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고품질 벌꿀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기술 보급을 위해 전국을 누비며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한국양봉농협 조상균 전 조합장은 현직을 떠나서도 열과 성을 다해 오직 국내 양봉농가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조 전 조합장은 “매년 40회가 훌쩍 넘는 강의를 전국으로 다니다 보면 때로는 힘들고 고되어 가족들의 만류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즐겁고 보람된 일이 많았기에 그동안 축적된 실전 양봉 노하우 기술을 농가들에게 하나하나 전달하는 보람과 자긍심 하나로 버텨왔다”고 말했다. 특히 조 전 조합장은 “국내 양봉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밀원 확보가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양봉농협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천오십만 밀원심기 운동’을 전개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국 양봉농가들이 농가당 매년 1천 그루의 밀원을 심고 가꾼다면, 양봉산업은 꾸준한 발전과 함께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또한 최근 양봉산업 현안에 대해 조 전 조합장은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양봉업 등록과 관련해 등록기준이 실제 양봉 현장과의 괴리가 너무 큰 것이 현실이다”며 “모든 농가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최용수 박사 외 6명이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농촌진흥청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는 생명·해양분야 6건과 인프라분야 1건 등으로, ‘토종벌 멸종 위기 바이러스병 저항성품종 개발 및 사업화’도 포함됐다. 토종벌 멸종 위기 바이러스병 저항성품종 개발 및 사업화는 토종벌의 에이즈라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품종 2종인 한라벌, 백두벌의 종봉을 개발·보급하여 국내 양봉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멸종 위기 토종벌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앞으로 농촌진흥청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술의 디지털화, 빅데이터 활용기술 등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농업과학기술 개발과 보급에 집중하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가치 창조에 농업의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최초로 꿀벌 순계보존 및 우수 교배종 생산을 통한 맞춤형 품종개발과 보급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꿀벌 위도격리 육종장’이 문을 열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는 지난 10월 29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에서 김두호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이명렬 양봉학회 전 회장, 황협주 양봉협회장, 박순도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꿀벌격리 육종장 개소식<사진>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에 첫 삽을 뜬 꿀벌 위도격리 육종장은 전체 면적 3만6천791㎡ 규모에 연구동, 사육사, 관리동, 창고동, 밀원포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안정적인 품종 개발 및 보급기지로 활용되며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날 김두호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년은 양봉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양봉산업육성법이 시행되는 원년이기에 이번 꿀벌 위도격리 육종장의 개소가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양봉산업은 공익적인 가치가 5조9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국가적인 경쟁력 제고와 양봉농가의 소득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익현 부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높은 효능에 가격 경쟁력 우수…야외주 감별 가능 수의전문가들 “중앙정부 차원 예산 확보 힘써야” 수년 째 잠자고 있던 돼지열병(CSF) 생마커백신이 올 들어 드디어 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돼지열병 생마커백신은 올해 충남 소재 10여 시군을 비롯해 충북, 경기도 일부 시군 지원사업에 공급됐다. 다른 지자체도 내년 이후 돼지열병 생마커백신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달부터는 강원도, 경기도 일부 시군에 야생멧돼지 방역용으로 쓰일 돼지열병 생마커미끼 백신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돼지열병 생마커백신이 최근 확산조짐을 보이는 것은 항체형성 등 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기존 롬주백신보다 발열, 식불 등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가격경쟁력도 높다. 롬주 백신보다는 비싸지만 롬주 백신 가격이 수십년 전에 결정된 것을 감안하면, 현 돼지열병 생마커백신 가격이 높다고는 볼 수 없다. 수입 돼지열병 E2 사독백신과 비교하면 훨씬 싸다. 특히 돼지열병 생마커백신은 야외주와 백신주 감별이 가능해 청정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의전문가들은 돼지열병 청정화 수단으로 돼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항생제 내성 문제를 막기 위해 항생제 적정 사용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0월 15일 ‘2020년 하반기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 협의체’를 온라인으로 열고,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협의체에는 항생제 관련 민·관·산·학 내·외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 항생제 내성 국내관리 현황과 외국성공 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참석자들은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항생제를 쓰고 있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항생제 적정 사용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주사침 자체 개발…이상육 발생 감소·백신접종률 향상 기대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지난10월 27일 피내 및 피하접종용 구제역백신 ‘바이오아토젠ID FMD백신(아르헨티나바고社 제조)’에 대한 국내허가를 취득했다. 케어사이드는 구제역백신 접종으로 증가되는 이상육 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피내용 백신개발을 기획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 공급 중인 구제역백신 ‘바이오아토젠 FMD백신’ 제조사인 아르헨티나 바고社를 통해 피내 및 피하용 백신개발을 진행했다. 이렇게 개발된 구제역백신은 2018년부터 국내 임상시험을 실시했고, 이번에 국내 최초로 구제역 피내 및 피하용 백신 허가를 받게 됐다. 이 구제역백신은 O+A형 백신으로 O1 Campos, A24 Cruzeiro, A2001 Argentina주를 6PD50 이상 함유하고 있다. 돼지에서 0.5ml/두 용량으로 피내 또는 피하접종하면 된다. 1차 접종은 8주령,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4주 후다. 케어사이드는 특히 피내 및 피하용 백신과 더불어 일반적인 피내 접종방법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피내 및 피하 접종용 주사침(케어멀티니들)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백신과 접종기기까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초 면역증강제 ‘평생면역’…새 예방 솔루션 부상 닭 콕시듐증 백신은 크게 약독화 백신과 비약독화 백신으로 구분된다. 비약독화 백신은 콕시듐증 관리 초기부터 사용하던 형태로 야외주와 유사한 병원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확한 투여를 하지 못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백신으로 인한 콕시듐증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접종을 하고 나서 항콕시듐제를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한국히프라에서 올 하반기 출시한 ‘에발론(EVALON)’은 이러한 기존 비약독화 백신의 단점을 해결한 닭 콕시듐증 약독화 생백신이다. 특히 최초로 면역증강제(히프라뮨 T)를 적용해 60주 이상의 방어면역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을 구성하는 원충 역시 종계 및 산란계에서 문제시되는 모든 원충(E. acervulina, E. maxima, E. tenella, E. brunetti, E. necatrix)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 백신주는 콕시듐증에 감염된 적이 없는 SPF 닭에 연속적으로 계대 접종해 무성생식기의 단계가 적은 즉 조숙성(precocity)을 높이는 약독화 과정을 통해 선발했다. 이를 통해 ‘에발론’은 장 세포에 가장 많은 피해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분뇨분해 과학 작용기전…경화분뇨 제거 효과도 탁월 냄새없이 고품질 퇴비 생산 도움…자원순환 축산 기여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이 내놓고 있는 친환경 냄새저감제 ‘바이오매직’이 분뇨처리 부숙도 해결사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가축분뇨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는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신고규모 농가는 연 1회, 허가규모 농가는 6개월 1회 퇴비 부숙도를 검사받아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검사에서 부숙도가 기준에 미달할 경우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할 수 없다. 다만 1년 계도기간이 운영된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분뇨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숙이 안돼 농장 한 구석에 분뇨를 수개월째 쌓아두고 있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경기 안성에서 돼지를 키우는 S농장 역시, 분뇨처리 때문에 이만저만 고생한 것이 아니다. 톱밥을 섞고, 미생물을 첨가하는 등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부숙도 기준에는 한참 부족했다. 하지만 ‘바이오매직’을 만나면서 부숙도 고민을 풀어냈다. S농장은 당초 냄새민원을 해결하려고 ‘바이오매직’을 사용하게 됐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바이오매직’을 돈사 내·외부에 뿌리니, 감쪽같이 냄새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서로 돕는 사회의 일원으로 생각하며 인화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또래오래 강남지사와 가맹점 사이도 인화를 중시하고, 봄가을 체육대회와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통해 서로 사명감을 높이고 세상의 변화를 공유하고 있다.”2003년부터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강남지사를 운영해온 이형식 지사장은 나눔축산운동본부로부터 지난 10월 21일 ‘이달의 나눔축산인상’을 받았다. 이형식 지사장은 2015년부터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온 우수회원이다. 나눔축산운동 외에도 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 서울 양재동 다니엘 학교와 성산동 장애인 복지시설에도 정기 기부를 하고 있다.한강을 기점으로 동작구부터 강동구까지, 안양과 화성을 제외한 경기남부를 담당하는 또래오래 강남지사는 연 매출 60억원을 올리고 있다. 가맹점은 80개이다.“농협의 네트워크가 막강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스템이 좀 무겁다. 농협프랜차이즈가 국가경제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코로나19로 치킨을 넘어 이종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개별적으로 모든 점포가 강하고 오래 생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형식 지사장은 “세상이 저를 키워주고 밥을 먹게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청주농고 축산과에 입학하면서 소와 인연을 맺은지 40년. 낙농외길을 걸어온 오종권 충북낙협 조합장은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낙농마이스터’로 선정됐다. 2019년 제2회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서 당선돼 충북낙협을 이끌고 있는 오종권 조합장은 낙농위기에 대한 고민으로 말문을 열었다. FTA 시대 원유생산 감축은 산업 포기 행위 가공원료유지원·잉여유 처리지원 예산 증액을 우유 학교급식 불용예산 활용 자급기반 다져야 위기극복 낙농대책 중요 “국산우유 자급률은 2019년 48.5%로 10년 전인 2009년 69.5%와 비교하면 21%p나 하락했다. 유제품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FTA 확대에 따라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국산우유 자급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교조치로 학교우유급식까지 중단돼 낙농산업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 낙농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부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종권 조합장은 흰 우유 주 소비계층인 유아·청소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비 감소세는 계속되고, 더욱이 2026년 한·미FTA에 따른 유제품 수입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수입산 증가로 자급률은 또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갈등 유발, 사업장간 거리 규정 조정도 충북축협운영협의회(회장 최병은·진천축협장)은 지난 10월 27일 보은옥천영동축협 회의실에서 안호 충북도 축산과장, 박재명 충북도 동물방역과장, 회원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축협운영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개발지역에 신협, 마을금고 등은 속속 입점하고 있는데 축협은 신규지점 개점을 위한 요건인 경제사업 총액 기준이 너무 과도해 사실상 어려움이 매우 크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평가방법의 조속한 개선을 중앙회에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장간 거리 규정이 500m로 되어있다 보니 하나로마트, 축산물판매장도 대형마트에 밀리고 있는 실정임을 지적하며 사업장간 거리 기준 조정도 건의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규모 농가들의 경우 퇴비부숙도 검사 제도에 대비한 시설·장비 확보에 어려움이 큰 만큼 지자체 차원의 현실적 뒷받침을 충북도 축산과장에게 건의했다. 최병은 회장은 최근 악성가축질병 정세와 관련 “빈틈없는 차단방역만이 소중한 농장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철통방역태세를 당부했다. 안호 충북도 축산과장은 “현재 충북도는 감축예산 편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충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축산단체와 결집, 정부 설득활동 집중 방침 부산·울산·경남축협운영협의회(회장 권학윤·양산기장축협장)는 지난 10월 27일 남해 엘림아트센터에서 정례협의회<사진>를 갖고 축분처리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규 경남농협부본부장과 농협사료 부산·울산·경남지사장 등 유관기관의 핵심관계자들도 함께해 축분처리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모인 조합장들은 당장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해결하기 위해선 각 지자체 마다 가축분뇨자원화공동처리시설의 설치가 꼭 선행돼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하며 다양한 벽에 부딪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축분뇨자원화공동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부산울산경남축협 조합장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 경남도와 지자체에 전달키로 했다. 특히, 축분처리 문제는 모든 축종이 해결해야 할 문제인 만큼 각 축종단체들과 축산발전협의회에도 그 뜻을 전달해 중앙정부가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학윤 회장은 “가축분뇨자원화공동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선행적인 움직임이 마중물이 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며 “축분처리 문제는 축산업의 존폐를 좌우 할 수 있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