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행정과 현장 사이엔 거리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행정과 현장과의 거리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멀고도 먼 듯하다. 도대체 그 사이에 어떤 장벽이 있기에 그렇게도 소통이 안 되는 걸까. 그 장벽이 불신은 아닌지.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픔이고 아픔이고 두려움이다. 신뢰는 인간사 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모든 행정이 신뢰에서 비롯되어야 함에도 ‘믿지 못함’으로 인한 각종 제도가 생산된다. 그리하여 각종 규제가 난무한다. 현장을 바라보는 불신에 기인하여 생산된 정책이 걸림돌로 작용함으로써 축산환경을 둘러싼 각종 여건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으로 가축사육제한 거리 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악취방지법, 가축의 예방적 살처분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정책들은 한마디로 불신에 기인한 것이라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마음이 열리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것을 행정과 현장에 접목했을 때, 행정과 현장과의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서로 통(通)하지 않고 있다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월27일 ‘2021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회복‧포용‧도약 대한민국 2021’을 슬로건으로 한 주요 핵심 추진 과제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디지털‧저탄소 전환과 지역뉴딜로 새로운 농업‧농촌으로의 시작이 되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축산분야에는 어떠한 방향을 밝혔을까. 정부 업무보고에 포함된 축산분야 이슈를 정리해보았다. 가축질병 고위험지역 축사 입지 제한‧시설 기준 강화가축분뇨 에너지화‧정화 처리 확대…가스 배출 줄여 ◆사전 예방적 방역체계 제도화농식품부는 법령 개정을 통해 가축질병 고위험 지역에 축사 입지를 제한하고 시설 기준을 강화해 가축질병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조류인플루엔자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농가에 강화된 방역시설(외부‧내부 울타리, 방역실, 전실, 방조망, 폐사체 보관시설, 물품 반입 시설)을 의무화하고 가금사육업 신규허가를 금지한다.비닐하우스 등 방역에 취약한 오리농가의 사육시설 허가기준을 강화하고 소독‧방역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50㎡ 이하)·기타가축(토종닭, 거위, 메추리 등 6종) 농가의 소독·방역시설 기준을 마련하는 등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또한 전국
김영수 과장(경기도 축산정책과) 지난해 경기도의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전국 최초로 낙농·육우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20. 11월)하였고, 화성시 화옹간척지 에코팜랜드 내에 7개동 7,454㎡(926두 규모)로 경기도 “낙농지원센터”를 준공하였다.(’20년 11월) 이외에도 양돈농가 FTA 직접피해지원사업 지원, 가축행복농장 인증제, 축산환경개선 및 자원순환 친환경축산업 육성, 양질의 풀사료 생산지원 확대, 말산업 육성기금 조성 및 산업 안정화, 지자체 최초 자체 씨수소 사업 등 종축개량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경기도는 축산농가, 축산 관련 종사자들의 가축개량 고도화를 위한 유전체 개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도내 14개 시·군의 56개 젖소농가를 대상으로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와 ‘경기도 젖소 우군 유전체분석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경기도 젖소 우군 유전체분석을 통한 개량사업은 유전적으로 검증된 엘리트 개체의 조기선발을 통한 낙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유전능력 평가 신뢰도 향상에 따른 젖소개량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분석 및 컨설팅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종축개량협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일부업체, 오프라인도 강화…선택과 집중 비대면이 뉴 노멀로 자리잡으면서 배합사료업계의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다. 배합사료업체들은 그동안 지역 대리점과 담당 PM이 농장을 직접 방문, 농장 맞춤형 컨설팅 등의 대면 마케팅에서 유튜브, 카카오친구, 신문 등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을 더욱 강화 하고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비대면이 노멀화하기 이전부터 이미 비대면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시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그러던 차에 코로나19로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온 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대표적인 오프 라인인 신문 등의 활용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팜스코는 팜스코TV를 통한 홍보가 현장에서 인기를 끌자 새해엔 더욱 더 이 부분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다 오프 라인인 신문 등도 중요한 마케팅 방법 중의 하나인 점을 감안, 선택과 집중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성사료는 다른 경쟁사들 못지 않게 보도자료를 온 라인으로 제작, 배포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사 사료를 이용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인 5가지 기능 거뜬…송아지분만 돕는 ‘나홀로 분만기’ 입춘절기지만 영하권을 맴도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어린가축에게 꼭 필요한 ‘이쁜이 송아지 자켓’과 ‘하로겐 보은등’, ‘송아지 집(허치)’, ‘전기매트’의 주문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일축산(대표 이대자)에 의하면 최근 전국의 새벽기온이 영하 5도 내외를 넘나들고 농장이 많은 산간지역은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겨울축산용품 판매량은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쁜이 송아지 자켓’은 겉(바깥쪽)은 방수 원단을 사용해 물이 스며들지 않고, 안감(안쪽)은 특수 솜으로 누벼서 따뜻하고 가벼워 많은 소 사육농가들의 필수품이 됐다. 특히 ‘이쁜이 송아지 자켓’은 조절 버클과 접착식 붙임밴드(일명 찍찍이)가 부착되어 탈부착이 편리한데다 ▲송아지 크기에 맞도록 쉽게 조절 ▲내구성 10년 보증 ▲물세탁용이 등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 ‘이쁜이 송아지 자켓’은 한우용과 젖소용이 있는데 옵션으로 투명 포켓에 이름표와 이력 등을 넣을 수 있으며 300장 이상 주문 할 경우 인쇄도 가능하다는 것이 (주)신일축산 노창호 이사의 설명이다. 노창호 이사는 이어 “추운 날씨로 주문이 증가추세인 미국
[축산신문 기자] 박기웅 사업처장(가축위생방역지역본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야생조류에서의 발생은 물론 농장에서의 발생도 잇따르며 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들 중에는 기본적인 사항들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 역학조사 결과 방역에 소홀했던 사례가 노출됐으며, 이는 고스란히 AI 발생으로 이어진 것이다. 가금 농장에서는 야생동물이 농장에 드나들 수 없도록 울타리 구멍을 차단하고 야생조류의 침입을 유도할 수 있는 바닥에 흘려진 사료는 없는지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출입자 일지 작성과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청소·소독 등 농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함께 현장의 빈틈없는 철통 차단방역 태세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을 포함한 농어업 분야의 외국인근로자 주거 환경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농축산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농축산분야의 고용허가 주거시설 기준을 대폭 강화, 올해 1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사업주가 하우스내 컨테이너나 조립식 패널등을 외국인근로자에게 제공하는 경우 고용허가를 불허하고 외국인근로자가 희망하면 사업장 변경도 허용키로 했다.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주거시설 지도점검과 함께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 허위정보 제공시 사업장 변경은 물론 고용허가 취소 제한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도 농지이용 실태조사 및 농지불법 전용 특별 단속기간을 운영을 통해 농업용 시설을 외국인근로자 숙소 등 주거용으로 불법 이용하는 사례를 집중 점검, 위반사항 적발시 농지처분 의무 부과와 원상회복 명령, 사법처리 등의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농축산업계는 이같은 정부 방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정부 방침대로 라면 상당수 농가들이 지금 당장 범법자가 되거나 외국인근로자를 내보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축산단체들은 강화된 주거시설 기준 적용시기 유예의 필요성을 들고 나왔다. 관리사를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경남 사천시 출자·출연기관인 (재)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과 ㈜지엘바이오(대표 임정식)가 지난 1월 27일 축산 냄새의 주원인이자, 고품질 퇴비생산을 방해하는 ‘생물막(바이오필름) 제거 기술’ 개발과 축산 음수미생물 활용 냄새저감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사진>했다. 협약에 따라 사천시와 (주) 지엘바이오 측은 미생물 종합기술(생균제, 음수, 살포, 부숙제)을 활용한 관련 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축산 냄새 저감은 물론 사료효율 향상, 퇴비 부숙도 향상 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시 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이 앞으로 지역 미생물 발효 연구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축산 냄새저감과 사료효율 향상을 이뤄 지역 내 고질적 민원 발생요인인 축산농가 주변의 냄새 민원해소는 물론 고품질 퇴비를 생산, 장기적으로 지역 친환경 순환농법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채밀기간 짧아져 생산량 감소…농가 소득 불안정 밀원수 태부족…기후변화 접합 수종 식재 총력을 꿀벌 질병 발생빈도 높아져…방역예산 확충 필수 근대 양봉 100년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양봉산업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큰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최근 기후변화가 자연생태 환경에까지 영향이 미치면서 꿀뜨기(채밀)기간 축소에 따른 농가소득 불안정, 꿀샘식물(밀원수) 부족 현상, 높은 벌무리(봉군) 밀도, 전염성 질병 취약 등 부정적 요소가 복합되면서, 양봉농가의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꿀샘식물 부족 현상은 해를 더할수록 심각한 수준인데다가 매년 늘어나는 농가 수에 기존 꿀샘식물의 생리적 쇠퇴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로 인해 고정과 이동양봉 농가 간의 분쟁도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림을 관장하는 산림청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산림청이 매년 150ha 꿀샘식물을 심는다고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관련 업계에서는 그동안 전문가들이 제안한 몇 개라도 우선 당장 실천해 볼 것을 주문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을 위한 DT추진단장(전무)으로 권기재 KT 5G서비스담당 상무<사진>를 영입했다고 지난 1월 28일 밝혔다.대동공업은 지난해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농업 리딩기업’의 비전을 밝히고 연구개발(정밀농업), 생산(스마트팩토리), 유통(물류혁신) 전반에 걸쳐 DT 혁신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업무방식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ERP(SAP) 및 MES구축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DT 혁신활동의 효율적 추진 및 관리를 위해 지난해 4분기에 DT전략팀, ERP추진팀, 스마트팩토리팀으로 이루어진 통합 IT 전담조직인‘DT추진단’을 신설한데 이어, 이 조직을 이끌 권기재 전무를 영입한 것이다.권기재 단장은 ‘스마트 워킹(Smatr working)’을 우리나라에 본격 도입한 전도사이자 전문가이다. 관련해 2010년 KT에서 혁신실행조직을 구축해 기업의 일하는 제도와 프로세스, 문화, 업무공간, ICT 인프라를 통합 혁신하는 ‘스마트 워킹’의 개념과 효과적 실행방법을 정립했다. 또 이를 KT에 내재화하는 것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전국 지자체들이 관내 양봉농가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벌꿀 가공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충북 괴산군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충북 괴산군은 관내 양봉농가들의 고품질 양봉산물 생산과 가공과 유통을 책임질 괴산벌꿀영농조합법인(대표 배영선, 양봉협회 괴산지부장·사진)을 설립 인가를 최근 완료했다.이에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1월 27일 조합원과 지역 양봉농가에 공급할 꽃가루떡(화분떡) 생산에 나섰다. 최근 벌꿀 저온 농축시설과 꽃가루떡 제조기 등을 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설비를 완료한 괴산벌꿀영농조합법인은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라는 공동체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배영선 대표는 “괴산군에는 140여 양봉농가가 저마다 고품질 양봉산물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벌꿀저온 농축시설과 꽃가루떡 제조 설비가 완성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 양봉농가들의 편의와 생산비 절감이라는 실익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제종합기계(대표 진영균·김태식)는 2021년 본격적인 영농 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는 고객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봄 맞이 특별무상점검서비스’를 지난 1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무상점검서비스는 국제종합기계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선보이는 차별화 된 고객 만족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곳으로 서비스 기사가 방문해 기대를 점검하는 서비스다. 이번 점검서비스는 최근 3년 이내 국제종합기계 트랙터, 이앙기를 구매 한 고객 대상이며 약 3천500명 이상 추진 계획이다. 무상점검서비스는 구매한 대리점, 전국 지점을 통해 시행되고,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무상 교체, 기대 진단 점검을 실시하며, 기대 점검 후 인도 시 ▲농기계 보관·관리 방법 ▲고장 발생시 응급처치 등 교육도 진행한다.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봄 맞이 특별 무상점검서비스를 마련했다”며 “고객 감동과 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