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52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 와 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위원회 (위원장 임관빈)는 지난 6일까지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개량의 힘, 새로운 역사! 전국한우능력평 가대회’ 출품축 경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993년 처음 시작된 ‘한우고기평가회’로부터 30주년을 맞이한 대회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대회에는 총 268두의 한우가 출품되었으며, 심사기준에 따라 우수한 한우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결국 13명의 수상자가 뽑혔다. 그 중 영예의 대통령상은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초로 두번째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승민 대표(전남 영암 푸른농장)가 차지했다. 대통령상 수상축은 도체중 647kg, 등심단면적 171㎠, 1++A 등급으로 kg당 14만원의 가격을 기 록했고, 경락가격은 9천58만원에 낙찰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대통령상 수상축을 13년 연속 구매한 동원홈푸드(대표 이영상)는 어려운 한우농가들을 응원하 는 차원에서 최고가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재윤 회장은 “모든 한우농가 의 개량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한 우는 한우 개량의 중요성과 효과를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본 대회를 통해 고품질 쇠고기를 생산하는 개 량의 열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은 오는 19일(화) 축산물품 질평가원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 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제26회 한우능력평가대회 경매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모든 수상농가와 출품농가, 대회를 준 비한 관계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19일 개최되는 시상식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몇 가지 주목해 볼만한 것들을 짚어보려 한다. 전남 영암 푸른농장의 서승민 대표가 2012년에 이어 2번째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회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서 대표는 개인적으로 ‘한능평 2회 제패라는 목표를 갖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최고가 경매에서는 동원홈푸드가 9천만 원을 넘는 가격으로 낙찰 받았다. 이것은 최고가 경매에서 처음으로 9천만 원을 돌파한 사례이며, 동원홈푸드는 13년째 최고가 경매에서 한 번도 빠짐없 이 대상 입상축을 가져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할 점은 대회를 주관한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출하경매 전에 출품축의 모근을 채취해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고,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승민 대표의 출품우를 1위 수상축으로 예측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전체 분석 기술이 한우 개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한우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지금보다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출하 일정이 한 달반 정도 미뤄졌다. 걱정이 없지 않았지만 일부 중도매인들은 품질이 오히려 향상되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경락가격도 높게 나왔다. 한 중도매인은 “경쟁이 심해 목표했던 물량의 반 정도 밖에 구매하지 못했다. 출하월령이 32개월로 높아지면서 좀 더 잘 익은 소가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살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한국종축개량협회 김병숙 경기인천지역본부장 젖소 개량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초가 되는 것이 혈통등록이다. 혈통등록을 바탕으로 하여 심사 및 우군능력검정사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젖소개량사업은 주로 검정농가들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 따르면, 2000년도에 32%이었던 유우군 검정사업 참여율은 2008년까지 급속도로 확대되어 60%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상승폭이 둔화되는 현상을 <표1>에서 볼 수 있다. 그 동안 젖소개량사업의 성과를 살펴보면, <표2>는 전국농가와 검정농가의 평균 유량을 나타내었다. 지난 20여년 동안 검정농가는 2천215kg, 전국농가는 1천774kg의 산유량이 각각 증가하였다. 검정농가와 전국농가의 평균 유량차이도 2000년 1천547kg에서 2022년에는 1천988kg으로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표3>은 글로벌 시대의 주요 낙농선진국과 우리나라의 평균유량을 비교한 자료이다. 이스라엘(1만2천74kg), 미국(1만925kg), 캐나다(1만902kg), 덴마크(1만571kg)에 이어 우리나라(1만301kg)의 평균유량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낙농업은 대부분 수입사료에 의존하는 집약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두당 생산량을 극대화하여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측면에서는 유량(1만301kg)이 세계 5위로 높다는 것은 개량의 큰 성과이고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검정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개량사업에서 소외된 40%의 농가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검정사업이 2008년 이후로 확대되지 않고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검정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40%의 농가(개체)들의 경영악화는 불보듯 뻔하다. 검정사업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근친교배 방지 및 심사를 통한 적절한 계획교배를 하기 위해서는, 개량의 기초가 되는 혈통등록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검정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젖소에 대하여도 혈통등록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 한우의 경우에는 지자체 지원으로 전국의 한우가 90% 이상이 혈통등록 되고 있다. 젖소는 경기도 관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두수가 전체 사육두수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다행히 경기도 축산정책과에서도 혈통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2024년부터 경기도에 사육하고 있는 전두수를 혈통등록 하게 된다면 낙농부분에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해서는 낙농가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및 지자체에서 각각의 역할에서 충실하며, 서로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염소 고기에 대한 수요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식용개의 사육과 판매가 제한됨에 따른 영향과 건강 기능식품으로서도 그 인기가 높아 지금은 소위 말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한다. 비교적 사육이 쉽고 초기자본이 적게 들어간다는 이유로 염소를 선택하는 축산농가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가까우면서도 먼 염소에 대해 알아보자. <염소 넌 누구냐?> 나뭇잎 즐겨먹는 반추 초식동물 동의보감서 귀한 보양제로 소개 염소에 대해 아는 것이 시작이다. 우선 염소와 양은 다르다. 염소는 양과 계통분류학적으로 가까운 동물이지만, 외형적으로는 염소의 수컷에는 턱수염이 있는데 양에는 턱수염이 없다. 염소의 꼬리는 짧고 위로 세워져 있고 양은 일반적으로 아래로 드리워져 있으며, 같은 초식성이지만 염소는 풀보다는 나뭇잎을 즐겨 먹는 것 등이 다른 점이다. 염소는 양보다 목이 길고 머리가 높다. 암수 모두 뿔을 가진 것이 많고, 뿔은 활모양으로 좌우로 편평하다. 온몸의 털은 단단하고 거칠며 털 기름이 적은편이다. 털 색깔은 품종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발굽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염소는 반추동물로 먹이를 소화 시키는 위가 4개로 나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염소가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자양 강장에 좋다. 머리를 차게 하고 피로회복에 좋으며, 위장 활동을 돕는 보양제로 소개돼 있다. 귀한 약재로써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인 염소 고기 요리는 기록을 찾기도 쉽지 않을 만큼 염소를 고기로 먹었던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재래종 흑염소는 개량종에 비해 작고 귀가 직립형인 것이 특징이다. 약용과 고기용으로 쓰이며, 성축은 30~50kg 정도다. 대표적인 외래종인 보어는 육용품종으로 일반적으로 머리는 갈색 몸은 흰색이다. 고기용으로 주로 쓰이며, 수컷은 110~135kg, 암컷은 90~100kg 까지 큰다. 성장률이 높고, 육질이 좋아 수입 후 농 가에서 교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염소산업 현황> 교잡종 증가…외래종 수입 찬반 논란 전국 1만1천농가서 44만3천여두 사육 국내 염소 산업은 앞서 언급한 대로 소비시장의 급성장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문헌에는 염소가 고려 시대부터 한반도에서 사육됐다는 기록이 있지만,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활용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산업의 규모로 성장한 것은 최근으로 보는 것이 옳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가 그동안 염소 고기를 즐겨 먹지 못했었고 이젠 건강식으로 염소 고기를 즐겨 먹기 시작하면서 산업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육용 염소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재래종에 수입종을 교배시킨 교잡종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변화를 겪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입을 계속해야 한다는 측과 수입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면서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2021년 기준 염소 생산액은 1천775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전체 축산업의 0.7% 수준이다. 염소 생산액은 2015년 758억 원에서 2017년 797억, 2019년 1천244억, 2020년 1천526억 원으로 매년 급격히 성장하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1년 농식품부의 기타 가축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염소 사육두수는 최근 10년간 약 20만두가 증가했으며, 농가는 3천110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당 사육 규모는 커졌다. ’21년 기준 염소사육 농가는 1만982 농가이며, 사육두수는 44만3천94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당평균 사육두수는 40두 정도. 업계에서는 염소 사육두수와 관련한 통계를 추정치로, 실제 사육두수는 추정치보다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전체의 24%, 전북이 18%, 충북 19%, 충남 11%, 경북 9%, 경남 9%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흑염소협회 전북도지회 전영기 지회장(전북 남원)은 “수요가 산업을 앞질러 나가고 있다. 보신탕집이 사라지면서 전국적으로 염소 전문음식점이 많이 생겼다. 기존에 있던 염소 전문점들도 최근 5년 사이에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통계상으로는 염소 사육농가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체감하기로는 규모상으로나 숫자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참고로 사료소비 현황을 통해서도 염소 산업의 성장세를 추정해볼 수 있겠다. 농협사료의 염소 사료 판매현황을 보면 올해 8월까지 누적으로 1만5천449톤의 사료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전남과 전북지사의 판매량이 각각 4천580톤, 5천188톤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염소의 경우 아직 전용 사료로 사육하는 농가가 일부에 불과해 이것으로 사육두수는 생산량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전용 사료를 이용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업체에서도 사육 농가와 두수 증가에 따라 전용 사료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소산업의 과제는?> 근친 방지 계획교배·사육현장 데이터 수집 필요 사양기술 보완…경매·도축 등 인프라 구축 시급 염소의 소비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전문가들과 사육 농가들 모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염소 고기 소비시장의 확대에 따라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육량증가를 위해 사육 현장에서는 외래 육용종과 유용종 염소를 무계획적으로 교배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송규봉 부장은 “토종 재래염소는 보통 출하체중까지 도달하기까지 외래종에 비해 2~3개월이 더 걸린다. 많은 농가가 토종염소와 외래종을 교배한 교잡종을 키우는 것이 유행하면서 지금은 이 같은 사육 형태가 전국적으로 일반화돼 있는 상태로 파악된다”며 “관리체계 없이 농장 단위에서 무분별한 교잡이 이뤄지면서 근친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국내 염소의 사육 형태를 보면 인공수정이 아닌 암컷 염소의 사육장에 수컷 염소 1~2마리를 합사해 새끼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1년에 2차례 분만을 하고 분만 시 1~3마리까지 새끼를 낳는 염소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런 사육 형태는 근친의 발생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농가들은 주기적으로 외부에서 수컷 염소를 들여와 근친 강도를 낮추는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송규봉 부장은 “국내 염소 산업에 대한 다각적 실태조사가 시급하다. 지금은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한 데이터는 없다.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만들어 산업의 발전 방향과 개량 방향 등을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영기 지회장은 “수입 염소 고기의 가격이 국내산 염소 고기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현 상황에서 토종염소를 고집하는 것은 농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선택이다. 토종염소와 교잡염소는 육안으로도 확연히 구분될 만큼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농가로서는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적절한 품종개량으로 국내산 염소의 생산성을 올리고, 사양관리 기술을 보완해 수입품과의 가격 차를 줄여나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염소 고기의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년간 염소고기(산양육)의 수입량은 2천27톤, 2022년 수입량은 3천430톤으로 늘어났고, 올해 9월 누적 수입량은 4천439톤으로 이미 작년 1년 수입량을 초과했다. 공급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니 수입 염소가 그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유통의 구조적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 육가공과 경매장 등 유통시장의 기초가 없다. 전용 도축장이 도별 1개씩 설치돼 있지만 개선될 점이 많다. 전북 임실에서 해보라농장을 운영하는 배학수 대표는 “전용 도축장이 있어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농가의 요구로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전용 도축라인을 설치한 도축장 중에 전문 인력이 없어 고기가 형편없이 작업이 돼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지자체에서는 왜 예산을 지원해서 만들었는데 이용을 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참 난감한 경우다”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전주에 염소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에서 키운 염소를 작업해 이곳에서 판매까지 한다. 그는 염소 유통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가게에서 염소탕 한 그릇에 2만 원 정도를 받는다. 그런데 생산원가를 따져보면 그렇게 비싸게 받는 건 아니다. 내가 직접 키워서 팔아도 그런 정도다. 수입산 염소는 반값이다. 그런 가게는 1만8천 원씩 받는다. 그래도 우리 가게보다 마진이 좋다. 어렵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경기도는 서울과 가까이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축산업과는 거리가 있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물론 땅값이 높고,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밀려 점점 그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인천지역본부 김병숙 본부장은 “경기도는 전국 어느 곳보다 효율적인 축산업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축산인들이 많은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인천지역본부는 김병숙 본부장 이하 최명현 팀장, 전혁진, 안용식 과장, 박상희 대리, 박현식 팀원까지 총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이 지역본부의 운영 형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기도는 수도권이지만 사육두수 기준으로 보면 전국 젖소의 40.9%, 돼지의15.8%, 한우의 8.1%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도시인근 지역이라는 특성으로 제한된 입지에서 최고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농가들이 밀집돼 있다. 개량에 대한 관심과 개량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농가들인 것이다. 지역본부 근무인원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은 그런 농가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본부에서는 한우와 낙농분야를 집중해 커버하고,종돈 관련 업무는 본부 종돈개량부 도움을 받는다. 한우와 낙농 각 분야별 두 명의 전담 인원이 배정돼 있지만 실제로는 두 업무를 모두 커버해 내야 하는 상황이다. 도시화 축산 한계 극복…농가 개량 의지 뜨거워 ‘강소농’ 구현 전문역량 강화…체질개선 뒷받침 최명현 팀장은 “지역의 특성상 두 가지를 함께 하지 않을수 없다. 일손이 부족한 쪽에는 언제든 지원을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개량에 관심이 높고, 지식이 높은 분들이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고 직원들도 훈련이 돼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을 위한 생각 보다는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낙농 개량업무 담당자인 전혁진 과장은 “낙농 분야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한 목장들이 즐비한 곳이다. 담당자로서는 부담이 큰 지역이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로는 이곳에서 일한 경험은 앞으로 개량전문가로서 일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개량에 관심이 많은 목장은 그 목장대로 필요한 도움이 있고, 관심없는 농가는 또 그 농가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 일하면서 배우고, 배운 것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 안타까운 것은 개량에 무관심을 넘어 외면하는 농가들이 있다. 이들에게도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형평성 차원에서 지원사업을 배정하는데 효율적인 면을 생각하면 재고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용식 과장은 “한우농가들도 타 지역에 비해 개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다. 대규모로 사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좋은 번식우 기반을 만들어 작은 농장이라도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징이라면 농가별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입문단계에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더 이상 나무랄 곳이 없을 정도로 잘 성장해온 농장들도 있다. 각 농장과 함께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개량이라는 것이 목표는 같아도 실천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은 방향으로 갈라진다. 딱 짚어 이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경험에 지식이 더해져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개량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희 대리는 “우리 협회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모르고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계획교배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농가들도 많고,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심하는 농가들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런 농가들에게 개량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현식 팀원은 “경기지역본부는 업무에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서로가 서로를 돕고 함께 가는 분위기가 저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열심히 배우고 익혀 개량전문가로서의 당당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최대사육 규모 걸맞은 위상 제고를” 경북도 내 최고의 한우를 선발하는 ‘2023년도 경북한우경진대회’ <사진>가 지난 10월 19일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윤성훈 농협 경북본부장, 농·축협 관련 기관 임직원 축산관계자와 한우농가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농협경제지주 경북본부가 주관했으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협회 상주시지부, 상주축산농협,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북대구지역본부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2023년도 경북한우경진대회’는 경북도 내 21개 시·군에서 총 111두의 우량한우가 출품돼 지난 8월 30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사전행사로 열린 고급육 품평회가 개최됐으며, 이번 본대회에서는 6개 부문별 최우수 한우들이 선발됐다. 부문별 최우수 한우에는 △암송아지 부문 포항시 김영석 농가 △미경산우 부문 청도군 박천석 농가 △경산우1부 의성군 신종경 농가 △경산우2부 상주시 송도용 농가 △경산우 3부 경산시 최연재 농가 △고급육 부문 고령군 이춘언 농가가 각각 선발됐다. 최종효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한우산업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사육 규모만큼이나 한우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정을 가지고 한우산업이 전국 최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우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훈 농협 경북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북은 78만두의 한우를 사육하는 최대의 사육지로서 한우개량과 고급육 생산을 통한 경북한우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리는 계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위상 높아진 대회…22개 부문 84농가 185두 경합 ‘2023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는 홀스타인 20개 부문과 신설된 저지 2개 부문 총 22개 부문을 두고 전국 84 농가서 출품한 젖소 185두가 최고의 영예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심사위원이자 12개국 각종 품평회 심사경력을 지닌 폴 트랩(Paul Trapp)이 맡아 대회 위상과 품격을 높였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인천지역본부 최명현 팀장이 통역을 담당해 원활한 심사진행과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심사 결과 주니어 챔피언은 경기 여주 태영목장(대표 안영삼)의 ‘태영 레이거-레드 워리어-레드2199호’, 준주니어 챔피언은 경기 고양 신흥목장(대표 신창환)의 ‘신흥 도어맨 사이드킥 396-6244호’로 결정됐다. 주니어 챔피언 수상축은 전체적으로 코가 넓고, 갈비뼈가 뻗은 방향이 멋있으며, 엉덩이가 잘 발달된 소로 8부 심사서도 2위 소보다 탑라인, 허리강건성, 보행성, 지제가 우수하다는 평이다.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은 경북 구미 대흥목장(대표 최광현)의 ‘대흥 피버 도어맨 1062호’, 준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은 태영목장의 ‘태영 알마니 어썸-레드 2112호’가 선정됐다. 인터미디어트 챔피언 수상축은 프레임과 유방용적이 좋은 결점이 없는 소로 허리라인이 휘어지거나 갈기가 비는 곳 없이 조화로운 체형을 가진 소로 2세 개체에 알맞은 체형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니어 챔피언은 경기 포천 덕흥목장(대표 박매훈)의 ‘덕흥 모글 에어리프트 0170호’, 준시니어 챔피언은 경기 고양 억척목장(대표 한동호)의 ‘억척 샷 지 더블유 앳우드 483호’가 차지했다. 시니어 챔피언은 발목이 강하고 보행이 자연스러웠던 점이 가장 인상 깊었고, 준시니어 챔피언보다 뒷유방 깊이와 넓이가 훌륭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대망의 그랜드 챔피언엔 대흥목장의 ‘대흥 피버 도어맨 1062호’(인터미디어트 챔피언)가 선정됨에 따라 최고훈격인 대통령상을 최초로 수상하는 영광을 가져갔다. 또, 준그랜드 챔피언은 덕흥목장의 ‘덕흥 모글 에어리프트 0170호’(시니어 챔피언)에게 돌아갔다. 폴 트랩은 “그랜드 챔피언은 넓은 유방면적뿐만 아니라 지제, 코 넓이 등이 모두 완벽하고, 유용성과 강건성 또한 우수했다”며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심사를 통해 느낀 부분은 북미가 유전자원을 선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젖소들도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이 보였다. 출품우들은 전반적으로 조화로운 체형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보행성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 마련된 저지 부분에선 1부 최우수축에 경기 양주 준이목장(대표 김형남)의 ‘준이 패스트랙 크롬 476호-이티’, 2부 최우수축엔 대흥목장의 ‘대흥 피라냐-피 갓 매드 5001호-이티’가 선정됐으며, 후대검정딸소 미경산우와 경산우 부문 최우수축은 각각 경기 포천 수입목장(대표 채영주)의 ‘수입 메릭 H-1054 782호’와 경기 고양 이주목장(대표 이완주)의 ‘이주 산체스 H-784 507호’가 차지했다. 또, 지역 대항전인 카운티허드 부문에선 5개 지역이 경합을 벌인 결과 포천시가 최우수 지역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대회장 외부에선 70여 개의 축산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기자재 전시회와 우유소비홍보 등 부대행사도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위해 체형과 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젖소를 출품한 농가들과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도움을 준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기관 및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준 업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속가능한 낙농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젖소개량을 통해 생애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고능력우를 확보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목장경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인터뷰> 3연패 달성한 대흥목장 최 광 현 대표 젖소 균형 갖춘 체형·유방 만들기 집중 2010년, 2015년에 이어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그랜드 챔피언 3연패란 기록을 달성한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는 특히, 올해 받은 상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목장을 칠곡에서 구미로 이전 한지 20일 밖에 되지 않았다. 목장부지가 학교정화구역에 포함되면서 3~4년 동안 극심한 민원에 시달렸고, 선처를 바랐지만 결국 22년 동안 목장을 해온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인생이 바닥까지 갈 정도로 고통을 받는 나날을 지내고 목장 이전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품평회 참가를 포기하려 했지만, 경북 개량동호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때문에 상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었는데, 최고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올해 대회에서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하게 돼서 영광이고, 앞으로 10년은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랜드 챔피언 수상 비결에 대해서 그는 “젖소의 건강과 생산성을 고려해 품평회 기준보다는 균형미 있는 체형과 유방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생산비가 올라가면서 낙농가들의 경영상황이 너무 악화되고 있다. 낙농가가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길을 정부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농가들에게 여유가 생겨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고, 품평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2023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현장스케치>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라남도(축산정책과)는 12일부터 22일까지 순천에서 개최되는 2023 국제농업박람회 기간에 친환경 인증 축산물을 무료 시식·전시 및 판매하고, 환경친화축산 정책 등을 홍보하는 ‘환경친화축산관’을 농업박람회 홍보판매존 농기자재관에 설치·운영한다. 환경친화축산관은 환경친화축산정책 홍보관, 친환경축산물 시식 및 판매공간, 한우고기 판매 이동판매차량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째, 전라남도 축산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친화 축산 정책 홍보관 및 청년·창업 축산인 상담실 운영(2개부스). 둘째,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시행하는 이력제, 한우개량등의 정책 홍보관 운영(2개부스). 셋째, 한우·낙농·한돈·양계·산란계·오리협회에서 친환경 축산물을 무료 시식하고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 운영(6개부스). 넷째, 전라남도에서 지정한 한우광역브랜드인 지리산순한한우와 녹색한우에서 한우고기를 특별할인 판매하는 이동판매차량을 운영(2대)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고품질의 전남산 친환경 축산물 무료 시식과 전시·판매 그리고 환경친화축산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 했다”며 “다양한 친환경 축산물을 한 곳에서 직접보고 구입할 수 있는 2023 국제농업박람회 환경친화축산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지역 ‘한우자조금 대의원 및 지도자 사업설명회’<사진>가 지난 6일 영암축협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김재영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 정지영 전남축산연구소장, 전도현 전남동물위생시험소장, 최임수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남광주지역본부장, 승종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장, 한우자조금 대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재영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사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추진하고 있는 한우자조금사업 진행상황과 내년도 예산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되는데, 내년도 사업은 매우 중요한 만큼 자조금 대의원 여러분께서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질의하고 충분히 의견을 개진해 한우자조금이 한우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예산 편성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고재국 한우자조금 광주·전남도협의회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목철균 부장은 2024년 한우자조금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수립 경과와 향후계획을 비롯 한우 생산 및 수급 전망, 한우자조금 사업제안 및 건의 사항 등에 대해 설명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예산으로 편성된 한우자조금의 충분한 집행 등 한우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는 오는 11월 3일~5일까지 3일간 무안군 삼향읍 중앙공원 내에서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가 최근 지속적인 축산업 발전과 가축개량에 기여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 축산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업무협약의 범위를 확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으며, 협약의 주요 내용은 ▲축산데이터 상호 제공 및 공유 체계 개선 ▲축산데이터 신뢰도 향상 ▲축산빅데이터를 활용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 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공공 축산데이터와 가축 유전정보를 연계 및 공유하면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분산된 축산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정보제공 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한 관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가축개량 연구와 정보 활용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개협 이재윤 회장도 “양 기관이 관리하는 빅데이터를 연계해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개량정보가 축산농가에 신속하게 서비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 신임 낙농정책연구소장으로 이재용 전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이 선임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5일 제1축산회관에서 제4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2월말로 임기가 만료된 조석진 전 낙농정책연구소장의 후임으로 이재용 전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이재용 신임 낙농정책연구소장은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부이사관), 축산물품질평가원장(준정부기관) 등 축산분야에서만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역임한 정통 축산관료로서, 한국종축개량협회장으로도 12년간 재임하면서 낙농가(축산농가) 소득증대 및 국내 낙농산업(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용 낙농정책연구소장의 임기는 협회 이사회 인준일로부터 2년으로 오는 2025년 10월 4일까지이다. 이승호 회장은 “이재용 신임 낙농정책연구소장은 농림부 축산경영과장을 역임하면서, 원유수급 안정대책 시행, 원유가격 현실화, 중장기 낙농제도 개편을 위한 낙농산업발전대책협의회 운영을 비롯해 누구보다 우리 낙농제도의 역사와 실무에 정통하신 분”이라며 “FTA에 따른 유제품 수입증가와 생산비 급등에 따라 낙농생산기반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생산자 중심의 낙농제도 개선 및 낙농가 경영안정방안 대책수립을 위해 협회 싱크탱크로 낙농정책연구소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 낙농정책연구소는 지난 9월 12일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신임 낙농정책연구소장으로 이재용 전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조석진 전 낙농정책연구소장에 대해 그간의 공로를 기리고 보다 효과적인 연구소 활동을 위해 명예연구소장으로 위촉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함안축협, 나눔본부와 1천만원 상당 축산물 기부 경남 최고의 한우가 가려졌다. 이충희 농가(함양산청축협 조합원)가 사육중인 경산우가 그 중인공이 됐다. 우량 한우 사육기반 확대와 우수한 혈통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경남농협(본부장 김주양)과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가 공동 주최한 이번 한우경진대회에는 경남도 각 지역에서 개량의 성과가 정점에 달한 76두가 출품해 5개 부문에서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난 15일 함안축협 가축시장에서 개최된 경남한우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요순 종축개량협회 경남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부문별 출품축의 자질이 뛰어나 최종 수상축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남지역 한우개량의 성과를 실감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19개 형질을 분석하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외모심사기준에 따라 비교심사한 이번 품평회에는 챔피언을 수상한 ▲경산우 1부 이충희 농가(함양산청축협)를 비롯해 ▲경산우 2부 정도웅 농가(밀양축협) ▲경산우 3부 노희철 농가(함양산청축협) ▲미경산우 최경곤 농가(김해축협) ▲암송아지 최길성 농가(합천축협)가 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차지해 그동안 집중해 온 개량의 성과를 인증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눔축산 실천을 위해 함안축협(조합장 조정현)과 나눔축산운동본부 경남도지부(지부장 김용욱)에서 1천만원 상당의 축산물을 함안군에 전달하는 한편, 함안축협에서 2두, 함안군 방금자 농가와 강판연 농가에서 각 1두씩, 총 4두의 암송아지를 소규모 영세 축산농가를 위해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도 함께 가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39회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강진군 박경훈 농가가 우량한우 ‘종합챔피언상’<사진>을 수상했다. 고급육 부문 최우수상은 광양시 김성민 농가가 선정됐다. 지난 20일 고흥축협 가축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남광주지역본부(우량한우)와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고급육)의 전문심사위원이 출품축 99마리(우량한우 77·고급육 22)를 종합 심사했다. 그 결과 우량한우 20마리, 고급육 3마리, 3개 우수 시군 및 3개 우수 축협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상인 우량한우 종합챔피언을 차지한 강진 박경훈 농가의 출품 한우는 발육과 골격이 우수하고, 성장 발달을 가늠할 수 있는 십자부고 및 몸과 다리의 균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밀식사육을 지양하고,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한편, 전남도 송아지 브랜드 사업 참여로 체계적인 계량을 이룬 성과다. 고급육 부문 최우수상 광양 김성민 농가는 발효사료 급여를 통해 소화율을 증가시켜 에너지 및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다른 고급육 생산 농가에 비해 출하월령(28개월)이 짧고 근내지방도가 우수했다. 이 외에도 우수상에 6개 농가, 장려상 6개 농가, 노력상 5개 농가를, 최우수 시군에 고흥군, 우수상 보성군, 장려상 화순군을 각각 선정했다. 전남도는 한우 개량 농가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우량한우 부문 시상금을 지난해보다 2배 증액했으며, 올해부터 우수 축협상도 신설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축협에는 고흥축협, 우수상에 보성축협, 장려상에는 화순축협이 선정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제55회 경기도 한우경진대회에서 이천시 장민수 농가가 출품한 한우가 영예의 대상<사진>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14, 15일 양일간 안성축협 전자가축시장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덕우 경인지구축협협의회장을 비롯한 18개 축협 조합장, 이연묵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등 관련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최고 한우를 선발하는 ‘제55회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는 도내 한우 개량 정책의 결과 확인과 우수혈통을 발굴하고 한우개량지표 제시 및 농가 개량 의욕을 고취시키며 과학적·체계적으로 개량된 경기도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비대면으로 열렸다.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는 1966년 시작해 올해로 55회째를 맞았다. 16개 시군에서 출품된 총 73두의 한우가 경쟁을 벌인 올해 대회는 5년 만에 열리는 대면대회로 그 의미를 더했다. 대회 결과 암송아지, 미경산, 경산1·2·3부의 5개 부문에서 최우수 5개 농가, 우수 5개 농가, 장려 10개 농가 총 20개 농가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종합평가를 통해 경산1부 최우수인 이천시 장민수 농가가, 암송아지 부문은 광주시 박상균 농가, 미경산우 부문은 허도회 농가, 번식암소 1부 이천 장민수 농가(대상), 번식암소 2부는 양주시 강승목 농가, 번식암소 3부는 평택시 이구영 농가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심사를 맡은 한국종축개량협회 김병숙 경기지역본부장은 “장민수 농가가 출품해 대상을 받은 한우는 건강한 체형과 바른 자세를 갖추고 있어 오래도록 번식에 사용될 수 있는 자질이 좋은 한우라 충분히 대상감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한우가 빛날 수 있도록 출품 관리를 주도한 이천축협은 우수축협상을 수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속적인 개량, 수익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 효과 '톡톡' ‘2023 한국 홀스타인품평회’가 참가업체의 부스추첨으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가 공동주최하는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의 축산기자재 전시참가 설명회 및 부스추첨이 지난 14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요협찬사 10개를 제외한 50개 업체, 70여개 부스의 추첨을 완료했으며, 품평회 당일에는 약 70개 업체, 120여개의 부스가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업체의 주요 품목은 축산기자재(로봇착유기, 발정탐지기, 초음파진단기, 유성분분석기, 급수기, 자동급이기), 동물의약품, 조사료, 유전자원 등이다. 이재윤 회장은 “이번 품평회는 6년만에 개최되는 동시에 훈격도 대통령상으로 격상되어 농가 및 참가업체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참가업체의 광고효과도 매우 클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량의 성과와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품평회에서는 기자재 전시회 부대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홀스타인품평회 홈페이지에서 참여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품평회로 확인하는 개량의 성과와 중요성> 유우개량부 박상출 부장은 “낙농업에선 개량이 생산성 향상과 생산 수명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자연히 생산비 절감과 관련된다”고 말했다. 낙농은 2년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량의 중요성이 더 크고, 개량으로 수익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꾀할 수 있다는 것. 1980년대 2.08두가 생산하던 우유의 양을 오늘날 1두가 생산한다. 게다가 일반적인 젖소보다 개량을 한 젖소의 유생산이 두당 1천500kg 더 많아 총 6천900여억 원의 추가 소득이 발생한다. 과거와 비교해 유생산을 위한 면적이 줄어들었고, 그만큼 환경오염이 감소했으며, 자동화 등으로 인해 인력과 관리 등 모든 부문 효율화가 이루어졌다. 이 같이 지속적인 개량이 이뤄진다면 관리의 효율성은 더 증대 될 것 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제14회 포천시 홀스타인품평회 및 밀크페스티벌이 지난 9일 포천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시민 및 낙농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14회 홀스타인품평회에서 영예의 그랜드 챔피언에는 덕흥목장의 덕흥 에어리프트 골드 칩 215호가 차지했으며, 준그랜드 챔피언은 리홀스타인 삼손 지 더블유 앳우드 유닉스 750호가 선발됐다. 또 주니어 챔피언에는 천공목장의 천공 다아나스티 핸썸 777호가, 준주니어 챔피언에는 묵방목장 묵방 골드 집 덴버 720호가 각각 선발됐다. 이날 육성우 1부는 리홀스타인 다이아몬드백 사이드킥 799호, 2부는 호직 볼리비아 핫잡 797호, 3부는 천공 다이나스틱 헨썸 777호, 4부는 수입 메릭H-1054 782호, 5부는 묵방 골드 집 덴버 720호, 경산우 6부는 삼손 지 더블유 앳우드 유닉스 750호, 7부는 덕흥 에어리프트 골드 칩 215호, 8부는 권훈 메리온지 더불유 앳우드 266호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포천홀스타인 품평회는 검정농가의 개량사업 및 산유능력검정사업 개량도를 평가하고 낙농가의 개량의욕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혈통과 외모 및 능력에 의한 매매제도를 조기 정착시키고 낙농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악성가축질병 발생과 코로나19로 인해 6번의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최명현 팀장이 심사위원으로 전혁진 과장이 부심사위원으로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홀스타인품평회를 주최한 포천시 홀스타인 검정연합회 윤병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낙농가의 어려움은 더욱더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젖소개량과 산유능력검정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경제산차를 늘려 모든 낙농가가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를 삼아야 한다. 젖소 개량에 더 매진해 고품질 원유 생산에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백영현 시장, 서과석 시의회 의장, 최춘식 국회의원, 양기원 포천축협장,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 등은 축사를 통해 “낙농가의 소득증대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생산비 절감은 물론 낙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항상 낙농가와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해 포천시 낙농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우량한우 사육기반 강화 경상대에 장학금 쾌척도 오늘날 전국으로 확산된 한우개량농가동우회의 효시로, 농가단위의 암소개량을 촉진해 온 경남한우개량동우회(회장 하영오)가 지난 1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경상국립대학교 BNIT R&D센터 대회의실에서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지난 2003년 7월 고 문유상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창립 총회를 가지며 암소개량이라는 불모지를 개척한 경남한우개량동우회는 7월말 기준 경남도의 우량한우 사육 두수를 3천416두, 전국 1만4천241두 대비 34%로 끌어 올리는데 그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경남도가 광역단체로서 가장 많은 우량암소를 보유하기까지에는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함께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남도 등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조와 선도적 노력이 더 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하영오 회장은 “경남한우개량동우회는 한우개량과 한우산업 발전에 커다란 축을 담당해 왔다고 생각한다. 20여년 동안 꾸준히 성장되어 온 경남한우개량동우회가 더욱 발전돼 한우산업의 성장 발전을 견인하고 2세 한우인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한우개량농가동우회가 한우산업발전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우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 지원도 함께 진행됐다. 경남한우개량동우회는 심포지엄에 앞서 경상국립대학교 축산과학부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또한, 본 행사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정경석 축산정책과장과 경남한우개량동우회 강정우 고문이 강단에 나서 한우산업의 미래에 대한 정부차원의 방향성과 정책, 그리고 암소개량의 기본인 효율적인 기록관리에 대한 사례를 다루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목표로 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출품 등록 22일까지…후대검정농가 적극 동참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가 다음달 개최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의 후대검정 딸소 부문에 참가할 후대검정농가를 모집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10월 18일~19일 양일간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에서 개최되며, 후대검정 딸소 부문은 미경산우와 경산우로 나누어 2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젖소개량사업소는 이번 후대검정 딸소 부문 상금을 대폭 상향해 1천만 원 상당의 시상금과 정액교환권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우수 후대검정 딸소 및 개량 선도 농가를 발굴해 국내 젖소개량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목적이다. 출품우 자격은 국내 출생으로 혈통등록된 젖소 가운데 FMD, 브루셀라, 결핵병, 요네병 4개 질병이 없는 소이며, 출품 신청은 이달 22일까지 출품 신청서, 등록증 사본 등을 한국종축개량협회 측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후대검정사업은 국가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한국형 보증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당대검정을 거친 후보씨수소의 정액을 국내 낙농가의 암소와 교배시켜 씨수소 자손의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후보씨수소는 북미 성적 기준 유전능력 상위 0.1% 암소의 난자와 상위 1% 씨수소의 정자로 만들어진 북미산 고능력 수정란에서 생산한 것으로 유명 혈통과 우수한 유전능력을 자랑한다. 정호상 소장은 “후보씨수소는 북미 유명 혈통의 고능력 수정란에서 태어난 씨수소로 체형, 유생산 등 유전능력이 매우 탁월하다”며 “후대검정 딸소들이 우수한 개량성과를 자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3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한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 하는 젖소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합을 벌이는 자리인 만큼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농가들은 내 소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어느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 설레하며 품평회 준비가 한창이다. 품평회의 매력에 뿍 빠진 구정목장 정세민 대표(경북 영천)도 오랜만에 개최되는 품평회에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른 모습이었다. 품평회 참가 계기 2세들과 교류…젖소 개량 열정과 보람 커져 2001년 26살이란 젊은 나이에 낙농 2세로 본격적인 목장일을 시작한 정세민 대표는 어느덧 23년차 경력의 베테랑 낙농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전체 사육두수 200두, 착유우 90두로 남양유업 쿼터 3천300kg을 보유하고 있는 구정목장은 지난 10년 평균 두당 305일 유량 1만1천500kg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19년 한국 홀스타인 스프링쇼 그랜드 챔피언 수상과 함께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우수 농가로 선정됐으며, 선형심사 점수도 최우수 그룹에 속하는 등 개량 부문에서도 월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체형과 생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비결에 대해 정 대표는 개량의 깊이를 꼽았다. 정 대표는 “아버지는 1975년 목장을 시작하셨는데, 명호 앞자리 숫자 두 개를 모계혈통으로 표시했다. 예를 들어 앞 자리가 31이면 같은 혈통이다. 이 가계도가 누적되다보면 그 혈통에 대한 특징이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맞춰 정액을 사용해 오랜 기간 개량을 해오다 보니 좋은 소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또 개량을 해오다보니 체형은 좋으나 유량이 아쉽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이 소리가 듣기 싫었다. 그래서 체형과 유량을 섞어가며 둘다 발전할 수 있는 소를 만들고자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밝혔다. 덕분에 구정목장의 소는 비싼 값에도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그는 “최근엔 낙농업계 사정이 어려워 잘 팔리지는 않고 있지만, 이전엔 4개월령을 150만원 기준으로 유사비에 따라 수정단계 14개월령 소를 300~350만원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개량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취미가 필요해서였다. 365일 목장에 있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사회생활에 제약이 많았고, 기왕이면 목장에도 도움이 되는 흥밋거리를 찾은 것이 개량이었고, 목표가 됐다. 정 대표는 “목장을 하면 목표가 있어야 한다. 제일 처음엔 목장 이전해서 경영하는 것이 목표였고, 개량을 하고 있으니 생산에 집중하면서 소를 분양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소에 대한 애착과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정 대표에게 있어 품평회는 최고의 무대다. 그는 “품평회는 2005년 처음 출전했는데, 한국종축개량협회 직원의 추천으로 나가게 됐다. 목장을 하면서 친구들과 거리도 멀어졌는데, 품평회에 2세들이 많이 나온다는 소리에 참가하게 됐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다른 농가들과 교류도 하며 개량의 재미를 알아갔고, 내 소가 대회에서 평가를 받고 입상을 하는 순간에 큰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제는 지역에도 품평회를 같이 즐길 동료들도 생겼다. 품평회에 관심있는 농가 위주로 모인 대구·경북 지역 개량동호회 ‘크레이지 브리드’다. 이들은 넓은 지역 탓에 자주 모이진 못해도, 품평회 시즌이 다가오면 서로의 소를 봐주고 도와주며 준비를 함께 한다. 이번 2023 홀스타인 품평회에 출품우 2두를 내보낼 예정이라는 정 대표는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그는 “우리목장의 소는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남들 얘기로는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예각적이고 균형이 좋다고 한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 내보내는 소 중 한 마리는 특별하다. 2019년 한국홀스타인스프링쇼에서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했던 출품우(‘구정 매리온 시드 3133호’)의 딸소다. 이 소를 보내면서 아쉬운 마음에 울기도 했는데, 바로 전에 출산한 송아지가 어미랑 무늬도 비슷하고 너무 닮았다. 역시나 출품우를 고르는데도 눈에 들어왔다. 어미에 뒤를 이어, 최고의 젖소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품평회 경력만 20년이 다됐는데, 그저 출전에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지지않을 자신이 있고, 최고가 되고 싶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도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랜드 챔피언을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대회에서 수상했지만, 아직까지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그랜드 챔피언을 못해봤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이 지난 1일 농협경제지주 충북본부가 주최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하는 2023년 충북한우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사진>했다. 충북한우경진대회는 한우 암소의 개량성과를 측정해 평가함으로써 한우사육농가의 개량촉진을 유도하고 나아가 한우 사육의지 및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대회로서 충북도 내 11개 시군에서 5개 부문 45두가 출품됐으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직접 심사를 했다. 구제역 등 질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순회 현장심사로 진행됐으며, 아쉽게도 보은과 옥천지역은 인근 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심사에서 제외됐다. 이번 대회에서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원이 경산우 1부 최우수상(영동군 김경배), 경산우 2부, 3부 장려상(영동군 송상헌, 박노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힘입어 우수사무소로 보은옥천영동축협 영동지점이 선정됐으며 우수직원으로 영동지점 이경희 계장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구희선 조합장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합원 양축농가들이 최선을 다해 한우개량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축산사업의 바탕이 되는 가축개량 사업에 전폭적으로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