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로 인해 벌의 개체가 크게 줄어 올해도 아까시 벌꿀 흉작이 예상된다. 2004년부터 계속된 흉작으로 양봉농가들은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황이다. 양봉농가들도 연이은 흉작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문제는 앞으로도 이 같은 흉작이 없으리라 보장할 수 없는 점이다. 벌꿀을 비롯한 봉독, 프로폴리스, 로얄제리 등 부산물과 화분매개로서의 역할 등 벌과 양봉산업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산업이다. 이 같은 우리의 양봉산업이 오랜 흉작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오랜 흉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양봉농가들을 보호하고, 향후 지속 발전 가능한 양봉산업이 될 수 있도록 축산업계의 응원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포지역에 이어 충주지역까지 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물 소비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돈육 소비감소로 이어지는 현상이 당장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다소 위안이 되지만 올해 돼지가격이 지난해만 못 하다는 점은 피부로 느낄 수 있다.4월1일부터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출하두수가 약 3천700여두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으로 인해 무려 평균 약 830원이나 낮게 형성되고 있다. 사육두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아래 제값을 받으려면 돼지고기 소비가 우선적으로 살아나야 한다.양돈자조금으로 우리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단기, 중·장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를 되살려야 한다.
2009년 6월 22일부터 전면 시행된 쇠고기 이력제가 시행 10개월을 맞고 있다.쇠고기 이력제의 핵심은 소귀에 부착하는 귀표이다. 우리나라의 초창기 귀표는 장착 후 파손, 암·수 분리, 인쇄품질 저하 등의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체형 귀표의 단순한 장착방식과 설계를 개선해 보안성과 유연성을 개선시킨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선진 축산국인 호주 빅토리아주, 우루과이, 스위스 등에서는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물·사람에 부착된 태그를 인식하고 태그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인 RFID를 전 두수에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RFID 기술 도입의 장점은 귀표장착 후 전산등록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쇠고기 및 회수대상 유통물량 및 경로에 대한 신속한 파악이 가능해 효과적인 통합 가축방역체계 구축이 가능하다.귀표 선진 시스템 정착을 위해 RFID 의무부착을 추진해 축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하는 농가나 단체에는 비용지원, 세금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두 눈을 멀뚱거리는 내 자식을 생으로 묻는 마음이야…그 힘든 시간을 보내며 오늘에 이른 긴 시간을 가슴에 묻는 마음이야…이번 생각지도 못한 구제역이란 재앙을 맞은 축산인으로서 주변에 불편함을 드렸으나 많은 격려와 위로에 힘을 갖는다.물론 밤낮 없이 공무 수행중인 관계기관 여러분의 노고에도 우리 축산인은 같은 주민으로서 참으로 민망하기만하다.그러나 힘들어도 짧은 순간에 긴 세월을 묻어야 하는 우리 축산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저승사자의 모습에서 천사의 모습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좋은 친구는 위기 상황에서 그 진가가 나타난다고 했다.제가 정부에 바라는 것은 보상하는 사람을 위한 보상이 아니라 보상받는 사람을 위한 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픔을 나누는 마음으로 정부 시책에 소처럼 따라가는 순박한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충분하지는 않으나 그래도 마음이 담겨있는 보상이었으면 좋겠다.우리 축산인은 발생농가 농장주도 우리의 축산인 인바 우리가 마땅히 보듬어 가야할 것이다.그리고 열과 성으로 최고의 농장을 꿈꾸며 축산에 발을 들여 놓은 많은 후배 축산인들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욱 완벽한 농장을 만들기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나는 지난 세월을 결코 후회하거나 헛되다
지난 1월 포천지역에 이어 이번에는 강화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됐다. 구제역은 축산업계 모든 이들이 합심해 극복해야 하는 악성가축질병이다.축산농가는 물론 축산업계 종사자 모두가 방역의식을 다시 다지고, 철저한 소독활동과 예찰활동을 통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농협사료도 구제역 조기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강화와 김포지역에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긴급 지원한데 이어 전국의 배합사료공장을 통해 축산현장의 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농장에 수시로 출입해야 하는 사료운반차량의 운전자와 축산컨설턴트들의 방역교육을 강화해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고 있다.구제역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배합사료업계는 물론 관련 산업계 모든 종사자들이 확고한 방역의식을 다시 한 번 다잡자.
구제역 종식 선언 16일 만에 강화도에 새로운 타입의 구제역이 발생해 확산 일로에 있다던 보도가 한창이던 지난 12일 필자에게 한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포천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던 그는 포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축산농가들은 물론 방역관련 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그야말로 밤낮없이 노력해서 구제역 종식을 선언하게 됐는데 한 달도 안 돼 또 구제역이 발생했다며 허탈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축주가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구제역 상재국인 나라에 여행은 왜 가느냐”며 목청을 돋웠다. 그리고 “앞으로 중국과 같은 구제역 상재국에 여행을 갔다 와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보상이고 뭐고 아무것도 해줘선 안 된다”며 정부의 강력한 정책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필자가 뭐라고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너무 허탈하고 답답해서 어디 하소연 할 때도 없어 전화했다”며 이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 방역이 끝나고 다시 구제역 종식이 선언되기 전까지는 또 꼼짝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구제역으로부터 내 농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농장주나 일하는 사람들이 해외 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필자는 지인의 이
축산현장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조사료만으로는 물량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조사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조사료 쿼터물량 배정이 지역별, 축종별 실정에 맞춰져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것이 축산현장의 목소리다.실제로 일부지역에서는 쿼터가 남아 반납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반면에 일부에서는 조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빈번하게 되풀이되고 있다.국내 조사료 생산과 이용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수입을 제한하고 쿼터를 배정한다는 정책의 원칙 자체를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TMR공장 등 원료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처의 실정을 감안해 현실성 있는 쿼터 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TMR공장들이 원료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품질 좋고 저렴한 사료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사료 쿼터물량 배정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농진청, 기능성·천연항생제 꿀 개발…소득향상 기여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서 ‘최우수기관’ 영예도양봉산업은 자연생태계 보전과 꿀벌을 이용한 화분매개 작물의 충실한 결실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꿀벌이 산과 들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식물들의 번식과 종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꿀벌이 어떤 기능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몇몇 외국 과학자들에 의해서 시도된 바는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언급되거나 연구된 바는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잠사양봉소재과)이 주관하고 한국양봉협회를 비롯한 대학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함께 착수한 ‘꿀벌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매우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려져 꿀벌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궁극적으로는 양봉농가의 자긍심 고취와 양봉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 더욱이 양봉산물 생산을 통한 유형의 가치가 3~4천억에서 꿀벌의 화분매개 역할과 같은 수조원의 무형의 가치가 더해진다면 아마도 양봉산업의 가치 향상은 물론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양봉
구제역 종식 선언 한 달도 안 돼 구제역이 또 발생했다. 이번엔 강화 지역이다. 구제역 타입이 ‘O’형이라고 한다. 포천 지역에 발생한 구제역 타입이 ‘A’형이라고 했으니 그 의미에 초점이 맞춰진다. ‘O’형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의 전형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번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더욱 주목되는 것은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를 사육한 축주의 행적이다. 축주 L씨는 한 달전인 지난 달 8일부터 13일까지 6일 동안 중국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또한 중국산 조사료를 수입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 구제역이 중국에서 건너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그렇다고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상 이번 강화지역 구제역 발생이 중국 여행이나 중국산 조사료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여기서 우리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어쨌든 국경검역과 차단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달 23일 구제역 종식 선언할 당시 이 난을 통해 구제역 종식 선언이 구제역이 더 이상 발생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하고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계심을 늦추지 말
구제역이 종식 선언이후 16일 만에 재발했다. 안타깝다. 그동안 축산업계는 구제역 종식이 선언됐다고 해서 방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구제역이 재발됐는점에서 우리 스스로 다시 한 번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와 인접한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구제역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구제역 차단 방역 노력을 잠시도 게을리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구제역 종식 선언 후 재발은 축산농가는 물론 관련 기관 단체의 하나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하겠다. 가축질병은 조그마한 허점만 있어도 파고든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다시 한 번 방역의식을 다졌으면 한다.
전국육계인대회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남원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육계인대회는 지난 20년의 육계산업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육계계열화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깊이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육계계열화 사업은 지난 20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그동안 부를 축적한 농가도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들은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육계 사육방식부터 사육비 적절성, 병아리 품질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표준사육계약서 마련,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등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육계인 전체가 함께 사는 길보다는 서로 혼자 살겠다고 쓸쓸한 외길을 걸어온 측면이 없잖아 있다. 그래서는 육계산업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이제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살 수 있는 육계산업을 만드는데 앞장서서 나가자.
최근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리고 항생·항균제 등 합성 화학제제의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축산현장에서는 항생제 대체제를 필요로 한다. 업계 역시 대체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생약제제는 오랜기간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된 제품이다. 때문에 화학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활용성이 높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해 말, 현실을 대폭 반영한 동물용 생약제제 허가기준을 새롭게 고시했다. 이번 고시마련을 통해 생약이 동물용의약품으로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역원은 또한 자생식물 중 약리활성 성분 탐색, 생약 규격 및 기준 과학화, 품질관리 표준화 등 관련분야 활성화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축산농가는 생약제제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청정축산물 생산을 도모할 수 있다. 산·학·연을 망라해서 관련분야 종사자들은 천연물과 생약제제 R&D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투자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