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여러 관계기관에서 올해 한우산업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농협에서도 ‘2021년 한우수급전망’을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농협한우국은 월간한우레포트 12월호를 통해 올해 한우 수급 전망을 내놓았다. 사육과 도축, 도매가격, 소비 등으로 나눠 분석한 자료를 정리했다. 가임암소·1세 미만 두수 증가…출하물량 ↑ 올 평균 도매가격 전년대비 4.6~7.1% 하락 단기적 소비 진작, 장기적 수급조절 힘써야 ◆ 생산(사육) 사육·도축두수 증가 전망 번식과 입식의향의 증가로 사육두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가임암소 및 1세 미만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우 사육두수는 3월 314만9천두, 6월에는 331만9천두, 올해 말에는 328만1천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임암소의 경우도 동반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월에는 151만3천두, 6월 153만8천두, 12월에는 158만8천두로 예상된다. 도축두수는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출하물량 증가로 전년대비 7.5~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는 38만6천~39만두 정도로 전년대비 4.9~6.0% 상승이 전망되며, 하반기는 45만3천두~45만6천두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업계 “지방재정 세수 확보 필요성 이해하지만…” 축산여건 10년 전 그대로…수입 공세만 강화 지적 중앙정부 전향적 뒷받침 기반 재정난 함께 풀어야 지난 2011년 이후 폐지된 도축세. 소·돼지를 도축할 때마다 가축시가의 1%씩 부과됐다. 지방세 중 하나였다. 당시 그 납부금액이 연간 800억원을 훌쩍 넘겼다. 현재 시가라면, 연간 1천억원 이상으로 불어난다. 이 도축세 부활론이 폐지 10년 만에 일부 지자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청북도에서는 가칭 ‘도축시설 지역자원시설세(도축세)’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것도 기존 소·돼지 뿐 아니라 닭과 오리 등으로 그 적용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자체 군의원은 도축세 부활을 공론화해달라고 해당군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렇게 지자체에서 도축세 부활을 부르짖는 것은 지방재정 확보 목적이 크다. 질병방역, 환경개선 등 축산업에 적지 않은 지방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수익자라고 할 수 있는 축산업계에서는 그 비용을 내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도축장을 비롯해 축산업계에서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도축장에서는 “공동방역에 국가 역할이 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고기 26.3% 줄어든 31만466톤 수입 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다소, 돼지고기 수입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축산물 검사통계에 따르면 쇠고기의 경우 지난해 냉동 32만1천645톤, 냉장 9만7천824톤 등 총 41만9천469톤이 수입됐다. 전년(2019년) 수입량은 냉동 33만9천239톤, 냉장 8만7천387톤 등 총 42만6천625톤이었다. 전년대비 냉동은 5.2% 줄었고, 냉장은 11.9%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1.7% 감소했다. 지난해 쇠고기 부위별 수입량은 갈비 16만1천21톤(전년대비 2.3%↓), 등심 4만4천522톤(10.7%↓), 목심 3만8천552톤(0.6%↓), 사태 6천322톤(43.4%↑) 설도 1만1천224톤(3.9%↑), 안심 3천48톤(19.2%↑), 앞다리 5만4천93톤(20.0%↑), 양지 1만5천864톤(4.9%↓), 우둔 1만5천864톤(1.8%↑), 채끝 3천318톤(7.7%↓), 기타 2만6천46톤(4.4%↑)을 나타냈다. 국가별 쇠고기 수입량은 미국이 22만8천686톤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 15만8천294톤, 뉴질랜드 1만7천670톤, 멕시코 7천3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단순 눈앞 이익 창출 보단 묵묵히 종자개량 노력 변화된 농장 보며 믿고 투자했던 시간 보람 느껴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믿음이 중요할 때가 있다. 전남 영암 푸른농장의 서승민 대표는 2012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도 한우인이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대통령상 수상 후에도 그는 매년 한우능력평가대회에 출품하면서 총 4회의 수상경력을 만들어냈다. 서 대표는 “인공수정사로 일했었기 때문에 종자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남들보다 빨리 인식했던 것 같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체중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정액을 선정할 때도 나는 근내지방과 등지방, 등심단면적 등 더 많은 부분들을 고려했다”며 “당시에는 개량이 지금처럼 중요하게 인식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미련하게 소를 키운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오랜 기간이 지나 지금은 당시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됐지만 그 과정 만큼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막연한 목표를 향해 지금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좋은 송아지를 낳아준 암소도 2~3산 정도되면 비육시켜 팔아야 고기 값을 손해 보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당·급식 등 외식시장 ‘최악불황’…덤핑 속출 거래처에 따라 축산물 가공 업계 수익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회의를 열지 않는 대신 업계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올해 1월 돈육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거래처별 축산물 가공 업체의 수익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비중이 높은 축산물 가공업체는 가정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급식, 식당, 식자재 등 외식시장에 납품하고 있는 축산물 가공업체는 최악 불황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다 폭설, 강추위가 더해지며 외부활동이 극도로 감소, 덤핑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으로 몰렸다. 정육점은 소폭 위축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식당에 공급하는 물량이 줄어든 까닭이 크다.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다만, 이달 하순부터는 설명절 수요가 증가해 가공작업이 늘고, 이에 따라 1월 평균 돼지지육 가격(제주제외)은 Kg당 3천800원~4천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돈육의 경우 여전히 외식시장이 침체지만, 올해 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안전과 건강’을 고등학교 정규과목으로 배울 수 있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 4일 ‘식품안전과 건강’이 교육부로부터 고등학교 교과용 도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과목을 개설해 정규수업이 가능해졌다.‘식품안전과 건강’ 주요내용은 ▲안전한 식품 선택(식품표시, 첨가물 확인 등) ▲식품관리 및 보관(냉장고 식품관리 등) ▲식품의 조리 ▲건강하고 안전한 식사(당·나트륨 섭취 줄이기 등) 등이다.식약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식품안전 및 영양교육 교재와 교구를 지원해 왔다.‘식품안전과 건강’은 2019년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중 식생활 교육 정규화용으로 개발됐다.지난해 전국 3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수업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4점, 도움정도는 4.20점이었다. 교사 교과서 만족도는 4.77점, 실생활에 필요한 학습주제와 내용에서는 4.92점을 받았다.식약처는 많은 학교에서 ‘식품안전과 건강’을 정규과목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온라인 교육콘텐츠와 부교재를 개발·지원할 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지난 12일 충북 청주 오송 본원에서 통합전산센터 현판식을 열고, 스마트HACCP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HACCP인증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간 준비, 모의훈련 등을 거쳐 통합전산센터를 구축했다.통합전산센터는 올 상반기부터 본원과 6개지원의 인터넷·전산자원 모니터링, 침입탐지 업무 등을 24시간 무중단 서비스로 수행하게 된다. 특히 향후 스마트HACCP의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수집·관리·분석하는 정보활용 플랫폼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 재 용 회장(한국종축개량협회) 후대검정기간 단축·우량종자 선발 정확도 제고 기여 농가 소득 증대…개방시대 축산업 국제경쟁력 확보 우리 협회는 1969년 창립 이래 50년 동안 한국축산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축산법에 의거, 개량목표 달성을 위한 등록기관으로 지정되어 등록 및 심사, 검정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가축개량의 역사를 축산농가와 함께 하고 있다. 현장중심의 개량사업 추진을 위해 본회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 지역본부를 설치·운영하면서 개량사업 활성화를 위해 각 도의 8개 지역본부 및 제주 1개 출장소를 신설하였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폰앱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농가에게 쉽고 편리하게 실시간 개량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회의 새로운 시도는 지금도 이어져 DNA칩을 활용한 유전능력평가, 친자확인, 품종판별, 질병예측 등은 인체의학 분야에서는 이미 활발한 연구와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축에서도 유전자검사를 활용한 다양한 개량기술이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한우암소개량을 추진함에 있어 후대검정기간의 단축과 우량종자선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첨단과학기술인 유전체육종기법을 실용화함으로서 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 설 물가안정 이유 비축 추진…유통업계 반발 정부가 설명절 물가안정을 이유로 계란 비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자 계란유통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해 안그래도 계란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 수급불균형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주장이다. 계란유통업계에 따르면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등의 이유로 시장에 계란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자 정부가 설 명절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을 통해 ‘설 성수기 계란비축 및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원활한 비축물량 조달을 위해 1구당 산지가(대한양계협회 고시가격) 보다 최대 30원까지 비싸게 구매하는 것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와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는 지난 18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정부에 ‘땜질식 AI 대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산지에서 계란구매를 할 때 정부와 유통상인 간의 매입가격 경쟁을 부추겨 오히려 더 큰 가격폭등을 야기 시킨다는 것. 이들은 성명에서 “앞으로 얼마나 언제까지 더 많은 산란계와 계란이 차단방역과 예방적 살처분으로 살처분·매몰될지 전혀 모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조합 농가 사육수수 60% AI 예방적 살처분 과도한 조치에 보상은 지지부진…생계 위협 물가상승 파장까지…방역정책 현실 직시를 이번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전국에서 58건(지난 14일 기준)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6건, 전북과 전남 12건씩, 충남 6건, 경북 5건, 경남 3건 등이다. 의심 신고가 들어온 충남 천안, 충북 음성, 경기 안성, 충남 홍성 등에선 고병원성 판정을 위한 정밀검사를 벌이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현재 정부는 AI의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로 발생농장 3km 이내의 모든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강화된 AI SOP에 따른 것으로 기존 500m보다 무려 여섯 배나 예방적 살처분의 범위가 넓어진 조치다. 아울러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일제 검사도 함께 진행 중 이다. 이처럼 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해 살처분수수가 늘어나며 첫 발생 후 두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벌써 전국적으로 1천630만1천수(산란계 725만2천수)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역대 최대의 피해를 냈다는 2016~201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일부지역, 웃돈줘도 물량 확보 어려워 정부의 확대된 예방적 살처분으로 계란 유통업계의 피해도 막심하다는 소식이다. 당장 사육을 하지 못하는 농가가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이를 수집·납품하는 유통상인들 까지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은 확대된 살처분 기준 적용에 따라 예년과는 다르게 AI 발생 건수가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수급에 어려움이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란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정부의 말과 달리, AI 확산으로 다수의 산란계농가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실시돼 계란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지역에서 계란을 유통하고 있는 한 상인은 “거래 농장이 확진이 되면 당연하지만, 넓어진 살처분 범위로 인해 멀쩡한 농가들까지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돼 한순간에 거래처들이 모두 사라졌다”며 “더욱이 이동제한은 10km 반경까지라 통상 거래처들이 비슷한 지역에 모여있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하고 있는 농장 인근에서 AI가 발생하면 모든 거래처가 없어지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인천 지역의 한 상인도 “거래 농장들이 다수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되며 평소 납품해야 하는 물량의 반도 못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모르는 사람들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축산인 소득 증진·지역사회 상생 발전 기여 김홍기 괴산증평축협 조합장<사진>이 농협중앙회가 선정 수상하는 이달의 조합장 상을 수상했다. 이달의 조합장 상은 전국 1천200개 농·축협 조합장 중에서 농촌·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경영능력,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농협 최고 영예의 상이다. 평소 축산농가 권익 및 소득 증진,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애정과 열정 쏟고 있는 김홍기 조합장은 2019년 3월 취임 후 한우 혈통개량사업,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HACCP 인증,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사업 등에 역점을 기울이는 한편, 축산업이 지역경제의 구심체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실 사업 전개 및 공헌 활동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그 공로를 인정받아 조합장 상을 수상하게 된 것. 김홍기 조합장은 “조합장 상 수상은 개인의 영광보다는 괴산증평축협 모든 구성원들의 협력과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조합원들의 실익증진과 축산업 발전에 앞장서며 고객, 그리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괴산증평축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