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선제적 재고 비축‧수입처 다변화로 안정성 확보 가격급등, 부족, 배송지연 등 동물약품 원료 리스크 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최근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발 영향이다. 동물약품 원료의 경우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온다. 중국은 내년 2월 북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장가동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약품 원료 생산도 감소했다. 하지만 수요는 그대로여서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오르게 됐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물류문제가 더해지고, 최근에는 전력난마저 발생, 중국산 원료가격 인상을 부추기게 됐다. 업계에서는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전부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플로르페니콜, 티아물린, 타이로신 등 항생제는 지난해 초 대비 무려 50% 가량 치솟았다. 이러한 고 원료가격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칫 자동차 반도체와 같이 원료 부족(shortage)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게다가 배송지연도 보인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3년간 단계적 계약 물량 축소 계획 51년간 유지돼온 군납제도에 변화가 생겼다. 농·수·축협과 협정을 통해 계획생산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조달해온 농수축산물의 군납제도가 2025년이면 완전 경쟁입찰로 전환된다. 또 2025년 이전에도 계약물량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정부는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13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하고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부겸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수십 년 동안 변화 없이 운영되어온 군 급식 조달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병영문화개선 민관군 합동위원회를 통해 여러 차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은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 마련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50여년 간 유지되어온 수의계약 방식을 경쟁계약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영양사·조리원 등 전문 조리인력 확충과 조리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기본급식 단가를 대폭 인상하는 등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지원도 강화한다”고 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군 급식 개선 종합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개최 결과 정부, 배양육 등 이용 확대…식단변화 유도 공식화 가축 사육두수 감축…축산물 생산기반 위축 불가피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저메탄·저단백질 사료 보급 확대와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처리율 확대와 함께 가축 사육두수 감축을 목표로 한 대체가공식품 이용 확대 등이 포함됐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윤순진 서울대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노들섬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부겸·윤순진 공동위원장과 정부위원 18명, 민간위원 51명 등이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을 심의·의결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은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미래상과 사업 부문별 변화를 전망하는 것으로 부문별 정책 방향과 전환 속도를 가늠하는 나침반의 의미를 가지며, 농축산 분야는 탄소배출량을 2018년 24.7CO2eq에서 2050년 15.4CO2eq로 37.7%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대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가 낙농산업발전위원회 운영과 관련, 농가들의 손실이 절대로 발생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감사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 낙농산업발전위원회 운영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 측은 낙농산업발전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최근 20년간 추이를 보면 낙농산업이 지속가능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고 현행 원유가격 결정체계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시스템을 바꿔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낙농진흥회에서 논의를 이어왔지만 논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가 측은 정부의 낙농산업발전위원회 구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낙육협 이승호 회장은 “원유가격 21원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이미 협상을 해 놓은 것이고, 원래 지난해 원유가격연동제에 의해 가격이 올랐어야 했지만 코로나 시국을 감안해 올해 올리기로 합의가 끝났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가격 협상에 대한 이행을 앞두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농가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가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 종합 국정감사를 마지막으로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언급된 축산분야 안건들을 정리해보았다. 질병관리등급제, 현장 혼선 우려…체계적 운영 강조 농축산업 친환경 초점 탄소중립 구체적 로드맵 주문 가축질병 확산 철저한 대응을 농림축산식품부의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과 맞물려 매년 반복되고 있는 가축질병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요구됐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많은 양돈농가들이 야생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를 보고 있어 야생멧돼지 개체수 감축이 시급하다”며 “환경부와 함께 과감한 멧돼지 감축 정책을 세워 양돈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덕흠 의원은 이와 함께 “가축질병 발생시 정부에서 실시하는 권역 이동제한으로 인한 경영 손실을 호소하는 농가도 있다”며 “농가들의 경영 손실 부분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현수 장관은 “환경부가 주관인 야생멧돼지 포획은 향후 강원도 정선 아래 지역에 집중 포획을 실시할 예정이며, 소득안정자금은 현재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농가에
양기원 회장(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포천축협조합장) 빛과 그림자 뒤섞인 게 세상의 이치문제를 시정하되 그것을 빌미 삼아축산 홀대하면 농촌경제 망가질 것 요즘은 그런 경우가 드물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삶의 전부일 수밖에 없었던 시절에는 집집마다 ‘희생양’이 있기 마련이었다.공부 잘하는 자식(특히 아들)을 통해 집안을 일으키려는, 말하자면 선택과 집중의 논리에 의해 선택받지 못한 자식들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또 조실부모한 집 맏이들이 동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모두가 가난에 찌들어 배고프던 시절 우리 이웃들이 겪어낸 슬픈 이야기이자 미담이기도 하다.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줄곧 농어민 후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필자는 요즘 들어 이처럼 옛날 일들을 떠올리며 자꾸만 서글픈 생각에 잠기게 된다. 질풍노도와 같았던 경제성장에 이어 이른바 경제와 산업의 고도화 속에서 갈수록 소외되는 우리 농촌과 농축산업의 모습이 오버랩 되기 때문이다. UR 협상 타결과 WTO 출범으로 인한본격적인 수입개방 그리고 관세를 완전 철폐하는 FTA 등은 수출지상주의의 결과물로써 우리 농촌과 농축산업에는 치명상이 되고 있다. 백 번을 양보해 이런 일들의 불가피성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오정길)이 지난 14일 강원 홍천 소노벨 비발디 파크에서 '2021년 2차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했다. 대의원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2022년 사업예산(안) 의결 및 비상임이사를 선출했다. 이날 의결된 2022년 주요 사업에는 ▲평택 계란유통센터(EPC) 신축 ▲조합원 농가 실익증진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어진 비상임이사 선거는 대의원 투표로 이뤄졌으며 서효신, 임진관, 하병훈, 최상목, 권영택, 김종찬, 남상현, 김병언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비상임이사의 임기는 4년이다. 한국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은 “2022년에는 적극적인 계란판매 및 사업실적 거양을 목표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 농가에 꾸준히 교육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해 시키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충남 당진시 양봉연구회 조규천 전 회장<사진 맨 우측>이 2021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 농업기술명인 충남도 양봉 명인으로 선정됐다. 조규천 명인은 양봉 40년의 경력과 2012년부터 4년간 당진양봉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며 회원들의 양봉기술 습득으로 양봉산물 소득향상을 위해 매년 자체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봉산업의 가치와 신기술보급 등의 지속해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여 농가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구본석 축산팀장이 시비 1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 꿀 수밀력이 월등히 뛰어나고, 산란력이 높은 장원벌 계통증식을 위해 난지섬에 꿀벌증식 육종장을 설치 운영해 오면서, 매년 여왕벌 8백마리를 육성해 전국적으로 저렴하게 분양해 지역 꿀 생산량을 벌무리(봉군)당 평균 16.8kg에서 22kg까지 향상하게 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2017년에는 당진양봉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꿀 채밀량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천여 명의 양봉농가를 위해 우수 종봉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예천곤충연구소, 당진마이스터대학은 물론 강원도 양구군부터, 제주도 농업기술원까지 전국 양봉 강의 섭외가 들어와 양봉분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코로나19 상황따라 비대면으로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양길)가 오는 31일까지 비대면으로 계란마라톤을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열린 계란마라톤대회는 ‘세계 계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계란의 영양과 효능을 몸소 알린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세계 계란의 날은 국제계란조직위원회(IEC)가 계란의 효능과 가치에 대한 인식 고취를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매년 10월 둘째 주 금요일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지난 ’19년까지만 해도 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달렸지만 국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개최를 하지 못했고, 올해는 달리기 앱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번 온라인 계란 마라톤대회는 10km달리기, 누적 5만보 걷기의 두 개 부분으로 진행된다.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 각자의 러닝 앱을 통해 10km 달리기나 걷기 미션을 완수한 뒤 완주증을 에그로 공식 SNS 페이지에 댓글로 첨부하거나 주최측에 이메일로 송부하면 10km 달리기 700명, 5만보 걷기 100명에게 경품이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계란자조금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송아지 행동인지 차세대 스마트팜 기술시연회가 열린다.파머스핸즈 컨소시엄(서울대학교 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 ㈜바딧, 아태반추동물연구소)은 오는 26일 경기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 그레이스홀과 이천 새봄농장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송아지 행동인지 차세대 스마트팜 기술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동인지센서를 장착한 송아지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질병의 조기 발견 및 개체별 성장관리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소개되고, 농자에서 직접 시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황 의원, 이재명 도지사에 진상규명·전수조사 요구 경기도서 우유급식 부정수급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8월 우유급식 부정수급과 관련한 신고를 받고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우유 공급업체에서 지난 2년간 수도권 165개 중·고교 저소득층 학생에게 우유를 배달하면서 보조금 14억8천만 원을 부정수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경기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 무상 우유급식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해당 부처와 각 지자체에서 일정 비율로 보조금을 각출해 사업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 학교와 학생은 2천72교에 11만3천여 명으로 보조금 예산은 국비 79억 원, 도비 7억9천만 원, 시·군비 45억 원으로 총 132억 원이 편성됐는데,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총사업비의 11%가량을 빼돌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민주, 수원4)는 지난 15일 개인 SNS인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큰호랑이 황대호 TV’에 ‘저소득층 학생 우유 빼돌려 보조금 15억 꿀꺽한 업체 적발! 철저한 진상규명과 전수조사촉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야생벌을 대상으로 농약의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뿔가위벌류급성 독성시험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세계적으로 2만여 종의 벌이 있으며, 그중 약 70%가 야생벌이다. 야생벌 중 뿔가위벌류는 꿀벌, 뒤영벌과 더불어 과수원에서 주요 화분매개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사과원에서 주로 이용한다. 벌은 농약에 대한 노출 경로와 민감도가 종류마다 다르나,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꿀벌만을 대상으로 화분매개충 위해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화분매개충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유럽연합(EU), 미국 등을 중심으로 농약에 대한 화분매개충 위해성 평가를 확대해 꿀벌, 뒤영벌뿐만 아니라 야생벌인 뿔가위벌류 독성시험법 확립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확립한 뿔가위벌류 독성시험법은 현재 ICP-PR에서 OECD 시험법에 공식 게재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링테스트(ring-test)에서 사용하는 시험법과 같은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링테스트 시험에 참여해 뿔가위벌류 독성시험 결과를 공유했다. 급성 독성시험법은 섭식 독성시험법과 접촉 독성시험법 2종이 있다. 섭식 독성시험법은 뿔가위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