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지부장산지 소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적정 사육두수를 넘기고 있는데 반해 소비는 오히려 감소해 소 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우선 소 사육농가들은 스스로 자율적인 사육두수 감축을 통해 적정 사육두수 유지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한우협회 등 생산자단체가 중심이 되어 사육두수 자율감축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지도 홍보도 중요하다고 본다.이와 함께 한우고기의 소비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과 소비촉진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내년 이후 소 값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소 값 하락에 대비한 사육농가 스스로의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사육농가들은 소 값이 낮아지더라도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량과 생산비를 낮추는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산란업계에 불황의 해일이 몰아치고 있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우리 산란업계는 거대한 해일에 의해 휩쓸려 나갈 태세이다. 작금의 불황 주범은 무엇인가? 유례없이 산란계 수수가 많은데다 계란소비 비수기에 들어섰고, 여기에 소비자단체의 유통정책 개선 요구로 계란 판로가 막히고 있다. 또한 사료 값 상승으로 계란생산비가 대폭 상승한 이유도 가세하고 있다. 업계를 살리는 길은 당장 닭 숫자를 줄이는 것이다. 6월 현재 본격적인 알을 생산하는 닭은 4천800만수 수준으로 1일 계란소비량 3천만개를 감안할 때 닭 숫자를 12%이상 줄여야 된다. 더불어 현재의 사육기반을 감안할 때 계란소비량도 10% 이상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선진국처럼 계란을 매일 먹는 계란소비 문화가 정착되도록 홍보에 집중해야 한다.산란계자조금에서는 계란 먹는 문화 정착을 위해 TV 홍보뿐만 아니라 계란화환보내기와 계란나누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불황 극복을 위해 전 업계가 수급조절과 소비홍보를 실천할 때이다.
박봉균 교수환경부 소속기관인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건설현장 소음·진동으로 인한 가축피해를 평가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사건현장에서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동물인 당사자가 말 또는 글로써 자기의견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의사(Medical Doctor) 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소아과의사를 연상케 한다. 진료를 위해 소아과의사는 환자의 보호자로부터 자초지종을 묻게 되고 필자의 경우는 축주(畜主) 또는 대표관리자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볼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소아환자의 보호자가 대신 아파하는 것처럼 동물보다 축주(畜主)나 관리자가 더 피해자처럼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우리나라의 축산도 산업화를 겪으면서 1990년이후에는 전업화, 규모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따라서 산업화된 동물을 다루는 수의사는 동물의 질병을 관리해 주는 ‘Health Management’의 기능이 강화되었고 이를 통하여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의 중심에 놓여 있다.이렇다 보니 동물의 사육시설은 현대화된 경우도 있지만 밀집사육에 제한된 환경을 제공하여 생산성만을 추구하여 왔기 때문에 지금은 사육시스템에 의한 질병 즉, ’Diseases Induced Prod
오는 22일에 우수사슴선발대회가 열린다. 4월3일 사슴데이와 더불어 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 가운데 가장 큰 행사다.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녹용 생산능력을 가진 사슴을 선발해 우리 녹용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생산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회가 된다.지금까지 우수사슴선발대회를 지켜보면 우리 양록농가들의 기술과 우리 사슴의 능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이나 생산성이 높아진 반면 아직 우리 산업의 체질은 그만큼 좋아지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양록인들이 화합되지 못하고 수입녹용 문제나 열악한 유통구조 등의 한계를 안고 있다는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다.이번 우수사슴선발대회가 우리 양록인들이 하나 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해 본다.
시리즈기획 등급판정으로 본 수익향상기술적정 출하월령 준수는 고품질 생산 기본육질등급 따라 거래 유통구조 개선 시급’09년 전국도매시장에서 경매된 등급별 경락가격을 통해 살펴보면, A~C등급은 409원/㎏, 1+~2등급은 756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규격 및 육질이 우수한 개체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이에 부응한 규격돈 출하농가가 수익률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할 수 있다. 돼지고기의 육질판정 항목은 고기의 육색, 지방색과 질, 조직감, 삼겹살상태, 근내지방도 등을 보아 판정하고 있는데 앞서 소비자의 선호도와 관련하여 설명된 부분은 삼겹살 상태에 해당된다.다음은 근내지방도다. 돼지고기에 있어 마블링(근육내지방)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혹자는 돼지고기는 기본적으로 지방량이 많기에 마블링이 소와달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혹자는 마블링은 향미와 연도증진 효과가 있는데 돼지고기는 쇠고기와 달리 연도가 낮아서(좋아서) 마블링의 효과가 적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판매(유통)업체의 반응은 다르다. 삼겹살이나 목심의 경우 소위 ‘색이 없다’라는 표현으로 많은 크레임(고객불만) 중 하나는 바로 마블링이 없어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마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편협한 사고로 축산인 땀방울 폄하말라지난 7월6일자에 보도된 유력 일간지 중앙일보의 “농축산업 구조개선 시급하다”라는 시론은 어떻게 이런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글이 지면에 실릴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시론의 요지는 축산업은 온실가스배출량이 많고 수질오염과 수자원 낭비가 심하고, 축산물 가격이 높아 포기해야 한다며 축산물은 수입해서 먹고 축산업대신 원예와 육종으로 농축산업구조가 재편돼야 한다는 것이다.역사적으로 선진국에 그와 같은 사례가 있는가. 그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축산업을 포기하면 경종농업에 유기질비료를 공급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경종농업도 화학비료만으로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해도 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토양에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는 축산업을 포기하면 경종농업도 포기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농축산업 모두가 존립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좋다는 말인가.지구상에 농축산업이 없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아가 농축산업이 선진화되지 않은 선진국도 없다. 원예와 육종으로 농축산업의 구조개선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망치자는 견해이고 이런 생각이 ‘중앙일보’라는 영향력 있는 일간신문에 실렸다는 것
일본에 가면 ‘고이’라는 관상어가 있다. 이 고이는 어항에 놓으면 5cm 밖에 자라지 못하지만, 수족관에서는 20cm 가량 자란다. 고이를 강물에 방류하면 1m 이상 자란다고 한다.동물약품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시장에 머문다면,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세계 시장을 향해 내달린다면,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UN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국가 수는 192개국에 이른다. 국내 동물약품 수출이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한정된 국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척해야 할 시장은 꽤 넓다.특히 한국산 동물약품이 해외바이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중국산 1달러 짜리 5개를 사느니 3달러 짜리 한국산 1개가 더 낫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1~2달러 짜리 주사제를 팔아서 300만달러 수출탑을 받는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열정과 노력은 수억달러 짜리 배 한척 수출보다 값어치가 있다. 힘들더라도 세계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만, 5cm가 아닌 1m를 넘어서는 꿈이 실현된다.
시리즈기획 등급판정으로 본 수익향상기술돈육은 쇠고기와 달리 연령·성별·지역따라 기호 달라탕박기준 80㎏ 이상 A·B등급 규격돈 생산출하 힘써야고품질 돼지고기란 무엇을 의미할까? 육색이 좋은 고기? 마블링이 많은 고기? 물퇘지가 아니어야 한다?… 등등. 필자는 간략히 그 정의에 대해 ‘건강한 돼지에서 생산된 규격돈’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이와 같은 양돈농가의 생각이 돼지등급제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주요항목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육색이다. 육색이 좋고 물퇘지가 아니었으면 하는 요구에 대해 등급제에서 규정하고 있는 육색기준을 살펴보고자 한다. 돼지고기는 일반적으로 쇠고기와 같은 적색육에 포함되지만 등심을 포함한 대부분의 살코기가 쇠고기보다 전체적인 고기의 색이 옅은 담회홍빛으로 백색육에 가까운 특징이 있다. 육색은 PSE육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PSE육이란 고기의 색깔이 창백하고 지나치게 물컹거리며 수분삼출정도가 심한 상태의 고기를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등심과 햄 등의 일부 부위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2차가공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구이문화(목심, 삼겹살을 구워먹는 형태를 말함)가 주류인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러한 현상을 발견하지 못 할
채병조 교수(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축산에서 왜 저탄소 녹색성장인가? 이 질문에 의아해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2005년에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규정한 교토의정서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한국 의무감축국 편입 가능성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세계 9위 수준이며,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 마지막 해인 2012년 이후에는 의무감축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 규모를 보면 2005년에 CO2를 기준으로 5억 9100만 톤이며, 이중 농업부문 온실가스 발생량은 전체의 약 2.5%이다. 여기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탄산가스로 환산할 경우 약 18%를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가축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의 대부분은 반추동물에 의한 것으로 전체 메탄발생량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사육두수를 생각하면 돼지와 닭 등 단위동물에서의 메탄가스 발생량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분뇨에 의한 배출량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축산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첫째, 가축의 소화과정
토종닭은 한우와 함께 유일하게 종자를 가지고 있는 축종이다. 특히 토종닭은 우리 고유의 가축으로써 유전자의 보존가치는 물론이고 FTA 등 개방화 시대에 국내 닭고기 시장을 지켜낼 수 있는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아직도 토종닭업계는 농가들은 영세하고 유통구조가 취약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토종닭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다행히 토종닭협회는 올해부터 토종닭자조금사업을 시작해 농가는 물론 부화장, 토종닭계열업체들로부터 자조금을 거출하고 있다.토종닭자조금은 토종닭의 소비홍보뿐만 아니라 토종닭업계를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때문에 더 많은 토종닭 농가는 물론 업계관계자들의 관심과 자조금 거출에 적극적으로 동참이 필요하다.아울러 정부 역시 토종닭자조금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토종닭산업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부탁하는 바이다.
‘친환경’은 이제 우리 축산업계가 외면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과제가 됐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추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한 발 앞서 친환경축산을 실천하고 있는 축산인들은 처음이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생산성도 높아지고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농협중앙회도 몇 년 전부터 친환경축산을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축산에 높은 관심을 가진 조합장들로 협의체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는 축산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을 접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오는 7일에도 워크숍을 갖고 환경친화농장 육성방안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축산물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유통활성화 방안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남보다 한발 먼저 친환경축산을 실천하는 축산농가들이 늘어날 때 우리나라 축산업의 미래도 보장된다고 믿는다.
귀농 재화 해결 대표적 작목사업 부상한우를 사육하는 네 가지 부류가 있다. 첫째는 부모세대가 한우사육으로 기반을 닦고 대물림이 이루어져 2세 경영을 하는 대규모 사육농이다. 이들은 부채도 없고 소유농지도 많고 여유자금도 넉넉한 부농의 특성을 갖는다. 둘째는 사육규모가 50두를 넘어서 안정권에 진입한 연소득 1억원을 달성하는 그룹이다. 이들은 전체 한우농가 17만호 중에서 6.7%에 불과한 11,337농가로써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잠재적 부농 그룹이다. 이 그룹 중에서 현재 부채가 별로 없는 상태라면 다른 소규모 한우농가에게는 도달하고자 하는 1차 목표인 셈이다. 셋째는 위탁사육 형태나 한우펀드 형태로써 남의 소를 자신의 우사시설에서 길러주고 사육비로 월 3만원 내외를 받는다. 현재는 한우에 투자할 자본이 없지만 이들도 언젠가는 내 소를 기르겠다고 준비하고 있다. 넷째는 베이비붐 세대와 직장에서 정년이 되어 은퇴하여 인생 2모작을 준비하거나 귀농하는 세대 그리고 소규모 부업차원에서 한우를 기르는 농가 그룹이다. 이 그룹에는 규모를 크게 하기보다는 적당히 운동 삼아 일하고 재미삼아 돈도 버는 정도에 만족하는 그룹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