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업 면허제와 관련된 말들이 농가에게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축산현장의 양돈농가 입장에서 보면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양돈업 면허제 도입보다는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것이다.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한 발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금 양돈농가들은 시설현대화를 비롯한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자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돈업 면허제가 시행되면 각종 규제사항이 뒤따를 것이 분명해 양돈장 경영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충분한 현장여론 수렴 없이 양돈업 면허제 시행시 농가들만 피해를 입을 것이다. 농가와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일이 중요하다. 현장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면허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판단해야 마땅하다.
올 하반기부터 한우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연구기관의 발표와 곡물 수출국들이 잠정적으로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에 벌써부터 판매가격 하락과 사료 값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것과 생산비를 절감하는 것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대안으로 전업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직도 우리 농촌은 논농사 몇 마지기, 밭농사 몇 마지기, 소 몇 마리를 사육하여 생계를 이어가는 영세 구조가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형태의 구조로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자본·시설 모두가 열악하다. 농축산인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이들이 전업화하여 한가지 일에 전념해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과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주)고려비엔피(대표 송기연)는 동물약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노동부로부터 2010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노사관계 ▲열린 경영과 근로자 참여 ▲인적자원 개발과 응용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 ▲노사의 사회적 의무 등 8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고려비엔피는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을 계기로 적극적인 노사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동물약품을 공급키로 다짐했다.
한우가격이 심상치 않다.한우소비가 살아나지 않고서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문제는 소비회복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우는 이미 한우자조금을 만들어 비교적 자유롭게 이를 활용한 소비홍보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최근 강원도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는 한우소비촉진 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하나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한우가 아직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소비자들이 앞으로 계속 변함없는 사랑을 줄지는 알 수 없다. 국내시장을 파고드는 수입쇠고기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자조금은 지금 같은 시기에 바로 그 역할이 필요하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한우를 알리고, 소비를 살려 한우농가들이 사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대해주길 바란다.
정영철 소장 (주)정피엔씨연구소양돈을 포함한 우리나라 축산, 특히 육류 생산 축산은 심심치 않게 경제 비교 우위론의 대상이 되곤 한다.논리적으로 육류 생산비의 50~60%를 차지하는 사료 원료곡물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은 물론 종축과 치료 약품, 백신을 수입하고 심지어는 농장 근로자의 상당수가 외국인 근로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경제 비교 우위론자들은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하는 국내 축산을 지지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지양하고 차라리 해외에서 값싼 축산물을 수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논리이다. 실제 냉동 삼겹살의 국내 도착가격은 kg당 3.6달러(4,320원)인데 비해 국산 삼겹살(냉동) 도매가격은 9천원 수준이므로 수입산 보다 2배나 비싼 것이 사실이다. 비용관점에서는 국산 돈육의 경우에 국산화율은 30~40%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국산화율 관점따라 달라그러나 육류물성 자체를 분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근 식품과 농산물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동위원소비율 분석법이 이용되고 있다. 육류의 화학적 조성은 수분, 단백질, 지방의 3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이론적으로 산소(수분), 질소(단백질), 탄소(지방) 동위원소 분석으로
최근 대한양돈협회의 의뢰로 가축분뇨 우수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 농장들을 방문, 다양한 형태의 가축분뇨 처리실태를 직접 파악할수 있었다. 아직 최종 분석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농장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각 단계별로 농장이 처한 현실하에서는 최대한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출수 있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 것이다.이들 농장 대부분은 돈사 슬러리 단계부터 달랐다. 각종 미생물을 투입, 가능한 농도를 낮춰주고 고액분리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었다. 발효처리조 역시 미생물을 최대한 활용하되 충분한 저류용량을 확보, 처리기간을 가급적 길게 가지고 갈 수 있었다.아무튼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고 있는지 한번쯤은 스스로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제안한다.
써코바이러스 백신이 공급되면서 양돈 MSY가 1~2두 가량 개선됐다고 한다. 백신 등 효과적인 동물약품 사용이 축산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하지만, 최근 양돈 MSY가 다시 백신 사용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백신효과만을 믿고, 농장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라고 여겨진다.분명, 동물약품은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주요 수단이다. 하지만, 동물약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반드시 시설, 사료 등 사양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동물약품 사용시에도 농장환경에 딱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옆 농장에서 효과를 봤다고, 무턱대고 그 제품을 선택해서는 약값만을 날리기 일쑤다.“돼지는 주인 발자국 소리를 듣고 큰다”라는 말이 있다. 세심하게 가축을 살피고 부지런하게 발품을 파는 것이 최고의 사육비법이다.
요즘 축산업계에 글로벌 축산기업(대형 팩커)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장태평 농식품부장관이 한 일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스위스 네슬레와 같은 연매출 10조원 이상의 다국적 기업을 5개 이상 만들겠다’고 언급한 이후 최근 해외 사례 조사를 위한 시찰단을 파견함으로써 더욱 구체화 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달 26일 브라질 JBS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출국한 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 글로벌 축산기업 시찰단이 돌아오는 대로 대형 축산 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시찰단은 이번 시찰에서 브라질 JBS나 칠레의 아그로수퍼 등 외국 축산기업의 발전과정과 농가와 기업간 상생 전략 등을 살핀다고 하니 이들 시찰단이 어떤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할지 주목된다.특히 글로벌 축산기업과 농가간 상생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같은 궁금증은 브라질과 우리나라의 축산 여건이 다름을 감안할 때 더욱 커진다. 얼마 전 한 방송사에서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다. 아마존의 밀림을 불태우고 그곳에 수 만 마리의 소를 한꺼번에 사육하고 도축하는 광경이 눈에 선하다. 이렇게 축산물이 생산되는 브라질의 글로벌 기업에서 무엇을 벤치마킹할 것인지
이문한 교수영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한 이후 선진국에서는 1) 소비자 중심으로, 2) 전문가에 의하여, 3) 농장에서 식탁까지 일관성있게, 4)과학적으로 수행하는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갖추었다. 과학적인 식품 안전관리란 위험분석의 시행을 의미한다. 위험분석은 위해요소에 대한 위험평가를 실시하여 우선순위를 정하여 위험관리를 시행하고 관련 위험정보를 정부 부처간 그리고 소비자와 교류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2008년 6월 13일 식품안전기본법이 공표되어 12월 14일부터 발효되었다. 이 법에는 위험분석, 즉 위험평가, 위험관리 그리고 위험정보 교류의 내용을 담고 있어 이제야 과학적인 식품 안전관리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우리의 국력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식품안전관리 중진국에 머물고 있다. 위에서 지적한 4가지의 큰 원칙은 식품의 품격을 높이는데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는 우수한 인력이 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식품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곧 과학적으로 식품안전을 관리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위험평가가 선행되지 않은 위험관리는 쓸데없는데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고 위험관리의 효율도 낮아 소비자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되지 못한
대한양돈협회에서는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한돈햄 선물세트 나누기 전국민 캠페인’ 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과 구정 등 민족 고유명절에 햄 세트를 선물, 저지방부위에 대한 소비확대는 물론 그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림으로써 심각한 돼지고기 소비편중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더욱이 오는 9월 돼지사육두수가 1천만두를 넘어서며 큰 폭의 가격하락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캠페인이 성과를 거둘 경우 돼지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돈협회에서는 한돈햄 선물세트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육가공업계와 연계, 판매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 전국의 양돈농가는 물론 관련기관과 단체, 업계 등 범 양돈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선대부터 축산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국가 체력을 향상시키는데 축산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명감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삶의 터전을 지키며 40년을 축산업에 몸담아 왔다.그런데 최근 모 신문에 게재된 “농축산업 구조개선이 시급하다”라는 시론을 읽은 후 떨리는 마음과 치솟는 분노를 금할 수가 없었다.아무리 축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우리나라는 낙농산업과 모든 축산산업이 국민체력신장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것은 당사자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특히 정부에서도 60년대부터 국민건강 증진과 부족한 영양소 공급 확대차원에서 축산업 부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여기에 축산농가들의 노력이 더해져 축산업이 고도로 성장한 덕분에 국민들은 값싸고 품질이 우수한 국내산 축산물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게 됨으로써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기틀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더욱이 현재 국민과 어린이들에게 영양소를 가장 손쉽게 공급할 수 있는 식품은 완전식품인 우유다.만약 우리나라에서
수입쇠고기 소비가 급격히 늘고 한우고기는 감소함으로써 한우가격이 하락, 농가들의 근심이 커져만 가고있다.사육두수가 250만두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도축 마리수는 줄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자칫 가격하락이 소값 파동으로 이어져 한우업계에 큰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 이미 한우사육적정두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한우업계와 농가들은 하반기 시장을 걱정해 왔다. 수급조절을 통해 한우산업을 안정화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소비를 활성화시키고, 생산비를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도 원산지표시를 철저히 단속해주고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우를 지속적으로 믿고 애용해 주도록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모두의 노력이 함께 할 때 민족 산업인 한우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