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사진 왼쪽>이 취임 후 첫 회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회의를 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농협본관에서 범 농협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농촌현장과 농업인, 농협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사업부문별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관련기사 3면 이성희 회장은 이어 충북 진천을 찾아 각종 행사의 취소·연기로 소비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며 농업인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농축산물 소비 침체 극복을 위해 농협몰 및 하나로마트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중국 우한교민들이 격리 생활 중인 충북과 충남의 현장대책본부를 찾아 각각 도지사를 만나 총 5천만원 상당의 구호·방역물품 등을 전달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차원에서 살처분을 해 사육하는 가축이 없는 경우에도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ASF의 예방적 살처분 참여 농가와 살처분 및 이동제한 명령에 따라 재입식이 금지된 농가를 대상으로 예외적으로 축사에 대한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행 가축재해보험은 계약 목적물(가축)에 대해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만 축사에 대한 보험가입(특약사항)을 인정하고, 살처분으로 계약목적물이 없는 경우는 보험가입이 어려웠다. 살처분 참여 농가는 재입식에 대비해 전기시설·난방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나 가축재해보험의 ‘축사특약’에 가입하지 못하고, 겨울철 화재에 따른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 이에 농식품부는 가축재해보험 사업시행지침을 개정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19조(격리와 가축사육시설의 폐쇄명령 등)에 따라 사육 가축이 없는 경우에도 예외를 인정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주계약 가입금액의 최소한도를 기존 10만원에서 1만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해 대상 농가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이 낙농헬퍼제도의 개선점으로 헬퍼인원 증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낙농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낙농헬퍼제도를 이용하는 농가는 81.5%로 상당수의 농가들이 낙농헬퍼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연령대가 60대인 목장주들의 낙농헬퍼 이용률이 85.2%로 가장 높았으며, 후계자 유무와 관련해서 후계자도 없고 육성계획도 없는 낙농가들의 낙농헬퍼 이용률은 84.0%로 집계돼, 고령화 문제와 후계자 부족 현상이 심각한 낙농현장에서 낙농헬퍼의 수요는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낙농헬퍼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농가들 중에서도 75.7%가 향후 낙농헬퍼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의사를 밝혀 낙농헬퍼 제도가 낙농가들에게 만족스런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낙농헬퍼 제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헬퍼인력 문제와 함께,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헬퍼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낙농가들은 향후 낙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생산비를 훨씬 밑도는 바닥세의 돼지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전방위 자구노력에도 불구, 돼지가격 안정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6면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달 31일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수매 비축을 정부에 건의했다. 육가공업계의 재정악화에 따른 작업량 감소와 도매시장 출하증가, 가격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책을 요구한 것이다. 한계상황에 도달한 양돈농가 회생을 위한 사료구매자금 긴급 지원과 함께 수입돼지고기의 둔갑판매 방지를 위한 원산지표시 단속, 허위표시 및 광고 점검 강화도 건의했다.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양돈농가들의 경영난이 극에 달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돈협회는 돼지가격 안정노력에 유관산업계의 동참도 호소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지난달 30일 국내 유력 양돈계열화업체들과 회의를 갖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율적 모돈감축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매시장에 대한 정상적인 품질의 돼지출하에도 계열화업체들의 선도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상당수의 낙농가들이 자가퇴비화 시 단순퇴적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농가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라창식 교수)가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로부터 연구용역 사업으로 수행한 ‘지속가능한 낙농산업발전을 위한 퇴비부숙도 실태조사’ 결과 낙농가의 58.2%가 자가 퇴비화로 축분을 전량 처리하고 있었으며 이중 35.2%의 농가가 퇴비화 방법으로 단순퇴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퇴적 방법으로 퇴비를 만드는 이유로는 낙농가의 37.3%가 ‘단순히 장기간 저장 시에도 부숙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일부 농가들에게서 퇴비의 생산 및 부숙 정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농축협 및 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의 주기적인 교육 및 계도활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뒤집을 경우 발생하는 냄새로 인한 민원 발생 우려’가 15.7%, ‘인력과 시간의 부족’이 13.7%, ‘교반 장치의 부재’가 12.7%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가 작은 농가일수록 부숙도 측정 의무화에 대비하여 추가적인 시간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ASF는 지난해 10월 9일을 마지막으로 돼지농장에서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검출(2020년 2월 4일 기준 164건)되고 있으며, AI도 중국과 유럽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국내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등 위험도가높다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는 방역의 최접점인 축산농가 등의 방역조치를 긴급 점검했다. 이재욱 차관은 지난 5일 경기도와 파주시 관계자들과 민통선 방역 현장을 방문해 통일대교 통제초소, 야생멧돼지 차단울타리 설치현장 등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상황을 점검했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튿날인 6일 경기 포천지역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오는 14일까지 중앙점검반을 편성, 접경지역 시군의 방역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중앙점검반은 접경지역 양돈농장(339호)을 방문해 울타리, 차량소독시설 등 방역시설 적정 설치여부, 멧돼지 기피제 설치상황 등을 일제히 점검한다. 도축장 등 축산관련시설 방역실태에 대해서는 지난 3일과 4일 불시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농장방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10월 경남 함양으로 이전을 완료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가 가축에게 먹일 초지 관리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종합연구동을 포함해 연구·가축시설 총 54개동과 초지·사료포 45ha 등으로 조성됐으며, 앞으로 재래가축·천연기념물 등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 뿐 아니라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4일 가축유전자원센터 직원들이 이전 후 첫 입춘을 맞아 초지에 비료를 주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봄 성수기도 기대하기 어렵다.”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축산물 소비 위축이 최소 3~4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5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2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돼지고기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참석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한결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외출·모임을 자제하면서 돼지고기 등 축산물 소비가 뚝 끊겼다.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예년 평소 판매에도 못미칠 정도다. 식당 소비 역시 매우 부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지역축제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기도 하다. 3월 3일 ‘삼삼데이’ 때에는 Kg당 800원대 삼겹살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봄 성수기도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지난 연말·연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축산물 소비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 설 명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덮쳤다. 최근에는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축산물 소비시장은 그야말로 최악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K-MILK인증마크가 국산 유제품 소비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우유소비조사’ 중 K-MILK 인증마크의 인식조사결과, 설문조사에 참가한 1천명의 소비자 중 K-MILK인증마크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전년 대비 1.9%p 증가한 37.9%였으며, 이중 ‘K-MILK인증 마크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소비자는 6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MILK 인증마크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들 중 72.5%는 주로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해 전년보다 1.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우유를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 일수록 K-MILK 인증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연령이 높을수록 생산국가를 확인하는 비율(30대 52.4%, 40대 60.9%, 50대 59.2%)이 높았으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우유구매 시 `K-MILK’ 마크에 대해 고려(600만원 미만 19.7%, 600만원 이상 33.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MILK인증마크의 유무가 소비자들이 유제품을 고를 때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IDF KOREA 본부는 영국 유제품협회가 영국 기후변화위원회의 우유소비 축소 권고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을 대표하는 낙농관련 대표 민간기구와 법에 의해 설립된 공식 정부 컨설팅 기관간 사이의 논쟁이 표면화된 것이어서 세계 낙농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기후변화위원회는 최근 ‘영국의 탄소 순배출 제로를 위한 정책’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2050년까지 농업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700만톤 축소 목표 달성을 위해 1인당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최대 20%까지 줄이고, 이를 대신하기 위해 배양고기, 식물우유 등 대체 단백질 소비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영국 유제품협회(회장 주디스 브라이언 박사)는 유제품 소비를 20% 줄이라는 위원회의 권고에 동의할 수 없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우유는 영국 국민들의 식단에 있어 단백질 공급원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하고 있어, 이러한 역할은 다른 식품으로 쉽게 대체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주디스 브라이언 박사는 “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일 경우 양질의 영양소 공급 부족으로 국민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분야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가업 승계 등 후계농에 의존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귀농·귀촌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젊은 피’ 진입 용이토록 규제 중심 정책 대 전환 농촌경제 주도 식량산업,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을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직면해 있다. 농촌지역도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농가인구는 총 231만4천982명으로 이 중 60~64세가 31만5천454명(13.62%), 65~69세가 28만9천785명(12.51%), 70~74세가 26만4천831명(11.43%), 75~79세가 24만4천956명(10.58%), 80세 이상이 23만5천146명(10.15%)을 차지하고 있다. 60세 이상의 농가가 135만172명으로 전체의 57%에 달한다. 이에 농가수를 유지하고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들이 추진되면서 귀농·귀촌 정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귀농·귀촌 정책은 축산업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8년 기준 귀농 후 선택한 작목으로 과수가 2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완주군 어르신들을 위해 우유를 후원하고 있는 완주낙우회가 후원범위를 확대한다. 완주낙우회는 관내 21가구 낙농가들로 구성됐으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노후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천500명에게 우유 후원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낙우회는 돌봄 어르신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 2천명에게 주 2~3개의 팩우유를 확대 후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저작 능력이 저하된 어르신들이 완전식품인 우유 섭취를 통해 균형 있는 영양과 건강에 도움을 주고자하는 것. 낙우회에서 후원한 우유는 취약노인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 어르신들에게 제공된다. 김재옥 완주낙우회 회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고자 시작한 활동이 오히려 어르신들의 감사인사와 건강증진 사례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공헌하며 성장하는 완주낙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완주군 사회복지 관계자는 “우유 후원에 뜻을 함께 해준 완주낙우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어르신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