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52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천하제일사료는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7일 각 축종별로 심포지엄 등 각종 모임을 갖고, 축산업에 닥친 위기를 위기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전문기업다운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비육우·낙농·양돈 등 축종별로 각각 시간을 달리해 열린 세미나에 모두 참석한 권천년 대표이사는 “천하제일사료는 축산과 사료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통해 고객들의 성공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정책을 앞으로도 더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천하제일사료, 일본 화우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서 송아지 사양관리 중요성 부각…문답형식 토론 비육우 천하제일사료(대표이사 권천년)가 한우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았다. 지난 7일 열린 ‘제38회 한우고급육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 일본 화우 전문가 초청 강연 및 심층 토론회’ <사진>에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송아지 사양관리와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를 위한 방법이 제시됐다.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기무라노부히로 박사가 화우 송아지 사양관리를, 이어 고급육 생산을 위한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형식과는 달리 천하제일사료에서 최초로 국내 전문가는 물론 해외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토론회 담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신선한 재미와 높은 집중도를 이끌어냈다. 참석자들은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국립한경대 황성구 박사 ▲충남대 손근남 박사 ▲한국종축개량협회 구양모 박사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기무라노부히로 박사)에게 직접 물어보고, 패널들이 이에 대한 답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며, 한우 고급육 생산에 대한 농가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날 참석한 한우인들은 다 함께 한우 산업을 위기에서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짐했다. 한편, 천하제일사료 한우고급육연구모임은 한우 품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과 고급육 생산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2000년부터 시작돼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천하제일사료, 한돈산업 미래를 위한 전략 공유 PSY 33두 이상 비흥·효돈농장 비법 소개 MSY 30두 도전 청명·동산농장 사양관리도 한돈 한돈산업 미래를 위한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천하제일사료가 지난 7일 한돈산업 미래전략을 위한 세미나<사진>를 열고, 전략을 공유했다. ‘천하제일사료 한돈산업 미래전략 세미나’에서는 최근 한돈산업의 현황을 분석,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PSY 30두 달성을 위해 전략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양돈PM 방병수 부장의 ‘한돈산업의 전망 및 경영 전략’ 발표에 이어 양돈R&D 박진성 박사의 ‘다산성 모돈의 이해와 유전력 극대화 전략’ 발표, 수의방역센터 주영호 DVM(Doctor of Veterinary Medicine)가 ‘최근 질병동향 및 극복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성공농장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PSY 30두 달성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최근 PSY(연간모돈마리당이유마릿수) 33두 이상의 성적을 자랑하는 비흥농장 · 효돈농장과 지속적인 성적 향상을 이루며 MSY(모돈마리당연간출하마릿수) 30두에 도전하고 있는 청명농장 · 동산농장 등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농장들의 실제 사양관리와 특별한 관리 노하우도 공유했다. 실제로 천하제일사료 역시 다산성 모돈 전용 제품인 마이티맘hp 프로그램을 통해 구간별 섬세한 관리 설정을 통해 다산성 모돈을 넘어, 고능력 모돈으로 키워내며 양돈 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권천년 대표이사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요즈음,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하다”며 “앞으로도 천하제일사료는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 낙농 경영을 위한 ‘밀크오름의 날’ 개최 천하제일사료, EMI 4만kg의 큰별목장 시상 차별화 방법으로 방향성 제시 ‘눈길’ 낙농 천하제일사료가 ‘밀크오름의 날’을 통해 목장 생산성의 내일을 제시했다. 지난 7일 열린 ‘2023 밀크오름의 날’<사진>은 최근 생산비 증가로 인해 낙농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목장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우군 건강 관리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천하제일사료가 제시하는 낙농성적지표경제유량(EMI) 4만kg 이상을 자랑하는 큰별목장의 우수 성적 비법을 소개하고, 천하제일사료만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우군건강검진(MPT)을 통해 우군 건강 상태 보고 및 관리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또한 큰별목장에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천하제일사료가 최근 개발한 목장 전산관리를 위한 낙농토탈솔루션 프로그램도 같이 소개하며, 대한민국 낙농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이끌어 가겠다는 천하제일사료의 의지를 알렸다. 경제유량(EMI) 4만kg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큰별목장은 2022년에도 3년 연속 305일 유량 1만3천kg이상 목장 수상이라는 영예를 이어갔고, 관리 비법을 공유하고자 큰별목장에서 올해 카우시그널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당시 논의된 중점사항도 함께 공유했다. 낙농PM 안경철 부장은 “천하제일사료의 낙농 부문이 갖고 있는 차별화 지점들이 정말 많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확보한 카우시그널 라이선스, 밀크오름 프로그램, MPT 서비스 등 다양한 특장점들을 잘 활용해 우리 목장들과 뜨거운 소통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낙농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하제일사료는 다음 달 예정된 ‘2023 홀스타인품평회’에 주요 협찬사 중 한 곳으로 참여해 목장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낙농의 내일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를 교류할 예정이다. * EMI란? 천하제일사료만의 새로운 낙농 생산성(경제)지표로서, (경제유량, 평균산차×305일 유량)의 수치다. * MPT란? Metabolic Profile Test의 약자로, 천하제일사료의 기술력이 집결된 우군건강 검진서비스이며, 목장 생산성 저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천하제일사료는 30여년의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MPT를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분석 결과 제공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17개 시·군 33두 경합…최고가 ㎏당 3만5천711원 경북 고령군 이춘언 농가가 이번 경북한우경진 대회에서 최고 경락가인 3만5천711원/㎏을 기록하며 ‘2023년 경북한우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 최우수상을 수상<사진>했다.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농협 경북본부가 주관하며, 상주축협·전국한우협회 상주시지부·한국종축개량협회 경북대구지역본부·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년 경북한우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가 지난 8월 30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됐다. 우량한우 사육기반 확대를 위한 우수혈통 발굴, 고급육 생산을 통한 지역 한우산업 경쟁력 확보 등 경북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경북한우경진대회의 사전 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경북에서 지난 2021년 3월 1일 이후 생산된(30개월령 미만) 생체중 750kg 이상인 거세우를 대상으로 시·군별로 최고 품질로 사양관리 된 한우를 출품·도축해 최고급육 부문을 가리는 이날 대회에서는 17개 시·군에서 33두가 출품돼 우열을 가렸다. 최우수상은 고령군 이춘언 농가(등급 1++A, 지육중량 494㎏, 경락단가 3만5천711원/㎏ ), 우수상은 경산시 김영관 농가, 장려상은 김천시 정맹열 농가의 출품우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농협 경북본부 양동완 경제부본부장은 “우수혈통 발굴과 고급육 생산을 통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출하지도 및 사양관리 등 농협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회장 최명회)는 지난 8월 30~31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서 ‘2023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를 개최했다. 경영악화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낙농가들이 중심이 돼 자발적으로 추진한 이번 대회는 낙농업계에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 전국에서 모인 낙농가들 역시 4년만에 열리는 스프링쇼에서 그간 개량의 성과를 확인하며 품평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에 낙농인의 축제, 2023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의 현장을 소개한다. 전국각지 개량 잘된 젖소들 18부 걸쳐 87두 경합 낙농 2세 모임 ‘밀크마스터’ 8개 부문 최고별 석권 2023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에선 총 18부에 걸쳐 87두의 출품우가 경합을 벌였다. 주심사위원은 일본 전문 심사원인 이마니시 요시야(골드러쉬 목장), 부심사위원은 서정대학교 강석형 교수가 맡았으며, 통역은 서정대학교 이재성 교수가 담당했다. 본격적인 심사에 앞서 최명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낙농산업의 새로운 미래 준비를 위해 지속가능한 낙농을 이뤄야 한다. 이는 낙농산업이 우리 시대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2,3대 후계자들로 이어지는 평생가업으로 거듭나야 함을 뜻하며, 젖소 개량 투자는 미래세대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낙농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개량의 기술을 한층 더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낙농산업이 재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첫날은 1~8부까지 육성우 및 미경산우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주니어 챔피언은 파주 용소목장(대표 유재근)의 ‘용소 까모 유닉스 272호’, 준주니어 챔피언은 고양 신흥목장(대표 신창환)의 ‘신흥 도어맨 사이드킥 396-6244호’가 선정됐다. 이마니시 요시야 심사위원은 주니어 챔피언축에 대해 “걸음걸이와 서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다리각도가 이상적이다. 또한 얼굴에서 목까지 내려오는 곡선도 좋다”고 평가했다. 이날은 ‘우유소비촉진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다. 최명회 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 백영현 포천시장, 경기도 축산정책과 이강영 과장이 대표로 우유를 마시며, 우리 우유의 우수성을 알렸다. 대회 둘째 날엔 9~18부까지 경산우 및 후대검정딸소 부문의 심사가 이뤄졌다.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은 고양 경연목장(대표 이종률)의 ‘경연 지 더블유 앳우드 도어맨 308(7955)호’, 준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은 고양 억척목장(대표 한동호)의 ‘억척 피버 도어맨 537호’가 선정됐다. 시니어 챔피언은 고양 억척목장(대표 한동호)의 ‘억척 샷 지 더블유 앳우드 483호’, 준 시니어 챔피언은 고양 마동목장(대표 김숙배)의 ‘마동 길레스파이 라드 피 레드 840호’가 차지했다. 주니어부터 시니어 부문 챔피언과 준챔피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대망의 그랜드 챔피언엔 경연목장의 ‘경연 지 더블유 앳우드 도어맨 308(7955)호’(인터미디어트 챔피언)가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으며, 준그랜드 챔피언은 억척목장(대표 한동호)의 ‘억척 샷 지 더블유 앳우드 483호’(시니어 챔피언)가 선정됐다. 이마니시 요시야 심사위원은 “출품우 모두 체장, 유방 모양, 갈비개장이 우수했다. 그랜드 챔피언축은 일본으로 가져가서 품평회에 출품하고 싶을 정도다. 특히, 유용강건성이 매우 뛰어나고, 발의 각도도 좋은 소였다”며 “준그랜드 챔피언축도 전·후 유방 부착이 우수하고, 기립상태도 좋아 한국을 대표하는 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사했다. 또한, 한 목장에서 3두씩 출품하는 주니어 베스트 쓰리피메일(8부) 부문 최우수 목장은 포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 베스트 쓰리피메일(17부) 부문은 억척목장(대표 한동호)가 차지했으며, 지역대항전인 카운티허드 부문에선 고양 밀크마스터 동호회가 선정됐다. 밀크마스터는 고양과 파주 지역에서 개량과 품평회에 관심이 많은 낙농 2세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로 개개인의 목장 운영도 뛰어나지만 회원간의 끈끈한 단합으로 품평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밀크마스터는 챔피언 8개 부문을 회원들이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달성하며 경기 지역 개량을 선도하는 동호회로서의 저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젖소선형심사 전문인력 양성 및 심사원간 눈높이 표준화를 위한 ‘젖소선형심사 눈높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8월 28~29일 양일간 안성축협 대회의실(이론교육)과 경기 안성 종환목장(실습교육)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종개협은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추진한 캐나다 선형심사 연수결과를 공유하고, 젖소 선형심사 심사원들의 눈높이를 표준화해 농가에게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심사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론교육 시간에는 캐나다 선형심사 연수 추진에 따른 결과공유 및 올해 3년차에 접어든 스마트팜 연구사업 관련 이미지데이터 정합과정에 대한 주토스 심상헌 대표의 설명이 있었으며, 실습교육 시간에는 신품종인 저지종 선형심사 실습이 이루어졌다. 박상출 유우개량부장은 “이번 선형심사 눈높이교육을 통해 선진화된 캐나다 선형심사 시스템 관련 정보의 습득과 심사원들 간 눈높이가 표준화되어 객관적이고 정확한 심사를 실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의 체형개량 방향을 접목한 다각화된 현장컨설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농가 컨설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무한 성장 염소시장, 백지 위 청사진 그릴 것”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염소고기의 소비시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산 식용염소의 생산 단계 는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니 파악이라는 단어조차 쓰기 어렵다는 것이 다수의 평가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의 송규봉 부장은 “우리나라의 육용염소 산업은 현재 백지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았고, 아무렇게나 그릴 수 있으며,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어떤 그림으로든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축개량협회에서 올해부터 염소에 대한 등록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그 속사정과 우리 염소산업의 현 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송 부장은 “솔직한 말로 우리나라에 현재 육용염소가 얼마나 사육되고 있으며, 몇 개의 농장이 있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도 전무한 상태다. 그것이 뭐 어떠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초자료의 부재는 산업의 발전, 특히 식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계”라며 “한우산업의 예를 들어 등록으로 인한 개량과 사양관리의 발전이 지금의 한우산업에 기초가 됐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부장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우리 협회가 나서 수익을 위해 사업을 벌인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것은 분명한 오해라는 점을 미리 말해두고 싶다. 우리 협회는 가축개량전문기관으로서 식용염소에 대한 등록요청을 몇 년 전부터 받아 왔으며, 지금의 식용염소 개량시스템을 살펴봤을 때 기초 등록 조차 없는 상황으로 근친이 만연한 상황이 될 수 있고, 해외에서 수입되는 염소들도 기준에 맞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그 동안은 산업규모가 크지 않아 묵인돼 왔다면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협회가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염소고기 소비 증가 불구 생산단계 열악 등록 관리·개량 기반 산업발전 새장 기대 일반적으로 알려진 흑염소라는 이름부터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식당은 흑염소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만 실제 흑염소라는 품종의 기준이 없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 재래염소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길이 없다. 축산과학원에서 일부 순종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연구나 순종 보호 차원이지 산업적으로 발전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육용염소는 수입종과 국내종의 교잡종이라고 보면된다. 수입종인 보어종은 대형종이라 육용종으로 사육이 용이하고, 생산성이 높다. 이들의 교잡종인 F1을 구입해 이것을 종모염소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등록관리가 안되니 근친의 위험도는 전혀 알 수 없다. 작은 수의 수입종에서 나온 유전자가 넓게 퍼져나간 상태라 사육현장은 근친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많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송 부장은 “업계에서는 등록이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지금도 잘 팔리고, 돈을 잘 벌고 있는데 왜 귀찮은 일을 시키냐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 계속 가면 머지않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고, 그것이 어느 농가 한 두 곳의 폐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국내 염소산업 전체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로 남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에서는 정부에 등록기관 요청을 신청해 놓은 상태고 정부에서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아직 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신중함은 필요하다. 그 신중함 때문에 때를 놓치지 않을까 걱정될 뿐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강한 한돈산업’ 미래 이끄는 초석 마련 사명 [축산신문 기자] “가축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어느 것이 덜 중요하다 결정 내리기는 어렵지만 굳이 나누자면 종돈을 선발하는 작업은 그 여파가 미치는 파장 면에서 봤을 때 다른 어떤 축종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등록심사팀 송치은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종돈개량부의 업무와 우리나라 돼지개량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들어봤다. 송 팀장은 “우리 협회 종돈개량부는 송규봉 부장 아래 등록심사팀과 검정팀 두 개의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검정팀은 현재 팀장이 공석이다. 팀은 나눠져 있지만 두 팀이 하나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유기적 관계다. 목표부터 말하자면 종돈장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종돈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부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등록심사팀에서는 자돈등기부터, 혈통등록, 고등등록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종돈들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 이들의 가계도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한다.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곳에서 오차가 발생하면 전체적으로 유전력이나 개량 형질이 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요구되고 수 차례 확인을 반복해야 하는 작업이다. 등록심사팀 조현정 차장은 “전국에서 접수되는 자료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각 종돈장에서 수집해 보내주는 자료들을 받아 분류해 등록자료를 만들면서 항상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 협회는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료들은 자동으로 걸러주는 기능을 갖췄다. 그런 자료들은 해당 종돈장에 재차 확인을 요청하고, 수정해 재등록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기초자료가 종돈 선발에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에 오차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현정 차장은 수입 종돈에 대해서도 확인 및 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입 종돈에 대해 우선 서류를 점검하고, 계류장으로 가 현장에서 현물 종돈과 서류상 종돈, 국가에서 정한 수입 종돈 규격과 일치하는 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수입종돈이 생산 현장으로 갈 수 있다. 등록심사팀의 업무에 이어 검정팀의 업무가 이어진다. 검정팀은 현재 백기찬 차장과 장하늘 사원이 담당하고 있다. 심사-검정 업무협력…시너지 제고 우수 종돈 선발 자료 정확성 확보 검정업무는 종돈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업무라고 볼 수 있다. 백기찬 차장은 “후보 종돈 100마리가 있다면 이들에 대한 순위를 매겨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유전자료와 체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것이 생산 현장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인지를 판가름 하는 업무다. 매우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해당 종돈장의 사업과도 관련돼 있을뿐더러 국내 양돈산업 전반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치은 팀장은 “두 부서가 각각의 업무가 있지만 연계성이 강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진행이 어렵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완하고, 이해하고 협조하는 팀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돈개량부의 막내 장하늘 사원은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 담당자다.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은 종돈장 여러 곳에서 우수한 종돈을 생산해 그 가치를 나누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장하늘 사원은 “종돈장이 많이 참여하게 되면 우수한 능력의 종돈을 선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그 만큼 높아질 수 있고, 근친에 대한 위험도도 낮출 수 있다. 그런 장점을 돼지개량에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의 사업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말한대로 가축개량이라는 것이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 결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송치은 팀장은 “우리 동료 직원들은 협회에서 맡은 바 일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돼지 생산농가와 산업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항상 현장에서는 차단방역의 기본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정확한 심사와 검정으로 양돈 농가와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정확’이 곧 생명…오차 제로화에 올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정확’은 바르고 확실하다는 뜻이다. 바르고 확실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무게감이 크다. 실수가 허용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등록팀(팀장 송영준)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이 단어 ‘정확’이다. 등록팀 업무의 특성상 오차가 허용될 수 없고, 그 오차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데이터들이 무가치해지기 때문이다. 등록팀은 전국에서 올라오는 한우 등록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등록위원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등록자료를 올리면 이것을 등록팀에서는 기초적인 확인 작업을 거쳐 데이터 베이스에 입력한다. 송영준 팀장은 등록 업무에 대한 설명으로 “한우개량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업무인 만큼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차 검증으로 오등록 발생 0%에 도전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팀 업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국 한우 등록자료 수집 DB화 악용사례 늘어, 예찰 시스템 강화 이처럼 오차 발생에 집중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하였듯 등록이 협회에서 생산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등록에 오류가 생기면 이를 기초로 만들어내는 모든 개량 관련 기초 자료들은 쓸모가 없어진다. 한우개량부 등록팀 소속 직원들이 ‘정확’이라는 단어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러한 이유로 한우개량부 등록팀에서는 현장 등록위원들로부터 수집되고 있는 등록자료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등록위원들의 등록실무 역량강화에 대한 교육의 일환으로 개량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단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우등록위원 교육을 개최하고 있다. 등록팀 박혜영 과장은 “지금은 온라인 기기를 활용해 현장에서도 등록자료를 바로 올릴 수 있지만 등록팀에서 한 차례 더 확인을 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오차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올라온 데이터를 확인해 의심스러운 개체들은 다시 한번 확인해 줄 것을 현장의 등록위원들에게 요청하고 그렇게 확인된 데이터 만을 최종 등록한다”고 말했다. 단 하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현 시스템에서 100%는 어렵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송영준 팀장은 “어디에서건 어떤 이유에서건 오등록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협회 내부적으로는 여러 차례의 교차확인과 예찰 시스템으로 이를 최소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등록기관으로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물론 관련 민원 역시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은 업계 스스로가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가짜 족보를 가진 송아지들이 비싼 값에 거래되고, 정체 모를 수정란이 인터넷상으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현실이다. 악용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데 등록자료가 정확하지 않다고 담당 기관에만 책임을 묻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 등록팀 배인규 대리는 “요즘 가축시장 또는 문전 거래를 통해 송아지 거래에서 제시된 혈통자료를 믿고 구매한 농가 중 열에 아홉은 친자 확인을 의뢰한다. 불일치가 나오면 가축시장을 운영하는 주체와 판매자, 구매자 모두가 얽혀 소모적인 다툼이 불가피하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등록팀의 막내인 강석원 팀원은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해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심되면 추적해 확인하고 있다. 적극적인 제보를 주시길 바라며, 신뢰받는 등록팀이 되도록 항상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세계 유일 한우 유전자원 가치 빛나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심사팀은 야전 사령관의 역할을 한다. 하동우 심사팀장은 “등록사업이 개량관련 기본자료를 수집해 기초를 쌓는다면 심사사업은 기초에 뼈대를 붙여 세운다고 볼 수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지역본부 직원들이 현장에서 측정한 외형심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방침을 마련하고, 수집된 심사자료를 정리해 가공하는 것, 그 외 지역본부 간 여러 일정과 인력 지원 등을 조율하는 것을 우리 팀에서 하고 있다”고 간략히 말했다. 그는 “심사를 통해 소의 외형적 특성을 수집하는 것은 개량의 핵심인 선발과 도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기 때문에 항상 이 중요성을 현장 요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팀에서 주기적으로 심사요원들에게 눈높이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외형 심사의 기준이 편향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심사팀의 업무는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량 컨설팅과도 관련이 깊다. 한우 외형적 특성 데이터화 농가 선발·도태 정확도 높여 한우농가 및 기관 단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한국종축개량협회 개량 컨설팅은 보통 현장에서 선형심사를 하면서 동시에 이뤄진다. 하 팀장은 “농장의 혈통분석 자료를 준비해서 현장에 도착하고, 우선 소의 외형을 심사한 다음 심사자의 의견을 더해 최종 농가에게 결과를 설명해 주게 된다. 유전적으로 우수한 혈통을 타고 난 개체도 외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고,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개체들 중에서도 외형이 뛰어난 것들이 있다. 협회의 심사전문가들은 농가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외형심사 결과를 설명한다. 농가에게 좀 더 좋은 능력의 개체를 선발하고, 좀 더 능력이 떨어지는 개체를 도태할 수 있도록 참고할 수 있는 조언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팀 이경수 차장은 “실제 현장에서는 강(强)선발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혈통과 외형 모두 떨어지는 개체를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선발 순위를 매길 수는 있지만 농장마다 여건이 다르고 행동적인 특징이나 수정 불량 등 소를 선발하는 것에 있어 감안 해야 할 변수는 너무나 많기때문”이라고 보충설명했다. 최근에는 협회 내에 유전육종사업부가 신설되면서 유전체분석정보까지 포함한 컨설팅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농가들은 좀 더 정확도 높은 개체의 선발과 도태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하 팀장은 “우리 협회는 방대한 한우의 등록 및 심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지금도 매일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이런 자료에 유전체분석까지 더해져 좀 더 정확한 개체의 유전정보를 만들수 있게 됐다. 이것은 우리 종축개량협회만이 가진 능력이라 자부한다. 양질의 개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가에게 선발·도태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축산농가는 물론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업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사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또 하나의 주요 업무는 한우능력평가대회를 준비하는 것이다. 한우능력평가대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은 만만치가 않다. 300개 가까운 출전 농가의 접수를 받고, 각 농장을 방문해출전 개체 확인 후 이표를 부착한다. 대회 전까지 지역본부에서는 해당 개체의 상태를 점검한다. 친자확인을 반드시 거쳐야 하고, 모근을 채취해 유전체분석도 실시한다. 현장에서의 업무도 많지만 중앙에서 챙겨야 할 것도 많다. 이경수 차장은 “한우의 개량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지금까지 출전한 기록을 살펴보면 한우가 얼마나 많은 개량적 성과를 이뤄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재윤 회장님이 한우능력평가대회장을 맡고 있으며, 많은 인력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그 만큼 이 대회가 한우 개량과 산업에 있어 매우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며 “이런 대회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참가 신청이크게 늘어났지만 대회 운영상 전부 받아들일 수 없는 점이 죄송하다. 지난 대회에서 대통령 수상축이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격을 받았고, 그 외 출전축 모두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올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우 팀장은 “한우는 전 세계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전자원이다. 이 유전자원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현장과 밀착돼 있는 우리 종축개량협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노동력 절감 착유 설비 투자로 개량 집중…목장 성장 ‘원천’ 매년 송아지 분양하면서도 305일 두당 평균 1만3천㎏대 유지 도시화 따른 환경개선 역량집중…안전·위생 생산체계도 탄탄 철저한 기록과 정리로 매년 이웃농가에 젖소를 분양하면서도 305일 보정 두당평균 1만3천kg대를 유지하고, 체세포수 10만(cell/ml) 이하로 낮추는 작지만 강한 낙농목장이 있다. 특히 이 목장은 후원사를 통해 젖소송아지를 네팔에 기증하고, 젖소검정원이 자립토록 1996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에 걸쳐 젖소송아지를 기증했다. ▲38년 전 인천서 젖소 4두로 시작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점동로 41번길 117 을축목장<대표 이순표(67세)>이다. 이 목장은 1985년 인천시 연수동에서 처녀젖소 4두로 시작했다. 현재 목장이 위치한 월곶면은 1992년 이전했다. 당시 농림수산부와 축협중앙회에서 강력히 권유했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일손절감과 목장시설개선사업에 적극 참여, 개방식 우사를 건립하고 시설개선에 나섰다. 이순표 대표는 “5두 복열 10두 동시착유 스웨덴 드라발 헤링본을 놓았는데 30년 전만해도 목장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견학인은 무슨 착유기를 억대를 들여 놓을 필요가 뭐 있느냐?며 비아냥 거렸다”면서 “그러나 목장에서 힘들고 노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을 줄이고, 그 시간에 젖소의 혈통을 고려한 계획교배를 통한 젖소를 개량하는 길이 목장경영개선의 첩경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정부시책과 관련단체의 방침에 적극 따른 것이 주효했다”고 환하게 웃는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7월 검정한 자료를 살펴보면 을축목장의 총 검정두수는 경산우 22두(착유우 21두, 건유우 1두)를 포함, 42두다. 실제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 20두의 평균 유량은 1일 41.2kg, 유지율 4.0%다. 평균 체세포수는 7만(cell/ml)로 서울우유조합원 목장 상위 1%다. 평균 착유일수는 231일이며 305일 유량은 1만3천310kg, 유지율 3,9%다. 평균 산차는 2.5산. 이 가운데 ‘을축 155호’ 2산차 젖소는 305일 보정 유량이 1만6천613kg이며, 성년형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무려 1만7천321kg에 달하는 초고능력 젖소다. 유지율과 유단백률, 무지고형분(SNF)율도 각각 3.84%, 3.17%, 8.80%로 높고 체세포수 역시 2만(cell/ml)으로 아주 좋은 인자만을 보유하여 과배란 처리를 하여 수정란이식우로 활용하면 좋겠다. 또 ‘을축 108호’와 ‘을축 100호’는 각각 5산과 6산차 305일 보정 유량이 각각 1만5천841kg, 1만5천264kg인 초고능력 젖소인데 체세포수도 각각 2만(cell/ml)과 17만(cell/ml)으로 우수하여 이들 젖소도 수정란이식우로 활용도가 높다 하겠다. 이밖에 305일 보정 유량이 ▲을축 150호(3산)=1만5천196kg, 1만(cell/ml) ▲을축 154호(2산)=1만4천689kg, 3만(cell/ml) ▲을축 170호(2산)=1만4천671kg, 2만(cell/ml) ▲을축 153호(2산)=1만4천264kg, 4만(cell/ml) ▲을축 178호(초산)=1만4천112kg, 5만(cell/ml) ▲을축 145호(3산)=1만3천332kg, 7만(cell/ml) ▲을축 159호(2산)=1만3천269kg, 2만(cell/ml)등으로 모두 우수한 고능력우들이다. 특히 을축목장은 이들 후보축 가운데 혈통이 확실하고 자질이 우수한 송아지를 젖소검정사업을 완료하고 목장을 하는 검정원이 자립토록 하는데 기여했다. 1996년 김포 새마음목장(정세영)에서부터 시작한 송아지 기증사업은 2000년 강화 참빛목장(이영재), 2022년 인천 호계목장(김동은), 2023년 남양주시 순흥목장(이준완)등 그동안 4명에게 기증해주었다. 또 (재)헤퍼코리아에서 지난해 네팔로 101마리 젖소보내기 나눔 행사에도 8개월령 1마리를 기증했다. 이순표 대표는 “우리나라가 70년전 한국전쟁으로 피폐화되었을 때 많은 나라로부터 원조를 받아 오늘날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으로 진입했다”고 전제하고 “이제 우리의 삶이 좋아졌으면 빈곤국을 돕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주변 도시화로 규모 보단 내실 주력 을축목장은 또 목장주변이 날로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목장이 협소하여 매년 태어나는 후보축을 모두 기를 수가 없어 십 수 년 전부터 골라 빼기 분양을 하는데도 두당평균 305일 보정 유량은 1만3천kg대를 유지하고 있다. 착유우 가운데 305일 유량 1만kg 미만과 체세포 50만 이상 개체는 도태기준이 된다. 이와 관련 이순표 대표는 “목장부지 2천400평 중 우사 700평과 발효퇴비사 80평, 허치(송아지 방)를 놓고 연못을 꾸민 공간 외에 우분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두수확장은 어렵다”고 전제하고 “십 수 년 전만해도 사료작물과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어 우분을 이용하는 농가가 있었으나 도시화가 점점 가속화되면서 우분을 버릴 공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은 데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아들이 대기업에서 근무를 잘하고 우리부부 또한 60대 중반으로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순표 대표는 을축목장이 현재 건유우사로 활용하는 축사 가운데 10m 높이 지붕위에 2015년 차광막을 설치하다가 떨어져 입었던 중상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 서울의 큰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또 몇 년 전까지 외국인을 고용하여 납유를 많이 냈으나 관리가 힘들어 부부가 하다 보니 젖소 사육두수와 1톤 700kg 이였던 쿼터를 줄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꽃·나무 즐비…목장에 연못까지 반면에 이순표 대표는 목장 앞을 지나가는 많은 시민과 차량에서 볼 때 지저분하고 냄새를 풍기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오히려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한 평 남짓한 자투리 공간도 놀리지 않고 각종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다. 목장 한 가운데와 초입에는 20평∼30평규모 연못 두개를 아름답게 조성했다. 연못에는 물을 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레옥잠과 수초를 기른다. 미꾸라지와 붕어도 넣어 모기가 낳은 애벌레를 잡아먹도록 유도하여 모기발생량을 줄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하고 아름다운 목장’ 대상을 수상했다. 이보다 3년 빠른 2009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목장으로, 2011년은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목장으로 각각 지정될 정도로 안전한 원유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따라서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2015년 축산물HACCP운용 우수목장으로 선정하는 등 을축목장은 아름답고, 깨끗하며, 안전한 원유를 생산하는 우수 현장임이 현장 확인됐다. 2002년 산유능력검정성적을 토대로 2003년 우수목장시상식에서 최우수를 차지한 을축목장은 이후 20년 연속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지역본부 김진형 차장이 지난달 실시한 젖소선형심사에 서도 을축목장 젖소 두당평균 선형심사점수는 82.6점을 획득했다. 최근 5년 동안 82점을 상회하여 전국 최상위다. 이를 반증하듯 2005년에는 서울우유홀스타인경진대회에서 9부 ‘우수’와 ‘최우수 유방상’을, 2019년에는 8부 ‘우수’를 각각 차지한바 있다. 을축목장은 한때 P社에서 개발하여 판매하는 축분발효건조기를 사용했었으나 축분을 처리하는데 일손이 따로 또 소모되는 관계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김포축협에서 수거해가는 방식을 택했다. 올 들어 상반기에 수거해간 축분량과 금액은 ▲1월=2만4천120kg(38만5천920원) ▲2월=3만8천530kg(61만6천480원) ▲3월=5만6천980kg(119만6천580원) ▲4월=5만5천750kg(117만750원) ▲5월=3만9천810kg(83만6천10원) ▲6월=4만9천590kg(79만3천440원) 등으로 모두 26만4천780kg, 499만9천180원으로 나타났다. 을축목장은 육류와 채소류 등 모든 생필품은 김포축협 마트를 이용한다. 육성우 사료도 김포축협이 관여된 미래연합사료를 이용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는 조사료와 단미사료 등을 구입한다. 자가 TMR배합기로 매일 돌려 급여하는데 TMR 플러스, E-콘, 리버텍, 면실, 비트, 티머시, 연맥, 베일, 클라임 등 배합기에 투입하는 건초와 단미사료의 중량과 비율은 전문가가 지정해준 대로 한다. 이렇게 목장경영을 알차게 함으로써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반생들이 2006년에는 3박4일 동안 실습을 하고, 2009년에 방한한 앞서가는 일본의 핵심낙농가들도 견학하고 돌아갔다. 서울우유 김포시 검정회 회장을 2006년∼2009년까지 역임한 이순표 대표는 2013년부터 9년간 서울우유 김포시낙우회 부회장, 2018년부터 6년간 김포축협 이사직과 서울우유 김포낙우회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는 낙농지도자다. 전미애씨(62세)와 1남 1녀가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달 말까지 출품우·전시업체 모집 6년 만에 찾아오는 ‘2023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가 공동주최하는 ‘2023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오는 10월 18~19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부터 품평회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됨에 따라 메인 협찬사도 역대급 규모로 모집돼 농가의 관심과 품평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협찬사는 (참여신청순) 천하제일사료, 선진, 애그리로보텍, 금성축산, 카길애그리퓨리나, 드라발, CJ FEED&CARE, 에스에이치코리아, 농협사료, 팜스코 10개 업체로 주요 품목으로는 배합사료와 로봇착유기다. 총 22개 출품부문으로 예정된 이번 품평회의 출품자는 출품우의 소유자 또는 대리인, 그의 직계존비속이며, 출품우의 조건은 혈통등록(3세대 이상)된 국내젖소, FMD, 브루셀라, 결핵병, 요네병 4개질병이 없는 소다. 경산우의 경우 저지를 제외한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는 소로 출품신청은 출품신청서, 등록증사본, 참가비 및 질병검사 확인서를 오는 31일까지 협회에 제출 및 납부해야 한다. 축산기자재 전시참가와 안내책자의 광고 마감일도 동일하며, 한국홀스타인품평회 홈페이지에 출품신청 및 출품우 메뉴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후대검정 딸소 부문 홍보를 위해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시상금 등 후원할 예정이다. 종축개량협회 관계자는 “품평회는 젖소개량 성과의 확인, 평가 및 개량 척도와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로 우수한 혈통 유전자원 발굴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 및 낙농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며 “최근 낙농목장에도 2세 유입이 꾸준히 진행되며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이번 전국적 교류의 장을 통해 개량효과를 직접 전달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축평원 대구경북지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지원장 이선호)은 지난 7월 21일 참품한우(경북 칠곡군 가산면) 회의실에서 New 수정란 이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우 우량난자 자원화 사업’ 추진을 위한 자문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협의회는 경북축산기술연구소,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북대구지역본부, 경북도립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및 안동한우번식연구회 등의 전문가가 참석해 유전력과 등급 결과를 반영해 우수한 개체로 선별된 도축 암소의 난자를 활용한 수정란 이식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사업 고도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이 사업은 2021년 9월부터 수정란 이식사업의 미래전략산업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업해 올해 3년 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사업 기간 동안 도축난자 유전자원화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해 우량암소 선별, 수정란 생산·이식, 친자 확인 등의 운영 매뉴얼을 준수함으로써 본 사업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했으며, 단계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매뉴얼을 보완하고 있다. 이선호 지원장은 “등급제와 이력제를 기반으로 우수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도축 난소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서 도축 난소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해소하여 수정란 이식산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6년만에 돌아온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개최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가 주관하는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10월 18~19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다. 1989년 처음 실시된 품평회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했으며, 우수유전자원 발굴 및 낙농가의 소득증대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동시에 우유소비홍보 및 축산기자재 전시를 통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ASF, 코로나19로 2017년 이후 6년만에 개최되는 품평회는 ‘한국낙농 새로운 100년! 꿈의 무대 품평회!’ 슬로건 아래 홀스타인 20개부문, 저지 2개부문으로 출품규모가 확대됐으며, 그랜드챔피언이 최고훈격인 대통령상으로 격상됨에 따라 최초 대통령상 수상의 영광을 위한 낙농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품평회는 국제심사위원을 초청해 국내 젖소 유전자원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인 폴 트랩(Paul Trapp)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 심사위원이며, 2022년 제100주년 로얄윈터페어의 홀스타인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을 만큼 실력있는 심사위원으로 대회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병숙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인천본부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함에 따라 3년 4개월 만에 그토록 기다리던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한우산업은 사육두수 증가와 사료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소값 하락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우농가들의 시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깊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한우 고급육을 선발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1993년도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많은 어려움과 변화속에서도 한우농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으로 한우부문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발전하였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대회 개최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중단되지 않고 개최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최기관의 노력과 한우농가들의 개량에 대한 열망, 품질고급화로 한우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관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본 대회를 통하여 개량의 성과를 확인하고,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하고 소비를 확대하여 궁극적으로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대회 개최의 목적이다. 따라서 개량의 성과를 확인하는 대회 출품우가 일반농가에서 사육되는 한우와 비교하여 얼마만큼 개량되었고, 부가가치가 있는지 살펴보자. <표1>은 최근 3년간 대회 출품축 도축성적을 우리나라 전체 한우(거세우)와 비교해 보았다. 3년간의 각 형질별 차이를 보면 도체중은 51kg, 등심단면적 12.9㎠, 등지방두께 -0.7㎜, 근내지방도 1.2점으로 대회 출품우가 전체 한우(거세우) 보다 월등히 우수하였다. 또한 대회 출품우의 두당가격은 1천258만5천346원으로 전체 한우 두당가격 981만9천818원보다 무려 28.2%가 높은 276만6천238원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었다.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회 출품축과 전체 한우(거세우)의 평균가격 차이는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개량의 성과가 누적되고, 가속화 되면서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는 과연 얼마나 향상된 도체성적으로 대통령상의 영광을 차지할지, 역사상 최고 경매가격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개량의 역사가 오래된 가까운 일본의 경우를 보면, 일본 화우의 3대 브랜드 중 하나인 마쯔사카 비프가 있다. 마쯔사카 비프 브랜드를 홍보하고 발전시킨 중심에는 마쯔사카공진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2022년 71회 마쯔사카공진회에서 1등을 차지한 대상우의 경매가는 2천600만엔 한화로는 약 2억 6천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그렇다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 수상축은 얼마에 낙찰되고 있는지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향후 나아갈 방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표2>는 5년간 대통령상 수상축의 도체성적과 최종 경락가격 현황이다. 작년 기준으로 도체중이 629kg, 등심단면적 145㎠, 1kg당 13만원을 받아 최종 낙찰가는 8천17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였다. 대회 주최측과 한우농가의 1차 목표가인 1억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개량의 고도화로 인하여 값진 성과가 계속 나오고 있고, 출품농가의 열의와 함께 관심과 기대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한우산업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량의식을 고취시키고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노력과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 최근 들어 한국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음악(k-팝), 화장품(k-뷰티), 가공식품(k-푸드)에 이르기까지 관련 산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특히 한우고기를 말레이시아 수출에 물꼬를 텄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할 수 있었다. 한류 열풍과 함께 우리 한우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30주년을 맞이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이제는 출품농가만의 행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소통하여 최고의 한우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있는 한우축제로 한 단계 더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관세철폐, 환경문제 등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저지종 육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낙농가들 사이에서도 목장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저지종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저지 유제품 생산 사례는 극소수로 관련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저지종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낙농가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저지유 활용시 장단점과 가공 방향성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친환경·고단백 등 특성 부각…제조기술 다양화 필요 가치 소비에 주안점,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 역점을 ▲우유에 국한된 국내 저지유 시장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과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회장 함준상)가 지난 6~7일 양일간 국립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지속가능한 낙농식품생물산업을 위한 제도개선 및 기술혁신’ 춘계 심포지엄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유자연 연구사는 ‘저지유 생산 우유 사용 유제품 모델 개발’을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 저지종 사육 및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저지종은 홀스타인에 비해 적은 사육공간 및 사료 섭취·탄소 배출량, 강한 내서성을 갖고 있으며, 높은 고형분 함량으로 인해 유제품 제조 시 높은 수율을 기대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전체 젖소 중 5.3%가 저지종이며, 일본은 0.7%를 차지한다. 이들은 저지유를 활용해 시유, 버터, 아이스크림, 푸딩 등의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저지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조성, 저지종 활용 마케팅 및 학술정보 등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저지종은 2010년 저지종 동결수정란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후 2011년부터 태어나기 시작해 현재 등록된 저지종 두수는 총 512두(한국종축개량협회 등록자료 8월 기준)로, 아직은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규모다. 또한, 저지유제품 생산처는 서울우유협동조합, 당진낙협 등 5개소 미만으로, 품목 또한 시유와 발효유에 그쳐 저지유제품 제조기술 확립·보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높은 수율, 풍미로 유가공에 특화 저지종은 홀스타인종에 비해 유량은 적으나 유지방, 유단백, 칼슘, 인 등의 함량 높으며, 유가공 시 수율 또한 높아 치즈는 15%, 버터는 30% 더 우수하다. 특히,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제품 가공 시 점성에 영향을 미치는 포화지방산(스테아르산 등) 함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국내 여건에 적합한 저지유제품 제조법을 제시했다. 발효유의 경우 저지유로만 가공시 익숙하지 않은 특유의 향과 높은 점성 탓에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저지유와 일반우유를 1대1 비율로 혼합해 가공하고, 저지유의 특성을 살린 그릭요거트 형태의 제조를 제안했다. 또한 모짜렐라 치즈는 저지유를 사용할 경우 특유의 향과 단단한 조직감으로 인해 기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치즈 자체 섭취보다 요리에 활용하는 것을 권장했으며, 대신 스트링 치즈에서 조직감, 맛 등 종합적 기호도가 확연한 차이를 보여 저지유제품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숙성치즈는 경도를 고려해 까망베르치즈와 고다치즈를 단기 숙성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제안했으며, 버터는 저지유로만 만든 것이 기호도가 낮게 나타나는 점을 반영해 유크림을 발효해 사용하는 방법을 권장했다. ▲특성 살려 소비자 기호도 높여야 블라인드 관능검사 결과 종합기호도에서 국산 저지우유(6.2점)는 일반우유(7점)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소비자들은 저지우유이 갖는 프리미엄, 친환경, 고단백·지방 특징을 설명을 들었음에도 일반우유를 더 선호했다. 저지우유가 프리미엄 제품임을 인지하고 있으나, 저지우유와 일반우유간 가격차이가 상당하다는 부분이 비선호 요인으로 작용한 것. 발효유의 경우 저지제품이 기호도는 좋았으나, 가격 제시 후엔 구매 의향이 매우 낮아졌다. 다만, 치즈에선 관능적 요인과 친환경 컨셉에 대한 영향으로 일반치즈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지원유가격에 대해선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전에 조사한 결과이긴 하지만 프리미엄 저지유제품에 대한 소비자 추가 지불 가격수용도는 500~1천원이었다. 이와 함께 고형분 함량이 높은 저지유의 특성을 유대산정체계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이 같은 국내 저지유 생산 여건과 소비자 반응을 고려한 사업모델도 제시됐다. 현재 저지유 생산량은 대량 설비의 최소 생산량 기준에 미달돼 유업체에서 유제품을 생산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목장형 유가공 형태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저지유제품에 대한 가격수용도를 고려해 소비자들에게 저지 원유의 맛, 영양성분, 컨셉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알리고, 일반채널보다는 가치소비에 주안점을 두고 낙농체험과 연계하는 등 현장 판매가 효과적이라고 제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향후 제조기술 교육을 추진해 차별화된 저지유제품 생산을 고려하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기술을 보급하고, 목장형 자연치즈 콘테스트 등 대외행사서 시식행사를 통한 저지유제품 소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가공 낙농가들의 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 및 기술력 제고와 국내 저지유제품 시장형성과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가축개량의 성과평가와 축산농가의 우량한우 육성 분위기 확산을 위해 농협경제지주 강원본부 주관으로 2023년 ‘제48회 강원 축산경진대회’를 원주시 소재 도축장과 양양가축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우 고급육 품평회’, ‘한우 암소 품평회’ 2개 종목, 7개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농가는 고급육 품평회 출품축은 내달 14일까지, 암소 품평회 출품축은 내달 21까지 해당 시군 축산부서와 축협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지역 시군과 축협에서는 접수된 후보 중 고급육 2두와 암소 5개 부문별 각 1두를 선발해 최종 신청하게 된다. 지역에서 신청한 고급육 36두와 암소 90두에 대해 축산분야 전문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과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본부에서 각각 심사·평가를 진행하며 평가결과 성적이 우수한 농가를 선정해 도지사상 등 31점의 포상과 부상을 수여한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한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한우 개량 촉진과 고급육 생산 열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성분 분석, 세계 최상위…검정사업 담당 선발·도태 지침 제공…새 경제형질 발굴도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신속한 농가서비스 그리고 새로운 경제형질 발굴을 통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검정분석팀의 최우선 목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검정분석팀 임상민 팀장은 검정분석팀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검정분석팀은 우군에 대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해 농가의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필요한 우량개체 선발 및 도태 지침 등을 제공하는 유우군검정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또한 분석한 유량, 유지방, 유단백, 무지고형분, MUN, 감별체세포, BHB, 지방산(12종)등의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웹(web)과 앱(app)을 통해 농가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체세포와 준임상케토시스 등 주의 관리개체에 대해선 문자알림을 통해 농가들이 이 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대처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한경대학교 내 중앙 유성분 분석소에선 매달 회원 농가와 검정 조합 농가 850여 곳의 샘플 8만5천여개를 분석하고 자료를 입력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3대의 유성분 분석기를 보유한 유성분 분석소는 대당 일평균 2천500개의 샘플을 처리하고 있어, 데이터에 오차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신동훈 과장은 “분석에 있어서 최대 생명은 정밀함인데 대량의 샘플을 처리하다보면 수치가 틀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일일점검을 통해 분석작업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외부 환경 변화와 감염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월 1회 씩 표준화 작업을 거쳐 오차를 바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협회의 유성분 분석 정확도는 세계 최상위 수준을 자랑한다. 임상민 팀장은 “유성분 분석 값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1년에 두번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에서 실시하는 분석소간 정확도 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우수한 평가결과를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분석기의 정확도를 향상·유지함으로써 국가 검정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가에게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분 분석을 통해 얻어진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경제형질을 발굴해 농가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도 검정분석팀의 중요한 업무다. 협회는 과거 체세포, 유지방, 유단백 위주의 정보제공에서 분석기술 발전과 최신형 분석기기 도입으로 2018년 BHB(준임상형케토시스)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20년부터는 최신 유방염 분석기술인 감별체세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상민 팀장은 “기존에 제공했던 체세포 항목이 총 체세포에 대한 분석이었다면 감별체세포는 총 체세포 안에 유방염 유발 인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젖소 개체가 유방염 전 단계 혹은 유방염이 발생한 개체인지를 더욱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어,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농가들의 유질관리와 경영효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경제형질인 지방산 프로파일도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유성분 분석을 통해 젖소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산 프로파일을 파악하면 젖소 반추위 내의 정상적인 발효·소화상태, 에너지 요구량 부족 여부 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임상민 팀장은 “조만간 현장 데이터가 누적돼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정식적으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며, 사료효율, 메탄 발생 등과 같은 항목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BHB를 도입했을 당시에도 생소한 항목이다 보니 농가들이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지금은 목장경영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6년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 생산비 증가 등으로 낙농산업에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 유성분 분석을 통해 목장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지속하고, 농가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체계 구축에 함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다 나은 농가서비스 제공과 유우군검정사업의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이명화 차장은 “협회는 낙농가들의 수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선 농가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개량의 시작은 기록이란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내 목장을 위해서란 마음으로 정확한 기록에 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거세 비육 원조 ‘양평한우’ 명품화 육성 담금질 전국 최초로 거세 비육에 의한 고급육 생산 원조인 ‘물 맑은 양평한우’가 명품한우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고품질화 담금질에 나섰다. ‘물 맑은 양평한우’ 브랜드 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 양평축협(조합장 정규성)은 지난 6월 28일 조합회의실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이하 종개협)와 우량 종축 생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평축협 정규성 조합장과 이애경 상임이사 및 조합 임원들, 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과 김병숙 경기인천지역 본부장, 양평군 신동호 축산과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 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양평군의 우량 종축 생산 확대 체계를 구축하고, 가축개량 정보 공유 및 공동 연구개발로 ‘물 맑은 양평한우’를 전국 최고의 고급육 한우로 발돋움시켜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날 양평축협 정규성 조합장은 이번 협약은 ‘물 맑은 양평한우’가 대한민국 대표 한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가축개량을 통한 농가 수익향상과 우수 유전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개협 이재윤 회장은 “가축개량 전문 기관으로서 쌓은 54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가 컨설팅 지원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특히 유전자 사업을 통한 유전능력을 평가 및 맞춤형 가축개량 서비스로 양평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개량 농가를 위한 정보교환과 양평군 한우 및 젖소 사육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량사업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철저한 혈통관리로 정확성 확보 계획교배 유전자원 맞춤 매칭도 개량의 목적은 그 종축이 갖는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데 있다. 특히, 부존자원이 없는 국내 낙농여건 속에서 농가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개량은 필수 불가결하다. 하지만 개량은 단기간 내에 성과를 확인하기 힘들다 보니 등록사업이 왜 필요한지 문의하는 농가들도 있다. 이에 대해 김준수 팀장은 “개량은 단기간이 아니라 10~20년 동안 세대가 누적되어야 결실을 맺게되는 만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농가들이 오랜 시간을 투자해 개량을 하는 이유는 수익적인 부분에서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정밀축산으로 개체단위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대로 농가 수익과 직결되는 정확한 데이터의 근간이 되는 것이 등록과 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것은 농가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살아남는 농가 중 개량에 참여하는 농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성적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매년 6만두 가량을 선형심사하는데, 심사를 시작한 1984년부터 성적이 우상향을 하면서 지난해 평균 79.8점을 기록해 80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305일 유량도 잠깐 정체기이긴 하지만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개량의 성과를 반증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등록심사 외에도 계획교배 시스템을 통해서 농가와 업체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동현 사원은 “주업무 중 하나로 농가나 업체에서 필요한 유전자원을 매칭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시·군 사업으로 의뢰까지 들어올 때면 하루에 100~150건 처리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올해는 다소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효율성을 더욱 높이려고 한다. 우리 협회의 계획교배 시스템은 농가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정확도는 생명이다. 등록할 때 오류가 있는데도 그냥 처리해버리면 답지를 갖고 있는 농가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철저한 혈통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등록심사팀은 저지종 도입 본격화에 앞서 심사 기준도 새로이 정비했다. 박찬혁 과장은 “저지종 유전자원은 우리나라에 2010년 처음 들어왔고, 2011년부터 등록을 시작했다. 저지종에 대한 심사기준은 2021년 마련했으며, 실제 국내서 저지종을 심사하기 앞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7월에 현장 심사원들을 캐나다로 파견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고유의 업무라 할 수 있는 심사원 양성도 중요한 일이다. 김준수 팀장은 “협회는 엄격한 양성교육을 통해 신규 심사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심사원은 19명이며, 올해 6명의 직원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자질을 인정 받아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또한 심사원을 양성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슈퍼바이저가 전국에 포진돼 있어, 각지부별로 모니터링해주며 심사원들을 이끌어주고 있다”며 “이밖에도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농가, 공무원, 관련 업체 직원들에게도 최소한의 식견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6년 만에 열리는 ‘홀스타인 품평회’ 준비로 등록심사팀이 더욱 분주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오는 10월 18~19일 양일간 안성 팜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그랜드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상의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협회 뿐만 아니라 농가들의 기대와 관심도 커졌다. 박찬혁 과장은 “2005년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된 이후 20년 가까이 지나서 대통령상 훈격을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 6년 만의 품평회 개최이고, 올해 첫 대통령상을 받는 농가가 나오는 만큼 농가들의 참여의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소를 구매하기 힘들었던 시절 농가들에게 능력이 보증된 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홀스타인 품평회의 정신을 잇기 위해 등록심사팀은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진수 팀장은 “농가들은 경쟁력 있는 소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내 목장의 소들이 가치가 있다고 해서 누가 그 사실을 알아주지 않는다. 이러한 목장들을 밖으로 꺼내서 어필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농가들의 견문을 넓힘과 동시에 목장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협회는 종축개량 전문기관으로서 개량사업의 고도화와 체계화에 역량을 집중해 보다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낙농산업 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 병 숙 경기인천본부장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의 체형은 육종을 통한 유전적 개량과 사양관리 및 환경효과의 개선으로 지난 수십년 동안 괄목할만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에 여러 개량기관에서 개량의 가속화를 위하여 암소개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개량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R&D 투자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호에는 한우의 체형개량을 위한 표준발육곡선의 필요성과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한우의 표준발육곡선 추정을 위해서는 <표1>과 같이 한우의 성별, 월령별 체중 및 주요 체측부위를 측정한 정확한 자료가 있어야 가능하다. 과거에도 몇 차례에 걸쳐 한우 발육곡선에 대한 연구가 있었으나. 특정 집단에 국한된 연구였으며, 사용된 자료가 너무 오래되어 현재의 개량된 한우 체형에 과거의 수치를 활용 및 적용하기에는 적합하지가 않다. 한우의 체형은 월령별, 성별에 따라 비교적 일정한 성장패턴을 가진다. 성우가 될 때까지 급격히 성장하다가 그 이후에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패턴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한우의 경우 36개월령까지 95%이상 체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수치로 확인하고 현실에 맞는 새로운 한우 표준발육곡선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최근들어 ICT 기술발달로 전자장비를 활용한 소 체형을 측정하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 실용화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방식대로 체측기를 이용하여 월령별 체형측정을 직접 해야 한다. 체형 측정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설(유도로 및 체중계)이 필요하다. 일반농가에서는 이와 같은 시설을 갖춘 곳이 거의 없고, 각 지자체 축산기술센터, 육종농가 및 우시장 등에 그나마 기본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설령 시설이 갖춰져 있더라도 정기적인 체형측정으로 인한 소 스트레스, 안전성 문제,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월령별 체형측정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국가기관에서 매년 발표하는 한우개량 추세조사에서 한우발육표준은 1989년 발표된 자료를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우의 표준발육곡선은 하루빨리 현실에 맞게 개선되어야 한다. 현장의 자료수집에 애로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우개량 뿐만 아니라 농가경영이나 사양관리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먼저 한우농가에서의 활용측면을 살펴보면, 한우 체형에서 대표적인 형질이 체중이다. 체중은 발육단계별 영양소 요구량 또는 적정 사료급여량 산출 시 매우 중요하게 활용된다. 그런데 체중은 나이(월령)·산차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고, 같은 나이(월령)·산차의 암소라 하더라도 사양방식과 신체충실지수(BCS, Body Condition Score)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렇게 개체별로 사양 및 환경조건마다 상이하게 나타나는 체중을 농가에서 직접 측정하지 않고 어떻게 적정 영양소 요구량을 급여할 수 있겠는가? 특히 번식우의 경우 체중은 BCS를 고려하여 너무 마르거나 비만하지 않도록 사료급여 조절로 번식을 최적화하는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농장에서 직접 체중을 측정하지 않더라도 표준발육곡선을 통한 체중을 간편하게 추정하여 사양관리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개량적인 측면에서는 국가단위 한우개량목표는 <표2>와 같이 암소, 수소, 거세우의 월령과 체중, 그리고 도체 형질(도체중, 근내지방도,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에 대한 5년 주기로 목표가 세워져 있다. 하지만 생시체중 및 키, 체장, 체심, 흉위, 좌골폭 등 체형에 대한 형질은 국가단위 개량목표에 빠져있다. 향후 표준화된 발육곡선을 만들어진다면 이러한 형질들도 개량목표에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본다. 핵심은 정확한 자료수집과 예산지원에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한국종축개량협회(경기인천지역본부)에서 금년부터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및 육종농가를 중심으로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한다. 종축개량기관인 한국종축개량협회와 개량총괄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이 협력하여 한우 표준발육곡선에 대한 중대성을 공감하고 역할분담(예산, 자료수집, 분석)하여 연구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최적의 한우 표준발육곡선으로 개량목표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는 물론이고 한우농가의 컨설팅 자료로도 널리 활용되는 날을 기대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후보돈 ‘구입’-‘자체생산’ 구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살처분 보상기준을 손질한다.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자돈(9~10주)의 경우 살처분 농가의 거래내역(세금계산서 첨부) 또는 시군이 조사한 거래시세가 없는 경우 대한한돈협회가 조사한 양돈경영지표가 적용된다. 후보돈 보상기준도 보다 구체화 된다. 외부구입시엔 종부전 평가액(구입비 + 모돈선발시 후보돈 추가손실비 + 종부전까지 사육비)에서 평균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금액이 보상된다. 후보돈 구입비는 살처분 당시 시가(순종돈 등 사실 확인시 당해가격 인정)와 종돈장 발급 증빙서류 등으로 인정할수 있도록 했다. 이는 돼지인공수정센터의 후보종모돈 보상금도 동일하다. 자체 생산시엔 종부전 평가액(육성 후보돈 시가 + 모돈선발시 후보돈 추가손실비 + 후보돈선정시부터 종부전까지 사육비)에서 평균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적용한다. 종부전까지 사육비의 경우 외부구입시엔 ‘번식돈 사육비 ÷ 365× 구입시부터 종부전까지 사육기간(100일)’로 산출하되 후보돈 자체 생산시에는 종부전까지 사육기간으로 5.5개월을 적용하게 된다. 번식돈 사육비는 통계청의 번식돈 두당 사육현황 자본 평가액을 이용하게 된다. 종돈의 경우 한국종축개량협회 또는 한돈협회에서 제시한 금액이나 종돈구입 거래 영수증 등에 게재된 금액으로 보상된다. 또한 돼지 살처분 보상시 실측 두수 및 체중을 적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측을 못한 경우 한돈협회에서 제공하는 해당농가의 MSY를 적용한 사육두수 및 구성비와 급여 및 출하실적등을 적용, 두수 및 체중산정을 할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