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 기자] 정부, 보조금 50% 이상 수급안정 사업 배정 지침 한우·한돈자조금 “거출금 용도 본래 목적과 배치” “관조금 전락…소비·홍보 기본역할 위축 우려” 지적 농식품부 “수급안정 자구노력 뒷받침 취지로 봐야” 정부가 한우와 한돈자조금에 지원하는 보조금의 50% 이상을 수급안정 사업에 배정토록 했다. 축산업계는 정부의 책임을 민간에게 모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한돈자조금 사업과 관련, 최근 마련한 지침을 통해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할 것을 해당 단체에 요구했다. 특히 정부 보조금에 대해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소비홍보 사업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한 반면, 유통구조와 조사연구 사업의 경우 사업단위에 따라 보조금의 50~100%까지 매칭이 가능토록 했다. 다만, 교육 및 정보 제공과 운영비, 기타비용에 대해서는 50% 미만에서 매칭을 허용했다. 주목할 부분은 수급안정사업에 대한 보조금 사용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지침에서 수급안정 사업에 보조금의 50% 이상을 배정하되 동일금액의 거출금을 매칭해 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등 그 기준을 분명히 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가축시장 휴장조치에 따라 한우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3월 16일 현재 전국의 88개 가축시장은 모두 휴장조치에 들어갔다.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농가들이 많이 모이는 가축시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키로 한 것이다. 질병확산 방지 차원에서 실시한 조치이므로 이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한우농가로서는 현 코로나19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불안감이 크다.규모가 작은 영세 농가의 경우 심적 부담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한 축협의 가축시장 담당자는 “가축시장이 열리지 않으면 출하시기를 놓치는 농가들이 생길 수 있다. 출하 적기를 넘긴 송아지들은 우선 값을 잘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값을 낮춰 부르는 경우도 있고, 거세시기를 많이 넘긴 송아지는 구입해간 농가 입장에서도 부담이 생긴다”며 “소규모 농가의 경우는 축사가 좁아 송아지를 기를 여유가 없을뿐더러 자금운용도 빠듯해 적기에 소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축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면 이들의 경우 판매가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을 악용한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 한우농가는 “구제역, ASF 등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2억900여만원을 모았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해 모금활동을 전개해 총 2억900여만원을 성금으로 모았다. 협회는 지난 17일 가장 피해가 큰 대구·경북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 성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환자 관리 지정병원과 시군보건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김홍길 회장은 “이번 코로나 19로 전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민족과 함께 해 온 한우산업이 그 동안 받은 사랑의 일부라도 갚고자 우리 농가들이 작은 정성을 모았다. 하루 빨리 종결돼 많은 국민들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우농가들의 마음이 담긴 성금이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전달돼 고통받는 도민들이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우협회는 당초 1억원 모금을 예상했지만 한우농가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어지면서 목표금액의 2배가 넘는 성금을 모금했다.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한우업계가 한우 부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도 오는 31일까지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57개소에서 ‘한우 부산물 소비촉진 및 가격안정을 위한 곰거리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곰거리 할인행사는 한우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농협은 행사 기간 동안 총 50톤의 한우 부산물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한우 꼬리와 사골, 우족 등이 시중가격 보다 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한우 사골의 경우 1kg당 3천300원에 판매한다. 꼬리는 1kg 기준으로 6천600원에, 우족은 5천600원에 판매한다.농협축산유통부 박상준 축산물유통사업팀장은 “한우곰국은 옛날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갈 정도로 귀한 음식으로, 영양가가 높고 맛이 구수한 보양식이다.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한우 부산물 소비 활성화의 붐이 일기 기대한다”고 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초반 한우고기 수출이 주춤거리고 있다.3월 12일 기준 올해 누적 한우고기 수출은 8천721kg으로 작년 동기보다 2천kg정도가 감소했다. 한우고기 수출이 이처럼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홍콩사태의 장기화와 국내 한우가격의 강세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홍콩 내 시위사태는 해를 넘긴 지금도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연말 같은 격렬한 시위는 줄었지만 내수 경기자체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규모 시위와 코로나19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홍콩 경제가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에 홍콩 재정이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올해 378억 홍콩달러 가량의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국내총생산(GDP)의 4.8% 수준이다.작년 2월 하루 20만명에 달했던 홍콩 방문 관광객은 올해 2월에 3천명으로 추락했다. 관광객이 줄면서 음식료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이 같은 악재가 한우고기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높아 질대로 높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원도가 취약지역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상향평준화를 목표로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강원도는 올해 전국 최고한우 생산지의 입지를 강화하고, 한우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우분야에 3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올해 강원도가 추진하는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 주요사업으로는 강원한우 차별화·특성화를 위한 인공수정 및 종축등록사업, 암소검정사업, 우량암소 육성 등 기초개량사업에 23억원, 고급육 출현율 향상을 위해 육성기 양질조사료 지원, 고급육 생산향상제 지원에 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일률적으로 지원되던 기존 사업추진방식과 달리 한우 고급육 출현율 개선이 필요한 시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강원도 한우 품질의 상향평준화를 도모하고 지역별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등 사업 효과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개량분야에 대한 지원이 가장 큰 것에 대해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우량한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도 관계자는 “특색 있는 강원도 한우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우 산지 소 값과 지육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우사육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협한우개량사업소가 16일부터 정액공급을 재개했다.농협한우개량사업소(소장 김병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정액공급을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사업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액공급 중단을 15일부터 해제하고 16일부터 정액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경북도에 대해서는 위험수준이 낮아질 때까지 공급중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제주시가 마을공동목장 특성화 사업에 2억7천여만원을 투입한다.제주시는 올해 마을공동목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한우 생산성 향상으로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이 사업에 2억7천8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현재 사업대상자로 지정된 곳은 어음, 장전, 조천마을 등 3곳이며, 이들 공동목장에는 가축사육 기반시설과 방목용 울타리, 트랙터 구입비 등이 지원된다.제주시에는 총 33곳의 마을공동목장이 있다.제주시 관계자는 “제주 고유의 목축 문화를 복원하고 자연경관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 또한 마을공동목장 특성화 사업은 고품질 한우 육성으로 생산비 절감과 부가가치 제고를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계농가에서 골칫거리인 딱정벌레는 계사의 청결유지로 효과적인 방제효과를 볼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육계농장들은 딱정벌레(외미거저리) 때문에 피해가 크다. 딱정벌레가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계사 수리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딱정벌레는 2000년도 초반에 해외에서 수입된 목재 등에서 국내에 유입,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 초기, 개체수가 적어 피해가 미미했지만, 현재는 대다수의 육계농가들에 퍼져있는 상황이다.딱정벌레의 공식 명칭은 외미거저리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육계농가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성충의 색깔은 황갈색~검은색을 띄고 몸길이는 6mm내외다. 성충의 산란수는 110여개로, 알에서 성충이 되는데 40여일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경우에 따라 2년까지 생존 한다.딱정벌레는 유충이 번데기가 되는 과정에서 계사의 나무, 우레탄 등의 단열재에 파고들어가 계사의 수리비를 증가시킴과 동시, 닭에게 피부손상 및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딱정벌레를 잡아먹은 닭들의 소화기계통에도 문제를 초래, 사료 섭취율을 감소시키고 사료 오염 등을 통해 대장균증 같은 질병마저 전파시키기 때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코로나19관련 낙농산업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농식품부에 긴급요청공문을 발송, 낙농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지난 11일 농식품부에 낙농산업 안정화 방안으로 ▲관계부처 협의 및 확정을 통해 정부지침 시달(유가공장의 주 52시간 근무 유예, 낙농특성을 반영한 목장 및 유가공장·집유장 관련 대응 매뉴얼 마련) ▲분유가공시설 노후화 교체 및 신규 설치자금 지원 ▲학교우유 공급 중단 등에 따른 잉여원유 처리지원(원유수매 등) 등을 건의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학교 개학연기에 따라 백색시유소비량의 8.2%(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학교우유 공급중단으로 해당 유가공업체가 잉여유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원유폐기 등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분유가공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유가공업체가 8곳에 불과한데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공장풀가동도 어려워 분유가공시설 공용화에도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어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가공장의 한시적 주 52시간 근무 유예 적용과 함께 잉여유 처리를 목적으로 정부수매(임가공)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의 대표 제품인 삼계탕이 집에서 건강식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판매가 급증했다.지난 16일 (주)하림(대표 박길연)이 분석한 삼계탕 온라인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이 7천1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천600만원에 비해 270%로 3배 가까이 오른 실적을 보였다.이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인해 가정에서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차리기 위해 간편식 제품인 삼계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식대신 가정에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가 큰 폭으로 커진 것이다.아울러 국내외적으로 건강관련 이슈들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을 통해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대표 보양식 가운데 하나인 삼계탕이 여름철 특수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에는 비타민 B-6가 풍부해 감기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인삼에는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aT센터 농식품수출정보가 발표한 ‘1월 농림축산식품 동향 및 통계’에 따르면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액은 32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26.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내에서 연말 프로모션이 진행된 이후 연초에 발주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어 지난해 말 일부 한국산 조제부유 브랜드의 배합비 등록을 위한 실사가 이뤄지면서 유통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조제분유의 수출실적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2월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실적은 49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18%가 감소하는 등 예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국 우한서 발생한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중국 내외로 물류 운송이 중단되고 소비자들 또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기피하기 시작하면서 재고가 누적되는 등, 한국산 조제분유의 중국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지 방문자에 대한 2주간의 격리 조치로 수출에 난항을 겪으면서 수출선적 연기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내륙운송까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