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육가공 과정에서 배출되는 지방·뼈 부산물이 과연 폐기물일까. 랜더링 업체들은 “아니다”고 단언한다.랜더링 업체들이 지난 5월 27일 시행에 들어간 환경부 ‘폐기물관리법’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이 폐기물관리법에서는 폐기물처리업 영업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최대 1억원)을 기존 일정액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바꿨다.1차 위반 시 연 매출액 2%, 2차 위반 시 3%, 3차 위반 시 5% 이런 식이다.게다가 과징금을 미납할 경우 곧바로 영업정지 처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또한 불법폐기물로 통해 취득한 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과 원상회복에 소요되는 비용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불법행위에 대한 벌칙수준도 크게 높였다.예를 들어 악취 위반의 경우 과태료 부과를 삭제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지도록 했다. 또한 2천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폐기물처리업 결격사유에 해당한다.이에 대해 랜더링 업체들은 “여지껏 지방·뼈 부산물이 폐기처분된 일이 없다”며 폐지방·뼈 부산물을 폐기물로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지방·뼈 부산물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치즈 시장을 향한 외산 치즈의 공세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식습관의 변화로 치즈를 즐기는 문화가 일반화되면서 국내 1인당 연평균 치즈소비량은 2000년 1kg 수준에서 2017년 3.1kg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그 소비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낙농진흥회의 ‘2019 낙농통계연감’을 살펴봐도 2018년 기준 국내 치즈소비량은 15만4천680톤으로 5년간 연평균 생산량 증가율은 6.2%p에 달하고 있다.치즈가 친근한 식재료로 인식되면서 이에 이제는 치즈를 첨가한 음식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다양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등장한 스트링 치즈, 포션 치즈 등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간식거리로 자리잡았다.아울러 1인가구의 증가와 편리함을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HMR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치즈소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트렌드에 맞춰 치즈를 주재료로 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가정에서의 HMR제품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치즈 소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가격 제도개선을 위한 소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지난 달 25일 서면으로 대체한 제4차 이사회에서 ‘원유가격 제도개선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의결했다.이는 최근 종료된 원유기본가격조정 협상과정에서 가격조정을 위한 ‘협상범위’에 대해 생산자와 유업체가 다른 견해를 보이면서 대승적인 합의에 이르는데 상당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에 향후 협상의 갈등요인 제거를 위해서라도 원유가격연동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양측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원유가격 제도개선 소위원회’는 의결일로부터 12개월 간 운영될 계획이며, 월 1회 개최된다. 위원구성은 정부(1), 생산자(3), 수요자(3), 학계(1) 등 총 8명으로 구성되고, 낙농진흥회는 간사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실무T/F 운영을 병행해 소위원회가 제도개선(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사전 협의 진행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소위원회에서 논의 될 안건으로는 원유기본가격 조정 시 유업체의 유제품 생산원가 반영여부와 유제품 생산원가 자료제공 방법 등이다.또한 외부여건이 원유기본가격 조정에 고려될 수 있도록 원유수급상황 등 시장여건 반영, 우유생산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섭취가 적은 여성일수록 근감소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근력을 감소시켜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병이다.이 질병은 계란·우유·고기 등 고단백 식품 섭취가 부족한 노인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은데, 불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노인의 근육 단백질 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인에게 있어 단백질은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이지만 쌀 기반의 식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의 경우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국내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근감소증 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최근 연성대 식품영양과 임희숙 교수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천35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과 근감소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 노인 그룹에서 고단백질 공급원인 우유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근감소증 여성의 우유 섭취량은 하루 32.3㎖로, 근감소증이 없는 여성(70.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식사의 다양성도 현저하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아이스크림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aT센터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은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상승률 1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냉장․냉동시설을 구비한 대형유통매장, 소규모 마트 등이 대량 생겨나면서 최근 5년간 대용량 아이스크림, 소형 아이스크림 등 모든 종류의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서 한국(35.6%)이 태국(44.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수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한국산 아이스크림의 경우 2018년 550만불에서 2019년 660만불로 수입량이 16.7% 증가했는데, 이는 베트남에서 TV프로그램, 유튜브에서 방영되고 있는 K-Drama, K-Pop, K-Beauty 등을 통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제품 구매량이 덩달아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에도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경제성장, 가계소득 증가, 냉장․냉동시설을 보유한 마트 등의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아울러 지속적인 한류열풍으로 한국산 제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젖소 유방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젖소 유방염은 원유의 품질 저하와 생산성 하락, 젖소 경제수명 단축 등 낙농가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젖소 3대 질병 중 하나다.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유방염 원인균의 증식이 활발해져 위생적인 사양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병률이 높아진다.여름철 유방염을 예방하기 위해 축사의 청결 및 적정 온습도를 유지해 편안하고 위생적인 사육환경 제공이 중요하다.또한 착유 시에는 반드시 착유장갑을 착용하고, 착유 후에도 마른 수건으로 유두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특히 올해부터 우유 잔류물질 검사가 개선됐다. 기존 집유업체 소속 책임수의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방식이 국가 차원의 검사로 전환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인 유방염 예방·치료 관리로 유방염 치료 항생제 등이 우유에 잔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정지영 전남동물위생시험소장은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에 젖소들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유방염 원인균에 쉽게 감염 될 수 있다”며 “환기를 잘해 쾌적한 우사 환경을 유지하고 적정 영양소를 공급하는 등 치료보다 예방위주의 선진 낙농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10월 이후 도축두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GS&J는 8월 한우동향 보고서를 통해 10월경부터 한우 도축 증가가 본격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우도축두수는 올해 1~2월에 일시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작년 초 이후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 6월에는 작년동월보다 21%가 많았고, 7월에도 3.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우 수소 사육두수 중 7월 말 기준으로 26개월령 이상을 작년동기보다 적지만 18~25개월령은 전년 동기보다 10% 정도가 많은 상황이라 10월경부터는 도축두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 전망했다.특히, 암소는 그 동안 도태를 미뤄 온 결과 5세 이상 두수가 많아져 있어 한우가격이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다산우 중심으로 도축이 증가해 전체 도축수두의 증가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까지도 도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올해 5월 kg당 2만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GS&J는 현 가격은 예외적 상황이며, 예외적 상황이 제거되면 결국 수요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우고기 수요가 작년 1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이천시는 초유은행 운영과 한우 조기임신진단 기술지원 등을 통해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2018년부터 젖소 농가로부터 잉여 초유를 수거해 저온살균 후 한우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이천지역에는 약 2만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으며 연간 약 4천여두의 송아지가 생산된다.신생 송아지의 경우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설사병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저온살균 처리한 초유를 섭취할 경우 설사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조기임신진단은 일반적인 수정 후 90일이 지나야 임신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소 임신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수정 후 한 달이면 채혈한 혈액을 검사해 임신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번식우 공태일수를 큰 폭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농가는 번식우 혈액 시료를 채취 후 소 관리번호, 수정일, 최종분만일 등 3가지 사항을 기재해 센터에 의뢰하면 임신 여부를 조기에 통보받을 수 있다.공태일수 단축은 사료비 절약 등 한우 번식우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이천시 관계자는 “한우 조기 임신진단 기술지원으로 번식효율을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이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가축경매시장의 방역체계<사진>를 한층 강화했다.횡성축협은 기존에 실시하던 개장 전/후 소독을 실시하며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에 더해 참가인원을 매수인 50명으로 제한한다. 매도자, 관람자 등 매수자 외 인원은 출입이 통제된다. 또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지침 미준수 시에도 출입할 수 없다. 이는 지난 4월 재개장 이후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이다.현재 코로나19는 수도권 중심의 확산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도내에도 6명이 추가 확진됐고, 전국이 1일 생활권임을 감안하면 선제적인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횡성축협 관계자의 설명이다.엄경익 조합장은 “재개장으로 다시 활기 띠던 경매시장을 다시 일부 제한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 한다”며 “양축농가와 횡성군민을 위해 건강하고 안전한 경매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최근 한우 개량 목표에 맞는 정액을 선택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8호’를 농가에 보급했다.이번 호에는 2020년 상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의 유전능력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2가지 형태로 제작했다.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엑셀 프로그램에 농가 암소의 3대 혈통을 입력하면 암소의 유전능력, 씨수소와의 교배 결과로 태어날 송아지의 예상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하고 알맞은 정액을 고를 수 있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149마리의 보증‧후보 씨수소 정액 또는 농가에서 보유한 정액과 보유 암소와의 교배계획 결과를 조회하면 선발지수가 높은 상위 10마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체중, 도체형질 등에 가중치를 따로 설정할 수 있어 농가가 개량을 원하는 형질에 맞춰 정액을 고를 수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우리 농장 암소의 유전능력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농가 개량목표에 맞는 선발지수 가중치를 설정하여 현명한 계획 교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연구 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충남 서천군은 한우 2세 농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진행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한우사육 2세 농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국립축산과학원의 전문가들이 축산 후계자 농장을 직접 방문해 번식, 사양관리, 축산환경, 가축질병 분야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면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컨설팅에 참여농가들은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와 컨설팅해주는 것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장의 여건에 따른 맞춤식 컨설팅과 다양한 기술적용 방식을 소개해 주는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관계자는 “후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현장 컨설팅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 앞으로도 축산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자조금이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세계음식 요리법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국민이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맛과 영양이 좋은 한우요리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해 보는 것을 권했다. ▲한우사골 리조또서양의 대표적인 밥요리 리조또에 맛과 영양이 우수한 한우와 사골국으로 만든 한우사골 리조또를 소개한다.한우사골 리조또는 비교적 간편한 조리방법으로 유럽 여행에서 경험했던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넣고 볶다가 버섯도 함께 넣어준다. 적당히 익으면 쌀도 함께 넣고 볶다가 사골국물을 넣고 함께 끓여준다. 쌀이 익으며 채끝과 채 썬 블랙올리브, 생크림, 우유, 소금, 후추를 넣고 익히면서 걸죽하게 농도를 맞춰주면 완성된다.' ▲한우 동파육중국음식은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어려운 요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한우로 만든 중국 요리 ‘한우 동파육’이다.한우 등심은 대파, 월계수 잎, 정향, 양파, 통마늘, 통후추와 함께 30분 정도 삶아준다. 다 삶아지면 간장과 설탕, 굴소스를 넣고 약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