 김영길[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복지축산 정기교육...동물복지 양돈장 전체 중 1% 불과 공익성·경제성 모순에 발목...'아이에게 좋은 것' 마음 담아야 가치와 품질 향상을 통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확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서울 aT센터와 대전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2025년 동물복지축산 정기교육’을 열고,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확산에 힘썼다. 9일 열린 교육에서 최일수 농림축산검역본부 창원사무소장은 “지난 2011년 8월 동물보호법 전부 개정에 따라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가 도입됐다.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2013년 돼지, 2014년 육계, 2015년 한·육우, 젖소, 염소, 2016년 오리 등으로 적용 축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장세영 축산환경관리원 환경친화인증팀장은 “축산환경관리원은 2024년 4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신규인증, 사후관리, 갱신, 인증 등 심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인증농장은 3년마다 갱신 심사에 합격해야 인증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렸다. 강현구 선진한마을 동물복지SCM TF팀장은 “2025년 현재 29개 양돈장이 동물복지축산 인증을 받았다. 전체 양돈장 중 채 1%가 되지 않는다. 초기 투자비용, 복잡한 인증, 사양관리 경험 부족, 판매망 미흡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복지 양돈장을 운영할 경우, 10% 이상 비용이 더 들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쉽지 않다. 높은 소비자 인식과 달리 여전히 소비현장에서는 가격저항이 세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복지 돼지고기 최대 수요처는 부촌이 아니라 오히려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동네다. 좋은 것을 아이에게 먹이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 동물복지 축산은 공익성과 경제성이라는 모순관계에 직면에 있다. 결국 가치, 품질이 동물복치 축산 최대 무기가 된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검역본부가 발주한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을 통한 제한경쟁입찰에서 제안서 평가, 협상을 거쳐 최종 ‘2025년 동물복지축산 정기교육 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교육은 권역별 1회, 총 4회(서울, 대전, 대구, 전북 전주) 진행된다. 3회차 교육은 오는 10월 15일 대구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4회차 교육은 전북 전주 전북대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2025-09-11 김영길[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9월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바짝 다가왔다. 하지만 여전히 덮고 습한 올해 9월 초. 한걸음 한걸음마다 옷속 가득 땀이 배지만 그래도 농부는 맛있게 먹을 소(牛)를 생각하니 옥수수 수확 작업이 전혀 힘들지 않다. 충남 보령 천북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서 사료용 옥수수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는 농부 모습에서 더 좋은 축산물을 생산해 국민식탁을 책임질 것이라는 축산 힘이 엿보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갈수록 세지고, 길어지는 폭염 피해 대책이 양축농가의 1년 농사는 물론 국내 축산물 시장의 전반적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돈현장의 경우 에어컨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 폭염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드론을 이용해 열차단 특수도료를 살포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연일 35℃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축산인들은 조사료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천축협은 올해부터 조사료 생산 장비로 조합원들의 옥수수 곤포사일리지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합에서 롤당 3만4천원에 생산을 지원하고 있어 외부 사일리지 작업 롤당 4만2천원 선에 비해 1만원 저렴하게 생산하며 조합원들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매년 심해지고 장기화되는 폭염은 한우농가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더위로 인한 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각종 방서(防暑) 장비를 가동하지만, 이는 곧 전기요금 부담으로 이어져 농가의 고민을 키운다. 사진은 강원도 화천의 한 한우농가에서 무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우사 천정에 설치된 휀을 비롯해 안개분무 장치를 연신 가동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