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품질, 안전·위생, 방역 생활화 필수 사람·동물·환경 아우르는 ‘원헬스’ 구현 냄새·동물복지 역점…탄소중립 노력도 ‘건강한 K축산’. 이번 본지 창간 36주년 특집호 메인 주제다. 우리 축산이 삶의 최대 가치 중 하나인 ‘건강’을 국민에게 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가득 담고 있다. 또한 우리 축산이 ‘건강하다’는 자부심도 품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더 건강한 K축산’으로 국민들 가까이 가려면 우리 축산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축산인들은 우리 축산인 스스로 더욱 건강한 축산을 위해 달라져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면서도 거센 수입 축산물 파고 속에서 든든히 우리 식탁을 지켜내며 ‘식량안보’ 주역이라는 자긍심도 갖고 있다. 그간 축산인들이 땀과 열정으로 안전하며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환경 건강에도 적극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요구임을 직시, ‘건강한 축산’을 위한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아무리 안전·위생적인 축산물이라 하더라도, 그 생산·공급 과정에서 미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이용농가 693명, 서울우유 전체 조합원 대비 38% 품질·가격 경쟁력 높아 농가 생산비 절감 큰 도움 1980년대 후반 ‘반추가축인 소의 사료를 가루사료가 아닌 조사료 위주의 TMR사료를 급여해야 옳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90년대부터 하나둘 들어선 TMR공장은 2021년 9월 현재 축산을 한다는 지역은 시군별로 없는 지역이 없을 정도다. 축산이 밀집한 일부 시군의 경우는 농가가 규합하여 만든 단체 또는 개인의 TMR공장까지 합하면 3∼5개소가 설치, 가동되어 품질과 가격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시점에서 <표1>과 같이 서울우유TMR협의회<회장 안석환(65세·숯골목장)>를 주축으로 한 12개 TMR 영농조합법인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눈여겨볼만 하다. 이 협의회는 1993년 7월 광주TMR영농조합법인을 필두로 같은해 의양TMR영농조합법인, 이천TMR영농조합법인, 고양TMR영농조합법인이 속속 태동되고 이듬해 여양TMR영농조합법인이 설립되면서 당시 여주와 양평지역의 낙농가들이 설립한 여양TMR영농조합법인 회장이었던 새석장목장 이명식 대표가 초대회장을 맡았다. 이후 협의회장은 2대 정관섭(연천), 3대 한유희(평택), 4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지난 23일 국내산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성과 영양가치가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 종자 ‘광평옥’의 재배를 독려했다.‘광평옥’은 늦게까지 잎이 푸르기 유지되는 후기 녹체성이 우수해 재배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말린 수확량이 ha당 21.5톤으로 수입종 ‘P3394’보다 4% 많으며, 외국 품종에 비해 가격도 29~43%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줄기가 강해 비바람에 잘 견디고 남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해 문제가 되는 검은줄오갈병에도 강하다.우리나라의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은 2020년 기준 1만3천ha로 전해지고 있으며, 국내산 종자 비율은 29% 수준이다.특히 ‘광평옥’은 낙농가가 많은 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지난해 3천160ha에서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농촌진흥청은 경북 경주시 내남면에서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광평옥’, ‘신황옥’, ‘P1543’을 시범 재배했으며 내년에는 경주 지역 외에도 외국 품종을 대체할 ‘광평옥’의 재배면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고종철 과장은 “국내 사료용 옥수수는 수입종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성이 높아 농가 소
이상원 부장(축산환경관리원 교육기술부)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고, 노벨상 후보에도 오른바 있는 베네타 툰베리(스웨덴·18세), 미국 출신의 제너시스 버틀러(14세) 이들은 MZ세대 중에서도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친구들이다. 이들은 지구환경보전에 대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강력한 경고와 함께 행동으로 기성세대를 질타한다. 약간은 당황스럽고 생경한 이 ‘조짐’은 지구에 어떤 위험이 닥칠 수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행동하는 미래세대의 분노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축산업도 포함됨은 불문가지이다. 가축은 시대에 따라 그 역할이 변해 왔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농사수단의 역할이 강했다. 소는 경운기나 트랙터 역할을, 돼지·닭의 분뇨는 퇴비 등 비료의 원료로, 그리고 가축을 팔아 자녀의 학자금 등 가게 수입원이기도 했다. 그 시대에 우리나라는 먹고살기가 너무 어려웠고 이를 타계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축산업 진흥정책에 매진해 농림업 생산의 약 40%(20조원) 가까이를 담당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단백질 공급원으로 우리식탁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이런 노력의 주체로 축산농민을 빼놓을 수 없다. 주변 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노후대책 일환 식재한 포도 수확에 신바람 올해 수확량 감소했지만…귀농 꿈 무럭무럭 서울우유협동조합 일선영업대리점과 홍보업무를 맡던 직원이 퇴직을 앞두고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식재한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퇴직을 앞둔 귀농희망 직장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821 별빛포도원 이기정 대표(63세)는 1984년 9월 서울우유조합에 입사하여 2019년 12월 퇴직할 때까지 35년 3개월 동안 영업업무를 주로 맡았다. 퇴직을 앞둔 이기정 대표는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노후대책을 고민하던 중 38년전 결혼한 김진아씨(63세)의 고향인 금마리의 야산 1천200평을 2015년 3월 1억원에 구입했다. 이기정 대표는 “야산에 그 많던 참 옻나무들을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영월)에 내려와 파내어 밭을 조성하고 영월농업기술센터와 앞서가는 포도농가 등을 찾아다니면서 포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터득하여 당도가 14∼16 브릭스로 높은 ‘캠벨어리’품종 400주를 2015년 4월에 심었다”면서 “당도가 18 브릭스까지 올라가는 ‘청향’과 ‘청수’, ‘블랙스타’ 3개 품종도 한 두주 씩 심어 장단점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12년간 총 3천666명에 16억5천여만원 지급 조합원 환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청주축협이 매년 통 큰 장학금 지원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전이용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충북 청주축협(조합장 유인종·사진)은 2021년도 전이용 조합원 손·자녀를 대상으로 지난 14일 총 313명에게 1억5천715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청주축협은 인재육성을 통한 농촌지역 발전과 전이용 조합원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20년 전부터 장학금 지원을 시작했다. 최근 2010년 295명의 손·자녀들에게 1억330만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2년간 총 3천666명의 조합원 손·자녀에게 16억5천1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유인종 조합장은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은 조합원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해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농촌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축협은 조합원들의 실익증대를 위해 올해도 전이용 조합원 연말 무상 사료 지급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충주축협 오후택 조합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14일 음성 축산물공판장 경매장을 방문해 충주 브랜드인 ‘오메가한우’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오메가한우’ 경영체인 충주축협은 이날 공판장 중도매인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능성 ‘오메가한우’만의 가치를 전달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충주축협 ‘오메가한우’는 오후택 조합장 취임 후 브랜드 전용사료인 TMR사료 배합비를 대폭 개선해 육량 및 등급 향상의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음성 축산물공판장에 상장된 충주축협 ‘오메가한우’는 매번 높은 경매가로 낙찰돼 그 우수성과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오후택 조합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음성 축산물공판장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형식 장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철저한 방역 및 개인위생관리를 준수함으로써 청정성을 유지하고 있기에 축산농가들이 안심하고 출하할 수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떡과 음료수를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오 조합장은 “‘오메가한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컨설팅 및 사양관리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가들은 사육에만 전념하고 조합에서는 안정적인 생산·판매기반 확충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소개해보고자 한다.당시 미국은 국민들의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가정폭력 사태가 빈번히 발생했고 가정폭력 사태의 피해자였던 일부 기혼여성들을 중심으로 ‘음주를 법으로 금지해달라’는 목소리가 퍼져나갔다.금주법 제정이 처음엔 불가능이라 여겨졌지만 이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며 결국 미국내 주류의 판매와 수입이 금지, 제도가 현실화됐다. 금주법은 취지대로 가정폭력을 막고 건전한 사회분위기 형성에 기여했을까.결과적으로 살펴보면 이 법은 실패했다.주류의 판매와 수입을 국가에서 금지하자 음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술과 유사한 성분의 다른 음료를 섭취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했고, 술을 구입하기 위한 웃돈 거래 성행과 함께 유통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불법조직들이 양산됐다. 결국 금주법은 약 13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소수의 목소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법 개정까지 이어졌던 과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러한 금주법이 만들어지던 분위기가 축산업계에도 포착되고 있다.바로 채식주의자들인 ‘비건’들이 축산업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에 목청을 높이고 있다.아직은 소규모라고 볼 수 있는 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지원장 남건)과 한돈 품질고급화 및 도체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한돈 생산 및 품질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두 기관이 상호협력해 한돈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한돈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규격돈 생산을 위한 등급판정 결과 피드백 및 수익성 분석, 한돈 육질 개선을 위해 기계등급 판정기기 활용 극대화 방안 연구, 고급육 생산농가 및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자의 사양관리 노하우 공유 등 다양한 방면으로 기술교류 및 연구사업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이재식 조합장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육류 제품에 대한 품질을 평가하는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러나 그동안에 우리 한돈산업은 농장 생산성적 향상에 치중하며 성장해 왔다. 이제는 실질적인 고기 육질, 한돈 품질 향상에 힘써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건 지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부경양돈농협이 상호협력해 한돈농가의 품질향상, 경영능력과 기술 수준 개선,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Q. 계란에 묻은 똥은 인체에 해로운가요? A. 계란은 살모넬라균 감염률이 높은 축산물입니다. 예를 들어 사료에 오염된 살모넬라균이 소화관내에 들어가면 혈액 중으로 이동하여 난소로 들어가며 난소를 오염시킨 살모넬라균이 난내(卵內)로 들어가서 그대로 산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궁에서 통계란이 배설될 때 난각에는 총 배설량 중의 미생물이 부착할 수 있으며 산란 후 그들이 난내로 침입할 위험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오염된 계란을 드시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요즘 계란 집하장에서 등급판정 받고 있는 계란은 철저한 세척과 살균, 건조 과정을 거쳐 포장된 제품입니다. 이러한 계란은 계란껍데기에 분뇨 등과 같은 오염물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등급표시가 된 계란은 매장에서 난각에 ‘등급’ 이라는 표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Q. 계란을 보관할 때 어느 쪽이 위로 가야 좋은가요? A. 계란을 보관할 때는 둥근 쪽에는 기실이 있어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뾰족한 곳이 아래로 향하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을 낳으면 내용물이 응축되는데 이 때에 기실(공기주머니)이 형성되고 기실은 계란의 둔단부에 생기며 오래된 것일수록 공기주머니는 커집니다. 계란은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농협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춘안)는 지난 13일 청송군 파천면 관리 514번지 일원에서 ‘2021 하계조사료(옥수수)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체온계 및 손 소독제 설치, 좌석 거리 띄우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 진행됐다. 청송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낮고 농지가 적어 조사료 생산에 다소 불리한 환경이나 옥수수 수확기, 화물차 등 기계장비 및 조사료 생산단지 임차료 지원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 공급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성동 청송영양축협 조합장은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 후 관내 축산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코로나19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조사료 생산 확대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한꿀벌수의사회(회장 임윤규)는 최근 생산자단체인 한국양봉협회 윤화현 회장과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을 각각 명예회원으로 위촉하는 추대행사를 가졌다.코로나19로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린 추대행사는 양봉농가들에게 봉사하고 수의학 발전을 위해 설립한 대한꿀벌수의사회와 국내 양봉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양 단체의 상호협력을 통한 꿀벌 진료 및 방역의 개선 발전으로 양봉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양봉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협력을 다짐했다.임윤규 꿀벌수의사회 회장은 “대한꿀벌수의사회는 기본적으로 양봉농가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꿀벌 질병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화현 양봉협회 회장은 “현재 양봉농가들이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약품이나 면역증강제 등이 많은데, 이에 대한 분석과 정확한 꿀벌 질병 지식 전달로 양봉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도 “꿀벌 진료의 전문화와 체계화로 양봉농가들이 꿀벌 질병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한꿀벌수의사회에서 많은 연구 활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요망했다.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