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속가능성은 기존에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문제에 국한되었으나 미래에는 낙농산업에 대한 비전을 사회, 경제, 환경적 측면까지 확장한 글로벌 낙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에 낙농진 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3월호’를 통해 주요 낙농 선진국가의 낙농 지속가능 발전 계획을 알아보았다. 재생에너지 활용도 제고…탄소저감 역량 집중 ◆ 영국 2008년 착수된 낙농 로드맵은 Dairy UK, 농업원예개발공사(AHDB) 및 농업인연합(NFU)이 낙농 부문의 환경 지속가능성 개선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낙농가, 유업체 등 산업관계자들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물 사용, 폐기물 관리 및 에너지 효율성 개선은 물론 낙농 부문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으며, 특히 지난 2021년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최종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영양가 풍부하고 맛있는 유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생계를 지원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국 전역 목장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집·분석해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인 낙농체험목장은 새로운 가치 발굴을 통해 낙농업의 기능인 생산을 넘어 관광, 교육, 치유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낙농산업 가치 제고와 우유의 긍정적인 이미지 전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회장 안상섭)가 충남 천안 소노벨과 신광목장서 ‘낙농체험목장의 기능과 역할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개 최한 2024년 한국낙농체험목장 상반기 워크숍에선 낙농체험목장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진흥회 체험목장 연간 100만여 발길…지속 증가세 찾아가는 우유교실 운영 확대…유제품 우수성 알려 농장동물 매개 프로그램 설계…치유낙농 효과 규명 ▲낙농체험목장 현황과 발전방향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낙농체험 인증목장(37개소)의 총 방문객은 2023년 기준 100만1천명으로 전년대비(110만9천명) 9.7% 줄어들었다. 다만, 이 수치는 코로나19 이전(2017~2019년) 평균 방문객 98만명에 비해 2.2%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체험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73만5천명에 그쳤던 2020년 이후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
대형마트 할인행사로 유통 흐름 원활한데 소매가격 왜곡현상 산란계 사육수수 역대 최대…큰알 생산량 많아 수급조절 긴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소비가 늘며 계란의 유통 흐름이 원활하지만, 산지가와 소매가가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관련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시장가격 왜곡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평년의 경우, 설 이후 계란 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든다. 일시에 몰렸던 소비가 주춤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의 경우 상황이 사뭇 다르다. 월초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할인행사를 진행한 영향으로, 계란의 소비량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단기적일 수밖에 없는데다, 판매량이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소매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첫째 주 계란 한판(30개)의 산지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은 4천662원으로 전주보다 10~20원가량 상승하며 강보합세지만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소비자 가격의 경우 판당 450원이 하락하기도 했다. 계란산업협회(회장 강종성)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계란의 유통량도 명절 때 보다는 못하지만 많은 수준이다. 특히 대형마트에 납품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2024년 낙농체험목장 신규인증을 위한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기한은 오는 4월 12일까지이며, 신청자격은 축산법에 의한 축산업 등록증을 보유한 친환경 축산 농가로 낙농체험 운영시설을 갖추고 체험운영을 실시 중인 목장으로 ‘깨끗한 목장’ ‘건강한 우유’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갖춘 목장이다. 낙농체험인증목장 평가시 지자체와 낙농관련 단체에서 ‘깨끗한 목장’ 및 이에 준하는 목장으로 선정된 농가와 HACCP 인증 목장, 교육목장·체험농장 인증 또는 농촌체험 관련 교육 이수자, 동물복지 인증목장 등의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낙농체험 인증목장 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낙농체험목장 인증서 발급 ▲낙농체험 인증간판 설치 ▲낙농체험목장 교육 프로그램 제공 ▲낙농체험목장 교육용 교구 제공 ▲연2회 보수교육 제공 등의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낙농진흥회는 “낙농체험목장을 지속 발굴하고 인증하여 낙농체험 확대와 농촌체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찾아가는 우유교실’ 운영 등을 연계하고 낙농체험목장의 기능과 역할 재발견을 통해 낙농체험목장의 사업추진 및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
“말 아닌 행동으로 혁신 이끌 것”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산업협회 강종성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계란산업협회는 7대 회장과 임원들의 구성을 완료하고 새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서면으로 치뤄진 이번 7대 회장 및 임원선거는 협회 정관에 따라 진행됐다. 그 결과 강종성 현 회장이 연임됐고, 감사에는 최창열(대상농산영농조합법인)씨가, 이사는 ▲고원국(대성2농장) ▲김기범(소원농장) ▲김인수(영복계란) ▲김재연(신가야) ▲서명원(하나울축산) ▲배영수(이슬농장) ▲음귀섭(김포축산) ▲이경주(푸른아침) ▲조규석(충의축산) ▲지현구(광성유통) ▲최두섭(안성축산) ▲최인섭(유정상회) 씨가 각각 선임됐다. 강종성 회장은 “계란 유통인의 자존감 회복, 생산자와의 상생, 대형마트 등의 갑질 근절,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장악 등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키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협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 회원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계란산업 전반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특히 당면과제들을 점진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잘못된 관행들을 고쳐가며 회원들 간 화합, 단합을 꾀해 협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무포 사료 공급체계를 갖춘 고양낙우영농조합은 앞으로 신선한 사료를 목장에 공급키로 하고, 착유사료 제품은 서울우유제품으로 단일화하여 관심을 모은다. 고양낙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완주)은 지난 5일 상오 10시30분 2층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이완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무포사료 공급체계를 갖추어 매일 신선한 사료를 목장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였다”고 말하고 “착유사료의 제품도 서울우유조합 제품으로 단일화하여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완주 대표는 “그동안 거래하던 농협사료와 공급계약을 종료하고 한일사료로 공급업체를 교체하며 제품의 안정화와 차입한 5억원중 1억원을 지난해 상환했다”면서 “올 상반기중에도 1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완주 대표는 이어 “고양TMR 창사 이래 최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고의 사료품질로 인천,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이용농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 생산과 공급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수회원과 직원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그 명단은 다음과 같다. ◇조합원▲청전목장(대표 이용순) ▲
축평원, 생산•유통 단체와 업무협의회 가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근시일 내 계란 산지가격이 축평원을 통해 발표될 전망인 가운데, 정부와 관련업계가 세부 사항 조정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계란 관련 단체들(대한산란계협회,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한국계란산업협회, 이상 가나다순)과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장기간 계란 생산자와 유통인·판매처 사이에 상호 불공정거래 관행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결정 기능이 부재해 '계란 유통구조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축평원을 통해 현재의 가격 조사체계를 정리해 산지에서 매입하는 거래가격을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실거래에 기준이 되는 가격을 발표할 계획에 있다. 이를 통해 계란의 수급동향 및 가격결정 반영을 명확히 한다는 것이다. 이에 축평원은 ‘계란 산지가격 권역별 발표(정부주도 산지가격 발표)’ 추진계획 및 일정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 관련단체들과 업무협의회를 시작, 이번으로 총 3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3차 회의에서 3개 단체들은 기존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축평원에서의 산지가격 발표’와 ‘(가칭)계란 가격발표 협의회’ 구성·운용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음용유용 원유사용량 전년동기대비 2.5% 감소 올해 원유생산량 전망치가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7일 본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차 이사회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 중 원유수급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낙농진흥회 원유수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2월 25일간 전국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5천353톤으로 전년동기(5천294톤)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럼피스킨 백신접종 스트레스로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이후 생산량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현 생산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원유생산량은 195만톤으로 전년대비 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당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4’서 전망한 193만8천톤을 0.6%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전망치로 전체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장기적으론 원유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원유사용량의 경우 1월 1일~2월 25일 기준 음용유용은 일평균 4천345톤으로 전년동기(4천458톤) 대비 2.5% 감소했으며, 이중 시유(3천654톤)가 0.9%, 발효유(256톤)가 18.5%,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쇠고기와 돼지고기 물가 안정을 위해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비상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갖고 농축산물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24년 2월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축산물은 수급 상황이 비교적 양호해 2월 물가가 전월 대비 1.5% 하락했으나 지난해 2~3월 물가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을 보임에 따라 기저효과가 발생, 전년 대비 상승률이 1.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농산물 가격에 비해 상승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수입 쇠고기 물가가 전년 대비 4.9% 상승한 것도 축산물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수급과 관련, 소·돼지·닭고기의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유지되고 계란도 산지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이달 말까지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한우·한돈의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훈 차관은 “축산물은 물가 가중치가 높아 소비자 체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6일 논에서 옥수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파종 전 배수 및 토양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으로 여름철 사료용 옥수수 논 재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물 빠짐과 통기성을 좋게 해야 뿌리 자람새가 왕성해지고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다. 농진청은 씨뿌림 전에 논 가장자리와 내부에 물 빠짐 길을 조성하고 깊이갈이를 18cm 이상 해주면 물빠짐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 빠짐과 공기 흐름 등 토양 물리성이 좋아지면 습해를 줄일 수 있고 뿌리 생육을 도와 옥수수 수확량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토양이 침수될 경우 늦어도 3일 안에는 물을 빼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 연구진이 침수 기간에 따른 옥수수 생육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가 4일 이상 물에 잠기면 식물체 키와 줄기 두께가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잎의 노화(잎 마름 현상)가 정상 개체보다 4일 이상 빨랐다. 또한 잎이 펼쳐지는 속도로 가늠하는 생육 발달도 3~4일 정도 늦은 것으로 확인됐다. 침수 후 22일이 지나면 지상부와 지하부 말린 무게가 정상 개체의 1/3 이하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 홍영섭 위원장이 연임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홍영섭)는 지난 5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4년도 제1회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청년분과위원회 사업계획 수립과 제12대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원 선임의 건을 상정, 청년분과위원장에 홍영섭 위원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부위원장에 배윤호 위원(경기 이천), 이한두 위원(충남 당진), 김갑재 위원(전남 나주), 강동구 위원(경북 김천), 감사는 김민성 위원(경남 함안)을, 사무국장은 박성호 위원(충남 아산)을 선임했다. 또 다시 제12대 집행부를 이끌어 갈 홍영섭 위원장은 “앞으로도 낙농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낙농인들의 생각을 늘 청취하며 그 목소리들을 한데 모아 낙농산업 기반이 지켜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현안대응에 있어 협회정책 방향에 부응해 언제든지 활동할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마다 지속적으로 젊은 지도자 양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2024년도 사업계획 수립의 건을 상정하고 ▲각종 현안 대응활동 논의 ▲조직활성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공간재구조화법과 관련,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업계의 우려를 감안한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9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은 시행규칙 제3조에 명시된 ‘농촌위해시설’의 정의 규정에 대해 축산업계가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규정 자체가 악취방지법 제2조1호에 따른 악취 등을 배출하는 시설로 되어있는 만큼 대부분의 축사가 농촌위해시설에 포함된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축산업계과의 대화를 통해 농촌위해시설의 기준을 더욱 명확화하고 지자체장이 위해시설을 이전할 경우 지원을 함께 검토하도록 하는 시행규칙 규정 신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악취방지법에 명시된 악취 등을 배출하는 시설 항목은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시설 등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축산지구(농촌특화지구)에 대해 시군 조례 개정을 통해 가축사육제한 완화를 권고하고 지구 내 축사에 대해 국비사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 개정을 통해 ‘농촌위해시설’ 용어를 순화하는 등 축산업계의 우려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