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 19일 여름철 젖소의 번식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호르몬을 이용한 번식관리법을 소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젖소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수태율이 낮아지고 공태(임신하지 않은) 기간이 길어진다. 배란이 지연되거나 난포난종이 생기는 등 발정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또한, 발정 징후나 행동이 줄어 수정하기 알맞은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 발정 행동이 있어도 배란이 되지 않을 확률은 더운 계절이 시원한 계절보다 4배 정도 높다. 더운 여름철에는 젖소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대사장애와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감소가 나타난다. 이러한 내분비기계 변화는 번식장애의 원인이 되므로 호르몬요법을 통해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호르몬 요법에는 오브싱크(Ovsynch), 코싱크(Cosynch), 더블오브싱크(Double-Ovsynch) 등의 방법이 있으며, 젖소와 농장 상황에 맞게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모든 개체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호르몬 요법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수의사 또는 전문가와 상의한 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여름철 젖소의 번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2020년 전반기 젖소선형심사’<사진>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체형을 가진 엑셀런트(최종점수 90점 이상) 개체 28두를 선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전국 1천366농가 3만9천312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선발된 엑셀런트 개체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 20두, 강원 1두, 전북 2두, 경북 3두로 나타났다.젖소선형심사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전문심사자가 전국 낙농가의 착유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서, 젖소의 체형상 장·단점을 파악해 선발 및 도태에 활용하고, 수정하고자 하는 씨암소에 가장 적절한 정액을 교배시켜 씨암소의 단점을 보완해 낙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8두의 엑셀런트 개체는 협회에서 발간하는 종축개량지와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엑셀런트우 인증서’를 발급해 농가에 기념이 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양신철 부장은 “이번 엑셀런트 개체의 홍보를 통해 낙농가의 체형개량의 중요성과 개량의식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선진(대표이사 이범권)과 축산ICT 전문기업 (주)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이 낙농현장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2019 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연간리포트’를 내놓았다.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연간리포트에는 ICT융복합 확산사업 참여기업으로서 애그리로보텍이 공급하고 있는 렐리로봇착유기 설치 목장 80개소의 착유데이터를 집계한 유생산 성적이 담겨져 있다. 평균 유지방에서부터 ▲유단백 ▲유당 ▲유속 ▲착유 및 실패, 거절횟수 ▲사료급이 등에 이르기까지 낙농 생산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들이 지역과 산차, 기온별로 분류돼 있는 것이 특징. 생산성 상·하위 농장간 비교도 이뤄져 있다.2019년 한해는 물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데이터수집이 가능한 목장들의 유생산 성적도 포함돼 있다.특히 그동안 쌓여진 빅데이터를 분석, 낙농현장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함께 질병발생 추이 및 개선방안까지 제시해 놓았다.이와 함께 렐리로봇착유기의 도입 효과 뿐 만 아니라 도입초기 젖소의 적응패턴 등을 분석, 로봇착유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도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써 로봇착유기 도입과 운영과
[이일호 기자] 양돈현장에서는 파리 차단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축사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침파리가 ASF를 전파하는 매개체임이 사실로 확인됐음을 강조하면서 각별한 방제대책을 양돈농가들에 당부했다. 침파리는 국내 뿐 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매우 흔한 파리로, 살아있는 소, 돼지, 양의 상처부위등을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환경농식품부에 따르면 침파리는 5~9월 중 가축분변에서 발생하고 하루 1.5km를 이동, 단거리 전파가 가능하며 ASF 감염 돼지바이러스를 2일까지 보유할 수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과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실험결과 오염된 침파리를 돼지가 섭취해 감염되거나 오염된 침파리가 돼지를 흡혈해 감염되는 사실이 모두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ASF 감염 야생멧돼지를 흡혈한 파리를 비롯한 각종 해충과 쥐에 의한 ASF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양돈현장에서는 ASF 매개체 차단을 위해 물웅덩이 제거, 돈사 환기구 방충망 설치, 돈사 틈새메우기, 구충 ‧ 살서제 도포 등 지속적인 쥐‧해충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사료 잘게 으깨 배합…분리현상 없어 고른 영양 섭취 젖소들 유량·유질 개선…질병 줄고 건강상태 호전 ‘뚜렷’ 국내 농가들 중에는 농가 실정에 맞춰 세미 TMR 급여방식을 택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조사료를 따로 급여하기 때문에 분리현상이 일어나 젖소들에게 영양 불균형 상태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풀피딩(full-feeding) 급여방식을 도입해 젖소들이 설계된 배합비 그대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사양관리를 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종시 연서면에서 젖소를 키우고 있는 유재성 국화목장 대표 또한 최근 풀피딩을 통해 젖소 사육에 있어 발생하던 문제들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목장경영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유재성 대표가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세종시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목장은 손도 쓰지 못한 채 무너져 내렸다.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덕분에 무너진 축사를 치울 수 있었지만 이미 착유를 하기에는 젖소들의 상태가 좋지 못했고 그의 아버지는 목장을 그만 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유 대표는 “아버지께서 목장을 정리하기 전에 나에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의 하반기 사업계획이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20일 대전 라온컨벤션호텔에서 회장단 회의<사진>를 개최하고 하반기 사업계획과 관련해 집중 논의했다.협회는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하반기 사업이 전체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업계획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김홍길 회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대한 자제시키는 것은 물론 소규모 모임 또한 통제하면서 협회의 하반기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홍보를 위한 자조금 사업은 물론 협회 창립기념식 행사 또한 축소해야 할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의견 개진으로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삼주 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은 “모든 사업이 지자체와 논의를 거쳐 진행해야 하는 만큼 추진 쉽지가 않다. 또한, 상황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터라 사업 추진 일정이 매우 촉박할 수 밖에 없다. 사업계획 추진에 있어 한시적으로라도 간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 400여두 규모…암소만 250두 사육 ‘주목’ “개량 통한 우수밑소 생산…잘 키우는게 경쟁력” “시스템을 잘 갖추면 번식우도 대규모 사육이 가능하다.” 한우 암소만 250두 규모를 사육하고 있다는 농장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충북 청주시의 우석농장이었다. 충북 청주시 우석농장의 이상만 대표는 암소만 250여두, 송아지와 비육우 포함해 총 4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번식용 암소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규모로 사육하면서 잘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아 규모가 큰 농장에서도 암소를 100두 이상 키우는 사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상만 대표가 이렇게 많은 규모의 번식우를 사육할 수 있는 비결은 시스템을 갖춰두고, 이를 충실하게 지켜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결국 송아지 설사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에 달려있다. 송아지 설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장은 절대로 번식우를 많이 키울 수 없다”며 “설사를 예방할 수 있는 나름의 방식을 만들고, 발병 시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놓지 않으면 농장주가 견디기 힘든 동시에 좋은 농장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설사 예방을 위해서는 어미 소에 대한 관리가 최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자조금이 JTBC인기 예능프로그램인 히든싱어6에 한우선물세트를 협찬했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21일 방송된 JTBC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6에 우승상품으로 한우세트를 협찬했다.히든싱어는 올해로 6번째 시즌을 맞을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수와 모창 도전자들이 노래로 대결을 펼치는 음악프로그램이다.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안동역에서’라는 곡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됐다.한우자조금은 앞으로 진행되는 히든싱어6을 통해 우수한 맛과 영양으로 면역력 증진과 보양식으로 좋은 한우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민경천 위원장은 “히든싱어6에 한우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맛과 영양성분으로 면역력 증진에 좋은 우리 한우를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양돈현장의 생산성을 한눈에 짐작해 볼 수 있는 성적표가 나왔다.대한한돈협회가 운영하는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의 6월 보고서가 최근 공개된 것이다.1년전과 비교해 올 상반기엔 번식과 비육구간 전반에 걸쳐 생산성이 향상된 가운데 비육구간을 중심으로 생산성 상·하위 농장들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6월 생산성올해 6월 모돈회전율은 2.12로 전년 동월의 2.15 보다 떨어졌지만 복당 총산자수는 11.16두로 전년 동월의 11.09두 보다 0.07두가 늘었다. 복당이유두수 역시 10.19두로 전년 동월 보다 0.17두 많았다.이에 따라 6월 PSY는 21.6두로 전년동월 보다 0.3두 증가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MSY는 18.1두로 전년동월은 물론 전월 보다도 늘었다. 이유후육성률이 83.9%로 전년동월 보다 3.2%p, 전월보다는 1.2%p가 각각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올해 6월 도축두수가 늘어나는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돈협회에 따르면 PSY는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이보다 늦기는 하지만 MSY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 상반기 생산성올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가 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성금모금에 나선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집중 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만큼 성금모금에 나서 공익적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협회는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한우농가는 전국 10개 도지회에서 송아지 17두, 큰소 1천368두 등 총 1천385두가 폐사 또는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축사파손, 퇴비사 파손 및 축사 침수 등 총 176건의 크고 작은 피해사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다.김홍길 회장은 “한우산업은 국민의 사랑으로 이만큼 성장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와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뜻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담아 피해를 복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모금키로 했다”며 “한우인을 비롯한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협회는 오는 31일까지 성금통장 농협 301-0187-9929-81(예금주:한우협회)로 성금을 접수받기로 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이력제 데이터 결과, 2014년 이후 처음 암소출하, 월령 아닌 시세 등에 큰 영향 공급량 일시 증가 시 가격 폭락 불가피 “소비로 문제 대응…적극적 노력 필요” 암소(한육우)의 사육두수가 200만두를 넘어섰다. 올해 2분기 한육우 암소의 사육두수가 200만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암소의 사육두수가 200만두를 넘어선 것은 이력제 자료로 한육우의 사육두수를 조사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력제 기준 2분기 한육우 총 사육두수는 332만9천805두이고, 이 가운데 암소는 204만954두, 수소는 128만8천851두다. 1분기 319만7천414두 보다 약 13만두가 증가했고, 암소가 약 7만두, 수소가 약 6만두씩 증가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암소의 사육두수가 200만두를 넘어선 것이다. 암소의 사육두수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가임암소의 증가로 인한 송아지 생산 잠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월령에 따라 출하가 예정돼 있는 수소(거세)와 달리 암소는 경락가격의 등락에 따라 출하시기가 유동적으로 변한다. 때문에 어떤 요인으로 인해 암소의 출하가 집중되면 한우고기 공급량이 일시에 증가하면서 가격의 급락이 유발될 수
김병숙 한우개량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최근 한우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한우 거세우의 경락가격이 kg당 2만원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농가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시세는 코로나19 사태 등 특수 상황이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떨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우사육두수가 315만두를 훌쩍 넘어 자칫 과잉공급으로 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기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시기의 차이일 뿐 한우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한우농가의 선택은 무엇일까? <표1>은 2019년 거세우를 도축성적을 분석하였으며, 혈통등록우와 미등록우의 차이를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두당 46만1천원의 부가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외모심사에 따라 암소의 체형점수가 좋은 개체(80점이상)와 체형점수가 낮은 개체(80점미만)의 후대축 도축성적을 <표2>에서 비교해 보았다. 혈통 뿐만 아니라 암소의 체형도 선발, 도태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표2>에서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수정란이식사업이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