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가축과 생태계의 관계는 지역에 따라 그리고 관리 방법에 따라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축산은 그 지역에 유용한 자원들을 이용한다. 소의 경우 곡물을 수확하고 남은 지푸라기나 주변부의 풀들을 이용하여 사육한다. 즉,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이용 가능한 것(곡물 등)을 수확한 후에 남은 것들을 이용하여 축산물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가축은 노동력과 분뇨를 제공하여 곡물 생산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재 산업화가 된 축산은 전통적 축산과 달리 사료를 구입하게 되면서 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과 농업부산물과의 직접적 연결(사료, 퇴비 등)이 많이 감소하게 되었다. 또한 과거에는 값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던 사료원들을 이용하는 다른 경쟁자(곡물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등)가 늘어나 사료 가격이 높아지거나, 사회가 물이나 공기와 같은 환경에 축산물보다 더 높은 가치를 두면서 사회적 요구에 맞추기 위해 축산에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산업화된 축산은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토지와 가축을 키우는 농장이 지역적으로 분리가 되면서 가축 사육이 더 크고 집중적이게 된다. 따라서 가축분뇨와 냄새와 같은 환경오염물질들이 집중되어 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방역을 위한 ‘중점방역관리지역’ 이 곧 지정될 전망이다.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의 ASF가 발생했거나 진행중인 접경지역이 그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을 위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기준 마련 등 막바지 준비작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향후 일정과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접경지역 등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 해당 지역내에서는 대폭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을 만족하는 양돈농가에 대해서만 돼지사육을 허용한다는 수준 정도다.앞으로 이원화된 양돈장 방역시설 기준이 적용된다는 의미다.접경지역을 넘어선 한수이북지역까지 중점방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이곳에선 지육 형태로만 반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가 공존할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정부 입장에서도 야생멧돼지의 ASF 청정화가 요원한 현실에서 언제까지 야생멧돼지를 이유로 살처분 농가들의 재입식을 미루거나, 이동제한 조치를 끌고 갈수는 없을 것이라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6. 동물복지 인식 확대 비교생물학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뿐 아니라 신경계가 발달한 다른 동물들 역시 육체적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동물복지(Animal welfare)’의 개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축산에서의 동물복지란 사육 과정에서 가축에 미치는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가축의 심리적, 물리적 행복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동물복지 의식이 확장되고 있는 기저에는 생명윤리의식과 생태적 관점이 중요한 한 축이고, 건강하게 사육된 가축이 인간의 몸에도 좋은 식품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또 다른 한 축이라 하겠다. 이상적인 동물복지는 ‘기아와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고통과 상처와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자유’, ‘공포와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등 기본적인 다섯 가지 자유를 포함한다. 쉽게 예를 들면 식용으로 소비되는 소, 돼지, 닭 등의 가축이 좁고 지저분한 열악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라지 않고, 적절히 보호를 받으면서 청결한 곳에서 상해, 질병, 갈증, 굶주림의 위험이 없고 행복하게 살 권리를 말한다. 우리나라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8개 축협 똘똘 뭉쳐 지리적 여건 극복 조합원 실익지원 강화…내실경영 빛나 충북지역 축협은 총 8개소이다. 지역축협 7개소와 품목축협 1개소로 전국 139개 축협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5%이다. 충북지역의 축협들은 2019년도 총 6천480억원의 경제사업 실적을 보였다. 전국축협 경제사업 전체 실적 중 3.65%의 비중을 보였다. 구매사업은 1천539억원(5.18%), 판매사업 4천63억원(4.37%), 마트사업 467억원(3.23%), 가공사업 274억원(0.79%), 기타 133억원(2.30%)의 사업실적이 집계됐다. 충북지역에서 경제사업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청주축협으로 구매사업 308억원, 판매사업 871억원, 가공사업 57억원, 기타 13억원 등으로 총 1천249억원을 기록했다. 그 뒤는 보은옥천영동축협이 구매사업 260억원, 판매사업 795억원, 마트사업 22억원, 가공사업 2억원, 기타 28억원 등 총 1천108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구매와 판매사업은 청주축협이 가장 많았고, 마트사업은 244억원의 충주축협이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가공사업에선 143억원의 충북낙협이 가장 실적이 좋았다. 충북지역 축협들의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사료(사장 안병우)는 지난달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전체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도 제2차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조인천 전무(리스크관리위원장)가 주재한 회의에서 농협사료 부서장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영환경악화, 외환과 곡물시장의 변동성 심화에 따른 경영부담에 대해 공유하고 비상경영 대책방안의 세부실시 계획을 논의했다.농협사료는 공장 폐쇄, 원료수급 차질 등 위기상황에 대비해 비상 시나리오를 가동해 축산농가에 안정적인 사료공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축산물 유통, 판매 감소로 이어지며 축산농가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더불어 국제곡물가격 상승 및 불안정한 환율 여건에 따라 사료업계의 경영난도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농협사료는 환율과 원재료가격 변동은 농가 사료비 부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직역량을 총 동원해 전사적인 비상경영대책 추진 및 단계별 모니터링, 헤지 등을 통한 적극적인 외환리스크 대응으로 향후 발생할 불확실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농가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Q. ‘돼지 새끼 보’가 무엇인가요? A. 돼지 새끼 보는 돼지 부산물 중의 하나로 암퇘지의 자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돼지를 도축하게 되면 정육과 부산물을 얻게 되는데 돼지 새끼 보는 이 부산물 중의 하나입니다. 돼지의 부산물에는 머리, 족, 뼈, 내장(창자, 간, 위 등) 등이 있습니다. Q. 돼지 한 마리에서 총 몇 인분 정도의 고기를 얻을 수 있나요? A. 돼지 한 마리에서 몇 인분의 고기가 나올지 알아보려면 우선 돼지고기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고기의 양, 즉 정육율을 알아봐야합니다. 2004년 축산과학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성별에 따라 조금씩 정육율에 차이가 있지만 흔히 많이 드시는 암퇘지 78.92kg을 기준으로 52.74kg의 정육이 생산됩니다. 대게의 음식점에서 150g 또는 200g을 1인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정육 52.74kg을 1인분 기준으로 나눠보면 150g=351인분, 200g=263인분 정도 생산됨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암퇘지 기준체중 78.92kg은 살아 있을 때 체중(생체중)이 아니라 도축 후 내장 등의 부산물 등을 제거한 후에 잰 체중(도체중)임을 알려드립니다. 용어설명 탕박 : 돼지 도축 시 가죽을 제거하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30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2020년도 경영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이성희 회장은 중앙회 유찬형 전무이사, 이재식 상호금융대표, 경제지주 장철훈 농업대표, 김태환 축산대표, 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등 각 부문별 임원들과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성희 회장은 “올해 전례 없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농업·농촌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중앙회를 비롯해 경제지주, 금융지주가 서로 힘을 합쳐 다함께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협약식에서 범 농협 임원들은 농업인 실익지원과 농·축협 지원을 강화하고, 경제지주는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방역역량 강화 등 축산농가와의 동반성장, 금융지주는 수익성 제고 및 리스크관리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7일 농협본관 경영전략회의실에서 유찬형 전무이사(부회장)를 비롯한 범 농협 집행간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범 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기준금리 전격 인하, 주가 하락 등 경영여건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이미 수립돼 시행되고 있는 시나리오별 비상경영대책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추가대책에 대해 논의했다.유찬형 전무는 생산과 소비활동의 동시 마비로 인한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비상경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생존경영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일선 농·축협을 포함한 범 농협 시나리오별 비상경영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추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이재식 조합장(부경양돈농협) 2018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식량 및 주요 식품의 자급률 목표를 고시하였다(표1). 이것은 ‘농업농촌식품산업기본법’에 따른 것으로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년마다 식량 및 주요 식품 자급률을 설정하여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식량의 자급률은 중요하다는 의미다. 선진국일수록 식량자급률에 힘쓰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정부에서 발표한 2022년 돼지고기 자급률 목표는 78.6%이다. 돼지고기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축산물 소비량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즐겨 찾는 축산물이다. 그러나 (표2)에서 보는 것처럼 돈육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정부의 구체적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자급률 감소뿐만 아니라 2018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생산비 이하로 돈가가 떨어져 양돈 농가들은 경영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돈가 하락의 원인은 그동안 급격하게 늘어난 수입돈육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돈가 안정을 위해서 사육 두수를 감축해야 된다는 시각을 가진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추진되고 있는 어미돼지 감축으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농협이 공석 중인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6일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유찬형 전무이사(부회장), 이재식 상호금융대표, 김용식 조합감사위원장을 선임했다. 같은 날 농협경제지주는 주주총회를 통해 장철훈 농업경제대표를 선임했다. 농협중앙회 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는 각각 교육지원사업, 상호금융사업과 농업경제사업을 전담하며, 임기는 2년이다. 조합감사위원회를 이끄는 조감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선임된 임원들은 61~64년생들로 세대교체와 동시에 지역안배도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4일 농협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농협대학 신임 총장에 선임했다. 최 총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승봉 전 농협상호금융기획본부장은 농민신문 사장에 내정됐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신임 임원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유찬형(61년생) 전무이사=충남대 농업경제학.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자산관리 사장. ▲이재식(64년생) 상호금융대표=경북대 고고인류학. 농협대구지역본부장. 농협미래경영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가 지난 25일 시행에 들어갔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 시행규칙’에 따라 신고규모 농가(돼지 50㎡∼1천㎡, 소 100㎡~900㎡, 가금 200㎡~3천㎡)는 연 1회, 허가규모(돼지 1천㎡이상, 소 900㎡이상, 가금 3천㎡이상)는 6개월에 1회 퇴비 부숙도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3년간 보관해야 하며, 가축분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할 경우 축사면적 1천500㎡이상 농가는 부숙 후기 또는 부숙 완료, 1천500㎡미만은 부숙 중기 이상으로 부숙해야 한다. 단, 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1년간의 계도기간이 운영된다. 계도기간 중 퇴비 부숙 기준에 미달하는 퇴비를 살포하거나 부숙도 검사 미실시 등 위반 시 행정처분은 유예된다. 하지만 부숙되지 않은 퇴비 무단 살포로 수계오염(가축분뇨법), 악취민원 2회 이상 발생(악취방지법)시 지자체장 판단하에 행정처분도 가능하다. 정부는 지자체, 지역 농축협, 축산단체 등과 협력해 계도기간 내 퇴비 부숙도 제도 안착을 위해 단계별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농가별로 퇴비사 협소·장비 부족 등 상황을 진단하고 퇴비부숙기준 충족을 위한 보완 시기·방법
[축산신문] 이 꽃이 바로 군자란(君子蘭). 이름 끝에 ‘란’이라고 되어 있어서 난 종류일거로 생각되지만 사실 난과는 전혀 관계없는 식물이라고 한다. 군자란은 수명이 30년 이상 장수하는 식물로 꽃말은 고귀함, 우아함, 고결함의 뜻을 담고 있다. 활짝 핀 꽃의 아름다움을 보며 잠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이 꽃의 나이는 43세. <제공: 이인형 전축산시험장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