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업계 “실질적 인센티브 제공…자발참여 도모”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양돈장의 8대 방역시설 설치 방침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당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 ASF방역 강화대책을 통해 전국의 양돈장에 대해 농장내 차량진입 통제조치와 함께 강화된 8대방역시설 설치를 요구하며 각 지역별 구체적인 이행 기간까지 제시했다.그러나 ASF중점관리지구 외 나머지 지역의 양돈장에 대해서는 8대 방역시설의 설치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 농식품부는 지역별로 부여된 기한내 미조치 농장의 경우 축산정책자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패널티를 예고하고 나섰지만 여러가지 부담으로 인해 8대 방역시설 설치를 기피하고 있는 농가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8대 방역시설 관련 설명회에 참석했던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방역에 필요하다면 정부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시설을 갖추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8대 방역시설 가운데 일부는 꼭 필요한 시설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더구나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하더라도 다른 농장과 똑같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거나 이동제한에 묶일 수 밖에 없다면 굳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의 외국인근로자 거주지 규제 강화 방침에 대한 양돈현장의 우려가 높아만 가고 있다.‘최대 1년의 유예기간 부여’ 라는 정부의 대안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양돈업계는 국회 설득작업에 올인하고 있다.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잇따라 면담, 현실적인 외국인근로자 거주지 기준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최근 2주간 하태식 회장이 만난 국회의원만 ▲김교흥(더불어민주, 인천 서구갑) ▲서삼석(더불어민주,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송옥주(더불어민주, 경기 화성시갑) ▲이개호(더불어민주,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이만희(국민의힘, 경북 영천시청도군) ▲이원택(더불어민주,전북 김제시부안군) ▲임이자(국민의힘, 경북 상주시문경시) ▲하영제(국민의힘,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의원(이상 가나다 순) 등 8명에 달한다. 하태식 회장은 24시간 상시대기와 함께 농장내 숙소가 불가피한 양돈장의 현실과 함께 오랜시간 관리사를 활용하며 외국인근로자 거주지와 관련한 지침을 준수해 온 점을 강조, 현장실사 등을 거쳐 ‘외국인근로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양돈농협(조합장 고동수·사진)은 지난 3월 19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임원 및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김경철 전무를 신임 상임이사로 선출했다. 이날 고동수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지난 한 해 어려움에 대응해 42명의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등 고강도 비상경영을 통해 16억2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 시현과 함께 조합평가 기준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강원양돈농협은 올해 역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상경영 3개년 계획에 돌입해 한계사업장은 조기에 폐쇄하고 신동력 사업은 적극적으로 발굴해 조합 내실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합장은 “특히 올해 약정조합원 제도를 시행해 조합원과 조합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새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상임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를 통해 현 김경철 전무가 신임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신임 상임이사 임기는 내달부터다.김경철 신임 상임이사는 당선 소감을 통해 “34년간 축협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양돈농협의 위상을 높이고 조합원들의 실익 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산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오재곤)가 이동제한 등 ASF 방역조치에 따른 종돈장 피해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지난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서면으로 의결된 제1차 이사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종돈업경영인회는 씨돼지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종돈장들이 정부의 ASF 방역과정에서 크고, 작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을 뿐 만 아니라 향후 ASF 발생추이에 따라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도 불구, 피해 보상을 위한 근거와 기준조차 없다는 데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이에 따라 이동제한시 종돈 수매와 보상 등을 포함한 피해 보상 근거 및 구체적인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할 예정이다.종돈업경영인회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농업회사법인 한종경(주)의 주식 변경안을 승인하고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경제사업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한종경(주) 사업에 모든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주식변경안이 의결됨에 따라 한종경(주)의 지분 참여 회원은 당초 5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종돈업경영인회 45명의 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종돈업경영인회는 이와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 최희종 신임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지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함께 식품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토대로 진흥회 업무파악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희종 회장은 상생과 소통,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낙농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희종 회장으로부터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합리적 제도개선·정책 수립 가교역할로 경쟁력 제고 우유급식 활성화·안티밀크 대응·체험의 장 확대 주력 “낙농진흥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한국낙농이 당면한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미래 발전적이며 안정적인 산업의 근간을 만들어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희종 회장은 합리적인 제도의 개선과 정착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가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최 회장은 현재 논의 중인 제도개선과 관련, “생산자와 수요자의 입장과 기대가 서로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하여 양측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맞춰 가면서 최선의 제도개선의 방향을 찾아가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20년 넘게 지속되어온 원유가격 산정체계에 대해서도 시대 변화에 뒤처진 측면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주와 후계농 사이에 갈등을 빚는 경우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원활한 목장승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충북 청주에 위치한 민주목장은 부자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물림에 성공한 목장으로 꼽히고 있다. 가족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건강한 우유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민주목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믿음·신뢰 바탕으로 대물림목장 성공모델 효율성 고려한 목장설계로 노동력 최소화 무한한 신뢰에 우직한 근면함으로 보답 정헌모 대표는 1984년 송아지 1마리를 입식 후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유를 시작했다. 이후 옥산면 덕촌에 터를 잡은 민주목장은 현재 전체 비육우를 포함하여 22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착유우 82두로 남양유업 쿼터 2천500kg의 규모를 갖고 있다. 정 대표는 “지금의 목장부지가 이전에는 제방으로 활용하던 토지라 폭이 좁고 길어 활용하기 힘들었는데, 인근 토지소유주들의 협조로 토지를 교환하고 축사를 지을 수 있도록 사용승락을 해주면서 오랜 꿈을 이룰 수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릴 적부터 젖소와 함께 자란 아들 정통일 군에게 목장승계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장 부숙도 관리케…액비, 재활용 미신고필지 제외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퇴액비 살포비 지원을 위한 세부지침을 확정했다. 정부의 살포비 지원은 퇴액비 유통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자원화 조직체의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현실. 그만큼 축산농가들의 가축분뇨 처리비용과도 연결될 수밖에 없는데다 지난 3월25일부터 퇴비부숙도 의무화 검사와 관련 행정처벌도 이뤄지고 있어 양축현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지원규모 및 단가 농식품부는 올해 9만2천ha에 대해 ha당 20만원씩 모두 184억원(국고 50%, 지방비 50%)원의 퇴액비 살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10만3천600ha에 207억2천만원이 지원됐던 지난해 보다는 소폭 감소한 규모. 시장·군수는 퇴액비 성분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경우, 또 작물의 비료요구량이 일반적인 경우와 차이가 많은 경우 지원단가의 30% 범위내에서 가감할 수 있다. 특히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운영실태 점검 결과에 따라 살포비가 차등(A등급 30만원, B등급 20만원, C등급 10만원) 지급된다. 농식품부는 다만 우수 액비유통전문조직에 대한 인센티브 자금을 올해까지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축산악취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조금 과장해서, 양돈인들 입장에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규제가 생겨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자연히 양돈인들과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할 때마다 “정말 못해먹겠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게 된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느껴지는 자괴감이 이전과는 수위를 달리하고 있다. 사실 양돈현장에서는 만족치 않을 수 있지만 정부와 국회 단계에서 논의되고, 만들어지는 규제에 대해서는 나름 생산자단체 차원의 대응이 이뤄져 왔다. 어찌보면 생산자단체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일 것이다. 문제는 축산, 그 중에서도 양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정책과 법률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을 토대로 이뤄지고 있는 일부 지자체들의 규제다. 끊이지 않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제지나 검증도 이뤄지지 않다보니 양돈인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무분별 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축사육제한거리 확대, 축사 신축 및 증개축 과정에서 요구되고 있는 주민동의서는 더 이상 새로운 소식거리도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퇴액비 시설의 밀폐를 종용하거나, 특정 형태의 소독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태료 처분을 내린 지자체까지 등장하고 있
[축산신문] 지난 2월과 3월 정기총회를 거쳐 여러 축산단체들은 새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에 새롭게 뽑힌 단체장도 있고, 연임된 단체장들도 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 김명규 회장(7선)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은 1949년 생으로, 지난 2월 26일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원 추천과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6대(2005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으니 무려 7선이다. 김 회장은 현재 경기 포천에 있는 도축장인 포천농축산㈜ 대표이사다. 아울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이사(당연직), 축산물품질평가원 관리위원(당연직),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리위원(당연직),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리위원(당연직),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이사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위생심의위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리위원(당연직) 등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임기동안 도축업계가 일한만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여건마련과 인식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료협회 조충훈 회장(재선) 조충훈 한국사료협회장은 제 34대에 이어 제 35대에도 만장일치 추대됐다. 조 회장은 1953년 전라남도 순천 출신으로 국민대 행정학과, 중앙대 행정대학원 도
박 상 출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충북지역본부) 가축개량은 필수이다. 정확한 기록에 근거한 혈통등록, 심사, 능력 및 번식 등의 개량정보 없이 목장경영을 한다면, 총 쏘는 법을 모른채 총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뭐가 다를까? 우리 목장의 평균 능력, 개체의 능력, 혹은 그 개체가 속한 가계의 능력이나 장·단점을 알아야만 경제형질들(도체형질, 유량, 유성분, 체형 등)을 더 좋게 개량하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목장경영기간 내내 긴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빠짐없이 기록하고 실천해 나가야 하는 고달픔이 동반 될지라도 소득증대 라는 감미로운 결실을 얻고 세계적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축개량사업 참여는 필수이다. 그 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50여년의 가축개량 역사에 비해 괄목할 만한 생산성향상의 성과를 올려 왔다. 한우의 경우 현재의 1마리가 1960년대 2.8마리를 대체('69년 267kg→'19년 748kg)하고 있으며, 젖소는 현재의 한마리가 1970년대 2.3두 분의 우유를 생산('70년 4천572kg→’19년 1만352kg)하고 있다. 이중 가축개량에 의한 경제적 효과는 한우가 연간 2천42억원, 젖소가 연간 2천9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토지 소유자가 양도세 감면 목적으로 임대 계약 미작성 지목 또는 임야 용도 다르거나 국·공유 토지 등록 불허 가설물 설치시 규제…경매 토지 경우 임대차 계약 불가 양봉농가들이 등록 마감 5개월여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 하지만 정부의 요건 기준에 부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등록 요건 기준이 양봉업 현실과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다는 이유다. 양봉업 특성상 양봉장 대부분이 산림지역에 근접한 임야 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보니, 산림법, 농지법, 그린벨트 등 여러 타법의 저촉으로 인해 지자체 담당자는 양봉농가 등록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 농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봉 업계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농가 등록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입장은 일단 추진해보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이를 보완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일선 현장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농가 등록이 반려되고 있다. 왜 그럴까. 가장 많이 반려되는 사례로는, 토지 임대의 경우 토지소유자가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기 위해 임대차 계약서 작성을 기피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지난 3월 26일 상호금융예수금 1조5천억 원을 달성하고 본점 회의실에서 달성탑 전달식<사진>을 개최했다. 양봉농협은 2017년 2월 상호금융예수금 1조 원 돌파 이후, 불과 4년여 만에 5천억 원이 증가한 1조5천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코로나19와 금융산업의 각종 규제,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전 임직원의 주도적인 노력에 힘입어 성과를 이뤘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한국양봉농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구심체 역할을 다하여 조합원과 고객의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조합원 소득증진과 조합발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