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피해농가에 대한 폐업보상 기준 등을 담은 정부의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양돈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3년간 순수익만을 보전하겠다는 정부의 폐업보상 기준 자체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전법 외에 또다른 행정집행 과정에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타축종 전환도 안된다며…” 양돈농가들은 정부가 제시한 폐업보상 기준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ASF 폐업지원 지역 대상으로 국한한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는 접경지역 양돈농가들은 한결같이 “양돈장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축사와 시설, 기계장비 등에 대한 잔존가치도 평가할수 없다고 한다. 말이 되느냐”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은 철거비용 때문이라도 폐업을 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ASF 희생농가 총괄비대위원회 이준길 위원장은 “폐업을 하면 그곳에선 다른 가축도 키울 수 없다"며 “접경지역의 경우 대부분 농림지역인데다 부동산시세도 기대할 수 없기에 3년후엔 굶어죽으라는 말인데 어느 누가 폐업하겠느냐”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요즘 각별한 한돈 할인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침체를 해소하고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마음과 마음 사이, 한돈캠페인’ 이 그것이다. 한돈자조금은 우선 매월 3일, 13일, 23일을 ‘한돈 먹는 날’로 지정,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4월 한달동안 ‘한돈 2kg 1+1 특별 기획전’을 전개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이뤄지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주문자가 한돈 상품 2kg을 주문하면 다른 사람에게 동일한 제품을 추가로 보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는 멀어져도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한돈을 통해 가족을 아끼는 마음, 건강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돈자조금은 이와 함께 이달 8일 오픈한 ‘마음과 마음 사이, 한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돈 힐링 이벤트’, ‘100인 스토리텔링 공모전’ 등 주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SNS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연 공모전에서는 당첨자에게 한돈 1+1 선물은 물론 러닝머신, 공기청정기, 홈캠핑 키트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미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양돈업계가 메머드급 한돈나눔 사업에 돌입했다. 대한한돈협회는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전국의 소외계층에게 한돈 400여톤, 약 30억원의 고기를 전달하는 대한민국 응원캠페인 ‘국민건강 기원 한돈 나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의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9개도(각 2억원씩 18억원), 6대 광역시(각 1억5천만원씩 9억원)는 물론 ASF 관련 멧돼지 포획·방역 등을 지원한 지역 군부대(3억원)에도 한돈이 전달된다. 한돈앞다리 1인분 150g 기준으로 약 267만명분, 1.5톤 냉장탑차 기준 260여대에 해당하는 엄청난 물량이다. 그 시작은 전남도에서 알렸다. 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회장 오재곤)는 지난 1일 2억원 상당의 돼지고기 22톤(1만1천112상자)을 전남도에 전달<사진>했다.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가진 전달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 오재곤 회장, 양찬규 부회장, 정연우·임성주 감사, 황금영 선도농가가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번에 기부받은 돼지고기를 광역푸드뱅크와 한돈협회 시군지부를 통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재곤 회장은 “전남의 적극적인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종돈이 산자수, 성장능력, 육질이 뛰어난 ‘팔방미돈(八方美豚)’<사진>을 양돈농가에 적극 보급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농협종돈사업소(소장 김영균)는 ‘팔방미돈’에 대해 2019년 PSY 33두(이유 14두/회전율 2.35)를 달성해 많은 새끼수와 더불어 빠른 성장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정 등지방두께를 유지해 컨트롤하기 쉽고 고기 생산을 위한 최적의 지방층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GGP농장의 성적으로 증명해냈다고 소개했다. 농협종돈은 지난 27년 동안 계통을 유지한 ‘한국형종돈’ 라인과 캐나다에서 도입한 ‘제네서스’ 라인, 두 가지 혈통에서 생산한 우수한 경제형질을 가진 종돈을 지속적으로 개량·보급해오고 있다. 김영균 소장은 “돈가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향후에도 R&D 기능을 강화해 우수 형질의 종돈을 생산해 양돈산업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농협종돈 소속 GGP농장의 2019년 주요 경제형질 성적(요크셔 암컷기준)을 보면 불갑GGP는 산자수 14.9두, 이유수 12.0두, 90kg 도달 135일, 등지방두께 1.34cm를 기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전문성이 대폭 강화된다. 한돈자조금은 이달 2일 화상회의를 통해 올해 제2차 관리위원회를 갖고 지난해 결산안을 원안 의결, 대의원회에 상정키로 하는 한편 ▲기획 ▲제도개선 ▲홍보 ▲유통 ▲인증사업 등 모두 5개부문의 소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자조금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관리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되,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함으로써 자조금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각 분과위원회는 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위원장으로 내부인사 40%, 외부인사 60%의 비율로 구성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들어 돼지 상위등급출현율이 높아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56만6천667두의 돼지에 대한 도체등급판정이 이뤄진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전년동월 보다 10.1% 늘어난 것으로 도축작업일 증가에 따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상위등급 출현율. 지난 3월 1+등급(33.0%), 1등급(34.3%) 등 상위등급 출현율은 67.3%에 달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올들어 상위등급 출현율은 매월 지난해 수준을 웃돌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폐업을 희망하는 양돈농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 지원방안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야생멧돼지 ASF로 인한 사육돼지의 도태명령 기준안도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 가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 추진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장이 ASF 방역시설 설치로 인한 가축사육비용 증가 또는 해당시설 설치에도 불구하고 ASF 발생 우려로 더 이상 양돈장 운영이 곤란하다고 판단, 폐업을 희망할 경우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폐업지원은 ‘연간 출하마릿수 × 연간마리당 순수익액’의 3년치가 보상되며 축산농가 평균소득 등을 고려, 농식품부 장관이 지급 상한액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농식품부 장관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그 방식을 달리 정할 수 있다. 폐업을 희망하는 양돈장은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 이후 6개월 이내 신청을 해야 하며, 지원금은 지정 이후 1년 이내 지급되게 되는데 폐업지원금을 받은 농가가 5년 이내에 다시 사육하는 경우 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가 환수 조치된다. 그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경마 수익금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에 938억원을 전달<사진>했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업 발전과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축산법 제43에 따라 설치,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매년 이익금의 70%를 축산발전기금으로 납입하고 있다. 1974년 축산발전기금이 설치된 이래 한국마사회가 납입한 기금의 누적총액은 3조942억원이다. 경마 수익금 대부분이 축산업 발전 주요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낙순 회장은 “앞으로도 사회환원을 통해 축산업과 국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말산업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치 영 박사(한국대용유사료협회 전무) 코로나바이러스와 식량안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심각해지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인적, 물적 이동이 제한되고, 식량 및 식품들의 사재기가 늘어나고 품귀현상을 빚자 주요 수출국들이 잇따라 곡물 등 주요 먹거리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닫았고, 쌀이나 밀 등 주요 식품의 수출을 제한했다.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자국의 곡물을 비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수출을 중단했으며, 러시아도 쌀, 소맥, 보리 등 곡물의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인해 식품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곡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급 불안을 우려하여 서둘러 수출제한 조치를 내린 것이다. 따라서 사료곡물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식량 공급체계에 이상은 없는지 그리고 향후 가격 전망은 어떠한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한 해 1천만톤 이상의 사료곡물을 외국에서 수입·조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식량의 안정적 확보야말로 우리 국민의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유럽 전체 농가에서 축산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미래정책연구실은 지난 6일 ‘2019년 유럽연합 농업 주요통계’를 소개했다. 농경연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농가 수는 2016년 1천50만호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전체 농가의 약 2/3가 5ha 미만의 소규모 농가이고, 이들 대부분은 가족농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경지면적은 1억7천300만ha로, 전체 국토면적의 39%에 달했다. 축산농가는 전체 농가의 25.1%를 차지했고 경종농가는 52.5%였으며, 유기농산물 재배농가 수는 약 25만 가구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6년 농업 종사 인구는 약 970만 명이며, 전체 농업인의 71.5%는 남성이었다. 40세 미만 농가 수 비중은 10.6%에 불과했다. 2018년 농업에 대한 자본 투자액은 590억 유로로 전년 대비 23억 유로 증가했다. 농지 가격과 임대료는 회원국 간 편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유럽연합의 2018년 곡물 생산량은 2억9천5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천490만 톤 감소했다. 밀 생산량은 1억2천900만 톤, 보리 5천660만 톤, 옥수수 6천910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 1일 개원 42주년을 맞았다. 농경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개원 42주년 기념행사를 생략했으며, 김홍상 원장이 내부 게시판에 올린 개원기념사를 통해 행사를 대신했다. 김홍상 원장은 “코로나19 대응 T/F를 발족해 코로나19 확산의 농업·농촌 분야 파급영향을 분석하고 정책 지원 방안을 발굴하는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올해는 농정틀 전환의 원년으로 연구원이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는 국책연구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네 가지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사회·경제적 어젠다 및 농정과제에 대한 선제적 발굴과 대응 강화’로 연구원은 이를 위해 ‘연구의제 발굴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미래정책연구실에 연구과제 발굴 임무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역할 확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학회 및 민간 연구기관과의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가칭 ‘범농업계 농정의제 대토론회’를 개최해 주요 농정의제에 대한 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야외 테라스나 건물 옥상(루프톱)에서도 식음료를 판매할 수 있도록 ‘옥외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지난 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 주요내용은 ▲옥외 영업 원칙적 허용 ▲영업신고 시 옥외 영업장 면적을 포함해 영업자 책임강화 ▲옥외 영업장 위생·안전기준 강화 등이다. 개정안에서는 노천카페나 옥상(루프톱) 등에서 ‘옥외 영업’을 원칙적으로 허용했다. 하지만 지자체장이 소음 등 민원이 발생하거나 위생·안전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장소는 제외된다. 허용업종은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점이다. 영업신고 시 옥외 영업장 면적을 관할 관청에 신고해야 한다. 소비자 안전이 우선이니 만큼 화재,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옥외 영업장에서 음식물 조리는 금지된다. 식약처는 ▲2층 이상 건물의 옥상·발코니에 난간 설치 ▲도로·주차장과 인접한 곳에 대해서는 차량 진·출입 차단시설 설치 등 세부적인 안전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