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자 부문-성산종돈장 오 재 곤 대표 “이웃 함께하는 한돈산업 매진” 냄새저감 방안·사양기술 노하우 공유 노력 환경문제 한돈인 짊어질 ‘짐’ 의식변화 부터 “모두가 힘든 시기에 큰 상을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성산종돈장 오재곤 대표는 30년 이상 양돈업에 종사하면서 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생산비 절감, 냄새저감은 물론 이웃과 나눔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도 “다만 내 자신이 더 행복하기 위한 노력을 좋게 봐주시고,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며 올해 양돈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재곤 대표는 이어 이웃과 함께 하는 한돈산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도드람양돈농협 이사직 뿐 만 아니라 18년간 마을이장과 영농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역주민들과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와 함께 순환처리시스템 보급에 특히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보다 생산비를 낮추고,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것도 결국 이웃, 나아가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하는 한돈산업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한돈협회 장성지부장과 전남도협의회장을 거쳐 중앙회 부회장으로, 또 한국종축개량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조 진 현 부장(대한한돈협회 농가지원부) 배출기준 만족시 ‘악취지역’ 해제요건 갖춰 한가지 위반…두개 처벌기준 퇴비에 대한 부숙도 행정처분이 오는 21년 3월로 다가오고 있다. 만약 내 농장에서 의뢰한 퇴비, 액비가 부숙도 위반으로 판정되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가축분뇨 퇴비, 액비에서 검출되는 구리, 아연 등 중금속 위반과 소의 경우 염도 초과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 처벌기준이 이상하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제53조에서는 과태료 처분을 하도록 되어 있고, 법 제49조에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연히 과태료 처분일거라고 생각했던 농가들은 당황스럽다. 실제 제주에서는 액비 부숙도 위반농가에 대해 벌금형 및 형사처벌까지 적용하고 있다. 벌금형에 처해진 농가는 농식품부 정책에 따라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사료구매자금, 가축분뇨 처리시설 지원사업 등 대부분 정부 지원사업에서 배제되는 것은 덤이다. 환경부에 질의했더니 법 체계가 이상한 것은 맞으나 현행 법령이므로 둘 다 적용할 수 있다는 이상한 답변을 주었다. 동일 위반사항이 동일 법령 내에서 2가지 처벌기준이 있다는 것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강원도 화천의 양돈장 2곳에서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화천지역 양돈을 사실상 고립시키고, 사육돼지에 대한 ASF 방역대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보다 강력해진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육돼지 만큼은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 조기에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반면, 환경부의 야생멧돼지 방역정책은 특별히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국내 사육돼지의 ASF가 야생멧돼지로부터 전파됐음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논리도 이번 화천 양돈장의 사례를 계기로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그럼에도 야생멧돼지의 ASF에 대해 일찌감치 중장기 관리대책으로 가닥을 잡은 환경부의 노선에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국내외 ASF 전문가들의 우려가 결국 현실화 되면서 정부의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의 ASF 방역정책이 ‘따로국밥’ 형태로 고착화 되고 있는 것이다. 한쪽은 틀어막고, 다른 한쪽은 풀어놓는 형태다 보니 제대로 된 방역성과를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방역정책의 컨트롤타워인 ‘ASF중앙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의 존재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까지 외부에 비춰진 ‘ASF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사양관리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한 방법으로 ICT장비를 활용하는 목장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ICT장비를 설치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주어진 여건에 맞춰 ICT장비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서 낙농을 하고 있는 성훈목장 김성규 대표는 편한소에서 공급하고 있는 이표형 발정탐지기 카우매니저를 적극 활용하여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스마트팜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카우매니저 도입 후 생체정보 활용 개체별 관리 용이 발정·수정 적기 파악 가능해 수태율 향상·생산성 개선 농수산대 실습목장으로…후계낙농인 배움의 장 제공 ICT장비 덕에 젖소관리 수월해져 김 대표가 36년 전 송아지 3마리로 시작한 성훈목장은 현재 사육두수 110마리, 착유우 51마리, 건유우 15마리로 낙농진흥회 쿼터 2천126kg을 보유하고 있으며, 305일 유량 1만2천300kg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생산량으로 상위 5%안에 드는 수준으로 이 성적을 얻기 까지 편한소의 발정 탐지기 카우매니저의 덕을 많이 봤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그는 “이전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품목별 특성 고려한 표시일자 필요…여건 조성 후 제도 도입 여론 식약처가 유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소비기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법령상 유통기한은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최종일’이며, 소비기한은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최종일’로 국내서는 소비기한 표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유통기한을 폐기 시점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정상제품임에도 버려지는 자원의 낭비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세계동향을 보더라도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소비기한을 사용하고 있어 일자표시의 불일치는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현행 유통기한 표기는 1985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현재 유통환경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일각의 지적을 개선하고자 식약처는 식품일자 표시를 기존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올해 12월까지 법률개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소비기한 도입 시 식품폐기 비용절감 효과는 소비자 3천억원, 기업체 176억원에 이르는 등 부패시점 대비 짧은 유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년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이 올해 절반으로 깎였다.농림축산식품부는 보조 4억5천만원, 융자 4억5천만원 등 총 9억원으로 내년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을 편성했다.올해 보조 9억원, 융자 9억원 등 총 18억원과 비교해 딱 절반이다. 개소당 지원 한도도 올해 6억원(보조 3억원, 융자 3억원)에서 3억원(보조 1억5천만원, 융자 1억5천만원)으로 절반에 머무른다. 보조 30%, 융자 30%, 자부담 40% 조건이다.농식품부는 이 예산 집행률이 워낙 낮다보니, 부득이 내년 예산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예산이 축산물 유통단계 축소와 고품질 축산물의 합리적 가격 공급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예산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그 과정에서는 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반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업계는 까다로운 지원 요건이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지원 요건으로 내걸고 있는 음식점 겸업의 경우 운영노하우가 없는 도축장 또는 식육포장처리 업체가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부 관리 기간이 너무 길고, 조달체계를 통한 예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냉장·냉동 온도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온도조절 장치를 불법으로 차량에 설치해 우유류와 아이스크림류를 운반하는 등 ‘보존 및 유통기준’을 위반한 축산물 운반업체 3곳과 운반차량 8대를 적발했다.‘보존 및 유통기준’에서 우유류(냉장제품)는 0~10℃에서, 아이스크림류(냉동제품)는 영하 18℃ 이하에서 보관·유통해야 한다.이번 점검은 냉장·냉동식품을 제조·운반하면서 ‘보존 및 유통기준’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입수해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축산물 운반업체 등 총 11개소를 점검한 결과다.식약처 점검 결과, 해당 운반업자들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경남 김해와 경산 소재 물류센터에서 우유류와 아이스크림류 등을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지역 등에 배송하면서 냉각기를 가동하지 않고 ‘똑딱이’로 온도를 조작해 감시망을 피해왔다.해당 운반업자들은 ‘똑딱이’로 온도를 조작할 경우, 시간 당 약 1.7~1.8리터의 유류비와 냉각기 유지·보수비용이 절감되는 점을 악용했다.아울러 ‘보존 및 유통기준’을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냉장·냉동 상태를 유지한 것처럼 조작해 온도 기록지
차상호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은 호흡기, 구강 경로를 통해 고농도 바이러스를 배출해 한 마리의 감염 돼지가 공기를 통해 약 1천 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다. 수포나 분비물(타액)은 바이러스 농도가 매우 높아 약 1만 마리의 돼지를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7종의 혈청형으로 나뉘고 동물에 감염시 백신과 면역상태, 감염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라 임상증상과 증상발현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감염 개체에 대한 진단 전략을 수립하고 적정한 수단을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질병의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사용하는 동물감염 혹은 환경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검출법은 바이러스 분리,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RT-PCR, Real-time PCR), 바이러스 단백질 검출방법(항원 ELISA, 항원신속간이킷트)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유전자 검출법이다. 감염시 합성양이 매우 많아 이를 표적으로 하면 좀 더 빠르고 민감하게 검출이 가능하다. 단백질 검출법은 유전자 검출법에 비해 좀 더 안정적인 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10월 23일 서울 aT센터에서 하반기 온라인 품평회를 개최해 현지 소비자들의 시각에서 우리 농식품을 맛보고 피드백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번 품평회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카자흐스탄, 러시아, 브라질, 인도, 필리핀, 이탈리아 10개국의 재한외국인뿐 아니라 4개국 aT해외사무소에서 운영하는 해외 모니터요원 등 총 100명의 품평단원이 26개 수출선도기업의 제품을 평가했다.유학생, 주부, 회사원, 유튜버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재한 외국인과 현지에서 활동 중인 모니터요원들이 약 80여 개 제품의 패키징, 맛, 가격, 상품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됨에 따라 연령대별 홍보방안, 현지 온라인플랫폼을 소개하는 등 현지 트렌드 정보가 오갔다.행사에 참여한 이탈리아 프리랜서 파스토 씨는 “혈액순환에 좋다는 홍삼음료는 맛이 생소했지만, 우유에 타서 먹어보니 거부감이 없어 현지인 입맛에 가능성이 있다”며, “품평회에서 만난 한국 농식품을 하루빨리 이탈리아 시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aT 신현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인 지아이바이옴(대표 이한성)과 지난 10월 22일 기능성 유산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면역과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유산균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소재 허가도 취득하는 등 상호협력 체제를 다각적으로 구축한다. 매일유업은 국민의 건강한 삶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50년 넘게 지속한 종합식품기업으로 산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수 기업연구소’로 선정한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MIC(Maeil Innovation Center)가 있다. 이 중앙연구소는 2018년 2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조직해 활발한 학술 연구와 인체 적용 시험 등의 종합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옴은 오사카대 면역학 프런티어 연구소(IFReC) 출신으로 장 면역 전문가인 양보기 CSO와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이화여대 의료원 감염교육센터장을 역임한 서주영 사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임상 경험을 축적한 이한성 대표가 모여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벤처기업이다. 약리적 효능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일본 대형 식음료 체인과 편의점들이 콩고기로 육류를 대체하는 신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형 커피 체인 도토르커피는 지난 9월 콩을 주원료로 한 햄버거를 곁들인 ‘통밀 샌드위치 콩고기-일본식 케첩’(360엔)을 출시했다. 로손은 ‘컬러 야채 콩고기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차별화를 제공하는 편의점이다. 천연 로손은 지난 9월 콩고기를 사용한 파스타, 샐러드 등 6가지 제품을 선뵀다. 일본 모스푸드서비스는 지난 5월 육류 대신 대두유래 패티를 넣은 ‘그린 버거’( 538 엔)를 전국 모스버거 매장에 내놨다. 일본 롯데리아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기간한정으로, 콩이 들어있는 ‘소이 야채 햄버거’(370 엔)를 판매했다. 올해는 ‘소이 야채 햄버거’ 소이패티를 리뉴얼하고 ‘소이 야채 치즈버거’(390 엔)를 새롭게 라인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기자] TMR배합기 구축 풍부한 노하우 기반 쇠죽 끓여오던 전통방식, 현대화 개발 멸균화·유익 미생물 활성·소화율 극대 사료비 절감·육질 향상…냄새 개선도 올 스테인리스로 제작…내구성 뛰어나 한우 사육이 전업화, 기업화 되는 등 사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개념을 적용하는 농장들도 점차 늘고 있다. 사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 등 가축의 먹거리도 예전에는 쇠죽을 끓여 공급하다가 농장의 규모화와 함께 TMR와 TMF로 변화됐고, 최근에는 보다 진일보한 방식의 화식사료로 전환되는 추세다. 국내 농가 맞춤형 TMR 배합기와 공장형 TMR 최다 공급업체인 (주)린도(대표 송문희)는 쇠죽을 끓여 급여하던 전통 방식에 현대화 기술을 접목시킨 ‘화식사료 TMR배합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공급하고 있다. 화식사료는 곡물로 만든 배합사료 대신 농가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쌀겨, 귀리, 콩, 옥수수, 밀, 보리, 묵찌꺼기, 콩비지, 깻묵 등 강피류에 조사료를 끓여 연화 과정을 거쳐 공급함으로써 가축의 기호성과 소화율을 높인 사료로 차별화를 도모하는 한우 농가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화식으로 사육할 경우 사료비 절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