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찜용 돼지갈비…식당·가정 소비 ‘선물용’으로 각광 도축장에서 바로 생산 신선·위생 탁월…20년 사랑 충남 서산에 있는 미래식품(대표 최병구)에서 생산·공급하는 ‘포갈비’<사진>가 가정·식당 소비 뿐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포갈비’는 모돈의 갈비뼈를 제거하지 않고, 늑간살과 함께 포를 떠서 만든다. 찜용 돼지갈비다. 특히 미래식품과 같이있는 도축장 광축(대표 최병구)에서 방금 작업한 돼지고기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위생이 월등하다. 맛도 좋고, 가격경쟁력도 높다. 미래식품만의 특화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포갈비’는 3Kg, 5Kg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진공포장돼 우수 품질이 장기간 유지된다. 최근에는 택배 등 신속배송 시스템을 통해 보다 쉽게 ‘포갈비’를 만날 수 있다. 미래식품에서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구매할 경우 쿠폰제를 실시해 등뼈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포갈비’는 20년 가까이 소비자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한번 맛본 소비자들은 꼭 다시 찾는다. 명절에는 품절되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다. 최기묵 미래식품 부사장은 “수입육이 밀고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별화된 맛, 신선, 위생 등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부가 설치한 광역울타리 밖에서는 처음으로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확인됐다. 야생멧돼지의 ASF 방역망이 뜷린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에서 지난 7일 민간 수렵인에 의해 포획된 야생멧돼지 3마리 가운데 1마리의 ASF 감염이 확인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남방한계선에서 21.3km, 민통선에서는 13.8km 떨어진 지역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야생멧돼지 ASF는 모두 174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와 달리 이번 확인된 화천군 간동면의 ASF야생멧돼지 발견지점이 환경부의 광역울타리를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다. 환경부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3단계에 걸쳐 광역울타리를 설치해 왔는데 그 범위를 벗어난 남쪽에서 ASF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것이다. 야생멧돼지 ASF 방역의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벨기에의 경우 정부가 울타리를 설치한 이후 1년이 넘은 시점임에도 아직까지 울타리밖에서 야생멧돼지에서의 ASF가 발생하지 않은 사례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그러자 양돈업계는 물론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광역울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3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민간 부분의 일자리 활력을 만드는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분야에 대해서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하며 “스마트농업 확산과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보고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퇴비부숙도 유예기간 도입을 통해 농가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낙육협은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퇴비부숙도 검사의무화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제도개선 시늉만 하고 있는 정부의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최근 환경부의 가축사육제한구역 퇴비사 증·개축 제한 완화 조례개정 공문시달과 농식품부의 타용도 퇴비사 원상복귀 종용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정부지침에 따라 퇴비사는 가축분뇨처리시설로서 가축사육제한구역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달 10일 일부 지자체에서 가축사육제한구역 내 배출시설 외에 처리시설(퇴비사 등)까지 조례로 증·개축을 제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증․개축이 가능토록 조례개정 협조를 전국 시․도에 요청했다. 하지만 입법예고, 시의회의결 등 조례 제․개정 절차가 최소 50일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환경부의 조치는 그야말로 검사의무화 시행에 임박하여 제도개선을 하려는 척만 하고 있어 축산농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농식품부 또한 축산단체가 ‘선 여건 조성 후 규제’ 차원에서 요구한 유예기간 3년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해 우유 수입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지난 6일 발표한 ‘2019 식품 등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수입량은 1만1천512톤으로 전년대비 182%가 증가해, 2018년 대비 수입증가율(만톤 이상 수입품목 대상)이 전체 식품목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5년 우유 수입량 1천138톤보다 10배가 넘은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중량 증가율 78%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우유 수입량이 급증한데는 멸균유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의 특성상 장기간 운송이 불가능한 식품이지만, 멸균처리를 통해서는 유통기한 1년 정도의 유지가 가능해지면서, 관세만 지불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국내에 유통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1인가구, 노년인구가 증가하면서 장기보관이 가능한 멸균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와 맞물려, 유통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종에서 생산된 우유로 가공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소비자들을 공략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FTA체결로 우유수입에 대한 관세율은 점차 낮아지면서 EU산과 미국산 제품은 2026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의 규모에 따라 후계자 육성 계획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최근 발표한 ‘2019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장의 규모가 클수록 후계자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생산량과 후계자 유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500L와 500∼1천L의 소규모경영 농가들에게서 ‘후계자도 없고, 육성계획도 없다’는 비율이 각각 56.6%와 37.4%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원유 생산량이 1천L 이상 규모의 목장에서는 ‘후계자가 있으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와 ‘아직 후계자는 없으나, 향후 육성계획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의 합이 모두 70%를 웃돌아 규모가 클수록 후계자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도 후계자 보유율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70대 이상 낙농가 중 66.7%, 60대에서 45.6%가 ‘후계자가 있다'고 응답해 목장주의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후계자 보유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40대와 50대에게서 ‘후계자는 없으나, 육성계획은 있다’고 각각 30.0%, 31.3%가 응답해 고연령 농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IDF KOREA 본부의 세계낙농동향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우유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급식 음료 옵션에 커피를 도입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우유를 소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위치한 윌리스톤 고등학교에서 미국 중서부낙농업협의회의 보조를 받아 3년 전부터 커피머신을 학교에 설치하고, 학교 점심급식 음료 옵션에 커피를 추가했다. 그 결과 커피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커피를 통해서만 매년 2톤 이상의 우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 학교 급식서비스 책임자인 리넬 존슨은 “아이들이 예전보다 우유를 덜 소비하지만, 커피 머신을 들여놓은 후 교내에서 우유 소비가 확실히 늘었다”며 “우유가 포함된 커피는 다른 음료에 비해 영양소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높지 않아, 아이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9 Milk 컨퍼런스’에서 Blimling & Associate사의 필 플라우드는 “지금까지는 시리얼이 우유와 궁합이 잘 맞았으나, 시리얼 소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우유가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데, 커피는 전통우유와 궁합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치즈 소비자 10명 중 8명은 국산 치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최근 발표한 ‘2019 우유소비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중 80.6%가 치즈를 구매할 때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제조사·브랜드’가 45.7%로 1순위를 차지해 소비자들이 국산 브랜드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4.7%의 소비자들은 ‘생산국’을 이유로 꼽으며, ‘국산 유제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외산 치즈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전년대비 2.8%p 증가한 19.4%로 집계됐으며, 이 중 57.3%가 ‘맛’을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전년대비 외산 치즈의 선호도가 상승한 상황으로 국산 치즈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켜야 하며, ‘맛’ 측면에서도 국산 치즈가 뒤처지지 않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 돼지고기에 잠식당한 각종 원료육 시장을 국내산으로 돌리기 위한 양돈업계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공품과 식자재는 물론 프랜차이즈 시장까지 탈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5일 간담회를 통해 육가공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형 2차육가공업계에 후지 비축을 긴급 요청한데 이어 이번주 부터는 각 업체를 직접 방문,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으로 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과 상생을 위해 업체에 따라 하루 100~200두분의 후지를 비축해 달라는 게 그 골격이다. 한돈협회 경영기획부 이병석 부장은 “육가공품의 원료육으로 수입 전지를 대체할 경우 국내산 후지 시장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할 뿐 만 아니라 돼지가격 안정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국내산으로 전환이 어려울 경우를 감안, 비축을 통해 점차 국내산으로 전환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프랜차이즈업계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명륜진사갈비와 원할머니보쌈, 할매순대 등 돼지고기 사용량이 많은 국내 유명 업체들이 그 대상이다. 이 역시 자조금 사무국에서 직접 해당업체를 방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분사식주사기(자동무침주사기·사진)가 오는 3월 첫 시판된다.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에 따르면 최근 자동무침주사기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각종 인증 과정을 거쳐 지난 6일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까지 획득했다. 자동무침주사기는 장착된 약병에 자동 충전된 약액이 1회 접종시 마다 0.55CC씩 바늘없이 포유류의 피내에 연속으로 자동 접종되는 장비. 인체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주)리본에이전시는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돼지질병 청정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자동무침주사기를 개발해 왔다. 리본에이전시 측은 품목허가 획득과 함께 자동무침주사기 판매가 가능해 진데다 안정적인 생산 및 A/S 시스템도 이미 구축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감안, 시연회를 겸한 제품 설명회를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판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산 자동무침주사기의 가격은 기존 수입제품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며 사전 주문생산 방식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박선경 대표는 “현장 실험을 통해 구제역 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 자율 수준을 넘어 보다 실효적인 모돈감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열린 대한한돈협회 정기 이사회<사진>에서 참석자들은 바닥세의 돼지가격 안정대책을 놓고 집중 논의에 나선 결과 돼지고기 소비촉진 뿐 만 아니라 공급량 조절을 위한 모돈감축이 필요하다는데 전반적으로 입장을 같이했다. 다만 자율적인 의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정책 자금과 연계하는 등 양돈기업과 농가 의 모돈감축 참여를 적극 독려함으로써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모돈감축 방안은 회장단회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돼지가격의 기준이 되는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 산출 방식 변경과 함께 우수품질 돼지의 도매시장 출하 유도 등 돼지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부터 발굴,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돼지가격 안정대책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뚜렷한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임원보선을 통해 오재곤 전남도협의회장과 정태홍 전 강원도협의회장을 호남과 강원제주권의 새로운 부회장으로 각각 추대키로 했다. 이재춘 강원도협의회 부회장과 서부철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양돈농협(조합장 고동수·사진)이 지난 11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종식 시점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구서제(쥐약)를 지원하고 있다. 고동수 조합장은 ASF 감염 야생멧돼지 사체가 비무장지대 등 전방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ASF 농장 감염에 매개 가능성이 높은 쥐들의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5천600만원 상당의 구서제를 지원했다. 또한 조합은 생석회 및 소독약을 필요 시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농장 차단방역 및 축사 내·외부 소독 요령을 SNS를 통해 정기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고동수 조합장은 “철통방역만이 악성가축질병으로부터 소중한 농가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며 “야생멧돼지 ASF 감염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사육현장에서 올바른 구서제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