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함양군 축산인들이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결의했다.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구호 아래 방역의지를 다진 이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통해 소비자 신뢰 확보와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함께 약속했다. 함양군축산단체협의회(회장 남기석, 대한한돈협회 함양군지부장)는 지난 9월 25일 고운체육관에서 ‘제10회 함양군 축산가족 한마음대회’를 개최하고 청정한 함양을 지키기 위해 방역 의식을 다졌다. 이 자리에는 진병영 군수과 김윤택 군의회 의장, 박동서 경남도축산과장, 박종호 함양산청축협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방역 의식을 고취하며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 의지를 함께 나눴다. 남기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축산업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원동력이자 농촌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다. 하지만 다양한 규제와 제반여건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장의 작은 실천과 변화가 곧 우리 축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함양 축산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한 11명의 유공자들에게 공로패·감사패, 군수·군의장·축협장 표창이 수여돼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기렸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화합 한마당과 축하 공연이 펼쳐져 축산인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유대감을 더욱 굳건히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2025-09-26 ■함양=권재만[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7종 선진화 항목 추가...2027년부터 GMP 적합판정제 시행 업계, 막대 투자비용에 제조 포기할 수도...인력·예산 지원해야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은 동물약품 GMP(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20여년 사이 소비자 눈높이, 생산품목, 수출, 경쟁력 등 동물약품 산업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새로운 GMP 즉 GMP 선진화 필요성이 커졌다. ‘이대로는 안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라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어갔다. 그렇게 GMP 선진화 제도마련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C&D솔루션, 슈어어시스트, 한국동물약품협회 등이 과제별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9월 25일 대전에 있는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GMP 선진화’ 간담회를 갖고, 연구용역 중간결과를 알렸다. 그 주요내용을 들여다본다. ◆시설기준령 개정 -현 무균제제, 생물학적제제 뿐 아니라 페니실린제제, 세팔로스포린제제, 성호르몬제제, 세포독성 항암제제, 사료첨가제, 생물학적제제 등 작업소는 분리돼야 한다. 다만, 밸리데이션을 통해 오염방지 대책이 마련되고 교차오염 우려가 없을 경우, 예외를 인정한다. -생물학적제제 작업소에서는 벡터(세포, 세균, 바이러스) 보관·배양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구제역 병원체 등 고위험 병원체의 경우 병원체별 전용시설을 둬야 한다. -미생물·동물 시험을 하는 경우, 일반 시험실과 분리된 무균·동물 시험실을 통해 시험실 내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GMP 관련 별표 제·개정 -자동화장치 관리, 변경관리, 제품품질평가, 시판 후 안정성 시험, 품질경영, 적격성 평가, 밸리데이션 등이 선진화 항목으로 추가된다. -원료 동물약품, 방사선 동물약품, 동물의료용 고압가스, 동물 혈액제제, 사료첨가제, 임상시험용 동물약품 GMP 기준이 제정된다. ◆사료첨가제 GMP 신설 -국내 사료첨가제는 동물약품과 약용사료가 혼재돼 있다. 분진 등 오염관리가 어렵고, 항생제 등이 혼입될 경우, 축산물 안전 위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배합사료 첨가제, 주문용 배합사료 첨가제, 500Kg 혼합기 사용 첨가제 등이 적용 대상이다. -주요 설비·장비에 대해 적격성 평가를 실시하고, 시판되는 최초 3로트에 대해 안정성을 시험한다. ◆GMP 적합판정제 도입 -동물약품 제조업자는 공정특성, 물질특성, 제형특성 등 세부제형별 구분에 따라 GMP 적합판정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백신은 공정특성 생물, 물질특성 백신, 제형특성 주사제다. -적합판정 확인·조사는 현장조사를 원칙으로 한다. 천재지변 등 현장조사가 어려운 경우, 다른 방법으로 조사한다. -현장조사를 통한 판정서 유효기간은 3년, 그 외 다른 방법조사는 2년이다. -적합판정 제도는 오는 2027년 1월부터 시행된다. 세부제형별 신청기한은 주사제, 주입제 2027년 6월, 외용액제, 내용액제, 내용고형제(사료첨가제 제외), 연고제는 2028년 6월, 생물학적제제, 사료첨가제, 원료 동물약품은 2029년 6월까지다. 2029년 12월까지 행정처분을 유예한다. 이날 참석한 동물약품 업체들은 GMP 선진화 필요성에 대해 일정 수긍하면서도 “기준이 너무 높다. 영세업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 업체는 “이대로라면 제형당 시설·장비 투자에 수십억원 이상 들어간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제조를 포기할 처지에 몰렸다”고 토로했다. 다른 제조업체는 “오히려 수입 동물약품과 역차별 요인이 된다. 비용상승은 결국, 동물약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국내산 동물약품 경쟁력을 갉아먹아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업체는 “업계 대다수는 자본력이 부족하다. 하고싶어도 할 수 없다. 게다가 선진화 과정에서는 인력 양성·훈련이 필수다. 과감한 예산 투입 등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재성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이 연구용역은 큰 밑그림이라고 보면 된다. 향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세부내용을 다듬을 예정이다. 동물약품 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는 GMP 선진화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2025-09-26 김영길[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와 농부는 좋은 친구’ 불과 30년 전만 해도, 소(牛) 없이 농삿일이 불가능했다. 소는 기계 일을 대신했다. 무거운 짐을 나르고, 힘든 쟁기를 끌었다. 함께 일하는 사이 농부와 소는 좋은 친구 사이가 됐다. 그야말로 애지중지 소였다. 이 사진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주최한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에 신운섭 님이 출품한 ‘농삿일의 동반자’ 대상작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한우업계가 연중 최대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추석 시즌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대목을 앞두고 축산물 선물세트를 제작하느라 정신이 없다. 경기 양주축협 직원들이 본점 판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제작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9월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바짝 다가왔다. 하지만 여전히 덮고 습한 올해 9월 초. 한걸음 한걸음마다 옷속 가득 땀이 배지만 그래도 농부는 맛있게 먹을 소(牛)를 생각하니 옥수수 수확 작업이 전혀 힘들지 않다. 충남 보령 천북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서 사료용 옥수수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는 농부 모습에서 더 좋은 축산물을 생산해 국민식탁을 책임질 것이라는 축산 힘이 엿보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갈수록 세지고, 길어지는 폭염 피해 대책이 양축농가의 1년 농사는 물론 국내 축산물 시장의 전반적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돈현장의 경우 에어컨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 폭염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드론을 이용해 열차단 특수도료를 살포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