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국한우협회의 한우고기 유통다각화를 위한 행보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최근 GS리테일과 한우 신선·가공식품 개발 및 유통 등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 양측은 한우고기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상호 협력하면서 한우유통의 다각화 및 소비활성화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한우협회는 한우고기의 유통이 대형마트와 정육점을 통한 직접 판매로 한정돼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에 대한 우수성은 인정받고 있지만 소비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한 소비가 창출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한 사업에 매진해왔다. 지난해 추진한 한우부산물 직거래 판매와 TV홈쇼핑을 통한 한우한마리곰탕 등은 한우 신규소비시장 창출을 위한 교두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협회는 올해 이 같은 유통 다각화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금번 GS리테일과의 MOU는 바로 이런 협회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보여지고 있다.저가 수입산 육우제품이 대다수를 차진하고 있는 쇠고기 가공식품 및 간편식 시장에 한우가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협회에서는 이번 협약으로 소비자의 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실'단위 사람 의료체계와 대조적…부처간 협업 안돼 수의사회, ‘과' 신설 통해 방역국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 사회적 공공재…정책수요 능동대응해 경쟁력 강화를 가축질병 방역, 검역, 축산물 위생, 동물복지 등등. 수의업무는 참 방대하다. 그리고 복잡하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수가 크게 증가하며 유기동물 발생, 개물림 사고 등이 빈번하다. 연관산업도 확대되고 있다. 행정처리할 일들이 많다. 게다가 한 부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안도 곧잘 등장한다. 예를 들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려동물에서의 코로나19 확진이 있다. 질병관리청 등 관련부처와 협력은 필수다. 그러나 중앙정부에서 수의업무 담당은 ‘과’ 단위도 아니다. ‘계’ 단위에 그친다. 전담부서가 없다고 해도 그리 틀리지 않아 보인다. 사람 의료정책 부서 ‘실’ 단위와는 상대적으로 대조된다. 수의업무는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을 비롯해 축산정책국, 국제협력국, 유통소비정책관 등에 흩어져 있다. 심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있다. 이렇다보니 정책건의를 하나 하려면 3~4개 이상 과를 돌아다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소통에 문제가 생기고는 한다. 또한 정부지원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바이오아토젠’ O+A형 고함량 항원…항체형성률 우수 ‘바이오아토젠ID’ 국내 최초 피내접종 허가·이상육 ‘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진다면 코로나19 감염 위협에서 상당부분 해방될 것이라고 들떠있다. 이 지긋지긋한 마스크를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도 내비친다. 구제역(FMD)도 그랬다. 백신이 없을 때는 난리였다. 컨트롤 불능상태로 몰렸다. 살처분 정책 등에 의해 한 지역 축산업이 초토화되고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질병이 예전처럼 퍼져나가지 않는다. 살처분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이뤄진다. 백신 공(功)이 크다.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는 지난 2016년 아르헨티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社의 O형 구제역백신 ‘아토젠 올레오’를 수입·공급하며 축산분야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O+A형 구제역백신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사진>’을 통해 국내 구제역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은 O1 Campos, A24 Cruzeiro, A2001 Argentina 등 3종 항원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6PD50 이상 고함량이다. 이 때문에 국내 분리주에 대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최근 수의산업계에서 ‘동물의료(動物醫療)’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수의(獸醫)’와 같은 뜻이다.지난달 출범한 ‘동물의료정책연구원’도 설립 추진 당시에는 ‘수의정책연구원’이었다.또한 수의조직, 수의체계를 동물의료조직, 동물의료체계라고 부르고는 한다. ‘동물의료’ 사용이 갑자기 늘어난 까닭은 뭘까.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대한수의사회는 국민 입장에서 ‘수의’ 보다 ‘동물의료’가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수의’를 대신해 친숙한 단어 ‘동물’과 ‘의료’로 풀어썼다는 것이다. ‘수의’ ‘동물의료’ 둘다 아름다운 말이다. 앞으로 수년 이상 시간이 흘러 어떠한 단어가 선택받을 지 벌써 궁금해 진다. 물론, 두 단어 모두 병행할 수도 있다.한편, 수의산업계 일각에서는 ‘수의사’를 ‘동물의사’라고 바꾸려는 움직임도 있다. 수의사 사이에서 그 반응이 나쁘지 않다. 특히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동물의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예방부터 치료까지 95~98% 완치…안전·효능 입증 유럽 의약품위원회 심사 통과…전세계서 50여년 사용 원무역상사(대표 임동원)는 소·송아지 백선균증(버짐, 링웜) 생독백신 ‘트리코벤(Trichoben)’을 출시했다. 버짐 또는 링웜이라고도 불리는 백선균증은 소·송아지에게 많이 걸리는 곰팡이 피부병이다. 불균형 영양, 다습, 불량 환기·일조량, 더러운 청결상태 등이 감염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송아지는 성인소 pH4보다 높아 더 큰 위협에 노출돼 있다. 감염될 경우 전체적으로 피모가 억세지고, 소 머리·목·꼬리 등에 원형탈모가 일어난다. 탈모 부위에는 염증과 진물, 각질과 딱지가 생겨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출혈과 이질 증세를 동반한다. 백선균증은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상품가치 저하, 식용·가죽 사용불가, 발육·성장속도 하락, 2·3차 추가감염, 사람에게 전파 등 큰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트리코벤’은 이러한 소 버짐을 일으키는 주 원인균인 ‘트리코파이톤 베르코숨’에 대한 면역항체를 형성해 백선균증을 예방·치료한다. 예방·치료 효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국내 유일 백선균증 백신이다. ‘트리코벤’은 1974년 체코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2개 주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월4일부터 24일까지 농식품 선물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농축수산물 선물 판매액이 지난해 설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배 등 과일이 97%, 한우 등 축산물 28%, 인삼‧버섯 등 기타 농축산물 22% 등 모든 품목에서 선물 매출액이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농식품 선물가액 상향 범위인 10~20만원대 선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31%)했으며, 5~10만원대(112% 증가)와 20만원 초과(14% 증가) 선물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구매방식에 있어 홈쇼핑‧온라인몰의 매출이 77% 증가하며 비대면 선물 구매가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1.19~2.14) 농식품 선물가액 상향(10만원→ 20) 효과와 함께, 고향 선물보내기가 확대되면서 농식품 선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도 가액 조정 이후, 샤인머스캣, 한라봉 등 과일과 구이용 한우와 같은 다양한 선물 구성을 통해 10~20만원대 선물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선물 가액 상향 조치가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농축산물 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과 일본의 낙농산업은 비슷한 생산여건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본에서 보여지는 낙농을 둘러싼 상황 역시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유사성을 띄고 있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소개한 ‘일본낙농 Q&A’를 통해 한일 양국의 낙농업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현안과 관련해 일본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자급기반 보호·후계농 육성 다각 정책 추진 ▲일본 낙농 현황 일본의 축산산출액은 2018년 기준 3조2천129억엔으로 낙농은 축산 전체의 25%인 7천474억엔을 차지하는 기간산업이다. 낙농가수는 2019년 기준 전국 1만5천호로 북해도에 5천970호, 도부현에 9천70호가 위치해 있으며, 사육두수는 133만2천두, 낙농가 호당 사육두수는 88.8두(북해도 134.2두, 도부현 58.5두)이다. 원유생산량은 728만톤(북해도 397만톤, 도부현 332만톤)이며, 원유처리량은 우유용으로 401만톤(북해도 397만톤, 도부현 332만톤), 유제품용 323만톤(북해도 289만톤, 도부현 34만톤)이다. ▲원유수급불균형 젖소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생산량이 줄고, 겨울에는 생산량이 늘어나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동물학대, 무면허 진료, 불법 영업 등 동물보호법과 수의사법 위반에 대해 처벌강화를 촉구했다.대한수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최근 김해시 불법 고양이공장과 관련 1심 선고결과, 동물학대와 무허가 동물생산업에 따른 동물보호법 위반, 무면허 진료행위에 따른 수의사법 위반이 모두 인정됐다. 그러나 처벌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그리고 300만원의 벌금형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사회적으로 동물복지 관심이 높아졌고, 반려동물 문화도 발전했다. 그러나 사법부 판단기준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국회 송기헌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검찰로부터 처분을 받은 동물학대 혐의 중 3%만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처벌을 받은 사례 중에서는 5%만이 실형이 선고됐다”고 덧붙였다.대한수의사회는 “처벌에 따른 손해보다 불법 영업에 따른 이득이 크다보니 불법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무면허 진료행위 역시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는 중한 범죄다”며 동물보호법과 수의사법 위반 행위를 보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지난달 24일 국내 처음으로 동물(고양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것과 관련,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도 동물 추가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대한수의사회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는 23개국 8종 동물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대한수의사회는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수의사회 내에 코로나19 감염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발생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람과 동물 건강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면과 떨어진 ‘무개념 시공’… 수로‧농로는 아예 무방비 “수천억원 들이고도 ASF 남하저지 실패 이유 있었다” 비난 울타리는 정부의 야생멧돼지 ASF 방역대책의 핵심이다. 경기·강원북부 지역의 울타리에만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실효성 논란과 함께 부실 공사 의혹도 끊이지 않아온 상황. 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얼마전 기존 울타리를 64km 넘어선 강원도 최남단 영월은 물론 설악산 건너편 양양에서도 야생멧돼지 ASF 발생하며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이쯤되면 울타리 설치시 좀 더 신경을 쓸 만도 하지만 신규 발생지인 영월과 양양에 설치된 울타리 역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다. 익명의 제보자가 보내온 양양의 울타리 사진을 보면 지면과 떨어져 있는 것은 기본이다. 각종 사업장이 존재하거나 수로와 농로가 있는 지역은 어김없이 건너 떨어져 설치된 울타리를 확인할 수 있다. 울타리가 끊겨진 곳으로는 야생멧돼지가 지나가지 않는다고 생각한 걸까. 그게 아니라면 공사를 맡긴 행정기관이나 시공사 모두 울타리 설치 목적을 아예 잊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제보된 사진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지난 1월 29일 ‘임농복합경영 SDGs 달성방안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기캠페인네트워크가 주관한 행사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5회 세계산림총회의 주요 의제인 SDGs(지속가능 발전 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정책실현수단인 임농복합경영(agroforestry)을 주제로 국내 유관기관의 현황과 제안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산림청 WFC 세계산림총회준비기획단 박정호 의제전문관과 Rob Busink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선임정책관, 국립산림과학원 소득자원연구과 김만조 과장이 국제 임농복합경영의 시사점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하는 밀원수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 참고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한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 산림정책과 하경수 과장과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강호진 농무관, 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부 민경택 연구위원, 국립인천대학교 생명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육비 10년전 최소 두배…돈가는 오히려 하락 ‘월대’ 계약 출현…일부 비육장, 사료까지 지정 자돈이 생산돼도 키워줄 곳을 찾기 힘든 기형적인 국내 위탁사업 구조는 모돈농장을 중심으로 한 위탁사업 주체들의 치열한 비육농장 확보경쟁과 함께 위탁 사육비가 크게 오르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계약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나 지난해 위탁사육비는 두당 평균 최소 5만원 이상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2만5천원 안팎이던 것과 비교하면 10년만에 두배 이상 오른셈이다. 그나마 각종 부대조건 등을 감안할 때 위탁사육비의 상승폭은 그 이상일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새해 들어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사료까지 지정 수년전 부터는 사실상 매월 일정액의 수익을 비육농장에 보장하는 이른바 ‘월대’ 계약도 출현했다. 경기도에서 모돈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가는 “위탁주체인 모돈농장과 비육장 사이에는 전형적인 ‘갑’ 과 ‘을’ 의 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이가 있다면 언제부터인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갑’ 과 ‘을’ 의 관계가 뒤바뀌어 있다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론 어려운 연간 3회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