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자조금 폐지와 관리위원장 해임 추진 등 닭고기자조금의 논란을 뒤로하고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에 오세진 관리위원장이 복귀했지만 정상화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지난 ’18년말,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회장 이광택)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운용을 문제 삼으며 자조금 납부를 보류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자조금폐지 논란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닭고기자조금이 존속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이후 오세진 관리위원장의 해임 안이 또다시 대의원회에 상정, 표결에 참여한 대의원 과반수이상이 해임 안에 찬성표를 던져 오세진 위원장이 닭고기자조금위원장 자리에서 해임되기까지에 이르렀었다.하지만 오세진 위원장은 서면결의 과정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며 ‘무효’를 주장, 해임처분의 적법성을 가리기 위해 법원에 해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에 손을 들어주며 해임건이 무효로 판결이 나며 지난 6월 공식적으로 오세진 위원장이 복귀하게 됐다.복귀 후 오세진 위원장은 닭고기자조금을 조속히 정상화한다는 목표를 밝히고 닭고기 계열화업체들의 자조금 납부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그간 관리위원회가 자조금의 정상화를 위한 해
문정진 회장(한국토종닭협회) 코로나 시대를 맞아 종자 주권 확보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시기다. 정부와 국회는 우리 종자인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법령 개정과 정부 지원 사업을 폭넓게 수용하고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때다. 코로나19의 발생으로 면역력 증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이 때에 토종닭이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등 토종종자의 한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토종닭을 비롯한 토종가축의 가치에 방점을 두고 우리나라가 종자 주권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 특히 농축산 분야에서만큼은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한 법안 마련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무엇보다도 토종닭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종닭 순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지원 ▲매년 위축되는 토종닭 소비에 대한 확산 기반 마련 ▲가축거래상인과 산닭판매점 등 산닭 관련 종사자의 권익보호 ▲토종닭 독립 자조금 설치 ▲가금산물 중량제 유통기반 구축 ▲퇴비부숙도 검사 및 계분처리 문제 해소 ▲수급안정을 위한 가금산물 수급 대책 추진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서 부위별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삼겹살과 목심은 공급이 달리는 반면 가뜩이나 재고부담이 적지 않은 후지부위는 여전히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가 조금 살아나면서 구위류 부위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철 돼지출하는 감소, 물량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출하두수는 이달들어 13일까지 하루 평균 6만3천357두에 머물고 있다. 소폭이긴 하나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감소하며 지금까지와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일선 양돈현장에서는 “바닥에 돼지가 없다”는 소리도 들린다.그러다보니 돼지고기 소비가 정상이었다면 지금보다 돼지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저지방부위의 경우 학교급식 중단과 외식소비 감소에 따른 ‘소비절벽’ 추세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며 후지를 중심으로 육가공업계의 재고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삼겹과 목심이 달리는 것은 맞지만 소비 보다는 공급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다 보니 원료육 가격 상승폭 만큼 판가를 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국의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방역점검 중간 결과 다수의 미흡한 사례가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지난 4월부터 전국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농식품부와 지자체 점검반은 지난달 30일까지 전국 가금 농가의 약 55%인 2천359호를 점검했으며, 총 171건의 방역 미흡사례를 확인했다.방역 미흡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실·그물망·울타리 등 방역시설 관리 미흡이 가장 많았고(46%, 78건), 사람과 차량에 대한 출입통제 미흡(15%, 26건), 소독제 관리 미흡(14%, 24건), 소독설비 작동 불량(13%, 23건) 등이 주요 사례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소독 기록이나 출입 기록 미흡, 축사별 전용 장화 미착용 등의 사례도 확인됐다.미흡사례가 확인된 농가 중 법령 위반 농가 15호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으며, 방역‧소독시설 일부 보완이 필요한 농가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현장지도를 실시했다.농식품부는 지난 5월 마련한 올겨울 대비 방역대책에 따라 8월까지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점검을 완료하고, 10월 이전 방역 미흡사례가 확인된 농가에 대한 재점검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악취관리지역내 양돈농가들에 대한 맞춤형 냄새저감 대책이 마련된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양돈농가들의 냄새저감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T/F를 구성,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김해시는 올해 2월 17일 주촌면 선지리 214외 26필지와 원지리 116외 39필지를 각각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한데 이어 ‘축사 악취배출허용기준 및 가축분뇨 처리 지원 조례’ 를 개정, 축사의 냄새배출 허용기준(부지경계선)을 기존 15배에서 10배 이하로 대폭 강화했다.해당지역 양돈농가들은 오는 8월17일까지 악취방지시설 계획서를 김해시에 제출하고 1년 이내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한다.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협회 소속 축산환경컨설턴트를 중심으로 이뤄진 T/F팀 가동을 통해 해당 양돈농가들의 냄새방지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악취방지시설 계획서 마련시 현장개선 사례 중심으로 실질적인 냄새 저감 효과를 이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F팀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전협의회 및 농가 세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김해시와 악취저감시설 설치에 관한 협조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과 상생하기 위한 대농
[축산신문] 강현봉 대표(베타코리아) 장마철이다.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무더위가 찾아온다. 아무래도 습하고, 더우면 가축들은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면역력도 떨어져 질병감염 위험이 커진다. 이럴 때일수록 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한해 수익이 여름철 사양관리에 달렸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예를 들어 시원한 축사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사료섭취 저하, 공태기간 증가 등 더위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상당부분 막아낼 수 있다. 깨끗한 물도 자주 줘야 한다. 가축도 사람과 같다. 한참 더울 때 물 한잔이 얼마나 생각나는가. 가축들에게는 생명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첨가제 등을 통해 영양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장마철과 무더위에 대응한 스마트한 관리로 사람과 가축 모두 건강한 여름나기를 바란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비대면 시대 맞춤형 한돈 다이어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온라인 체험단 30인을 선정, 4주간의 비대면 홈 트레이닝 ‘돈기부여’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식으로서 국내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홈트레이닝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했다.이번에 선정된 체험단은 이달 6일부터 총 4주간에 걸쳐 전문 트레이너의 비대면 홈트레이닝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를 온라인으로 제공받는다. 다이어트에 효율적인 식단 조절을 위해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등심·안심·뒷다리살·앞다리살을 이용한 한돈 식단의 레시피도 포함된다. 요리에 필요한 한돈은 매주 참가자에게 발송된다. 비대면 홈트레이닝 ‘돈기부여’에는 현 보디빌딩 국가대표이자 다년간 한돈자조금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국현 트레이너가 참여하고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 영상은 체험단이 아니더라도 한돈자조금 공식 SNS 사이트 및 정국현 트레이너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인공수정기자재 전문기업인 (주)송강지엘씨(대표이사 김영철)의 돼지 임신진단기가 일본에 수출된다.송강지엘씨에 따르면 최근 일본 현지업체와 돼지 임신 진단기(Anyscan premium ) 10대를 비롯해 돼지 임신진단기 탐촉자( Anyscan premium probe) 5대, 등지방 두께 측정기 탐촉자(Anyscan BF probe) 40대의 수출계약을 맺고 이달중 선적키로 했다.이 회사는 지난 6월에는 독일, 프랑스, 캐나다에 연속 동물용 초음파진단기를 수출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산지가격, 전년과 단순비교 무의미 연동 안된 소비자가격만 큰폭 상승 “정부, 가격하락시엔 불구경” 불신도 물가당국이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정부 차원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제기하자 양돈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달 초 열린 물가관계차관 회의를 통해 “쇠고기·돼지가격 등 육류가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매체들은 김용범 차관의 언급과 함께 6월의 돼지고기 가격이 1년전 보다 16.4% 올랐다는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를 근거로 최근 돼지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평년 보다 낮은 산지가 양돈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지와 소비자가격 구분없는 김 차관의 발언이 자칫 양돈농가들에 대한 오해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돼지고기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양돈업계는 우선 지난해 저돈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근래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형성됐던 산지 돼지가격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연중 최고시세가 형성돼온 6월 가격이 지난해 보다 올랐다는 것만으로 산지 돼지가격을 높게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6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금까지 홍보와 소비촉진이 주를 이뤘던 축산자조금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축산자조금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자조금관리위원회 실무자들과 자조금 운용 변화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축산자조금법에 의해 자조금이 조성되고 축산자조금은 축산물 소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축산물의 공세 속에 국내산 축산물 소비 시장을 지키고 있는 것에는 자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하지만 축산업을 향한 시대적 요구가 달라진 만큼 자조금의 성격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장이다.단순히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소비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이제는 축산업에 대해 변화된 방역과 환경을 요구하는 한편, 수급조절에 대한 요구 등도 존재하는 만큼 자조금의 성격도 시대적 요구에 발 맞춰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자조금의 기능을 변화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도 강제성을 띠거나 독단적으로 판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방침이다.자조금의 기능 확대와 더불어 축산자조금
[축산신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양돈시장의 성적표는 어땠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올 초만 해도 전국도매시장 돼지가격이 2천원대로 내려앉으며 당초 우려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자 국내 양돈시장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던 게 사실.더구나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속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돼지고기 소비가 더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반면 ASF의 여파속에 돼지고기 수입이 줄기는 했지만 국내 돼지출하두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면서 양돈시장 전망도 어둡기만 했다.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당초 예상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시킨 코로나19사태가 가정용시장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소비를 끌어올린데다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이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던 것이다.이에 따라 5월 한 때 5천원을 넘어서는 기대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다만 재난지원금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 돼지출하두수의 유의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시세를 기록해온 6월 돼지가격이 오히려 전월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학교급식과 외식수요의 감소는 후지부위 적체를 심화,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을 가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최근 2019년 조합원 전산성적을 토대로 ‘MSY-30두 달성을 위한 2020년 기술자료집’을 내놓았다.국내 양돈업계 최초의 전산화시스템을 통해 쌓여진 데이터가 그 배경이 되고 있는 만큼 전산참여 농가를 비롯한 양돈현장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문제점을 발굴, 개선 할 수 있는 기초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에 발간된 기술자료집에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눈에 띈다. 양돈현장에서는 하절기. 그중에서도 8월이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핵심시기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 모돈회전·분만율최근 5년간(2015~2019년)의 추세를 보면 월별 모돈회전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범위를 넓혀보면 4~6월, 즉 2분기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를 지나면 모돈회전율이 감소세로 반전, 8, 9월에 가장 낮은 추세를 보였다. 분만율은 여름을 지나며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가 확인됐다. 특히 11월에 급격히 떨어지며 최악의 분만율을 기록했다. 모돈회전율과 분만율 모두 하절기 피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임신사고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조합원 전산농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