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교수(서울대학교)최근 국내 메르스 사태를 비춰볼 때, 몇 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도출해 낼 수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 부재, 정부의 정보 미공개에 대한 감정폭발, 사회 신뢰미흡, 저하된 사회적 포용력, 그리고 ‘각자도생’ 방식의 위기 대응 행동이다. 이러한 사회적 위험성(Risk)은 위해(Hazard) 외의 위험노출(Exposure)과 사회적 감정(Social vulnerability)에 의해 결정된다. 즉, Risk = Hazard x Exposure x Social Vulnerability (장덕진 등, 2015, 류태건 2014, 양준용 2014) 인 것으로 전문가 들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위험에 관한 관리와 소통의 미흡으로 국민의 불안감 증폭은 감정 촉발의 요소로 작용함으로써 생소한 전염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조성은 물론 두려움(fear)과 질병발생에 대한 불확실성(Uncertainty)에 의한 신속정확한 의사결정 부재와 함께 초동방역의 실패를 초래하였다. 이
김정주 명예교수(건국대)◆ 산란양계의 수익성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4년 산란계 수당 평균 조수입은 3만5천693원, 일반비(경영비)는 2만9천649원, 비용합계(생산비)는 3만1천546원인 것으로 나타나 결국 산란계 수당 5천818원의 소득이, 4천147원의 순이익이 나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2만수미만 소규모에서는 수당 1천924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2010년부터 2014년의 산란계수당 평균 수익을 보면 201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적자를 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적으로 산란계 경영의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국내 다른 축종의 수익성을 보면 젖소를 제외하고는 모든 축종의 수익성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 산란계의 수익성이 2008년이래 지금까지 2014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적자를 시현하였으며 그 적자 변동
윤성식 교수(연세대)텔레비전을 켜면 시쳇말로 ‘먹방’의 홍수. 국내 방송의 무분별한 음식방송이 도를 넘어 지겨울 정도다. 방송에서 들은 귀동냥 탓일까, 주변에는 콜레스테롤을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들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성 질병의 원인처럼 지목되었고, 유감스럽게도 축산식품들이 그 표적이 되어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심지어 식품 학자들 중에는 우유 중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한 ‘저콜레스테롤우유’를 개발,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필자는 콜레스테롤이 인체 내에서 발휘하는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함유 식품이 건강을 위협하는 소위 ‘안티 식품’으로 손가락질 받을 때 마다 과학적 진실이
이득환 교수(한경대)현대사회에서의 기술개발이 모든 산업분야에서 고도화 및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는 적응속도가 다른 산업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느낌이 든다. 이는 농업분야가 자연과 친밀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농업으로써 특히 그동안의 축산산업은 규모화 및 조직화되고 있으며 거대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도의 경영기술과 과학적인 생산기술개발이 필요할 때이다. 우리나라의 농업 가구수는 2013년말 기준 약 114만호 내외이고 이들이 생산하는 농업생산액은 총 46조이며 이중 축산업 생산액은 16조로써 총 농업생산액의 약 35%에에 달한다. 품목별 생산액은 돼지 5조, 한우 3.5조, 닭고기와 계란 3.3조, 우유 2조 및 오리 약 1조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다. 2014년 3월 기준 축종별 농가수 및 사육두
이병오 교수(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얼마 전 한국축산경영학회에서 일본 동경대학 스즈키 노부히로 교수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 일본·호주 EPA(FTA의 일종)가 일본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금년 7월말 TPP 협상은 몇 가지 쟁점으로 결렬되었으나, 그동안 많은 공을 들여왔고 이미 합의에 이른 것도 많으므로 어떻게든 타결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한국 정부는 TPP 가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계에서 이에 대한 논의는 매우 적고 관심도 약한 것 같다. TPP 협상이 베일에 싸여 진행되는 탓도 있고, 한국은 아직 가맹국이 아니기 때문에 협상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1980년대 후반 미국이 일본의 쇠고기 시장개방(1991년)을 위해 썼던 전략을 그 후 한국에 그대로 적용했던
이기영 부장 (CJ제일제당 CPS팀)◆수질 관리지하수를 이용하는 양돈장들은 최소한 연 2회(봄, 가을)이상의 수질 검사를 실시하여 음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돼지의 경우 일일 사료 섭취량의 5배 이상의 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지하수의 오염은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그리고 태풍 등의 영향으로 가축분뇨 및 유해 물질들이 땅속으로 유입되어 발생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원수 검사 결과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돈사 내로 들어가는 배관에 오염이 되었다면 배관을 교체하여야 하고, 만약 오염된 지하수를 돼지가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돼지는 면역력이 약해지고 그로 인해 질병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양돈장에서는 수질 검사를 정기 프로그램화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반드
이기영 부장 (CJ제일제당 CPS팀)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가 시작됐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사료 섭취량이 증가, 돼지들이 잘 자라는 반면에 온도편차가 심하게 일어나 관리하기 가장 까다롭다. 보통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는 면역력이 감소, 호흡기 질병뿐만 아니라 기타 질병 발생 비율이 높아지게 되며 번식성적 또한 감소하게 된다. 특히 돼지는 비발한성 동물이므로 체표면을 통한 증발열 조절기능이 다른 동물에 비해 미약한 만큼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환절기 환경변화에 따른 효율적 관리 대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사료 관리-온도 변화에 따른 급여량 점검하절기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사료량을 감량, 급여해 왔을 것이다. 그러나 야간 온도가 급격하
박용호 교수(서울대학교)이번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국제보건규약 (Internationally agreed standards for core capacity)과 같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핵심역량을 각 국가의 보건안보 (Health Security)시스템 내에 갖추도록 상호 협력 및 지원하는 체계이다.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된 바 있는 메르스를 비롯한 에볼라, 사스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신종 인수공통전염병의 유행, 항생제 내성 수퍼박테리아 및 생물테러 등에 대한 국제적 공조를 위한 것으로서 미국 주도로 현재 44개국 (2015.1월 기준) 및 WHO, 세계동물보건기구인 OIE 등 질병보건 관련 국제기구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국제 공조체계로서 지난해 2월 출범하였다.2014년 개최국인 미국의 요청에 따라 올해에는 장관급
정구용 교수(상지대)이제 정육점은 고기만 썰어 팔아서 이윤을 얻기는 힘들어 졌다. 그 이유는 대형 백화점, 유통센터 및 마트의 박리다매의 판매요인과 5만여 개의 우후죽순처럼 신고만 하면 영업허가를 주어 축산물을 판매 할 수 있게 하는 현행제도에 그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정육점은 고기를 단순히 썰어서 판매하면서도 지속적인 이윤추구가 가능하였던 것은 유교사상이 깃든 동양에서는 식육과 관련된 직업은 보통 일반적 직업과는 차별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대 및 현대사회를 거치며, 동물성 단백질의 절대적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맛과 향의 절대적 위치는 부유의 상징으로 점차 소비변화에 따른 즐거움이 높아지며 육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정육점은 지난 20여년 동안 단순히(?) 고기를 썰어 파는 직업으로 유지되었으며, 국내 축산물
김정주 명예교수(건국대)산란계 케이지 사육이 국내에 도입되기 이전에는 산란계도 평사에 의존했지만 국내에 산란계 케이지가 도입되자 산란농가의 인기는 매우 높았었다. 그러나 산란계 사육규모가 커지고 동물복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산란계 케이지 사육을 놓고 국내 소비자단체들 감시의 시선이 곱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2009년 독일이 산란계 구형 케이지사육을 전면 법으로 금지했고, 그 후 2012년에는 EU회원국들이 독일의 뒤를 따랐다. 산란계 케이지 사육 금지 조항을 위반할 경우 벌과금이 원화로 환산하여 무려 1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아 이 정책의 의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국내에서는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아 한동안 산란계 케이지 사육 수당면적에 대한 논란이 없었다. 다만 계란공급 과잉을 다소나마 완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케
조남욱 팀장(축산물품질평가원)사육단계, 떨어진 가축이표 회수부터 철저히 포장처리·판매업소, 번호표기·전산등록 정확해야2008년부터 쇠고기 이력제가 시행된 이후 지금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고 작년 12월부터는 돼지고기 이력제가 시행되어 많은 홍보와 계도를 하였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최근 축산 선진국과의 FTA가 체결되면서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더불어 축산물이력제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현재 정부에서는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이미 쇠고기에 대해서는 사육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이력제도를 통하여 투명한 유통이 정착이 되도록 하고 있다.사육단계에서는 탈락된 소 귀표의 재사용 및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농가에서는 떨어진 이표에 대해 적극적인 회수가 요망된다.
이득환 교수(한경대)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한국은 이제 IT강국으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인터넷 보급률 또한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우리는 이제 일상에서 스마트폰의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매료되어 있고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화는 물론, 메시지 전송, 사진촬영 및 편집, 네비게이션, 음악감상 등 모바일 앱을 이용한 무궁무진한 이용 가능성이 있다. 이제 스마트폰의 이용은 축산업까지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률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미국 또는 유럽의 축산선진국은 벌써 CCTV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능형 축사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많은 앱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즉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의 농장관리를 할 수 있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