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달 27일 고온 다습한 여름철, 젖소 임신우의 쾌적한 여름 나기를 위해 낙농가의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임신한 젖소는 임신하지 않은 젖소 보다 고온 스트레스 영향을 많이 받으며, 우리나라에서 사육하는 젖소의 99%를 차지하는 홀스타인종은 더위에 약해 폭염이 지속되면 우유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6∼8월) 고온 환경에서 비임신우와 임신우의 우유 생산량(유량), 직장 온도, 1일 체중 증가량(일당증체량) 등 고온 스트레스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우 평균 유량이 6월부터 8월 사이 31% 줄었으며 가장 더운 8월에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비임신우 유량은 같은 기간 평균 21% 줄었다. 임신우 직장 온도는 평균 40℃ 이상을 넘어서 비임신우 39.36℃보다 유의적으로 높았다. 이는 임신우가 더위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일당증체량은 비임신우와 임신우 모두 6월보다 7∼8월에 급격히 감소했다. 축산원은 유량, 직장 온도, 일당증체량 분석 결과를 종합해 임신우가 비임신우 보다 고온 스트레스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북, 목장 시설·장비 지원사업 다각화 경남, 친환경 축산물·동물복지 인증 유도 ▲경북 경북은 낙농가들의 목장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장비 지원사업이 눈에 띈다. 지원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젖소 착유우 30두 이상, 개축개량사업 참여, 낙농후계자 확보, 깨끗한 목장 선정, 경북 낙농산업 발전기여 농가들을 우선으로 하여, 착유용 무주유식 진공펌프, 더위방지용 대형선풍기, 사료자동급이기 설치비용(사료저장시설, 사료운반시설, 개체식별장치 등), 착유시설과 착유장비, 원유냉각기(2톤 이상) 구입비, 생체정보 수집·분석시스템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축사 화재예방, 자동소화장치, 축사관리용 CCTV, 제빙기, 쿨링패드와 스프링클러 등의 설비 마련에 소요되는 비용과 설치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축산냄새 방지를 위해 냄새저감 효과가 검증된 냄새저감제와 냄새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조사료 관련 지원사업으로는 시연회 및 평가회를 개최해 기술 컨설팅, 선진지 견학 등 조사료 생산 기술 보급에 힘쓰고, 시장·군수 조사료 생산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계·장비 등의 구입비와 동·하계 사료작물 생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선형심사비 및 정액비, 젖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6월 1일 ‘우유의 날’을 맞아 우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Cheer up! Cheers Milk!’라는 주제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며, 우유의 날 기념과 더불어 올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우유 꿀팁’을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흰 우유가 당연 최고’, ‘우유빙수가 1등!’, ‘우유엔 역시 시리얼이지’ 등 ‘나만의 우유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짧은 설명과 인증샷을 촬영해 개인 SNS(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중 택1)에 게시하고, 오는 15일까지 게시물 URL을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다양한 우유 멸균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아산축협(조합장 천해수)은 아산시 낙농연합회와 함께 지난달 20일 아산시(시장 오세현)에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4천500만원 상당의 멸균우유와 전지분유를 전달<사진>했다. 이날 천해수 아산축협 조합장과 임승희 아산시 낙농연합회장은 아산시를 방문하고 오세현 시장에게 멸균우유 2천 상자(2천만원 상당), 전지분유 125상자(2천5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아산시 낙농연합회 임승희 회장은 전달식에서 “아산축협과 아산시 낙농인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외계층에게 힘이 되기 위해 나눔축산운동의 하나로 낙농제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 고창부안축협(조합장 김사중)은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 고창군 본점과 부안군 지점 앞에서 축산단체장 및 군청 축산과장과 함께 우유시식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이날 김사중 조합장은 “잉여원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한 이번 우유소비촉진 운동을 계기로 소비가 증대되길 바란다”며 “낙농진흥회와 유업체도 농가와 협력해 소비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잉여원유를 탈지유 및 치즈 등으로 가공해 유통기한을 늘리고 이를 할인판매 등의 판촉행사로 소비자 구매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단체장들은 “낙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진행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협회에서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달부터 농장내 차량진입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접경지역 양돈장은 정부의 가축방역지원사업 대상에서 배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차량통제 조치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양돈농가 지원제한 방안을 마련, 관련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차량통제 조치를 3회 위반했거나 축산차량 출입통제 시설 이행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미이행한 농가는 정부의 돼지소모성질환 지도지원사업과 돼지써코바이러스 백신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차량통제 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이른바 ‘3유형’ 농장도 포함된다. 정부는 올해 국비 90억원을 투입, 1천500만두분의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가운데 경기도에 267만1천두분이, 강원도에는 60만8천두분이 배정돼 있다. 농식품부는 다만 당초 계획과 달리 방역지원 사업외에 일반 정책지원사업에 대한 패널티는 부과치 않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차량진입 통제를 완료한 농장의 통제초소는 철수토록 했다. 아울러 내부울타리를 통해 차량진입을 통제하는 농장들의 방역실 및 내부울타리 설치 기준도 일부 완화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의 재입식 일정이 제시됐다. 하지만 양돈업계는 장외투쟁을 통한 대정부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과 해당지역내 방역시설 기준 등 재입식에 영향을 미칠 후속조치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재입식 일정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지난 2일 “당초 입장 보다 앞서 재입식 절차를 밝힌 정부의 행보는 일단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현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조건을 내세운다면 ASF 피해지역의 재입식은 또다시 요원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어 접경지역 농장내 차량통제 조치의 경우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데다 장기간 재입식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ASF 피해지역 농가들의 생계안정 대책도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이달 2일까지 였던 집회신고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해 놓은 상황. 아울러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에 맞춘 청와대 인근 1인 시위 등을 이어가는 한편 대국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ASF 피해지역 농가들도 생각은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양돈농가와 시장 상인들이 삼겹살거리 활성화를 통한 한돈 소비촉진을 위해 의기투합 했다. 대한한돈협회 충북도협의회(회장 김춘일)와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상인회(회장 김동진)는 상호간 협력으로 반드시 현실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달 1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문시장 회의실에서 치뤄진 MOU 체결식에는 안호 충북도 축산과장, 이민영 한돈협회 충북도협의회 부회장 및 시군지부장, 김동진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상인회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삼겹살거리를 청주지역의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한돈 소비 기폭제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번 MOU 체결로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상인들은 한돈만을 취급키로 했으며, 한돈협회 충북도협의회에서는 삼겹살거리 활성화를 위한 홍보사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는 50년 전통의 청주지역 대표 시장으로 그간 음식문화 개선 특화거리로 지정돼 성업을 이뤄왔지만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여파로 한돈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이민영 부회장은 “한돈협회와 상인회가 힘을 모아 한돈 소비촉진과 상인회 발전을 위해 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종돈의 공동구매가 추진된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는 수입종돈 공동구매사업 방안이 지난달 21일 정기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중 회원 권익위원회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수입종돈을 국가와 육종회사별로 평가, 그 결과를 토대로 종돈수입을 희망하는 회원들의 수요를 파악해 종돈업경영인회가 수입업무를 맡도록 하자는 게 그 골격이다. 종돈수입시 협상력을 강화, 보다 우수한 유전자 도입과 함께 만약의 하자 발생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돈업경영인회는 수입종돈을 시작으로 축산환경개선제는 물론 종돈 및 정액의 공동판매사업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종돈업경영인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임기가 만료된 김호신 전 회장에 이어 오재곤 회장을 새로이 추대하는 한편 산하조직도 정비했다. 종돈산업정책위원회(위원장 이동엽), 종돈산업환경위원회(위원장 김호신), 회원권익위원회(위원장 배상종)를 통해 실질적인 회원권익 보호와 함께 종돈산업의 위상제고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종돈업경영인회는 또 정관개정을 통해 종돈산업 관련 기관 및 단체 등 종돈산업 관련자는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키로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달 국내 양돈시장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해 5월 한달은 돼지 도축두수가 줄고, 가격은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의 돼지 도축두수는 140만9천395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대비 12.1%, 전년대비 4.9% 감소한 규모. 돼지가격은 전월대비 19.3%, 전년대비 23.0%가 상승한 지육kg당 평균 5천115원을 기록했다. 단순비교시 돼지 도축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돼지가격 상승세는 공급 보다는 수요적 요인이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도축작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도축두수는 오히려 올해 5월이 더 많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5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도축작업일수는 모두 20일. 하루 평균 7만467두의 돼지가 도축된 셈이다. 반면 지난해 5월은 22일 도축이 이뤄지며 하루 평균 6만7천375두에 대해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전망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올 여름 폭염은 물론 국내 수입시장에 영향을 미칠 미-중 무역분쟁이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축산정책포럼(회장 석희진·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이 지난달 2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으로부터 ‘2020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훈 축정과장은 축산업 체질개선을 통해 냄새·질병 등의 부정적 외부효과를 내부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축산정책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를 위해 축산업 허가에 필요한 시설·관리기준 등 가축 사육기준을 개선하고, 사육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관리·점검과 제재·처벌을 강화하며, 냄새 다발지역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가축분뇨 발생량 및 퇴액비 수요, 처리능력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가축분뇨 처리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관측을 고도화하고, 자조금 등을 활용하여 생산자단체가 주도적으로 수급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과장이 발표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 축산 사육환경 개선 # 가축 사육업자에 대한 시설· 관리기준 강화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기본수칙 준수가 가능한 시설·장비 구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축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외식소비가 대폭으로 줄면서 축산물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는 가정소비의 확대로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소비가 이뤄졌다. 일부 축종은 가격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향후 가격 전망은 밝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달 29일 축산관측 자료를 통해 신중한 입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경연이 발표한 축종별 가격 전망을 정리해보았다. ◆한우=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한우 도매가격(1등급)은 kg당 1만9천805원으로 전년 대비 14.1%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소비가 확대된 것이 주 요인으로 한우고기 수요가 19.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들의 번식 의향도 높았다. 5월 한우 암송아지(6~7개월령) 산지가격은 평균 345만원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으며, 수송아지 산지가격은 429만원으로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 올 하반기 도축 마릿수도 예년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농경연은 올해 3분기(6~8월)에 19만4천마리, 4분기(9~11월)에 21만 마리가 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는 전년 대비 1.7% 감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