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해 우유 수입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지난 6일 발표한 ‘2019 식품 등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수입량은 1만1천512톤으로 전년대비 182%가 증가해, 2018년 대비 수입증가율(만톤 이상 수입품목 대상)이 전체 식품목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5년 우유 수입량 1천138톤보다 10배가 넘은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중량 증가율 78%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우유 수입량이 급증한데는 멸균유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의 특성상 장기간 운송이 불가능한 식품이지만, 멸균처리를 통해서는 유통기한 1년 정도의 유지가 가능해지면서, 관세만 지불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국내에 유통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1인가구, 노년인구가 증가하면서 장기보관이 가능한 멸균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와 맞물려, 유통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종에서 생산된 우유로 가공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소비자들을 공략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FTA체결로 우유수입에 대한 관세율은 점차 낮아지면서 EU산과 미국산 제품은 2026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의 규모에 따라 후계자 육성 계획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최근 발표한 ‘2019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장의 규모가 클수록 후계자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생산량과 후계자 유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500L와 500∼1천L의 소규모경영 농가들에게서 ‘후계자도 없고, 육성계획도 없다’는 비율이 각각 56.6%와 37.4%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원유 생산량이 1천L 이상 규모의 목장에서는 ‘후계자가 있으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와 ‘아직 후계자는 없으나, 향후 육성계획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의 합이 모두 70%를 웃돌아 규모가 클수록 후계자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도 후계자 보유율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70대 이상 낙농가 중 66.7%, 60대에서 45.6%가 ‘후계자가 있다'고 응답해 목장주의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후계자 보유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40대와 50대에게서 ‘후계자는 없으나, 육성계획은 있다’고 각각 30.0%, 31.3%가 응답해 고연령 농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IDF KOREA 본부의 세계낙농동향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우유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급식 음료 옵션에 커피를 도입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우유를 소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위치한 윌리스톤 고등학교에서 미국 중서부낙농업협의회의 보조를 받아 3년 전부터 커피머신을 학교에 설치하고, 학교 점심급식 음료 옵션에 커피를 추가했다. 그 결과 커피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커피를 통해서만 매년 2톤 이상의 우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 학교 급식서비스 책임자인 리넬 존슨은 “아이들이 예전보다 우유를 덜 소비하지만, 커피 머신을 들여놓은 후 교내에서 우유 소비가 확실히 늘었다”며 “우유가 포함된 커피는 다른 음료에 비해 영양소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높지 않아, 아이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9 Milk 컨퍼런스’에서 Blimling & Associate사의 필 플라우드는 “지금까지는 시리얼이 우유와 궁합이 잘 맞았으나, 시리얼 소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우유가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데, 커피는 전통우유와 궁합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치즈 소비자 10명 중 8명은 국산 치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최근 발표한 ‘2019 우유소비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중 80.6%가 치즈를 구매할 때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제조사·브랜드’가 45.7%로 1순위를 차지해 소비자들이 국산 브랜드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4.7%의 소비자들은 ‘생산국’을 이유로 꼽으며, ‘국산 유제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외산 치즈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전년대비 2.8%p 증가한 19.4%로 집계됐으며, 이 중 57.3%가 ‘맛’을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전년대비 외산 치즈의 선호도가 상승한 상황으로 국산 치즈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켜야 하며, ‘맛’ 측면에서도 국산 치즈가 뒤처지지 않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 돼지고기에 잠식당한 각종 원료육 시장을 국내산으로 돌리기 위한 양돈업계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공품과 식자재는 물론 프랜차이즈 시장까지 탈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5일 간담회를 통해 육가공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형 2차육가공업계에 후지 비축을 긴급 요청한데 이어 이번주 부터는 각 업체를 직접 방문,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으로 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과 상생을 위해 업체에 따라 하루 100~200두분의 후지를 비축해 달라는 게 그 골격이다. 한돈협회 경영기획부 이병석 부장은 “육가공품의 원료육으로 수입 전지를 대체할 경우 국내산 후지 시장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할 뿐 만 아니라 돼지가격 안정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국내산으로 전환이 어려울 경우를 감안, 비축을 통해 점차 국내산으로 전환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프랜차이즈업계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명륜진사갈비와 원할머니보쌈, 할매순대 등 돼지고기 사용량이 많은 국내 유명 업체들이 그 대상이다. 이 역시 자조금 사무국에서 직접 해당업체를 방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분사식주사기(자동무침주사기·사진)가 오는 3월 첫 시판된다.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에 따르면 최근 자동무침주사기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각종 인증 과정을 거쳐 지난 6일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까지 획득했다. 자동무침주사기는 장착된 약병에 자동 충전된 약액이 1회 접종시 마다 0.55CC씩 바늘없이 포유류의 피내에 연속으로 자동 접종되는 장비. 인체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주)리본에이전시는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돼지질병 청정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자동무침주사기를 개발해 왔다. 리본에이전시 측은 품목허가 획득과 함께 자동무침주사기 판매가 가능해 진데다 안정적인 생산 및 A/S 시스템도 이미 구축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감안, 시연회를 겸한 제품 설명회를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판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산 자동무침주사기의 가격은 기존 수입제품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며 사전 주문생산 방식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박선경 대표는 “현장 실험을 통해 구제역 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 자율 수준을 넘어 보다 실효적인 모돈감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열린 대한한돈협회 정기 이사회<사진>에서 참석자들은 바닥세의 돼지가격 안정대책을 놓고 집중 논의에 나선 결과 돼지고기 소비촉진 뿐 만 아니라 공급량 조절을 위한 모돈감축이 필요하다는데 전반적으로 입장을 같이했다. 다만 자율적인 의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정책 자금과 연계하는 등 양돈기업과 농가 의 모돈감축 참여를 적극 독려함으로써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모돈감축 방안은 회장단회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돼지가격의 기준이 되는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 산출 방식 변경과 함께 우수품질 돼지의 도매시장 출하 유도 등 돼지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부터 발굴,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돼지가격 안정대책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뚜렷한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임원보선을 통해 오재곤 전남도협의회장과 정태홍 전 강원도협의회장을 호남과 강원제주권의 새로운 부회장으로 각각 추대키로 했다. 이재춘 강원도협의회 부회장과 서부철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양돈농협(조합장 고동수·사진)이 지난 11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종식 시점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구서제(쥐약)를 지원하고 있다. 고동수 조합장은 ASF 감염 야생멧돼지 사체가 비무장지대 등 전방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ASF 농장 감염에 매개 가능성이 높은 쥐들의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5천600만원 상당의 구서제를 지원했다. 또한 조합은 생석회 및 소독약을 필요 시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농장 차단방역 및 축사 내·외부 소독 요령을 SNS를 통해 정기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고동수 조합장은 “철통방역만이 악성가축질병으로부터 소중한 농가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며 “야생멧돼지 ASF 감염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사육현장에서 올바른 구서제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부진의 늪에 빠진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파격할인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대형 유통점 홈플러스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했다. ‘우리가족 건강지킴이, 우리돼지 한돈!’이라는 컨셉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 아연, 셀레늄 등 영양소가 풍부한 한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기간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국내산 앞다리살이 100g당 590원, 뒷다리살은 350원에 각각 제공됐다. 마트를 찾기 어려운 소비자는 온라인 공식 쇼핑몰 한돈몰(mall.han-don.com)을 통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한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돈몰 기획전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그리스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정P&C연구소는 해외언론 등을 인용, 그리스 북부지역 Serres의 소규모 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사육중이던 31두의 돼지가 모두 폐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의 모든 돼지를 도축하는 한편 10km내 동물의 출입을 금지했다. 그리스 농업부 관리들은 이번 ASF가 현지에서 기록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가 지난 10일 3단계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하는 등 야생멧돼지에 대한 추가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광역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174번째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확진된 개체는 지난 7일 화천군 간동면에서 수렵인이 포획 후 신고한 것으로 화천군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 조치를 실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광역울타리 밖에서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추가 관리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먼저 야생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하기 위해 춘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화천에서 양구로 야생멧돼지의 동진을 차단하기 위해 3단계 광역울타리와 남방한계선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양구 종단 울타리도 설치한다. 또한 기 설치된 1·2단계 광역울타리 내를 구획화하는 추가 울타리를 설치하여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는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지형지물을 이용한 기존 광역울타리는 지형지물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축산신문 기자] 농협 축산경제가 올해부터 3년 계획으로 디지털혁신을 추진해 축산경제사업에 4차 산업혁명의 붐을 조성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10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축산경제 디지털 혁신 추진 보고회’<사진>를 개최했다. 당초 150여명 규모로 계획했던 이날 보고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차원에서 50여명으로 최소화해 열렸다. 이날 김태환 대표는 “대내외 상황 변화에 따라 축산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축산업에 대한 획기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경제사업 4차 산업혁명 붐 조성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미래축산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단순·반복적 업무의 디지털화로 축산물을 잘 팔아 주는 역할에 집중하자”고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임직원들의 디지털 인식 제고를 위한 동영상 시청, 일선 현장에서 현업과 병행하여 축산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농협사료 정해용 팀장(해용PD/축산TV)의 유튜브 활용사례, RPA 적용 사례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했다. 특히 외부용역 없이 농협 축산경제 직원들이 직접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고회를 중계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된 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