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했다. 과학기술대전은 2004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미래농업,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AI 농업혁신, 대체식품, 리버스에이징, 디지털육종, 극한환경농업, 애니멀 웰케어 등 6개 분야에서 11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농림축산식품 분야 연구개발 성과와 첨단 기술·제품을 선보인다. 전시관에는 생애주기 맞춤형 식품과 노화 억제 기술을 선보이는 리버스에이징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 가축 복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애니멀 웰케어 기술 등 미래 농업 현장을 이끌 핵심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글로벌·혁신존에는 2026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인공위성 영상과 기상 정보를 활용한 작황 모니터링 서비스, 드론 기반 농작물 생육 예측 시스템 등 차세대 농업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수직농장 기술개발 동향 및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미래성장포럼과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개막식에서
[축산신문 기자] 한상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한국양봉학회장) 1. 인류와 꿀벌의 공존을 논의하는 지구적 협력의 장 2.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세계적 연구·정책의 흐름 3. Apimondia 2025, 꿀의 진정성을 말하다. 4. 유럽의(덴마크) 벌통 앞에서 본 우리 양봉의 현재와 나아갈 길 지난 2025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양봉대회(APIMONDIA)는 그 어느 대회 때보다 ‘벌꿀의 본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대회 기간 매일 열린 Global Honey Talks에서는 연구자, 정책 담당자,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벌꿀의 진정성(authenticity)’을 논의하였고, 그 결실로 공식 선언문 ‘APIMONDIA Statement on Immature Honey Production’이 발표되었다. 이번 선언문은 단순한 권고문이 아니라, 국제 벌꿀 시장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기준이자 양봉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대한 이정표다. 벌꿀은 ‘자연의 산물’인가, ‘가공품’인가 국내외 일부 양봉농가가 벌꿀을 충분히 숙성하지 않은 채 조기 채밀하고, 이후 장비를 이용하여 수분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벌꿀’로 유통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9일 서울 서초에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관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강주호)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 직역 간 협업해 교육·진로·직업 분야에서 융합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목적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수의학 교육 질적 향상, 관련 정책 연구, 제도 개선 등에 협력하게 된다. 아울러 연수·세미나·워크숍을 공동 기획하는 등 인재양성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두 기관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각각 전문성을 활용, 의미있는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교사가 사람을 가르치듯, 수의사 역시 동물을 치료하고 지도하고 있다. 그 보호자에게는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이러한 수의사 역할과 경험이 교육 현장에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서천축협(조합장 조남일)은 지난 2일 서천문예의전당에서 ‘2025 조합원 전이용대회’를 열고, 조합원들과의 화합을 다지는 한편, 조합사업 참여 확대에 대한 의지를 결의했다. 행사에는 조합원 400여 명, 지역 축협 조합장, 농업 관련 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천축협은 올해 예수금과 대출금이 증가하며 총자산 2천억 원을 초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사업보고에 나선 이경희 전무는 “조합 이용 확대와 출자금 증대가 조합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만드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전이용 결의대회에서는 조합원 대표 이철민·추지연 조합원의 선창으로 조합원 전이용 실천 의지가 선언됐으며, 조합원들은 신용·경제 전 사업 이용을 통해 조합과 지역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남일 조합장은 “조합의 내실을 다지고 건실한 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합원의 사업 이용과 출자금 증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조합의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출자금 자동이체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모았으며,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의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지난 10일 대회의실에서 ‘올드림 에듀 6기 교육’ 수료식<사진>을 열고 6개월간 진행된 교육 과정을 성황리에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에는 이상용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교육생 20명이 참석했다. ‘올드림 에듀’는 후계축산인 양성을 목표로 대구경북양돈농협이 추진해온 장기 프로젝트로, 양돈업 관련 전문 교육을 실시해 청년 양돈인의 조기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1기 시작 이후 올해까지 약 130명의 청년 양돈인을 배출했다. 올드림 에듀 6기는 지난 6월 시작해 양돈업 전문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양돈 분야의 다양한 이론을 학습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강화하며 농가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익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수 교육생에게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20명의 전 교육생에게 수료증과 기념품이 전달됐다. 이상용 조합장은 “올드림 에듀 교육생 모두는 교육을 통해 쌓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양돈인이 되길 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지난 11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특위는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농어촌 에너지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기구로, 민·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반의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농어촌 여건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논의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주민 수용성 문제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위는 주민참여형(영농형) 태양광과 가축분뇨·농산부산물 기반 바이오에너지 등 농어촌형 재생에너지를 주요 논의 대상으로 삼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재생에너지특위는 한석우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총 15명의 민·관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에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추진 중인 지역 농업인 대표를 비롯해 농업·에너지·축산 분야 단체 관계자, 재생에너지 전문 연구진, 관계 중앙부처 인사 등이 포함돼 농어촌 재생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갖췄다. 특위는 앞으로 1년간(2025년 12월 11일~2026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15일 조합 회의실에서 ‘2025년 부경양돈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대학생 7명과 고등학생 3명 등 총 10명으로, 부경양돈농협은 이들에게 총 1천7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업에 대한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이재식 조합장은 “이번 장학금이 부모님이 몸담은 조합과 협동의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자녀들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작은 격려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농가의 소득 증대와 국내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장학사업을 비롯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경양돈농협은 2009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수여식을 포함해 총 478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누적 4억2천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조합원 실익 증진과 지역사회 인재 육성이라는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쇠퇴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꿀 생산량 감소, 병충해 확산, 꿀벌 개체수 감소, 농약 드론 방제, 꿀샘식물 감소 등 여파로 인해서다. 또한 벌꿀 수입 개방 확대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양봉산물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업계를 둘러싼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올 한 해 양봉 업계에 벌어진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았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꿀벌 질병 발생 패턴과 빈도의 변화가 일고 있다. 한국양봉농협이 지난 3년간(2022~24년) 조합원을 대상으로 꿀벌 질병 유전자 검사 12종(바이러스 7종, 세균 2종, 진균 3종 등)에 대해 총 3천698건을 분석한 결과,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이 2천864건(77.45%)으로 최근 들어 가장 만연되고 있는 질병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이스라엘급성벌마비증은 1천190건(32.18%)이 발생했으며, 날개불구벌바이러스감염증은 975건(26.37%), 노제마증 816건(22.07%), 만성벌마비증 479건(12.95%)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꿀벌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방역예산 증가는 물론 질병 패턴 변화에 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는 2025년 벌꿀 등급제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벌꿀등급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제도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시는 12월 중 한국양봉농협과 소분장을 방문해 벌꿀등급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고품질 벌꿀 생산 체계와 판매 전략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시는 2026년에는 등급제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검사비 지원과 등급별 생산장려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도입해 1+ 등급 벌꿀 생산을 확대하고, 제도 초기 농가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에 확보된 고품질 벌꿀을 활용해 브랜드 개발, 프리미엄 유통망 구축, 상품화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고부가가치 제주벌꿀의 수익 모델을 체계적으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송상협 청정축산과장은 “수입산 벌꿀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제주 양봉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리나라 양봉산업은 단순히 벌꿀 등 양봉산물의 생산에 그치지 않고, 농업 생태계 유지와 식량 생산, 환경 보전 등 다양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무관심과 꿀벌 질병 및 병충해 확산, 꿀샘식물(밀원수) 감소 등 복합적 위기로 인해 지속 가능성이 최근 들어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업계는 방역예산 증액 및 꿀샘식물(밀원수) 식재 확대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각 지회의 정기총회를 통한 양봉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본다.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 회원 권익 보호·양봉산업 환경개선 총력 다짐 한국양봉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김종복)는 지난 15일 완주군 삼례읍 삼봉로 215 완주군문화체육센터<사진>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등 내빈과 박근호 양봉협회장과 전현직 전국 시도지회장 등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지회는 ‘2025년도 결산 승의 건‘과 ‘2026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하고 심도 있는 토론 과정을 거쳐 원안대로 심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함께 살아가는 시대, 달라진 반려동물 의료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람과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반려동물 의료는 공중보건과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 특히 항생제의 사용과 관리는 단순한 임상적 판단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원헬스(One Health) 차원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반려동물 진료는 사람 의료와 유사한 개별 환축 중심의 접근이 요구되는 동시에 동물병원 내 감염관리와 보호자를 포함한 사람·환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고려한 체계적 관리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중적 요구를 균형 있게 충족시킬 때 비로소 반려동물 의료의 질과 공중보건 안전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원헬스 관점에서 본 항생제 내성의 현실 최근 임상 현장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항생제 개발과 관리가 시급한 대상으로 분류한 우선순위 병원체 목록(priority pathogen list) 중 하나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이 낮은 비율이지만 반려동물에서 검출되고 있다. 이는 동물 진료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사람으로의 전파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원헬스적 문제로 이어진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가 실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농촌진흥청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제17회 농진청-농경연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2011년부터 매년 정책연구협의회를 열고 농업·농촌 분야 정책과 연구개발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농정과 기술혁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오정식 이사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바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이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농업·농촌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정강호 기술융합전략과장은 ‘농촌진흥사업 인공지능(AI) 융합전략’을 발표하고, 연구개발부터 기술 보급, 행정에 이르는 농촌진흥사업 전주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석일 관측모형팀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업관측’을 주제로 작황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