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방역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양돈업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앞 천막농성은 얼마전 중단됐지만 생산자단체인 대한한돈협회가 지난달 11일부터 정부를 상대로 장외투쟁에 돌입하는 등 접경지역에 국한돼 왔던 양돈농가들의 반발이 전국으로 확대된 형국이다. 이러한 현실에 수의과학적 시각에서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국내 수의전문조직들은 지난해 9월16일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9개월 가까이 지나도록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처음엔 이해가 됐다. 전 세계 양돈산업의 재앙으로 불리울 정도로 무서운 돼지 질병인 데 반해 ASF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였기에 아무리 수의전문가들의 집단이라고 해도 섣부른 접근은 자칫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침묵의 시간이 길어져도, 너무 길어지고 있다. 심지어 사육돼지를 빼고, 야생멧돼지만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반쪽짜리 ASF 역학조사 결과가 공개되고 “수의선진국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을 때도 수의전문조직들의 침묵은 이어졌다. 물론 수의전문가 개인 신분으로 ASF 방역정책에 대한 평가나 제안이 일부 이뤄지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축산단지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 친환경 축산단지 5곳의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확충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며, 조사료 재배면적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를 함께 담았다. 사업 추진 초반 일부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지역주민 민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민원의 발생은 축산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에 발목이 잡혔고 사업 역시 흐지부지 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사업 내용을 보완한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축산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축사와 가축분뇨 처리 및 방역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강릉시와 울진군, 당진시가 최종 선정됐다. 해당 지역에는 부지조성‧도로‧용수‧전기 등 기반시설 조성에 소요되는 53억원 등이 지원된다. 올해 5곳을 추가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까지는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민원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로 경남 고성군이 추가로 선정됐으며, 추가로 모집 중에 있다. 특히 시범단지 조성에 10여 곳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더욱 열심히 지역사회 밝히는데 동참 ASF 피해농가 어려운 상황 돌아봐야 “사회공헌활동이 신뢰를 얻기 위해선 기부금이 목적대로 활용될 수 있는 투명성이 중요하다. 공적시스템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범 축산인들의 사회공헌활동 단체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달 26일 ‘5월의 나눔축산인상’을 받은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해주는 나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금까지 부족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 도드람 가족과 임직원의 나눔활동에 대해 제가 대표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나눔에 동참하겠다.” 충남 태안에서 엠파크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박광욱 조합장은 해마다 연말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천만원씩 기탁해왔다. 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농장 경영에 아들 둘이 참여해 관리하고 있다. 경영승계의 전제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가 농장 이익금의 10%를 반드시 사회에 환원하라는 것이다. 나눔은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다.” 박광욱 조합장은 혼자 잘 먹고 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산 돈육만을 사용키로 한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가 도드람한돈을 선택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달 27일 청주 서문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 한돈 소비 촉진과 삼겹살 거리 활성화 추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주 서문시장 15개 점포 가운데 13개소가 도드람한돈을 공동 구매, 동일한 품질의 고기를 같은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점포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는 이달 중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로부터 한돈 인증 거리로 지정될 예정이다. 도드람의 한 관계자는 “프로배구 타이틀 스폰서 및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쌓아온 도드람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도드람한돈의 높은 품질력이 시장 상인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이 프리미엄 돈육브랜드 허브한돈의 브랜드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서경양돈농협에 따르면 허브한돈에 대한 홍보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MBC 표준 FM의 간판 프로그램 ‘양희은 서경석의 여성시대’에 허브한돈 돈육 선물세트를 협찬하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이 주부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만큼 허브한돈 브랜드 홍보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경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기능성 돈육 브랜드인 허브한돈이 최근 학교급식 납품 등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라디오 협찬을 시작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허브한돈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도가 현행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축산법으로 이관이 추진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도를 친환경농어업법에서 축산법으로 이관할 예정이며, 6월 입법 예고를 거쳐 8월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도가 축산법으로 이관되지만 기존의 인증기준, 마크 , 체계는 현행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인증기준에서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웠던 부분은 일부 완화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과 관련해 현행은 농약 잔류물질 검출이 ‘불검출'이 원칙이지만 ‘허용기준 이내’로 바뀔 것”이라며 “제도를 운영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문제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속가능한 농지자원의 관리를 위해 적정한 휴경농지 관리와 영농방법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휴경농지에 대한 경작지 전환 억제 및 관리와 같은 양적 관리뿐만 아니라 영농방법의 전환 등 농지이용 질적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환경서비스(서식지 제공, 녹지 제공 등)’를 고려한 농지자원 이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5일 ‘환경서비스를 고려한 효율적 농지자원 관리 방안’ 연구를 통해 농업의 공익적 기능 제고와 농업환경 관리를 추구하는 농정 흐름에 맞춰 바람직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농지자원 관리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 책임자인 임영아 부연구위원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양분수지를 기준으로 한국은 매우 높은 수준의 양분과잉 상태”라고 언급하며, 한계지의 휴경지 전환과 전환된 휴경지의 적정 관리를 통한 집약적 영농의 탈피와 함께, 영농방법 전환을 통한 농지 이용의 질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약 사용량의 경우 안전성 관리와 사용량 저감이 이뤄지며 농약의 면적당 사용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족예능 프로그램에 한돈 6차산업의 현장이 소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TV아가볼(아이와 가볼만 한 곳)' 프로그램의 ‘맛있으면 돼지’ 편에 경기도 이천의 돼지박물관과 강원도 원주의 돼지문화원을 찾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진 것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의 지원하에 총 2부작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10일부터 13개 케이블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데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지는 한돈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MBC '공부가 머니' 에 출연하여 '모닝갈비 8인분'이라는 키워드로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한 초딩 먹방대장 '민규의 먹방'을 통해 부위별 특별한 참맛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이달 7일까지 '아가볼-한돈' 서포터즈 100인 및 광고모델 선발 오디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디션을 통해 뽑힌 최종 수상자에게는 한돈 바이럴 광고 영상의 모델로 활약하게 된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사업인 6차 산업을 알리고, 우리 돼지 한돈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와 문화도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3일 개막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를 후원했다. 국내 영화산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영화 개봉 연기, 대다수 극장의 영업중지 등 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본래 예정이었던 2월 25일에서 3개월가량 연기되기도 했다. 한돈자조금은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계를 응원하고자 후원과 함께 한돈 선물세트를 협찬하게 됐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힘을 보탠 한돈농가의 마음이 국내 영화인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축사 소독‧방역과 구서‧구충 등을 실시하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의 농가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농축협‧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리후렛 배포, 포스터, 현수막, 반상회보, 마을방송, 문자발송, 언론 홍보 등을 통해 농가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농가들은 축사 내 소독‧방역과 청소, 구서 및 구충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적을 제출한 농가는 4월말 1만3천여 농가에서 5월27일 2만4천여 농가로 늘어났다. 또한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개선의 날에 방역취약지역인 도축장, 전통시장, 소규모 농장 등 약 2만2천여개소에 농축협 공동방제단(540대)과 지자체 소독차량(328대)을 활용해 소독과 구충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양돈농장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해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개선의 날을 이용해 소독과 함께 매개체(쥐 및 파리, 모기, 해충 등) 차단 방역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강원 접경지역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를 대상으로 전문방제업체를 동원해 농장 외부로부터 쥐 등의 침입 차단, 방제약제 살포, 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코로나19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총 13개 사업, 2천773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농산물‧외식소비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촌경제가 활력을 찾고 농업인 금융지원과 일자리 확대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농업분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투자 확대 등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농산물・외식 소비촉진 및 농촌관광 활성화, 수출확대 등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에 799억원을 지원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농산물 구매 20% 할인쿠폰을 제공(400억원 / 최대 1만원, 400만장)해 국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한다. 주말에 외식업체 5회 이용시 1만원 상당 쿠폰을 제공(330억원, 330만명)해 외식을 통한 국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배달 등 달라지는 외식소비 행태 변화에 외식업체가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5억4천만원, 1천개소)도 지원한다. 농촌 체험마을 등 농촌지역 숙박·체험과 특산품 구입 등에 사용 가능한 농촌관광 30% 할인쿠폰을 발행(18억원 / 최대 3만원, 6만장)해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높일 계획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지난 4일 농식품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재난형 가축전염병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가상 방역훈련 프로그램’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는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질병 발생에 따른 국가 단위의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방역훈련을 통한 초동대응능력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선제적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을 수립, 7월까지 전국 가금농가 방역‧소독시설을 일제점검하고 9월부터 야생조류 예찰 강화 및 민관협동 가상방역훈련(CPX)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실시하는 ‘현장 동원형 가상방역훈련’은 시‧공간의 제약이 있어 일회성 시범교육으로만 진행된다. 훈련 참가자의 학습효과와 실효성이 저하된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와 농기평은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가상방역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결과 ‘반복훈련을 통해 방역관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상방역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를 주관한 강원대학교 연구팀은 “본 가상 방역훈련 프로그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