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파평산 2부 능선에 자리잡은 청정 목장 선진농장 발품으로 단점 하나하나 보완 HACCP 기반 깨끗한 목장 환경 경쟁력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낙농을 깨끗하고 안전한 원유를 생산하는 전업목장으로 성장시키고, 아들에게 대물림을 준비하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로리 121번지 은창목장<대표 강신오(55세)>은 3년 전 작고한 강대표의 부친(강은창)이 1983년 눌로리 174번지에서 젖소송아지 2마리로 시작했다. 강신오 대표는 “문산고를 졸업하던 해 부친은 당시 두 형이 모두 대학을 다닌 관계로 아들 셋을 대학에 보낼 형편은 못되니 목장 일을 하라는 권유에 따라 대학진학을 접었다”며 “목장명은 부친의 이름을 따왔다”고 귀띔했다. 강신오 대표는 매일 경운기를 몰고 들과 산으로 풀을 베러 다니는 일이 고됐지만 늘어나는 젖소를 볼 때는 힘든 일은 저 멀리 사라졌다 한다. 부친의 근면하고 검소함까지 곁에서 배우고 익히다 보니 목장은 날로 번창했다. 부친은 하루에 500∼600kg사이를 서울우유로 내던 원유와 조합원번호(5245)를 1992년 본인에게 승계했다. 눌로리 174번지 목장은 용연초등학교 옆이어서 목장 확장이 힘들어 200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사료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12개 지사무소(지사·공장)에 대한 경진대회를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경진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열렸다.경진대회 결과 1위는 전북지사, 2위는 경북지사, 3위는 경주공장 차지했다. 경진대회에서는 법적 안전보건관리 사항 뿐 아니라 올해 신규 추진하는 직책별 상시 현장 점검 시스템, 안전 방송 송출 시스템, 요일별 안전구호 등 안전관리 시스템, 지사무소별 안전보건추진 우수사례에 대해 평가했다.경진대회 참여 지사무소는 우수 지사무소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현장업무의 안전사고 예방문화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안병우 농협사료 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방역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 건강관리와 안전관리에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소관 예산 및 기금안 총 지출규모를 올해 대비 3천581억원(2.3%) 증액된 16조1천324억원으로 편성했다.예산 일반지출 규모가 8조2천776억원으로 올해 대비 5.7% 증가했으며, 기금 일반지출 규모는 7조8천548억원으로 올해 대비 1.1% 감소했다.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행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감액을 했으며, 사업이 종료된 예산 3천560억원을 코로나‧재해대비 등 현안 대응 필요 분야에 재투자해 내실을 기했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농축산물 도매거래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비대면 방식까지 확대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등 유통 효율화 및 수급 안정 지원 예산이 신규로 32억원이 편성됐으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소의 차질 없는 완공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실증, 차세대 기술 연구 등 스마트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축산현안 대응 산업화 기술개발사업 등에도 77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우유급식 지원 사업 예산도 373억원에서 454억원으로 확대됐다.FTA 피해품목으로 지정되어 양돈농가들의 폐업도 예상됨에 따라 폐업 지원 예상액을 반영, 예산은 720억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40년간 볏짚·옥수수 자급…사료가치 우수 봉침·봉독 치료 노하우로 젖소 질병 예방 유질 향상 효과도…안전한 원유 생산 도움 40년 동안 볏짚과 옥수수 등 국내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원유생산비를 낮추고, 안전한 원유생산에 매진하는 ‘서울우유 나100%’ 목장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 569번지 이세일목장 대표 이정일(64세). 조합원번호11684는 군을 전역하던 해인 1980년 2월14일 낙농가가 됐다는 증명이다. 당시 낙농가 대부분이 그랬듯이 이 대표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집 마당에 아까시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고, 임신우 2두로 시작했다. 사료 값 절약을 위해 지게를 짊어지고 논두렁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담고, 아신리 논의 볏짚을 수거했다. 이러한 근면성은 90년대 아신리 목장부지를 670평으로 넓혔고, 밭 1천400평과 또 다른 밭 2천200평을 각각 구입하여 옥수수를 매년 재배한다. 이정일 대표는 “일부 농가와 전문가들은 볏짚은 사료가치가 낮다하지만 반추가축에게는 사료적 가치가 더 없이 높은 부존자원”이라면서 “40년 전부터 볏짚을 수거하여 육성우에게 주는데 지난해는 2만5천평 논의 볏짚을 랩핑하고, 옥수수도 매년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호우와 태풍으로 훼손된 광역울타리와 축사 울타리 점검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 이 때는 봄에 출생한 멧돼지가 월동을 위한 에너지 축적을 위해 식욕이 왕성하고 교미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멧돼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그간 어미의 보호에 있던 새끼 멧돼지가 중등 정도로 성장, 월동을 위한 에너지 비축을 위해 무차별 먹이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농작물과 조사료포 및 축사에 접근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위험이 커질 것이란 경고를 하고 있다.이 시기부터 멧돼지가 활동반경을 더 넓혀 나갈 것으로 전망되자 축산인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유해조수 야생동물 관계자는 “월동을 위해 젖을 뗀 새끼 야생멧돼지들이 어미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 먹이활동을 시작하며 자기의 새 영역을 찾아나서는 시기가 됐다”며 “이때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이동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탓에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종전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또는 전국적으로 발견 확률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광역울타리를 서둘러 점검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토사물 유실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모기퇴치램프 ‘안티모그’<사진>의 효과가 관심을 받고 있다.친환경축산협회 산하 한국친환경유통센터에 따르면 올 여름에도 아까바네병, 유행열 등 모기매개 질병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축산농가들은 모기향 뿐만 아니라 모기 유인등, 포충기 등 각종 기구 및 장치를 이용하여 모기를 잡거나 퇴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우농장을 비롯한 개방형 축사의 경우 이러한 모기퇴치 기구 및 장치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안티모그’는 모기가 싫어하는 빛의 파장인 노란색에서 빨간색 파장을 발산, 빛이 닿는 6~7m 반경 안으로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이는 ‘안티모그’를 설치한 축산농가들에게 확인되고 있다.충남 청양에서 한우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한 농장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우사에 ‘안티모그’를 설치, 모기를 차단함으로써 한우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모기매개질병이 거의 발생치 않는 효과를 보고 있다.해당 농장 관계자는 “매년 여름만 되면 모기로 인한 스
[축산신문] 조진현 부장(대한한돈협회 농가지원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가축분뇨 수집·운반업 및 재활용신고자 관리 지침(안)’을 만들었다. 규제 당사자인 축산농가나 단체, 심지어 관련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의견조차 물어보지 않고 전국 시·도 환경부서에 검토 문서를 시달한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엄연히 행정력을 가진 규제인 만큼, 지침이라고 해도 관련부처 뿐 만 아니라 이해당사자와 사전 협의를 거치는 게 통상적인 과정임을 감안할 때 환경당국의 ‘불통’을 짐작케 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불통은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로 이어지며 축산현장의 피해와 행정력 낭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무엇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이런 지침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다. 이미 시행규칙에서 세부 운영지침과 시설기준이 마련되어 있는데, 위임 규정도 없이 지침으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지 법리적으로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등록 대상 농가, 토종벌 10봉군 이상 서양종 또는 혼합 사육 30봉군 이상 양봉장 소독시설·안내표지판 갖춰야 4만여 국내 양봉농가들이 염원하고 소망하던 ‘양봉산업육성법’이 제정 후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지난달 28일부로 본격 시행됐다. 국내 양봉산업은 그동안 산업적인 역량과 경제적인 가치가 적다는 이유로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부터 홀대로 받아왔던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양봉 선진국들은 생물다양성의 보전이라는 자연생태계 복원에 역점을 두고 양봉산물의 경제적인 가치보다는 화분매개 기능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양봉업을 산업으로서 육성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이상기후에 따른 천연꿀 생산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한·베트남 FTA 등 벌꿀 시장 개방으로 인해 천연꿀 수입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였다. 여기에 난개발에 따른 밀원 개체수부족, 밀원대비 과다한 사육밀도, 영세 양봉업자 과다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국내 양봉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양봉업계는 생태환경 보존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비록 경제성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냉동 이어 냉장 확대 추진…현지반응도 좋아 수출국 다변화 교두보로…적체 해소 기대 돼지고기 후지(뒷다리살) 적체가 심각하다. 예년보다 3배가 넘는 후지가 냉동창고에 가득 쌓여있다. 돼지 뼈 부산물은 2~3년 전부터 판매부진, 재고적체, 가격하락 ‘악순환’에 시달려오고 있다. 폐기처분되고 있는 뼈 부산물 양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불황을 돌파할 수요창출이 절실하다. 그중 으뜸은 뭐니뭐니해도 수출이다. 하지만, 수출이라는 것은 여간한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열정과 투자, 그리고 치밀한 전략 등이 요구된다. 농업회사법인 돈마루(대표 이범호)가 돼지고기 홍콩수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돈마루는 지난해부터 수출 샘플작업을 시작했다. 아울러 홍콩 현지업체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등 판로개척에 힘쓴 결과,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돼지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8월 현재까지 수출량은 약 20톤. 또한 추가 오더 40톤을 받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주요 수출품목은 냉동 후지, 갈비, 등뼈. 국내에서는 적체되고 있는 부위라는 점에서 이번 수출을 더욱 빛나게 한다. 더불어 이달 초에는 냉장 돼지고기 60두 물량을 선적했다. 돈마루는 “벌써 홍콩 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면제자료가 확대되고, 행정절차가 명확해지는 등 동물약품 재평가 제도가 대폭 개선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동물용의약품 재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번 개선방안은 △동일품목의 재평가 결과 일괄 적용 △조건부 유용성 인정 품목 시험자료 제출기한 명확화 △재평가 완료 품목 신규허가 절차 간소화 △재평가(화학제제) 평가부서 추가 △재평가 제출자료의 범위 조정 △재평가 결과 공시 후 자진취하·수출전환 금지 △동물용의약외품 재평가 실시를 위한 제도 마련 등 7개 항목이다. 특히 제출자료를 간소화하고, 행정절차를 명확히 하는 등 민원인 혼란방지에 주안점을 뒀다.검역본부는 동물약사업무 워크숍(7월 10일), 동물용의약품 재평가 개선방안 의견 수렴회(7월 24일) 등에서 제기된 동물약품 업계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선방안에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검역본부, 한국동물약품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용상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업계 부담은 줄어들고 안전성·유효성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적극 발굴해 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1천600여 봉군 사육…생산·판매까지 가족 분업경영 스틱형 벌꿀 가공 상품화…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 임야 매입해 3만여 그루 아까시나무 직접 심고 가꿔 지난 30여 년간 칠갑산 주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자연 최고의 선물인 양봉산물로 대를 이어 정직함 하나로 부농의 꿈을 일궈나가고 있는 양봉농가가 있어 화제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 소재한 칠갑산꿀농원(대표 이영우)은 양봉산물 생산부터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가족들이 함께 운영하는 가족경영을 토대로 한 전업농가다. 칠갑산꿀농원은 철저한 분업을 통해 이 대표는 꿀벌육성과 양봉산물 생산을 전담하고, 그의 아들인 이상호 씨는 벌꿀 저온농축시설과 기자재 판매,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이사를 역임한바 있는 이영우 대표는 국내 양봉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사뭇 남달랐다. 그는“현재도 그렇고 다가올 미래에도 국내 양봉산업은 질병문제 해결 없이는 양봉업 자체가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이유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생태계 균형이 점점 무너지면서, 질병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협업을 통해 ‘축산물통합정보조회 서비스’에서 농장 HACCP 인증표시 축종을 확대·제공하고 있다. HACCP 인증표시 서비스에서는 그동안 소, 돼지 등 2개 축종만 정보가 제공됐다. 하지만 올해 8월부터는 닭, 오리까지 포함한 4개 축종으로 확대, HACCP인증 농장에서 출하하는 가축에 HACCP 심볼 표시가 되지 않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HACCP인증원과 축평원은 생산단계의 HACCP인증 정보와 가축·축산물 이력정보(쇠고기, 돼지고기 이력제)의 상호 연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유용한 안전먹거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다양하게 노력해 왔다.그 결과, 소비자는 축산물 구매 시 스마트폰 어플 ‘축산물이력제’에서 이력(묶음)번호 정보조회·통합정보조회를 이용해 농장의 HACCP 인증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조기원 인증원장은 “농장 HACCP 표시 서비스 확대 제공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선택권 보장을 강화하고, HACCP인증 농장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와 생산자 상생의 안전한 축산물 유통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