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기준치를 넘는 양돈장 냄새에 대해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을 적용, 행정처분에 나서는 지자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악취방지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남의 한 지자체는 최근 냄새허용 기준을 연속으로 초과한 관내 한 양돈장에 대해 1개월의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돼지사육을 중단한 후 다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14개월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해당농장은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악취방지법 적용도 가능한 사실을 모를리 없는 관할 지자체가 굳이 가축분뇨법을 들이댄 것은 양돈장 냄새에 대해 그만큼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준치 위반 축산냄새에 대한 행정처분은 악취방지법과 가축분뇨법 두 개의 법률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악취방지법의 경우 악취관리지역이나 관리지역 외 배출시설로 지정되지 않으면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수 없다. 반면 가축분뇨법은 사안의 경중을 떠나 법률이 정한 규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행정기관의 개선명령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사업장의 사용중지 명령까지 가능하다. 축산냄새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피해지역 양돈농가들이 오는 9월부터는 실질적인 재입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 지난 8일 열린 대한한돈협회 북부지역협의회(회장 이준길) 전체회의에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재입식 일정을 제시했지만 실질적인 입식시기는 명확치 않아 혼란이 적지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7월14일까지)을 감안해 오는 7월말까지 규제심사를 포함한 모든 법률정비를 마무리 하되 8월부터 재입식 절차에 착수,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재입식이 가능토록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역시 7월중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8개 항목으로 알려진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시설기준. 즉 재입식을 위한 조건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마련했다. 이들은 다만 세부내용 가운데 비현실적이거나, 방역상 실효성이 없는 기준은 제외해야 한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북부지역협의회는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장외투쟁에 돌입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생존권 사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준길 북부지역협의회장은 “방역에 필요한 절차나 시설이라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구당 우유 섭취는 늘어난 반면, 우유 구매 비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음용유 구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0.2%늘어난 4.3kg으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음용유 구매액은 1만960원으로 1.9%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 실시로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되자 국내 유업체들이 잉여유를 소진시키기 위해서 온·오프라인으로 강도 높은 할인판매를 펼친 것이 원인이다. 실제로 전체 백색시유 소비량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우유급식물량이 소비처를 잃자 유업체들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분유와 멸균유 생산에 집중하면서 소비촉진 행사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정에 두고 오랫동안 섭취할 수 있는 멸균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음용유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우유에 비해 멸균유의 가공원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를 조금이라도 더 처리하기 위해서 할인판매를 계속 해야 하는 유업체 입장에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 환경개선·시설 자동화 유도 조사료 자급 위한 농기계 지원도 제주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낙농 지원사업을 펼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유제품 신시장 개척 생산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목장형 유가공 시설 및 장비(체험장 포함) 등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목장형 유가공업체를 우선 선정해 선박이나 항공을 이용한 유제품의 도외반출 및 물류비 일부를 지원해 준다. 감귤박 사료자원화를 위해 감귤박 TMR과 TMF사료 구매시 포대당 600~1천원 비용을 지원하고, FTA대응 감귤박 사료배합기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제주형 낙농스마트팜 기반확충의 일환으로 온·습도 센서, 축사 지붕·벽면 자동개폐 장치, 자동환기 시스템, 발정체크용 CCTV 등의 제주 축산물 홍보를 위한 TV 및 라디오 등 매체홍보도 지원한다. 아울러 낙농 환경개선과 시설 자동화가 필요한 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설비·장비를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 HACCP 지정 농가들에게는 HACCP 지정과 유지에 필요한 시설, 위생적인 우유생산을 위한 노후시설교체, 조사료 생산 장비. 분뇨처리 장비 등을 지원한다. 젖소개량 관련 사업으로는 검정참여 농가에게 마리당 2만원의 검정비, 송아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베트남의 출산장려정책이 한국산 조제분유의 시장확대의 기회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월 베트남 남녀 모두 35세 이전에 결혼하라는 권고령을 발표했다. 아직까지는 베트남의 출산율은 높은 편이나 2030년 이후 감소세가 시작 될 것이란 전망에 대한 우려에서다. 권고령 내용에 따르면 35세 이후 임신할 경우 낙태, 조산, 불임 등 위험요소가 대폭 증가하고 늦은 나이에 출산 할 경우 육아에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결혼 적령기인 35세를 넘길 경우 세금 부과 등의 불이익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금전적인 지원, 세금 감면혜택 등 출산 장려 정책이 추가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코로나19 발병 후 약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령으로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그 누구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 사회주의국가 성격을 비추어 볼 때 출산 장려정책으로 출산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출산장려정책에 따른 출산율 상승이 조제분유 수요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이는 한국산 조제분유의 베트남 시장 공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커피 전문 브랜드 폴 바셋이 유당을 제거한 유당분해 우유를 사용한 ‘소잘라떼’<사진>를 지난 1일 출시했다. 소잘라떼는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사용했는데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우유 속 유당(락토오즈)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로 우유를 마신 뒤 느낄 수 있는 복통의 원인인 유당을 제거했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음용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경우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우유 속 유당(락토오즈)를 소화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우유를 마신 뒤 더부룩함과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기존 폴 바셋은 우유가 들어간 제조음료 메뉴를 주문할 경우 오리지널 우유와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무지방 우유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소잘라떼 출시 후에도 이러한 우유 변경 옵션은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폴 바셋 관계자는 “카페라떼 주문 시 ‘소화가 잘되는 우유’ 또는 ‘소잘우유’로 우유를 변경해 달라는 고객 요청이 많아, 이를 정식 메뉴로 출시한 것”이라며 “카페라떼를 마시면 배가 아프다고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로 156번길 8. 순흥목장(대표 이정호·74세)관리사에는 60년 전 촬영한 사진과 빛바랜 노트 10권, 바께스착유기 9개가 장구한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이 목장은 이정호 대표의 부친(故 이한순)이 1957년 5월16일 젖소 2두를 구입하여 손 착유로 첫날 2kg을 서울우유동업조합(서울우유협동조합 전신, 조합원번호 47)으로 냈다. 1960년에 촬영된 사진 맨 아래 왼쪽에 앉아 있는 이정호 대표는 건국대학교 낙농학과(7기)를 졸업하고 서울우유조합에 입사하여 2003년 3월 낙농지원상무로 퇴직했다. 현재 순흥목장은 3남(이준완·41세)에게 대물림을 준비하고 있어 3대목장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방성보 대표, 독학으로 ‘키우소’ 개발 효율적 목장 기록관리 목마름서 시작 스마트폰으로 개체별 정보파악 용이 DB 축적…이용자 많을수록 경쟁력 업 낙농가들에게 있어 목장의 전반적인 사항을 기록하는 것은 목장의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아울러 기록을 꼼꼼하게 하는 것과 더불어 그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성공적인 목장 운영의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기존의 농가들은 정보를 달력 등에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자료의 보존이 어렵고 필요한 정보를 캐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많은 노력과 관심이 따라줘야 하는 업무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충남 천안에 위치한 성보목장은 기록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활용하여 체계적인 목장 관리를 하고 있는 낙농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버지 방병운 씨의 뒤를 이어 목장경영을 도맡아 하고 있는 방성보 대표는 낙농가들의 기록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목장관리앱(APP) ‘키우소’를 개발, 무료로 공유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방성보 대표가 목장관리 앱 ‘키우소’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3년 전부터다. 당시 아버지 방병운 씨를 도와 목장 일하던 그는
임원 간담회 개최 ▲진경만 조합장(서울축협)=지난 8일 조합회의실에서 임원 간담회를 갖고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연막소독기 점검·수리 실시 ▲최재학 조합장(용인축협)=지난 5일 조합원 연막소독기 점검 및 무상수리를 실시했다. 임시대의원회서 상임이사 선출 ▲장주익 조합장(수원화성오산축협)=지난 9일 조합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회를 갖고 상임이사를 선출했다. 농장 벽화그리기 행사 진행 ▲유완식 조합장(고양축협)=최근 깨끗한 농장 가꾸기 차원에서 조합원 농장 벽화 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백수농협과 청보리 구매 계약 ▲이덕우 조합장(남양주축협)=지난 4일 전남 장흥 백수농협을 방문하고 조사료 확보 차원에서 청보리 구매 계약을 했다. 대의원 단합대회 참석 ▲조규용 조합장(가평축협)=지난 9일 용추계곡 유원지에 열린 가평읍, 북면 대의원 단합대회에 참석했다. 퇴액비공장장협의회 참석 ▲박광진 조합장(양평축협)=지난 4일 조합한우플라자에서 열린 전국퇴액비공장장협의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송아지 경매시장 방문 ▲송정수 조합장(인천강화옹진축협)=지난 9일 가축시장에서 열린 송아지전자경매시장을 방문하고 조합원들과 환담을 나눴다. 낙농연합회 임원회의 참석 ▲천해수 조합장(아산축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과도한 환경규제, 노동·투자비 증가…자체 감당 어려워 신규 진입도 사실상 막혀…새 피 수혈 정책 뒷받침돼야 국내 낙농산업은 매해가 위기라는 말이 있듯이, 외산 유제품 수입량의 증가와 우유음용인구의 감소, 안티밀크, 환경규제 등 대내외적으로 위기는 닥쳐왔지만 낙농가들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5년 전 5천500호였던 낙농가 수는 올해 4천900호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낙농가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 낙농업계에선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낙농육우협회 충북도지회장을 맡고 있는 신화식 대표(운용목장)는 농가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는데, 최근 낙농가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힘이 실리지 않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신 대표는 “낙농산업은 제도의 산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유가격 또한 시장논리에서 벗어나 유업체와의 합의에 의해 정해지고 있다”며 “제도라는 것은 한번 만들어지면 다시 바뀌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낙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야 농가현실에 맞는 제도가 만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4일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에서 추진 중인 비대면 영농기술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이 최근 선정한 우수사례는 ▲농업용 유용미생물 공급방식을 무인판매와 승차구매로 전환 ▲영상 콘텐츠 제작 및 동영상 공유서비스를 통한 실시간 소통 서비스 제공 ▲온라인을 통한 영농 장비조회 및 예약 서비스 추진 등 총 3건이다. 우수사례는 홍보 책자(리플릿), 온라인과 모바일용 카드뉴스로 제작해 전국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진청은 지난 1일 비대면 영농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인‧관계기관과의 온라인소통 시스템을 확대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영농기술지원반’을 신설한 바 있다. 농진청 코로나19 대응영농기술지원반 노형일 반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비대면 영농기술 지원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상황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록할 후보 가축을 내달 10일까지 모집한다. DAD-IS는 전 세계 가축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국제적인 온라인 정보공개시스템이다. 시스템 등록은 가축유전자원의 품종 보호를 위한 국제 제도가 미흡한 상황에서 국내 자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며, 현재 199개국 38축종 1만5천여 종의 품종 정보가 등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가축은 15축종 120품종이 포함되어 있다. DAD-IS 등록 후보 가축은 소, 돼지, 닭 등 38축종을 대상으로 하며, 재래종과 국내육성품종도 신청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은 “나고야 의정서 발효 및 국내법 시행에 따라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등록이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