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8월 양돈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긴 장마에 따른 휴가수요 실종으로 인해 소비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도축두수와 돼지고기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돼지가격을 지지하는 형국이었다. ◆ 도축두수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돼지도축두수는 132만8천650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보다 9.6%,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는 3.7%가 각각 감소했다. 폭염피해가 덜했던 올해 7월 비교적 정상적인 출하가 이뤄지면서 예년과 달리 이월된 물량이 적었던 상황에서 8월에는 무더위로 인한 출하지연 현상이 발생한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돼지도축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3.4% 늘어난 1천197만1천230두로 그 격차가 다소 줄었다. ◆ 수입량 지난 8월 냉동 19천914톤, 냉장 1천411톤 등 모두 2만1천325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이는 전월의 2만8천392톤 보다 24.9%, 전년동월의 30만45톤 보다 29%가 각각 적은 물량이다. 국내 소비감소와 재고증가 및 국제가격 상승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수입량이 다시 3만톤에 육박하며 국내 양돈업계를 긴장시켰던 것과 비교되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축두수 ↑… 내달부턴 생산비 이하 우려도 모돈감소 영향 내년 도축수 1천723만두 전망 ◆ 단기전망 농경연의 136개 표본농가에 대한 조사 결과 내년 2월까지는 모돈사육의향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의 돼지사육마릿수는 1천179만1천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년대비 5.2%, 평년대비 0.9% 적은 물량이다. 모돈사육마릿수는 96만7천두로 전년대비 3.7%, 평년대비 1.1% 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돼지도축두수는 141만~146만두로 전망됐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18%가 많게 된다. 생산잠재력 자체가 많은 상태에서 10월 추석의 영향에 따라 도축 작업일이 지난해 보다 이틀 늘어난 영향이다. 돼지고기 수입은 1만8천~2만두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12.3~21%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9월 돼지가격은 지난해 보다 하락한 지육 kg당 4천~4천200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추석 명절 수요기간에도 갈비, 햄, 소시지 등 2차 가공품을 제외한 돼지고기 수요증가는 미미할 것이란 분석도 감안됐다. ◆ 중기전망 오는 12월 돼지사육마릿수는 1천125만5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윤정록 시의원, 청년축산인과 간담 ‘젊은 피’ 수혈 위한 다각 방안 공유 한우사육 두수 3만6천500두, 전국의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한우사육 두수를 자랑하고 있는 울산광역시가 청년 축산인 육성사업에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청년 축산인들의 자립을 위한 토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전망이다. 울산광역시는 올해 6월 말 거세한우 1++등급 출현율은 44%로 전국 최고의 성적을 달리고 있지만 이러한 기름진 텃밭을 이어 받을 수 있는 50세 미만의 축산인은 울산축협 조합원 수 기준 약 7.5%에 해당 돼 젊은 피 수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이에, 청년축산인의 유입을 도모하고 젊은 축산현장으로 탈바꿈하고자 울산시의회가 시동을 걸고 나섰다. 윤정록 시의원은 최근, 지역의 청년 축산인과 관련부서 공무원 등과 함께 대를 잇는 청년 축산인 육성 및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사진>를 열고 공감대 형성과 제도적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소통의 장을 이뤘다. 10여 명의 청년 축산인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세대교체에 난항을 겪는 축산현장의 다각적인 고충을 토로하며 후계인력 세금 감면 등의 제도개선과 민원에 따른 단속위주의 행정 자제, 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가축분뇨의 수집·운반업과 재활용신고자 관리지침안을 마련, 일선 지자체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하지만 축산업계는 이해당사자는 물론 관련부처와도 사전 협의조차 거치지 않은 채 가축분뇨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명시된 내용을 임의적으로 확대 해석, 사실상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지침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시간당 3㎜ 이상 강우 시 살포 금지동물분 50% 이상이면 축분퇴비 인정침전오니·스컴 청소 연1회 이상 실시오니 처리는 ‘폐기물관리법’ 따라야 퇴·액비 저장기본적으로 구조물을 토압, 수압, 자체중량, 그 밖에 무게에 견딜 수 있는 구조여야 하며 가스배출장치는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고 발생가스가 충분히 배출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냄새 발생 우려가 있는 부분은 밀폐하거나 악취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퇴비> 배출되는 가축분뇨를 1개월 이상 건조 및 발효할 수 있어야 한다. 수분조절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축분뇨를 2개월 이상 건조 및 발효하되 퇴비를 최종 처분하기 전까지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액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식물성 발효액 사료 급여…품질 우수 HACCP·무항생제·녹색축산농장 인증 평사형 계사서 동물복지형 방사 사육 당일 생산한 친환경 청정 유정란을 당일 배송함으로써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계란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차별화된 농장 경영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산란계농장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남 보성군 미력면 미력리에 소재한 ‘구쁘’(대표 오성주)가 바로 그 농장으로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특별한 사양관리를 통해 생산한 유정란을 전국의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구쁘’는 ‘입맛이 당기다’의 순수 우리말 표현 ‘구쁘다’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구쁘의 유정란 브랜드인 ‘구쁘 옹알옹알’은 특별한 맛과 영양이 풍부한 품질이 우수한 유정란이다. 5만평의 드넓은 부지에 7개동의 계사에서 닭 5만수를 사육하고 있는 구쁘 농장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 숙성발효장에서 매실, 마늘, 뽕잎, 파프리카를 발효시킨 발효액을 닭에게 먹여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란다. 특히, 닭에게 먹이는 사료는 동물성 원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직접 닭의 먹이를 제조해 급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계사내의 환경은 닭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축산신문(사장 이상호)이 수해피해가 컸던 전남북 지역 및 경남지역을 방문해 동물약품 업계에서 지원한 소독약품 등 방역물품을 수해농가들을 위해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축산신문은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현장에 방역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4일 전북 남원지역을 시작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소독약, 해충구제제 등 방역물품 전달하고 재해복구에 앞장서온 축협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지난 4일 남원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전달식<사진>에는 본지 이상호 사장을 비롯해 정준 농협사료 전북지사장,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 및 김진수 상임이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피해 농가들을 위로하고 재해복구에 힘쓰고 있는 축협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상호 사장은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축산분야에도 피해가 매우 커 안타깝다”며 “피해 농가들의 조속한 복구와 수해로 인한 2차 질병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미약하나마 방역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은 “지난 35년간 축산인과 동고동락하며 축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온 축산신문이 이렇게 우리 지역 수해 축산인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나서줘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한우기술공감밴드 고방구 운영회장을 비롯한 밴드회원은 지난달 29일, 경남 합천군청(군수 문준희)과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을 방문해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에게 2천750만원 상당의 수해복구 물품을 전달<사진>했다.고방구 밴드운영회장은 문준희 군수와 김용욱 조합장에게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에게 축산기자재를 비롯, 축협배합사료 구매권, 곤포사일리지, 비타민제와 면역증강제 등의 물품을 전달하며 “막대한 수해를 입은 합천한우농가가 하루빨리 용기를 되찾아 축산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용욱 조합장은 합천한우농가의 수해복구를 위한 물품 제공에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수해한우농가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축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합천축협이 영원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번 수해물품은 정성철, 배봉한, 이영기, 석환진 농가에게 각각 전달됐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환경부 “가을철 멧돼지 활동범위 늘어…차단방역 철저를” 야생멧돼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700건을 넘어섰다. 환경부는 지난달 27일부터 9월2일까지 멧돼지 시료 총 91건(폐사체 시료 18건, 포획개체 시료 73건)을 검사한 결과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에서 ASF 4건이 추가로 발생, 현재까지 총 73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는 파주 98건, 연천 281건, 포천 17건이며, 강원도는 철원 33건, 화천 279건, 춘천 1건, 양구 11건, 인제 7건, 고성 4건이다. 이번에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환경부 수색팀과 주민 등에 의해 발견됐다. 월별 발생 현황을 보면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여름철 이후 발생 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143건, 3월 189건, 4월 115건이 발생한 반면 5월은 46건, 6월 24건, 7월 34건, 8월 38건으로 5월 이후 발생이 줄어들고 있다. 환경부는 날씨가 서늘해지며 성장한 어린 개체들의 활동범위가 확대되고 민가 및 경작지 인근에서의 출몰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 발견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도와 농협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장덕수), 춘천철원축협(조합장 이중호), 나눔축산운동본부 강원도지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춘천 관내 하나로마트 12개소에서 ‘강원우유 출시기념!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했다.이 행사는 기존 브랜드 ‘춘천우유’서 강원도 통합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난 ‘강원우유’ 출시를 기념하고, 코로나19 확산 및 우유 소비 감소로 인해 가중되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한 소비촉진 행사 일환으로 진행됐다.행사기간동안 하나로마트 내점 고객 중 일정금액 이상 구입고객에게 강원우유 900ml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이달 말까지 시중가 대비 50% 할인판매 할 계획이다. 강원도의 깨끗하고 푸른 자연의 맛을 담아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강원우유’는 2014년 ‘춘천우유’로 출시한 이래 도내 하나로마트, 군납, 급식시장에 납품해 소비자로부터 우수성을 인증 받고 있다.장덕수 본부장은 “강원우유가 강원도 대표 프리미엄 우유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유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낙농가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다양한 우유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예방에 드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접경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양성개체 발견지점, 주요도로, 농장 앞까지 소독차량 약 980대를 투입, 집중 소독을 추진 중에 있다.차량진입이 힘든 좁은 도로 등은 어떻게 될까.현재 소독용 드론 7대(농협 5, 방역본부 2)를 투입 빈틈없는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기록적인 장마 이후 수계를 통한 오염원 전파 방지를 위하 화천‧포천 범람지역 도로 등 주변 소독을 지원했으며, 태풍 후 일제 소독 시에도 차량 진입이 힘든 지점에 소독용 드론이 투입,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와 관련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는 ‘드론 운용 전담팀’을 구축, 소독과 예찰업무를 병행하고 있다.방역본부는 전국 도본부에 예찰용 드론 9대, ASF 및 AI 발생 위험이 높은 경기‧강원‧충남‧전북에 소독용 드론 4대를 공급하고 드론 조종사 18명을 채용, 드론 운용 전담팀을 꾸렸다.드론은 야생동물이 농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농가 주변에 기피제를 살포하고 사람이 접근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무려 50여일간 이어진 장마에 태풍까지 연달아 이어진 가운데 폭우로 잃어버린 소를 찾는데 축산물 이력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올해 우리나라는 역대급 기상이변의 해로 기억이 될만하다. 장마는 무려 50여일간 이어졌으며,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태풍 ‘바비’와 ‘마이삭’, ‘하이선’까지 불어닥쳤다.기록적인 폭우와 바람이 몰아치면서 가축이 빗물에 떠내려간 사례도 발생했으나 축산물이력제 덕에 가축이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었다.폭우로 잃어버린 소를 되찾은 사례는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달 9일 전북 남원시 송동면 소재 축사에서 떠내려간 젖소 한마리를 60km 떨어진 전남 광양 다압면 섬진강 둔치에서 발견됐으며, 10일에는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 축사의 소 두마리가 36km 떨어진 경남 하동에서 발견되기도 했다.11일에는 경남 합천 율곡면 소재 축사에서 떠내려간 한우 한마리가 80km 떨어진 밀양시 하남읍 낙동강 둔치에서 발견됐으며, 12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소재 축산단지에서 급류에 휩쓸려 섬진강을 따라 떠내려 온 암소 한마리를 55km 떨어진 남해군 고현면 갈화리 바닷가 무인도에서 찾았다.18일에는 경남 합천군 율곡면 소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0% 상승한 96.1포인트로 나타났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1990년 이후 24개 폼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별로 매월 작성,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한다.8월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3월 수준이 됐다.육류‧유제품 가격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했지만 곡물, 유지류, 설탕 가격 지수는 지난달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육류는 2020년 7월(93.1포인트) 대비 0.1% 상승한 93.2포인트를 기록했다.쇠고기 및 가금육은 주요 생산지의 도축‧가공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 추이 둔화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수요가 위축되어 가격이 하락했다.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했다. 도축량 감소와 일부 지역의 가공공장 폐쇄 연장으로 인한 국제 공급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유제품은 2020년 7월과 동일한 102.0포인트를 기록했다.치즈와 전지분유는 2020~2021년도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 가용량이 충분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