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젖소의 사료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 양을 산정할 때 필요한 배출계수 3종을 추가 개발했다.정부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감축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온실가스 감축 및 흡수를 통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다. 축산부문의 주요한 온실가스는 메탄.일반적으로 메탄 발생량은 반추가축의 장내발효 과정과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발생되는 메탄양을 정확히 산정하기 위해서는 국가 고유 배출계수가 필요하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국내 산업을 반영한 배출계수가 없을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공하는 기본 배출계수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배출량 산정을 정확하게 하기에 한계가 있었다.이런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학교 친환경축산연구소 김경훈 교수팀이 함께 개발한 젖소(홀스타인) 연령에 따른 메탄 배출계수 3종이 최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최종 등록돼 활용할 수 있게된 것이다.지난 2018년 한우 배출계수 3종이 개발됐고, 이번에 젖소에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계,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 온라인 사업 박차 오프라인 위주로 이뤄졌던 우유와 유제품 소비가 온라인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부 소비 활동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식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유 역시 예외는 아니였다. 특히 코로나19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강식품인 우유와 유제품의 구매가 온라인을 통해 활발히 이뤄진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의 취식 비중이 증가하면서 시유를 포함한 가정 내 유제품 구매량이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우유가 44.4%, 발효유와 치즈는 각각 25.5%, 31.1%였다. 우유구매처의 비중은 대형마트가 46.5%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 대비 6.1%p 하락한 반면, 온라인 구매율은 4.6%p 늘어 7%로 집계됐다. 온라인 마켓인 마켓컬리에서는 지난해 누적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유의 검색 건수가 2019년 대비 38% 증가한 200만건을 달성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입력한 검색어로 뽑혔으며, 그 뒤를 이어 치즈(5위), 요거트(8위) 등 다른 유제품들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가 국산 유가공품 생산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개시한다.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은 FTA확대 등에 대응하여 국내 원유수급안정 기여와 유가공사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일환으로 2012년부터 ‘원유소비활성화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올해 사업신청 마감일은 2월 26일까지이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자 선정 후 4월 초부터 지원금 배정이 집행될 예정이다.대상자는 국산 원유로 유가공품을 생산하는 유가공업자(목장유가공업자 포함)이며, 축산물가공업 영업자, 유가공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보유한자, 낙농진흥회‘쿼터이력관리시스템’에 쿼터를 등록한 자이다. 치즈 소비량 증가 추세에 따라 치즈 생산 사업자와 HACCP인증을 획득한 사업장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 대상이 선정된다. 사업예산은 100억원으로 유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구입비, 유통·판매, 시장 개척, R&D, 컨설팅 비용에 지원된다.한편,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상자는 매분기 종료 후 10일 이내에 매분기 사업추진실적을 낙농진흥회에 제출해야 한다. 낙농진흥회 또한 사업대상자에 대해 사업추진상황을 연 1회 점검하며, 사업자가 관련법령이나 규정을 위반해 자금을 사용하거나, 사업목적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권역별 방역 따른 입식차질 우려…올해 더 심화될 듯 지난 한해 국내에 수입된 종돈 2마리 가운데 최소한 1마리 이상이 종돈장이 아닌 양돈장으로 직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권역별 ASF 방역기조와 함께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종돈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에 따르면 지난해 양돈장에서 수입한 종돈은 요크셔 467두, 듀록 25두, 랜드레이스 23두 등 모두 515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량 911두의 5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19%p로 상승한 것으로, 양돈장 직수입물량이 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높은 번식성적에 대한 기대심리, 후보돈 외부구입 시 질병오염 우려등으로 일반 양돈장에서도 폐쇄돈군 운영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종돈장의 경우 신규 수요가 없었던 데다 불투명한 양돈시장, ASF와 코로나 19의 여파속에서 종돈도입을 미뤄온 게 그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ASF 발생을 계기로 한 정부와 지자체의 권역별 돼지반출입 금지조치가 양돈장의 종돈 직수입 확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가축질병이 발생할 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 경영여건 악화…생산성 하위농 한계 위험 저돈가 기조가 본격화 된 만큼 생산비 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향상은 양돈농가들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절대과제가 됐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고 있는 농가들은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를 분석한 결과 2019년과 2020년(1~9월) PSY가 향상된 농가는 전체의 48% 로 집계됐다. 육성구간은 상대적으로 나았다. 같은기간 MSY가 향상된 농가는 57.1%로 조사됐다. 주요 단계별로 살펴보면 50%의 농가에서 복당 산자수가 늘어난데 비해 이유두수 증가 농가는 46%에 그쳤다. 이유전 육성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출하일령이 앞당겨진 농가들은 57.9%에 달하며 유의적인 향상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저돈가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산성 향상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농가들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경영압박이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큰폭의 사료가격 인상까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한계상황에 몰릴 가능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돈팜스를 분석한 정P&a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국의 소권역화를 통해 ASF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양돈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미 권역화가 이뤄진 경기강원 북부지역 양돈농가들의 아픔과 폐해를 간접 경험해 왔던 다른 지역 양돈농가들 사이에선 대권역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수십년에 걸쳐 자리 잡아온 양돈생태계가 붕괴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농가피해, 생산비 상승 등 양돈산업 전반에 걸친 혼란과 메가톤급 후폭풍이 불가피한 사실을 모를 리 없음에도 전국 권역화가 시작되는 기준 조차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정부의 행보는 물론 권역화 자체를 수용하는 듯한 양돈업계의 반응 또한 당최 이해하기 어렵다.ASF 발생 초기 정부는 경기강원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권역화를 추진하며 휴전선 인접 지역 양돈을 사실상 고립화, 접경지역과 청정지역 사이에 완충벨트를 구축함으로써 ASF의 확산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야생멧돼지 ASF의 남하와 함께 전국 확산의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권역화 방역을 지탱해온 마지막 명분 마저 사라졌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야생멧돼지 방역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등급 평균 43%로 치솟아…돈가 폭락 부채질 돼지가격이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품질이 떨어지는 돼지가 도매시장에 집중 출하되면서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더 크게 떨어지는 사례까지 발생, 출하돈 품질관리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새해들어 돼지 출하는 1년전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25일까지 127만4천731두가 출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천두 정도가 많았다. 공휴일을 제외한 작업일수를 감안하더라도 하루 평균 7만9천609두로 200여두의 차이만 보였다. 이에 반해 돼지가격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다. 새해들어 지육 kg당 3천500~3천700원(등외, 제주제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코로나 19가 돼지고기 소비에 직격탄으로 작용, 설 명절 수요기임에도 불구하고 3천원대 초반을 맴돌던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돼지고기 소비에도 불구, 가동률 유지를 위한 육가공업계의 작업량이 뒷받침되면서 도매시장 출하량이 감소한 덕분이다. 하지만 이달 22일에는 가뜩이나 낮은 돼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3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외산 유제품이 범람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국산 원유가 경쟁력을 갖고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국내 낙농가들은 원유 생산단계서부터 높은 수준의 원유 위생관리와 사양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신선한 우유를 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측면에서 당진에 위치한 성효목장(대표 이은돈)은 최근 낙농진흥회서 ‘장기 원유품질 베스트팜’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우수한 성적으로 우유를 생산해 내고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 온 가족이 자신의 위치에서 건강한 우유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성효목장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한때 폭설로 축사 붕괴 역경 딛고 전업목장 ‘우뚝’ 축산 전공 2세 목장 합류…개체별 밀착관리 강화 강건성 주력…면역력 특화 기능성 우유 생산 계획 역경을 이겨내고 대물림으로 탄탄대로 이은돈 대표가 이곳 당진시 석우리에서 목장을 해온지도 올해로 27년째를 맞았다. 이 대표는 아내 오명숙 씨와 낙농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무엇하나 호락호락하게 쉽게 넘어가는 일은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가장 아찔하게 기억에 남는 사건은 2002년 찾아온 폭설로 인한 축사붕괴를 꼽았다. 그는 “조금씩 규모를 키워온 끝에 2001년 우사를 확장하고 탄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 자국산 치즈 생산 보호정책 확립 벤치마킹 가공원료유지원사업 등 개편…낙농제도 개선 절실 우유자급률의 하락세를 막기 위해 국산 치즈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에서 최근 발표한 ‘국산치즈 생산확대의 필요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유·유제품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우유자급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이어 이어진 주요 유제품 수출국과의 FTA 체결로 치즈를 중심으로 한 유제품 수입이 급증한 탓이다. 특히, 치즈의 경우 지난 10년간 연간 1인당 치즈소비는 2009년 1.5kg에서 2019년 3.2kg까지 늘어나는 등 연평균 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국내 치즈시장의 대부분을 수입치즈가 점유하면서 국산치즈의 자급률은 2009년 8.9%를 정점으로, 2019년 현재 2.2%까지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백색시유 소비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우유자급률이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국내 우유소비가 다른 유제품에 비해 수입이 어려운 백색시유를 중심으로 이뤄져 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양돈의 한축을 지탱해온 돼지위탁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양돈계열화사업의 필수과정으로, 또 한편으로는 가축질병의 연결고리 차단을 위한 수단이자, 규모화의 한 방법으로 주목을 받아온 돼지위탁사업. 하지만 지금은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물론 방역의 구멍이자, 축산환경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확산시키는 ‘적폐’ 로 낙인찍히고 있는 실정이다. 도대체 양돈현장에서는 어떤일이 벌이지고 있는 것일까. “양돈현장 다양한 고민 풀어줄 활로”…급속히 확산 비육장 없는데 너도나도 번식장만…부작용 잇따라 출하돈 10두 중 2두는 ‘위탁’ 위탁사업은 기본적으로 번식과 비육농장이 분리된 ‘2-Site’ 사육형태에서 시작된다. 모돈전문농장에서 생산된 자돈을 직영이 아닌 다른 농가 소유의 비육전문농장에 의뢰, 일정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출하시까지 사육을 담당토록 하는 게 위탁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도축되는 돼지의 18%(2019년 기준)가 위탁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정된 축산계열화법에 따라 단 한 마리의 돼지라도 위탁을 실시하는 사업체나 농장은 모두 법인화를 거쳐 계열화사업자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설 명절을 앞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SNS 릴레이 이벤트 ‘한돈설 선물세트로 새해 뒷심 응원하세요!’가 그것이다.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개인 SNS 채널에 뒷심을 발휘해 이뤄내고 싶은 새해 다짐을 이벤트 해시태그(#한돈 #한돈선물세트 #뒷심에는한돈)와 함께 업로드하고, 함께 뒷심을 발휘하고 싶은 친구들을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한돈 설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것이다. 이벤트 당첨자는 한돈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달 16일 공개된다. 새해를 맞이해 결심했던 다짐을 뒷심으로 끝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가족, 친구들끼리 서로 한돈 설 선물세트를 나누며 응원하기 위한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양한 사례 한곳에서”…정부‧지자체 견학 줄이어 이기홍 대표 “현장서 답 찾아야 환영받는 산업 가능” 축산환경으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선진지 견학코스로 떠오른 양돈현장이 있다. 경북 고령의 해지음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홍, 이하 해지음) 이야기다. 이 곳 해지음에서는 지난 한해에만 15건의 선진지 견학 및 교육이 이뤄졌다. 참여 인원만 해도 200여명에 달한다. 전·현직 고위직도 발길 이어 양돈농가는 물론 정부 및 유관기관과 지자체, 학계, 언론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각자 서로 다른 목적으로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모범답안을 찾기 위해 최소 한달에 1회 이상 발걸음을 한 셈이다. 지금까지 해지음을 찾은 이들중에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정현찬 위원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정경석 과장, 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도 포함돼 있다. 얼마전에는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곳 해지음을 찾기도 했다. 기초자치단체의 의정 책임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축산 냄새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양돈1번지 홍성군의회 의원들도 해지음을 찾아 그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개선과정도 확인 가능 이처럼 해지음이 각광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