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이 친환경인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체계적인 인센티브 방안 도입을 꼽았다. 이는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최근 발표한 ‘낙농업의 친환경인증 활성화방안에 관한 연구’(연구책임자 한경대학교 장경만 교수·정근정 교수)에서다. 이번 연구는 국내 낙농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낙농의 친환경인증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시됐으며, 선행연구자료 및 설문자료를 토대로 국내 낙농가 188호를 대상으로 현장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인증농가와 비인증농가 모두 ‘친환경인증을 받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수익성향상’을 1순위로 꼽았다. 반면, 친환경인증을 받기까지의 어려움에 대한 설문에서는 인증농가의 경우 경영비부담(38.1%), 정보부족(28.6%), 비인증농가의 경우는 소득향상미비(58.5%), 경영비부담(56.1%), 기록․심사부담(34.2%)순으로 응답해 소득향상에 대한 기대효과에 비해 인증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시설보완, 기록관리 등에 대해 낙농가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기록 인증제도마다 요구하는 기록관리의 양식이 조금씩 다르고, 대다수의 인증농가들이 HACCP,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 곳곳에서 원유를 폐기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가운데, 식당에서도 테이크아웃과 배달서비스를 제외한 판매가 급감하는 등 유제품 수요의 감소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최대의 우유 생산 지역인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는 500여 농가에 주당 500만 리터의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했으며, 연간 생산량이 5천만 톤에 달하는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낙농가 협회 등은 주당 17만 리터의 원유를 버리라고 농가에 주문했다. 캐나다 낙농업은 가격 유지를 위해 엄격하게 생산 쿼터와 수입 물량을 통제하는 철저한 공급·관리 시스템을 갖췄음에도 사재기 열풍으로 우유 수요가 급증한 후 사재기가 멈추자 우유 수급조절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미국의 최대 치즈 생산지인 위스콘신주 역시 미국낙농가협동조합(DFA)의 원유 폐기 결정에 따라 대형목장을 중심으로 원유 일부를 폐기시키고 있지만 치즈 제조에 사용되는 가격은 5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인 100파운드당 1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사태가 지속되자 위스콘신주 농업 교역 및 소비자보호부는 원유폐기에 의한 피해에 대응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져 ‘집콕’이 장기화되고, 재택근무 시행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맛과 편리성 모두 충족시켜주는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스프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에 의하면 자연치즈를 더한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스프’<사진>는 실온 보관이 가능하며 개봉 후 포장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데우면 조리가 완료되어 편리하다고 밝혔다. 특히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아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어 아침에 아이들 식사를 챙겨야 하는 부모들에게 더욱 좋다는 것이다. 또 부드러운 농도로 제작되어 컵에 부어 마실 수 있어 아이는 물론 성인도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 내용물은 건조하지 않은 원물 재료와 풍부한 유크림, 리코타 자연치즈다. 양송이크림스프는 버섯 본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송이에 향이 진한 표고를 더했다. 부드러운 단호박 페이스트에 고구마를 첨가한 단호박크림스프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해 대중적이며, 클램차우더스프는 양파와 샐러리로 우려낸 육수와 홍합과 굴 등의 통조갯살로 감칠맛을 살렸다. 매일유업 한 관계자는 “이 스프는 조리가 간편하고 홈메이드 가정식의 퀄리티로 즐기도록 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몇 달간 양돈현장의 비육성적이 개선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올해 2월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PSY 21두, MSY 18.7두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1년전과 비교할 때는 PSY가 0.2두, MSY는 1.4두가 각각 증가했다. 비육단계를 중심으로 유의적인 생산성 향상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의 한돈팜스 성적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MSY가 18.5두를 넘어서며 17두대 중반을 오르내리던 이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 이후 지금까지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85%마저 붕괴됐던 이유후 육성률도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 지난해 12월에는 9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88.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5%p 높은 것이다. 200일을 넘어서던 출하일령도 크게 줄었다. 올해 2월 한돈팜스 입력 농가들의 출하일령은 평균 191일로 1년전과 비교해 12일이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국내에서 ASF가 발생, 양돈현장에서 방역수준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생산성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달초 정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전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으로 인해 양돈현장이 들끓고 있다. 지난 2월 4일 가전법 개정안이 논란 끝에 국회를 통과할 때 만 해도 양돈현장에서는 내심 기대감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 하지만 그 후속조치로 마련된 시행령·규칙 개정안에는 비현실적인 ASF 폐업지원금과 법률로만 존재할 것 같은 영업손실 보상에 대해서만 언급돼 있을 뿐 야생멧돼지ASF를 이유로 한 사육돼지 살처분과 이동제한시 구체적인 기준은 이번에도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양돈농가들 사이에선 정부의 과도한 방역정책을 뒷받침하는 법률적 근거만 더 확실하게 됐다는 반발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3년간 순수익분에 대해서만 이뤄지는 폐업지원금 산출기준이 다른 법률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양돈현장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부 지자체나 주민들 입장에선 눈에 가싯거리인 양돈장을 쫓아내는데 더 없이 좋은 구실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그 배경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폐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금’ 인 만큼 이번에 정부가 제시한 산출기준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느냐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결코 틀린 말이 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387억4천만원의 한돈자조금이 조성돼 270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지난 2일 화상회의릍 통해 이뤄진 제2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도 한돈자조금 사업 결산안을 원안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12월31일 현재) 한돈자조금 조성은 총 387억4천25만1천717원으로 예산대비 3.5% 많았다. 이 가운데 농가거출금은 192억7천864만9천500원이 조성됐다. 2019년 이전 미납액 중 일부 납입금 2억7천700만원이 포함된 것으로 지난해 고지금액의 99%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부지원금은 54억3천8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집행금액 대비 39%의 지원이 이뤄졌다. 여기에 전년도이월금(이익잉여금) 137억774만3천378원, 기타수익금 3억1천585만8천839원이었다. 이를 재원으로 지난해 269억5천736만3천257원의 한돈자조금사업이 이뤄졌다. 집행률이 72%로 예비비(71억9천500만원)를 제외할 경우엔 89.2%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급안정사업에 가장 많은 한돈자조금이 투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108억4천439만5천702원이 집행돼 전체 사업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장기간 이동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경기 강원북부지역 양돈농가들의 후보돈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해당권역내 후보돈입식이 시급한 양돈장 53개소에 대해서는 전국 종돈장 어디에서도 구입이 가능토록 했다. 다만 후보돈반출 종돈장의 경우 반드시 혈액 정밀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는 경우만 돼지 이동이 가능토록 했다. 이와 함께 거점소독시설을 거친 전용차량의 환적을 통해서만 해당 양돈장으로 분양이 가능하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쇼핑을 통한 먹거리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1조9천618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4.5%가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따져보면 먹거리와 관련된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농축수산물이 103.7%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음식서비스가 82.2%, 음·식료품이 71.0%로 뒤를 이었다. 전부 먹는 것과 관련된 항목이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60%가 감소했으며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46.2%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행태의 변화로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배달음식 등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물의 소비행태가 가정소비 위주로 변화하는 만큼 축산업계도 이에 걸 맞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회식 문화에 거부감을 갖고 ‘나의 가족과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젊은 층들의 특성상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외식소비 보다는 가정소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HMR시장이나 배달음식 시장에서 수입축산물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도록 업계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친환경 축산의 확대가 가축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전염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7일 ‘환경 파괴로 늘어나는 전염병 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친환경 축산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간과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늘어나고 있어 환경파괴가 전염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의 경우 코로나19 유발 원인 중 하나로 공장식 축산을 지목했다. 식량생산의 산업화에서 소외된 일부 소규모 농가들이 생계를 위해 야생동물 거래를 늘렸고 대규모 공장과 농장들에 밀려 점차 야생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박쥐 등에서 발생하는 야생 바이러스에 접촉하는 밀도와 빈도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Greenpeace) 역시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가뭄·홍수 등의 극단적 기상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등 생태계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이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목축지로 이동해 인수공통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에는 ▲야생동물 밀수규제 및 체험시설 관리 강화 ▲친환경 축산의 확대 ▲기후정책과 보건정책의 연계강화 등을 통해 환경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분뇨와 농업분야 재활용 자원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통합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최근 가축분뇨와 농산업 부산물을 이용한 통합 바이오가스화 및 생산 바이오가스의 고질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난 2017년 1월부터 3년간 개발이 진행된 것이다. 연구진은 돈분뇨 슬러리와 젖소분, 사과박을 기질로 이용한 통합 혐기 소화를 실시하고 최적화 장치를 개발했다. 통합 혐기 소화할 경우 돈분뇨 슬러리 단독으로 혐기 소화하는 경우에 비해 1.4배~2.5배 높은 바이오가스 발생량을 보였다. 해당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산업재산권을 출원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가축분뇨 기반 통합 혐기 소화공정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효과적으로 분리해 고순도의 메탄을 생산하기 위한 우수한 성능의 분리막 소재를 개발, 분리막 모듈을 제작했으며, 이 모듈을 바이오가스 생산 실증설비에 구축하고 메탄 함량 96% 이상, 메탄 회수율 95%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다단 분리막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진은 “분리막에서의 제막부터 실증설비 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최종 생산물인 고순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안성팜랜드의 명물 유채꽃밭을 올해는 볼 수가 없게 됐다. 내년 봄에나 만날 수 있다. 안성팜랜드는 지난 10일 유채꽃밭을 갈아엎었다. 안성팜랜드분사(사장 이일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환경 조성을 위해 유채꽃밭 파쇄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장 면적의 약 9배가 넘는 2만평 규모의 유채꽃밭이 사라졌다. 안성팜랜드 유채꽃밭은 안성팔경에 꼽힐 정도로 매년 이맘때면 장관을 이루면서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안성팜랜드는 유채꽃밭이 야외시설이지만 많은 관람객들이 밀집하면 물리적인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일규 사장은 “지금까지 해온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적극 동참하고, 함께 만드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유채꽃밭을 파쇄하게 됐다. 내년 봄에 더욱 아름다운 유채꽃 경관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때, ‘식량안보’ 차원에서 축산물 자급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국내 축산물 유통 업계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축산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축산물 수출국들은 수출작업장을 폐쇄하거나 가동률을 대폭 줄이고 있다. 국내 축산물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환율마저 급등해 원가부담이 가중됐다. 운송편도 줄어들면서 물류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축산물 수입 여건을 크게 악화시켜놨다. 여기에 축산물 소비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축산물 유통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수입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축산물 유통 업계 한편에서는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는 축산물 매집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결국 소비는 안좋은데, 수입축산물 가격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는 수입 축산물 재고가 워낙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당장에는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를 들어 미국산 냉장육의 경우 15일, 냉동육은 한달 이상 수입기간이 소요되는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