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값비싼 해외 부산물 수입 증가…적절한 대책 마련돼야 K-푸드 열풍, 한우 수출 호재…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축산이 어렵다고 하지만, 지금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한우인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어 지혜를 짜내고 노력하면 우리 한우산업의 장래는 있다고 봅니다. 당장 문제가 되고 있는 축분처리 문제를 비롯해 산적한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면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정만교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 회장(부여축협장)은 “축산현안은 개별 사육 농가나 축협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서 법과 제도를 정비하거나 보완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남아도는 쌀 소비 및 식량안보 차원에서 타 작목 재배 직불제도를 장려하고 있으나 큰 성과가 없습니다. 벼 대신 콩이나 밀을 심으면 ha당 200만원을, 조사료를 심을 때는 430만원을 주는 데 노력에 비해 직불보전이 높지 않아 호응도가 낮습니다. 직불금 책정액을 좀 높여서 타 작목 재배 면적이 확 늘어나게 하면 수입조사료를 대체하고 우분이 논으로 돌아가는 자연순환농업효과도 있습니다.” 정 회장은 설날을 앞두고 정부 차원의 한우 소비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충주축협(조합장 오후택)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회 걸쳐 조합원 350명에 대해 조합원 건강검진<사진>을 마무리했다. 충주축협은 4년 전부터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강남지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주축협은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조합원 건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건강검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조합원 중 짝수년도 출생 조합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후택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양축을 하면서 건강을 챙길 기회가 부족해 조합원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해 주고 있으며, 조합원이 건강해야 우리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해 지난 2일 직원 일동 시무식<사진>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무식에 앞서 유공직원에 대한 농협중앙회 표창과 승진자 및 신규직원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상용 조합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한 해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어 우리 농협이 눈에 띄게 발전한 한 해가 됐다. 특히나 건전여신 운용으로 연체율이 타 조합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농협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을 가지고 조합원과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면 2024년은 더욱 발전하는 대구경북양돈농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무식이 끝나고 이상용 조합장은 직원 한명 한명과 새해 덕담과 악수를 나누며 2024년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옥래, 이하 경기농협)는 경기도 안성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해 첫 발생함에 따라 지난 10일 광주지구 철새 서식지 인근 하천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관련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기농협 박옥래 본부장, 최호영 부본부장, 광주지구축협 이석규 조합장, 광주시지부 구평회 지부장, 최상문 축산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농협에서는 경기도 전역에 대한 차단 방역을 위해 도내 6개의 방역용품 비축기지의 신속한 방역비품 지원, 공동방제단 차량 40대 운영을 통한 방역활동 강화를 위한 신속한 지원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서 박옥래 본부장은 “가축질병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방역 상황실 운영을 지속 운영하고, 행정기관과의 업무분담을 통해 경기농협의 방역 자원을 총동원해 가축질병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규 조합장은 “광주지역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악성가축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광주축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내 양돈산업이 규모화·전업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분뇨로 인한 환경 문제가 민원의 주 대상이 되어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뇨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유기질 자원화로, 또는 에너지화로 재활용되는 등 다양한 기술적 방법이 도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장 규모화 및 사육두수 증가 인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각인되어 양돈산업의 성장을 제약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내 양돈산업의 발전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 정읍시 태인면 소재 고천농장(대표 안정용)은 정읍 제1호 HACCP 농장으로 순환시스템을 활용한 정화방류 시스템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모델 농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 개선·생산성 향상 솔루션, ‘에코바이론 시스템’ 도입 대만족 부숙액비 순환방식 매주 배출…모든 돈방 온수 세척·수돗물 공급 시스템 운전 자동 프로그램화·원격제어…유지비용 저렴해 경제적 안정용 대표가 양돈업에 뛰어든 것은 1990년으로 33년 전이다. 처음에는 20세에 벼농사와 소 사육에 도전했지만, 고생과 비교하면 결과가 좋지 않아 업종 변경을 찾다가 가장 보편적인 서민들이 선호하는 돼지고기라는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한국경제TV(대표 조주현)와 미래농업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지분 제휴를 했다.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로보틱스, GME(농업·조경용 장비)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농업·농촌 블로그 ‘더 농부’, AI 기반 농산물 가격지수 ‘한경 KAPI’ 등 농업 정보 채널과 콘텐츠를 운영하는 한경미디어그룹과 ‘미래농업 사업 협력 MOU’ 를 체결했다. 대동은 농업 솔루션 플랫폼을 지향하는 ‘대동 커넥트(Connect) 앱’에서 한경 KAPI 뉴스 콘텐츠를 올 1분기 안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2분기에는 커넥트 앱에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더 농부’의 농업 정보 콘텐츠를 제공해 앱 안에서 농업 이해관계자 간의 다양한 농업 정보 교환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지난 9일 39억원 규모의 지분을 양수도 및 매입했다. 관련해 대동은 한경미디어그룹 산하 한국경제TV의 약 39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69만주를 확보했다. 한국경제TV는 약 39억원 규모의 대동 무보증 전환사채를 매입, 대동 지분 약 1%를 보유하게 됐다. 대동 권기재 그룹전략실장은 “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료원료에 더해 전기료,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 증가로 농가 수익성은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생산비 절감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개량을 통한 생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고능력우 확보가 중요해졌다. 경기 여주 태영목장(대표 안영삼)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군정예화에 집중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한국홀스타인품평회선 3개 부문 수상 등 역량을 뽐내며 개량선도 농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군정예화, A2유전자 젖소 확보 등 경쟁력 차별화 노력 유전자원 수입규격 완화…국내 젖소개량 속도 높여야 ▲목장의 젖소 인정받고 싶어 시작한 품평회 안영삼 대표는 2009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낙농을 시작했다. 당시 목장을 운영하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젖소들의 계대수가 짧다는 것이었다. 2002년 중단한 검정사업을 2016년부터 다시 재개했지만, 그 사이 소들의 혈통기록이 전부 사라지는 바람에 지금도 계대수가 높은 개체도 5~6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안 대표가 품평회에 나가게 된 계기를 마련해줬다. 그는 “기록이 없고, 쇼도 안나갔지만 아버지가 개량을 계속 해오신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
[축산신문 기자] 충청환경 액비순환시스템 도입 결실 가동초기 ‘냄새킹’ 활용 친환경 실천 세종시 전의면 부거실길에 위치한 돼지 3천두 규모의 비육전문 농장 형제농장(대표 김봉식)은 얼마전까지 냄새 민원에 걱정이 많았다. 인근 골프장과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길목에 위치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냄새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농장 입지도 한 원인이 됐다 형제농장은 그간 돈사에서 발생되는 분뇨를 고액분리해 고형분은 퇴비장에서 처리하고 뇨는 1천톤의 분뇨저장조에서 저장 후 수집운반업자를 통해 위탁 처리해 왔다. 자연히 외지인을 중심으로 한 냄새 민원에 시달렸다. 게다가 신규로 개통된 도로와 인접, 민원이 더욱 거세질 것이 우려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기우가 됐다. 김봉식 대표는 “미생물 액비순환시설 설치와 함께 냄새 소취제 ‘냄새킹'을 접목하면서 민원없는 친환경적인 사육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분뇨 및 냄새 저감 미생물 액비순환시설의 경우 충남 천안 소재 충청환경에 의뢰해 설치하고 픽스멜연구소 '냄새킹'을 통해 혹시모를 가능성을 원천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김봉식 대표가 냄새 문제를 해결하고 제2의 양돈 인생에 힘을 얻게 된 것은 믿음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3산차 번식우, 종개협서 유전능력 인정받아 초우량 한우 최종낙찰가 2천만 원. 한우 경매시장에서 믿기 힘든 이례적인 낙찰가가 터졌다. 지난 9일 거창축협(조합장 박성의) 경매시장에서 벌어진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은 개량의 힘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됐다. 전국의 경매시장이 개장한 이래 한 번도 보여 준 적 없고, 또 앞으로도 보기 힘들 낙찰가를 기록한 그 주인공은 경남 거창군 거창읍 소재 녹색농원의 최동윤 대표. 낙찰자들의 입을 벌어지게 한 이 개체는 최동윤 대표가 계획교배를 통해 2016년 7월 생산한 개체번호 002313378235, 91개월령, 5계대, 3산차로 종축개량협회가 인증한 초우량 암소다. 최동윤 대표가 키우고 있는 초우량 암소가 9일 거창축협 경매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입소문을 타며 그 가치를 아는 전국의 번식 농가들 사이에선 일대의 술렁임이 감지됐다. 거창축협 측은 가축시장 개장을 며칠 앞둔 시점부터 ‘과연 이 개체가 출장하는가’, ‘정말 출장하는게 맞는냐’에 관한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번식 농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매시장 당일 폭발됐다. 경매시장이 열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글로벌 시장분석 기업 라보뱅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분기 낙농리포트를 통해 2023년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낙농을 비롯한 모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세계 유제품시장은 물론 식품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1월호’를 통해 라보뱅크의 ‘2023년 세계 낙농산업 동향 및 2024년 전망’을 살펴보았다. 올해 글로벌 원유 생산량 소폭 증가 할 듯 ▲2024년 세계 낙농산업 전망 2023년 3분기 세계유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과 오세아니아의 치즈가격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4분기에도 약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유제품 수입국의 유제품 재고량이 늘어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오세아니아의 경우 버터를 제외한 유제품 가격이 5년 평균치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세계 원유생산량은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3분기 생산량도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7대 유제품 수출국(유럽, 미국,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우루과이)의 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인공지능 기술 활용 소비자의 선호도와 기대가 변화함에 따라 유업체들은 건강, 지속 가능성 및 디지털화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그레이비(greyb)는 유가공 산업이 2024년에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트렌드를 분석했다. 우선, 웰빙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특별한 영양 요구를 충족하는 방법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슬라는 ‘오랄 임팩트’라는 파우더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외과수술이나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와 같은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소화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인식하는 유업체들이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연구 중심을 전환하고 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에 대응해 기업들도 적극적로 움직이고 있다. DSM사의 사료 첨가제 ‘바보어’(Bovaer)의 경우 젖소는 30%, 육우는 45%까지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락탈라스 그룹은 저압 증기의 압력을 재활용하는 열 압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전자상거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3월부터 정액 공급…농가 생산성·소득 증대 기여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새해 젖소 개량을 선도할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3두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한 ‘아크’(H-809)는 검정을 완료한 후보씨수소 17마리 가운데 생산·체형능력 종합지수(KTPI, Korean Type Production Index)가 2천200.5로 선발된 보증씨수소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유량(1천175kg), 유지방량(64.99kg), 유단백량(38.63kg)과 유방지수가 선발된 3마리 중 가장 우수해 우유 생 산과 연관이 높은 유방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서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엣지’(H-829)는 생산·체형능력 종합지수가 두 번째로 우수했고 높은 유량(976.8kg), 유지방량(63.85kg), 유단백량(37.87kg)을 보유해 우유 생산을 높이고자 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네핏’(H-831)은 체형과 관련된 체형종합점수와 지제지수가 가장 높아 체형과 지제(발굽)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우유의 소화 흡수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낙농가와 유업체에서 관심이 많은 ‘베타카제인 A2A2 유전자 형’을 보유해 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