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장 상시대기 불가피…‘편법’ 양산 가능성 높아 “일정 기준 충족한 관리사 용도변경 필요” 호소 정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숙소 규제에 대한 보완 대책을 내놓았다. 재고용시에는 숙소 규제 적용을 최대 1년간 유예하겠다는 게 그 골격. 하지만 양돈현장에서는 “시간만 벌었을 뿐 달라질 건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신축시 최대 1년 유예 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농어업분야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처리 지침변경’을 통해 가설건축물 또는 건축물을 용도와 달리 숙소로 제공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도 숙소개선을 전제로 재고용을 허가하되 6개월(2021년 9월1일까지)의 이행기간을 부여키로 했다. 또 숙소 신축의 경우 지자체의 검토를 거쳐 6개월 범위내에서 추가 연장도 가능토록 했다. 그러나 주거시설로서 일정한 기준을 갖춘 관리사의 경우 임시숙소에 준하는 시설로 인정 또는 용도변경을 가능케 해달라는 양돈업계의 요구는 수용되지 않았다. 축사의 부속시설인 관리사가 가축의 관리를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서,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주거시설로 보지 않고 있는 만큼 관리사 전체를 숙소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입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문가들 “하반기는 돼야 수급 안정화 가능” 전망 계란 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수급이 안정화 되어서가 아니라, 높은 가격탓에 소비가 둔화된 것이 원인이라 시장 정상화라 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때 30구들이 한판에 8천원까지 바라보며 치솟기만 하던 계란 소비자가격이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3일 연속 하락했다. 산지시세(전국 평균)는 이보다 먼저인 지난 9일 전품목 1구당 5원이 내려가 5천580원(대한양계협회, 특란 30구)을 기록한 뒤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이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계란 시장이 정상화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지만, 관련업계서는 현재의 계란 가격 하락의 원인을 수급 정상화 때문이 아니라 명절이후 소비가 급감해 일부 산지에서 계란이 남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구들이 계란한판의 소비자가격이 7천원 중반을 넘어서자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는 현상이 발생, 일선 대형마트들에서부터 물량 적체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한 계란유통업계 관계자는 “계란이 지속적으로 부족하던 지난달과는 달리 이달 초부터 서서히 대형마트들에서부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가·회원사 권익보호에 주안점 규제개선 등 현안 체계적 대응 “일방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라 육계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논리를 가지고 정부에 농가와 회원사 모두의 권익을 보호 할 수 있는 건전한 정책을 제시하는 일에 매진하겠다.” 공석이었던 한국육계협회 부회장에 선임된 신임 김휴현 부회장이 밝힌 각오다. 지난달 육계협회는 현재 육계산업이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판단, 조직개편 차원에서 김휴현 상무를 부회장에 선임했다. 김 부회장이 육계협회에 상무로 영입된지 1년만의 일이다. 김휴현 부회장은 1959년 생으로 육계협회와 인연을 맺기 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국제협력과, 식품산업정책과 등에서 근무했으며, 농어촌희망재단 상임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코로나19 발생, 장기적 수급불안 등 닭고기 산업 전반에 걸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겨울 AI로 인해 광범위한 예방적 살처분까지 시행되면서 닭고기산업이 기로에 놓인 상황”이라면서 “협회가 닭고기업계의 최우선 해결 과제인 AI SOP 개선은 물론 수급조절이 가능하게끔 법을 개정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종협, 고유 유전자 보존·상업화 뒷받침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재래돼지 기반의 신품종 등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민간등록을 본격화 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부장 김성수)는 토종가축인 재래돼지 고유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재래돼지 상업화 및 확대 보급의 일환으로 이에 대한 등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보유 중인 개체에 대해 지속적인 개체등록을 실시했으며, 지난 2월에는 민간농장 최초로 자돈등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2015년 재래돼지 기반의 신품종을 ‘우리흑돈’으로 특허등록하고 민간에 분양을 시작했다. 경북 경산의 ‘덕유농장’과 경남 함양의 ‘복있는농장’은 재래돼지 신품종 개체관리를 통해 우리흑돈 전문 농장으로 거듭났다. 종축개량협회는 이들 농장에 보급된 전 개체를 이동증명하고 자돈 생산을 위한 후보축군 전부를 혈통 등록해 개체관리를 시작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덕유농장’은 후보돈으로부터 생산된 자돈들에 대해 민간농장 최초 자돈등기를 시작했고, ‘복있는농장’은 금년 상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혈통등록, 심사·검정, 유전체분석 등 다양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관련법령 검토, 법적대응 불사 방침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가 토종닭 불법종계 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일부 종계장에서 종계생산주령(68주)을 어기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지난 ’18년 종계분과위원회, 이사회를 거쳐 토종닭 농가들에게 우량병아리 공급과 토종닭 산업의 수급안정을 위해 토종닭종계(PS) 생산주령을 기존 80주에서 68주로 단축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축산계열화사업법에도 계열화사업관련 사육시설, 사육자재 및 출하가축에 관한 기준에 토종닭종계의 생산주령이 68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종계장에서 생산주령을 어기는 등 불법종계가 사육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토종닭협회는 최근 긴급회장단회의를 개최, 이를 근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토종닭협회는 전 부화장에 관련 공문을 발송하는 것은 물론, 모든 토종닭 계열화사업자들에게도 불법종계를 보유한 종계장에서 병아리를 공급받지 말아달라고 전달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정부와도 협력방안을 모색, 관련법령을 검토해 종계생산주령을 제대로 이행치 않는 곳이 있을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종닭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가최근 대의원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결과를 알렸다.이번 ‘2021년도 정기총회’는 국내 AI 발생,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고려,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서면결의로 진행됐다.서면결의 결과 토종닭협회는 올 한해 ▲토종닭 산업 관련 제도 개선 ▲유통체계 개선 ▲소비 확대 및 정보제공 강화 등 토종닭 산업 전반에 걸친 발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정기총회에 상정된 ‘2020년도 사업실적 및 예산집행결산’,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정관개정’ 등을 원안대로 승인 했으며, 감사 선출과 관련해서는 현 임직원들의 임기인 오는 2023년 2월까지 유임을 의결했다.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지난 해는 코로나로 인해 토종닭 TF 등 산업 전반적인 활동에 애로사항이 큰 가운데 국내에 AI까지 발생, 산업에 어려움이 컸던 한해였다”면서 “AI 발생으로 인해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정부와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해 관련산업 종사자들의 권익이 신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젖소청정육종농가 원유국 대표 ‘대통령상’ 수상 대상 1천500만원·최우수 800만원·우수 500만원 제3회 청정축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경기 이천 소재 젖소청정육종농가인 동복목장 원유국 대표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10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2020년 제3회 청정축산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청정축산환경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했다. 제3회 청정축산환경대상은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우수농가를 대상으로 축사환경, 냄새저감, 동물복지, 분뇨관리 등 각 항목평가를 예선부터 본선까지 6단계 심사를 실시해 수상농가를 선정했다. 평가는 객관성과 신뢰성을 위해 농식품부, 환경부,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환경공단, 환경시민단체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약 2개월간 서류, 현장, 최종평가를 하는 단계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선 총 12농가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회 대회까지 국무총리상이었던 ‘대상’의 훈격을 3회 대회에선 대통령상으로 격상했다. 이날 ‘대상(1)’에 선정된 경기 이천 동복목장(젖소) 원유국 대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2)’은 충북 괴산 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한양계협회 채란위원회가 살처분 농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대한양계협회 채란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지난 8일 경기 화성채란지부에서 고병원성 AI 살처분 보상금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했다.지난해 11월 국내에 고병원성 AI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지난 5일 기준 산란계 182개 농장에서 약 1천600만수가 살처분된 가운데 채란위에서는 보상금 기준을 놓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정부와 협의가 있었다.하지만 살처분 농가에서 재입식을 하기 위해 발생되는 비용에도 크게 못 미치는 금액으로 보상금이 책정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그간 산란계농가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었다.이에 살처분 농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살처분 농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현실에 맞는 보상금 책정을 위해 ▲계란 생산지수 ▲인건비 지급 ▲잔존가치 ▲수익률 상향 등의 항목을 조정해 나가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경기도 채란위원회의 황승준 위원장이 맡았다.이날 비대위는 수차례의 요구에도 불구, 보상금과 관련해 정부가 ‘이미 정해진 기준이라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유재산을 폐기한 농가들은 향후 생업을 걱정해야만 하는 입장임을 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국내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손을 잡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하림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특성에 맞는 ‘어피치 핫도그’, ‘무지 핫도그’<사진> 등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핫도그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하림은 카카오프렌즈와 협업을 통해 핫도그의 주요 소비층인 3040세대와 소통하며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계획했다.새롭게 선보인 ‘어피치 핫도그’는 귀여운 ‘어피치’의 특징을 살려 촉촉함과 담백한 맛을 담았다. 특히 훈연하지 않고 껍질 없이 물에 삶아 촉촉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네덜란드식 프리칸델 소시지를 사용했다.또 다른 ‘무지 핫도그’는 장난꾸러기 ‘무지’의 캐릭터 이미지에 맞춰 제품의 크기를 ‘어피치 핫도그’보다 1.8배 크게 만들어 출출할 때 어른들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다. 빅사이즈의 소시지에 찹쌀과 크리스피 빵가루를 입혀 바삭한 식감이 매우 좋다.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하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맛 뿐만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를 보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기 위해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핫도그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새롭게 선보인 이번 제품 외 다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핫도그 제품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양계농협이 고병원성 AI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을 위해 농가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에서도 지원에 나섰다.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도 전국에서 발생되고 있는 AI로 인해 산란계 182호 농가에서 약 1천500만수가 살처분 됐다. 특히 한국한국양계농협 소속 조합원의 농가는 77농가, 약 760만수로 전체 살처분 농가의 약 42%에 달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오정길)에서는 AI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게 농가당 100만원씩 위로금을 지원하는 등 농가들의 고충해소에 나섰지만 충분치는 못한 상황이었다.상황이 이러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 에서도 AI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긴급재해자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지난 12일 경기 광주 소재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AI 피해농가를 돕기 위한 긴급재해자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농협중앙회로부터 한국양계농협에 지원되는 자금은 총70억원으로, 한국양계농협은 이를 AI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의 재입식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한국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은 “AI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으로 조합원 농가의 피해
김 성 수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양돈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우량 종자' 확보는 현장에서 수집되는 번식 및 산육형질 자료와 과학적인 유전평가 기술을 접목하여 산출되는 결과자료를 근거로 능력이 우수한 암·수퇘지를 어미와 아비로 선발하고 이들로부터 새끼돼지를 얻은 후 그 안에서 또다시 선발하고 도태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확보되는 결과물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는 종축을 사육하는 농장(이하 ‘종돈장'이라 한다)에서 능력이 우수한 종돈을 선발하고 도태하면서 전체적인 돈군의 능력을 개선(이하 ‘개량'이라 한다)할 수 있도록 개량과 관련된 각종자료를 분석하여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종돈 개량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하는 업무의 첫 번째는 등록업무이다. 부모돈을 비롯하여 혈연관계가 있는 선대의 기록은 물론 새끼돼지들의 기록 전부를 아우르는 생산정보(출생년월일, 산자수, 어미산차, 성별 등)를 정리하여 자료화 시킨 후 전산시스템으로 영구히 저장해 놓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심사업무이다. 등록을 통해 혈통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있으나 이 정보만을 갖고는 품종 특성, 부모돈의 체형상 장단점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품종별 고유한 외모를 기준하고 과학적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피해 보상 지지부진…조합원 농가들 도산 위기 한국양계농협이 이번 겨울 국내에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AI 발생과 관련돼 살처분이 진행된 전국의 산란계농가 중 그 절반 이상이 한국양계농협 소속 조합원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까지 전국에서 AI로 인해 살처분을 한 산란계는 총 182농가에서 1천596만2천수다. 이중 77호 농가의 760여만수가 한국양계농협 조합원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AI의 여파지만 올겨울의 경우 예방적 살처분 기준이 발생농가 기준 500m반경 이내에서 3km로 확대되며 기존보다 피해가 광범위해졌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오정길)에 따르면 살처분(예방적 살처분 포함)에 따른 조합원 77호의 총 손실 추정액은 약 91억4천160만원에 달한다. 더욱이 이는 단순히 살처분된 성계수수만 계산된 수치라 살처분으로 인해 없어져 버린 기회손실비용(농가당 1일 기회손실 약 700여만원)을 포함시킬 경우 그 피해는 더 커진다.<표 1, 2 참조> 문제는 이렇게 피해를 본 농가가 재입식을 한다 해도 이를 통해 정상화 까지 걸리는 기간이 통상 3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