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 빈집정비 활성화를 위해 빈집신고제, 빈집정비계획 수립 및 빈집실태조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이 지난 11일 공포됐다.현행 농어촌정비법상 ‘빈집’은 시장·군수·구청장이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건축물로, 시장·군수·구청장은 빈집이 공익상 현저히 유해하거나 주변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을 때 소유주에게 철거나 수리 등을 명령할 수 있다.특히 철거를 명령한 경우, 소유주가 특별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으면 강제로 철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빈집정비 절차는 소유주에게 곧바로 정비명령 등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때문에, 사유재산권 침해의 우려가 있어 현장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 실정이다.이러한 문제에 대응해 이번에 개정된 농어촌정비법에서는 지역주민과 빈집소유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비강제적인 절차를 도입하고, 체계적인 빈집정비의 근거도 마련했다.이번에 개정된 농어촌정비법은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6개월 후인 2020년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으로 지역주민과 빈집 소유주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빈집정비가 활성화될 것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이 낙농산업 안팎을 둘러싼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협회에서 선제적 대응활동을 적극 펼칠 것을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1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제1회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최근 낙농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이사회의 최대화두는 다음달 25일 도입예정인 ‘퇴비부숙도 기준준수 의무화’. 이사진들은 “규제일변도의 정책이 도를 넘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환경부 주도 축산분뇨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관리 및 자원화를 위한 정책이 정작 퇴비를 생산해야 하는 농가 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규제만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사진들은 “퇴비를 부숙시키기 위해서는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겨울철에는 그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당량의 퇴비를 쌓아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도 제약이 따르는데다, 장비를 갖추지 않는 이상에는 정부가 원하는 수준에 맞춰 퇴비를 부숙시키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며 “퇴비를 생산하더라도 사용처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농가에겐 이중으로 부담을 가중시키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온화한 동절기 기후로 원유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원유가 넘쳐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3.8℃ 높은 2.8℃ 를 기록했다. 이처럼 동절기에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1월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5천668톤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일평균 100톤)가 증가했다. 반면, 1월 원유사용량은 일평균 4천767톤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7%(일평균 81톤)가 줄어들면서, 하루 발생되는 잉여원유량은 25.1% 늘어난 901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국내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하면서 감염확산 우려에 따른 소비시장의 위축과 수출 통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또한 동절기는 과거부터 우유소비가 비수기인데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들이 방학을 연장하면서 학교우유급식 물량마저 소진되지 않고 있어 우유소비는 더욱 부진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 될 때를 대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까지 막히면서 일부 업체들은 수출량이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늘어난 잉여원유를 보관하기 위해 분유를 만드는데도 수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 10명 중 적어도 6명은 주3일 이상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이 최근 발표한 ‘2019 우유소비실태’에 따르면 우유가 ‘일주일에 3일 이상 먹는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5.8%로 나타나 2016년(61.7%)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유를 ‘매일 마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8.3%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최근 1년간 개인별 우유 소비량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으나 ‘우유 소비 증가’의 비중은 27.5%로 전년대비 3.7%p 증가했으며, ‘우유 소비 감소’는 20.1%로 3.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우유를 좀 더 자주 마시는 경향을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10대가 주 3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부모에 의한 섭취와 학교 우유급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0대의 경우 월 1회 이하로 우유를 음용한다고 11.3%가 응답해 타 연령대보다 낮은 우유 소비 빈도를 보였으며, 50대 이상의 소비자들은 짧은 보존기간과 가격으로 우유소비에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의 낙농단체 모임과 행사들이 속속 연기되고 있으며, 외식산업이 위축되면서 우유와 유제품소비량도 감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서울우유조합(조합장 문진섭)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매년 1월 조합원과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하여 개최했던 ‘구매사업 우수목장의 날 행사’를 이 달에는 열지 못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져야 행사계획을 세우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서울우유는 매년 3월을 전후하여 관내 8개 낙농지원센터에서 조합원 가족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마음대회’를 순회 개최하여 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실적과 방향을 비롯해 조합원이 단합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이날 현재 계획(안)조차 내놓지 못했다. 또 서울우유조합 산하 20여 지역 낙농축산계와 일부 낙우회도 전년도 수입지출결산(안)과 새해에 추진해 나갈 수입지출예산(안)을 1월중 총회를 열어 논의했으나 올해는 이날 현재 모두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서울우유 한 고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대형몰 입점 업소 등이 고객감소로 매출이 급감하고, 우유급식을 하는 많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첨단 ICT 기술 접목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 실현되고 있는 낙농현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자리가 마련됐다. 축산 ICT기업 (주)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은 지난 11일부터 로봇목장 견학 프로그램 ‘패밀리 팜 데이(FAMILY FARM DAY)’를 갖고 있다. 선진의 협력사로서 네덜란드 농·축산 ICT 기업 렐리(Lely)사의 한국 총판 및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주)애그리로보텍이 축산 ICT 기술의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1일 충북 현승목장<사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3회씩 (주)애그리로보텍 로봇목장 6개소에 펼쳐지게 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선진 사료영업본부 이천BU의 낙농 파트너인 이들 목장을 방문, 로봇착유기와 자동 급이 푸셔 등 축산 ICT 장비 운영 상황을 체험하게 된다. (주)애그리로보텍은 지난해 11월 렐리의 새로이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로봇착유기 ‘ASTRONAUT 5’를 국내 낙농현장에 소개, 주목을 받아왔다. 렐리 A5 모델은 이미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A4 제품에서 한단계 진보한 ‘하이브리드 암’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돈업계의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2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간담회<사진>를 갖고 돈가안정과 함께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한돈협회 이기홍 부회장 주재하에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안정적인 돼지출하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요건이라는데 공감, 양돈농가들이 먼저 역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중도매인은 “도매시장 돼지 출하량이 불안정할 뿐 만 아니라 품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경락가격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균일하면서도 품질 좋은 규격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경우 중도매인의 거래처 확대가 가능할 뿐 만 아니라 자연적으로 도매시장이 활성화, 돼지가격 안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양돈농가들은 이에 대해 돼지가격이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도매시장이 담당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 국내 양돈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매시장 활성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현안이라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따라서 돼지가격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낮추는 동시에 도매시장 가격의 왜곡 방지를 위한 정상적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피해지역 양돈농가들이 단계적 재입식도 수용할 수 있다며 재입식 관련 로드맵의 조속한 제시를 정부에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ASF 희생농가 총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준길, 이하 비대위)는 지난 11일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본지 3351호(2월14일자) 16면 참조> 차량시위를 통한 2차 총궐기 과정에서 이뤄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측은 사육돼지에 대한 ASF SOP상으로는 이미 재입식이 이뤄져야 했음을 강조하면서 “이제 재입식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초 위험도평가기준을 발표하겠다’는 장관의 약속까지 지키지 않으며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이어 “ASF 사태속에서 희생된 농가들이 무조건 전면적인 재입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며 “농장의 재입식 기준을 따르고 외부환경평가 기준에 의거 단계별로 재입식을 할수 있지만 농식품부는 그 어떤 기준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비대위는 이에 따라 재입식 관련 로드맵 제시와 함께 ▲정확한 ASF 국내 유입 경위 공개 ▲희생농가에 대한 합리적 보상책 및 재입식 약속 선행 ▲야생멧돼지 통제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벌써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양돈불황의 원인에 대해선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고돈가 기조속에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해온데다 국내 사육두수까지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와 잇따른 각종 사회적 악재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돼지고기가 남아돌고 있는 현실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수입 돼지고기의 국내 시장잠식이 가능토록 빌미를 제공한 정부 또한 최근 양돈 불황에 대한 ‘원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국내 사육돼지의 30%가 살처분 된 지난 2010년 안동발 구제역 사태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정부는 심각한 돼지고기 부족현상과 함께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듬해인 2011년 초 파격적인 돼지고기 수급안정대책을 내놓게 된다. 돼지고기 수입시 부과되던 25%의 관세를 0%로 조정하는 ‘할당관세’ 를 긴급 적용하는 한편 수입육 판매업체의 손실까지 정부가 보전해 주는 방안이 그것이다. 양돈업계의 강력한 반발 뿐 만 아니라 ‘과도한 시장개입’ 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어졌지만 정부는 개의치 않았다. 그 결과 2011년 37만톤에 달하는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약 18만톤에 머물렀던 전년과 비교해 무려 두배 이상 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가격 안정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양돈업계가 새벽배송 시장 공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마켓컬리, SSG, 쿠팡 등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마켓과 연계한 할인행사에 착수했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언택트 소비’ 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새벽배송은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 받을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각광 받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최근에는 ‘코로나 19’ 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행사기간 동안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SSG의 새벽배송, 쿠팡의 로켓프레시를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를 현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마켓컬리에서는 오는 20일까지 국내산 돼지고기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샛별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SSG에서는 14~16일 3일간 삼겹·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쿠팡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로켓프레시를 통해 도드람한돈 삼겹살을 39% 할인된 가격에 한정수량 판매했다.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한돈협회와 돼지고기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농협은 1월 돼지고기 도매가격 평균가격이 3천원(kg)을 밑돌면서 양돈농가들이 마리당 10만원씩 손해를 보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소비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 투 트랙으로 돼지고기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소비침체가 지속돼 지난 4일 돼지고기 가격은 2천903원으로 최근 5년 평균 4천277원에 비해 32% 하락한 상황이다. 농협은 이에 따라 두당 평균생산비 33만원에 비해 농가수취가격은 23만원으로 양돈농가들은 돼지를 출하할 때 마다 마리당 10만원씩 손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공동으로 돼지고기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돼지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할인행사와 온라인 할인행사를 병행한다. 오프라인 할인행사는 농협유통 양재점 등 농협판매장 41개소와 양돈축협 판매장 40개소가 참여한 가운데 삼겹살을 990원(100g), 목심은 990원 이하에 판매하는 40% 이상 파격할인을 진행한다
[축산신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산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부분 축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배달식품 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의 소비가 소폭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시장 전반에 걸쳐서는 ‘신종코로나 사태’ 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우 한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설 명절 직전 지육 평균가격이 kg당 2만원을 넘어서며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2일 기준 한우 지육 평균가격은 kg당 1만8천520원. 가축시장 가격 또한 큰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12일 기준 암송아지의 평균가격은 314만5천원, 수송아지는 391만4천원을 기록했다. 다만 소비심리가 위축된 만큼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실정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절 이후 한우출하물량이 감소, 경락가격에는 아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상황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 정육점, 대형마트, 식당 등 오프라인 시장의 판매 감소가 심각하다. 일부 매장들은 임시 폐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지금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