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종돈의 공동구매가 추진된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는 수입종돈 공동구매사업 방안이 지난달 21일 정기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중 회원 권익위원회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수입종돈을 국가와 육종회사별로 평가, 그 결과를 토대로 종돈수입을 희망하는 회원들의 수요를 파악해 종돈업경영인회가 수입업무를 맡도록 하자는 게 그 골격이다. 종돈수입시 협상력을 강화, 보다 우수한 유전자 도입과 함께 만약의 하자 발생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돈업경영인회는 수입종돈을 시작으로 축산환경개선제는 물론 종돈 및 정액의 공동판매사업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종돈업경영인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임기가 만료된 김호신 전 회장에 이어 오재곤 회장을 새로이 추대하는 한편 산하조직도 정비했다. 종돈산업정책위원회(위원장 이동엽), 종돈산업환경위원회(위원장 김호신), 회원권익위원회(위원장 배상종)를 통해 실질적인 회원권익 보호와 함께 종돈산업의 위상제고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종돈업경영인회는 또 정관개정을 통해 종돈산업 관련 기관 및 단체 등 종돈산업 관련자는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키로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달 국내 양돈시장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해 5월 한달은 돼지 도축두수가 줄고, 가격은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의 돼지 도축두수는 140만9천395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대비 12.1%, 전년대비 4.9% 감소한 규모. 돼지가격은 전월대비 19.3%, 전년대비 23.0%가 상승한 지육kg당 평균 5천115원을 기록했다. 단순비교시 돼지 도축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돼지가격 상승세는 공급 보다는 수요적 요인이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도축작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도축두수는 오히려 올해 5월이 더 많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5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도축작업일수는 모두 20일. 하루 평균 7만467두의 돼지가 도축된 셈이다. 반면 지난해 5월은 22일 도축이 이뤄지며 하루 평균 6만7천375두에 대해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전망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올 여름 폭염은 물론 국내 수입시장에 영향을 미칠 미-중 무역분쟁이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축산정책포럼(회장 석희진·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이 지난달 2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으로부터 ‘2020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훈 축정과장은 축산업 체질개선을 통해 냄새·질병 등의 부정적 외부효과를 내부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축산정책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를 위해 축산업 허가에 필요한 시설·관리기준 등 가축 사육기준을 개선하고, 사육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관리·점검과 제재·처벌을 강화하며, 냄새 다발지역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가축분뇨 발생량 및 퇴액비 수요, 처리능력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가축분뇨 처리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관측을 고도화하고, 자조금 등을 활용하여 생산자단체가 주도적으로 수급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과장이 발표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 축산 사육환경 개선 # 가축 사육업자에 대한 시설· 관리기준 강화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기본수칙 준수가 가능한 시설·장비 구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축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외식소비가 대폭으로 줄면서 축산물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는 가정소비의 확대로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소비가 이뤄졌다. 일부 축종은 가격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향후 가격 전망은 밝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달 29일 축산관측 자료를 통해 신중한 입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경연이 발표한 축종별 가격 전망을 정리해보았다. ◆한우=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한우 도매가격(1등급)은 kg당 1만9천805원으로 전년 대비 14.1%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소비가 확대된 것이 주 요인으로 한우고기 수요가 19.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들의 번식 의향도 높았다. 5월 한우 암송아지(6~7개월령) 산지가격은 평균 345만원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으며, 수송아지 산지가격은 429만원으로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 올 하반기 도축 마릿수도 예년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농경연은 올해 3분기(6~8월)에 19만4천마리, 4분기(9~11월)에 21만 마리가 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는 전년 대비 1.7% 감소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강건성 위주 개량, 질병에 강해 젖소 일평균 유량 38㎏·2.9산 지역 품평회 통해 경쟁력 입증 세정수 관리 등 환경 개선 역점 발생 축분뇨, 전량 퇴비 자원화 국내 낙농산업은 주변 낙농선진국들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정젖소 산유량은 평균 2017년 1만395㎏을 기록, ICAR(세계가축기록위원회)기준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생산량 위주의 개량과 사양관리는 젖소에게 과도한 스트레스와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고 산차를 단축시켜 결국 농가 경영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강건성 위주의 젖소 개량을 통해 높은 원유생산량은 유지하면서도 산차까지 늘린 목장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경기 여주 대신면에 위치한 송야목장(대표 송병덕)이 그곳이다. 현재 송야목장은 젖소 116두. 이 중 착유소는 60마리 전후로 일평균 2천~2천300kg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서울우유에 납유하고 있다. 개량에 대해 남다른 열정과 관심으로 현재 서울우유 동남부 검정연합회장직을 14년 째 맡아오고 있는 송병덕 대표는 기본적인 사양관리만 뒷받침 된다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적법화 이어 경영부담 심화…현실 고려한 접근 필요 일본 사례 벤치마킹…농가 부담 줄이고 효율성 극대 “농가들은 퇴비부숙도 의무검사화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미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로 이미 많은 비용을 투자한 농가들 입장에서 퇴비부숙도 의무검사화 시행은 농가의 혼란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경영부담까지 더하고 있어 그야말로 숨통을 조여오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승강목장의 김용택 대표는 농가 현실과 동떨어진 퇴비부숙도 의무검사화 제도에 농가들의 고충을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 제시하는 퇴비 기준에 맞게 축분을 부숙시키기 위해서는 축분을 교반시킬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의 퇴비장이 필요한데 대규모 농가가 아니고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목장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또한 퇴비부숙을 위해서는 고가의 중장비들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러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가 얼마나 있겠으며, 이는 지자체서 실시하고 있는 장비지원사업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한다. 특히, 환경부가 퇴비사는 가축사육제한구역의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인 처리 학수고대 현안들 농어촌상생기금 유명무실 시대정신 동떨어진 농협법 현실 맞게 대수술 급선무 ‘팜 투 테이블’ 안전 관리 농식품부로 일원화 요구 제21대 국회가 시작되자 축산인들의 이목이 국회로 향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이번 국회에 축산인이 거는 기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 만큼 축산업계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반증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 중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FTA특별법(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들 수 있다. 그런데 법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의 직선제와 연임 문제가 화두였던 농협법개정안도 수차례 회의를 가졌음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결국 폐기처분돼야 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공익형직불제 역시 쌀에서 밭작물로 대상이 확대 됐지만 축산물은 그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축산인들로부터 원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축산업계는 새롭게 시작하는 21대 국회를 보며 아직까지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하는 오래된 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면 축협의 조합원 하한선 문제는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시장을 바라보는 세상의 눈이 달라졌다. 기존 오프라인 시장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성장 가능성까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시장으로 축산물 유통의 중심축 이동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돼 왔던 축산업계 역시 예외일 수 는 없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시장의 공백을 메꾸고도 남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온라인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온라인 매출 매년 두배 이상 상승 올 월평균 30억…연말 400억 예상 브랜드가치 수직상승…신인도 탄탄 대형 오픈마켓들 ‘러브콜’ 잇따라 이처럼 후끈 달아오른 온라인 돈육 시장에서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온라인시장 매출이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며 이제는 여느 국내산 돈육 브랜드로서는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연간 100억원 돌파 2010년 이후 매년 두 배에 가까운 온라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온 도드람양돈농협은 지난 한해 자사몰인 ‘도드람몰’ 을 포함해 모두 183억원의 도드람한돈을 자회사인 도드람푸드를 통해 판매했다. 84억원의 매출을 올린 전년의 203%, 즉 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앞으로 축사부지가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설정되어 축산업을 영위하기 힘들 경우 폐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가축전염병예방법시행령’개정안과 ‘가축전염병예방법시행규칙’ 개정안이 공포·시행됐다고 밝혔다.가축전염병예방법시행령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폐업지원액, 지원사유, 지급기준 등 폐업지원 관련 사항이 정해졌다.제11조2제1항에 의거,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 농가가 ▲방역시설 설치로 인한 비용 증가로 경영이 악화되어 축산업을 영위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 ▲인근 지역의 가축 또는 가축전염병 특정매개체(야생멧돼지)에 의해 ASF 발생 위험이 높아 축산업을 영위하기 곤란한 경우 등에 해당되어 폐업을 원할 경우 폐업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폐업지원금 지급기준은 중점방역관리지구 내에서 축산업을 영위하던 농가가 ‘축산법’에 따라 폐업신고를 하고 축사를 원래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용도를 변경하거나 철거 또는 폐기한 경우 지급하며, 폐업지원액은 연간 마리당 순수익액의 2년분을 지원하도록 했다. 다만, 중점방역관리지구의 지정일 직전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폐업지원금의 지급대상 가축을 사육하지 않거나 축사를 철거 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천연꿀 생산 최대 성수기에도 양봉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이상기온에 따른 저온현상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아까시나무 냉해피해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잦은 비바람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올해 벌꿀 생산량은 유례없는 사상 초유의 대흉작이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다. 이에 전국 양봉농가들은 이를 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긴급생활안정자금’지원을 정부와 지자체에 호소하고 있다. 지난 5월초 예상과는 달리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아까시나무 꽃 개화가 예전과는 달리 신통치 않아 벌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군다나 상황이 이렇다보니 1차 채밀도 아예 포기한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양봉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대표 밀원 수종인 아까시나무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밀원수종 식재로 해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벌꿀 생산량의 전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까시 벌꿀은 맛과 향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매우 높은 식품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저온이 발생하면서 매년 벌꿀 생산량은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벌꿀 생산량이 평년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도의회가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2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양봉산업 육성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 규정,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의 진흥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일수 (거창2, 무소속)의원은 “양봉산업은 벌꿀을 비롯해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화분, 봉독 등 1차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증진과 더불어 꿀벌의 활동으로 인해 생태계 보전과 유지가 이루어지는 등 공익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현재 도내 3천500여개의 양봉농가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전국 양봉산업에서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북에 이어 두 번째일 정도로 높다”며 “도내 양봉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양봉농가의 소득증대 및 지역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김경규 청장 “산업 진흥 위한 양봉과 신설 검토” 황협주 협회장·김용래 조합장 “밀원수 식재 총력을”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환경보전과 양봉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양봉 관련기관·단체와 함께 지난달 21일 경북 상주시 카르투시오수도원 일원에서 ‘2020년 양봉산업 발전 위한 밀원수 식재 행사’<사진>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지난달 20일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을 기념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대학, 상주시,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기캠페인네트워크 등 양봉관련 8개 기관과 단체가 함께했다. 밀원수 식재 행사는 농촌진흥청이 양봉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양봉산업의 지속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 중 하나인 고정 양봉의 정착을 위해 추진한 것이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이상기온 등 주변 환경의 변화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밀원수 식재로 양봉산업의 발전을 지속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