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 박사올해 삼성 故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서 이병철 회장에 대한 재평가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1938년 삼성상회로부터 시작된 삼성그룹은 그가 세상을 뜬 1987년에는 27개 계열사를 거느렸고 그것이 2세들에게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어지면서 전체 매출액이 우리나라 GDP(국내 총생산)의 22%를 차지하고 있다.한국의 양돈 산업도 이병철 회장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이 16년간(73년~89년) 양돈 사업을 했었기 때문이다. 왜 이병철 회장은 양돈 사업을 시작 했을까? 필자가 1973년 제대 후 취직한 첫 직장이 용인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의 양돈장이었다. 바로 삼성이 양돈 사업을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이병철 회장이 용인에서 자연농원을 시작한 것은 그보다 2~3년 전이다. 수백만평 야산의 잡목을 유실수로 바꾸어 계획 조림을 하다 보니 퇴비가 필요했던 차에 일본 사이타마현 골프장에서 나오다가 바로 옆에 있는 사이보쿠 종돈장을 방문한 것이 본격적인 양돈 사업을 하게 된 계기였다. 자연농원 개발을 시작했을 때 이병철 회장은 60세가 넘어서,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매주 토요일 회의에 중역은 물론 실무자들도 참석했다. 실무자의 한사람으로 필자는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사상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와 더불어 지지부진했던 산지육계값도 덩달아 올랐다. 이에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는 계열사들 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 상반기 육용종계 생산성이 향상됨에 따라 많은 물량이 쏟아져 산지육계가격이 하락해 농가의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월드컵이라는 변수가 육계업계를 살려냈다. 월드컵은 지나갔지만 앞으로 삼복 계절이 다가옴으로서 육계가격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양계농가들은 계열사들에 비해 호황으로 인한 재미를 크게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이왕이면 이런 흔치 호황에 계열사 못지 않게 육계농가들도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상생의 시스템이 됐으면 한다.
올 가을이면 돼지사육두수가 1천만두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 5명당 돼지 1두를 키우는 셈이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태어나 6개월간 사육돼 장렬히 희생되어 식탁에 오르는 돼지는 모든 부위를 주고 싶어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유독 삼겹살이나 목심만을 원한다.특히 휴가철을 즈음해 삼겹살 소비는 두드러진다. 삼겹살을 선호하고, 특히 구이로 먹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식문화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산 삼겹살로 충당되지 못해 외국산이 우리의 입과 몸에 기름을 적신다는 것이다.◆ 돼지고기 소비 선진국에 비해 적어93만2천톤 중 국내산이 72만2천톤, 수입산이 21만톤. 지난해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소비량이다. 국민 1인당 19kg를 먹었다. 미국의 경우 1인당 30여kg, 유럽국가들의 40여kg 이상 소비에 비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생각보다 적다.일본이나 선진국의 돼지고기 소비형태는 우리처럼 구워 먹는 것이 아니다. 햄, 소시지 등 부가가치를 높인 육가공 제품으로 다양한 부위를 소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가별 식문화를 비교 평가해 돼지고기 소비의 장단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 양돈농가가
허 문 수의연구관유사산이나 조산 시 유산태아나 양수, 후산물 등은 브루셀라병의 가장 중요한 전염원이다. 반드시 소각하거나 매몰하며 다른 소나 동물(특히 개 등)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소와 접촉된 음수, 사료, 축사바닥, 건초나 깔짚 등은 소독 후 폐기 처리하고 주위환경은 철저히 소독한다. 농장주는 특히, 브루셀라병 양성농장이나 유산이 발생한 농장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다른 농장과의 장비나 기구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 고양이, 쥐, 야생동물(조류) 등 브루셀라균을 전파, 매개할 수 있는 동물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적절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아울러 농장 내·외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자발적인 노력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브루셀라병을 근절하려면, 발생 및 전파원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발생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원인미상의 감염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축산농가의 세심한 주의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국내에서는 브루셀라병 근절을 목표로 2013년까지 단계별 브루셀라병 근절계획을 수립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우유값 담합조사에 유가공업계와 낙농가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식량으로서 우유의 특성을 무시한 채 그들만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우유값과 관련, 대체로 세가지를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째는 2008년 원유가격 인상과 동시에 이뤄진 제품가격 인상, 둘째는 학교우유급식 우유가격 준수, 셋째는 감아 팔기(덤 판매)와 관련한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담합이라고 문제 삼고 있는 이상의 세 가지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선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럼에도 문제로 삼는 것은 우유의 특성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 우유는 일반 공산품과 같이 수급을 100% 시장에 맡겨 놓을 수 없는 식량이다. 때문에 정부는 식량으로서 우유가 국민들에게 안정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낙농관련 기관 단체와 협의를 거쳐 원유가격을 고시하고 있다. 따라서 원유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해 원유가격을 인상하고 이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하겠다. 다음은 학교 우유 급식과 관련한 것으로, 현재 학교에 급식되고 있는 200ml 우유개당 가격은 330원이다.
청보리사료는 축산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는 영양가가 풍부한 국내산 청정 조사료다. 소 사육농가들의 청보리사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용농가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청보리사료는 500kg 정도의 대형 곤포사일리지 형태로 포장해 농가에 공급되기 때문에 운반 또는 처리하는 장비가 없는 농가는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이에 따라 많은 농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TMR사료처럼 소포장 형태로 공급을 해야 한다. 소포장 형태로 공급하게 되면 사료의 허실도 적고 급여하기도 편리하다. 축산농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양질의 조사료인 청보리사료가 보다 많은 축산농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포장 형태로 유통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벌써 장마가 시작되는 등 올 여름은 예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한 낮 기온이 30℃을 넘어서는 등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여름철만 되면 양돈농가에서는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양돈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요인들이 여름철 고온에 의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관리에 따라 한해 양돈장의 생산 성적과 경영성과가 좌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양돈농가들은 더위와 환경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활용하여 무더운 여름철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우리 서민들의 최고 외식메뉴는 삼겹살이다. 돼지고기는 살코기 부위와 더불어 지방층인 비계 부위가 있어 불판에 구웠을 때 적절함이 더해지고 맛을 돋구워 준다. 그러나 정작 돼지는 이 두꺼운 피부지방층으로 인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더구나 땀샘 발달이 미흡하여 유난히 고온에 약한 동물이다.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는 영양불균형과 함께 생체리듬이 파괴되어 증체와 번식성적이 저하, 농장의 생산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특히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철에는 돈사내부 온도가 30℃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고온스트레스로 인해 돼지의 체내 생리대사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사료 섭
2000여년 동안 우리민족과 애환을 같이 해온 한우, 한반도 농경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한우,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의 상징으로 쌀과 함께 기억되고 있는 한우가 지금 시대적인 요구와 미래수요에 대비하여 또 다른 변신을 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쇠고기 시장수요와 소비패턴은 근내지방 위주로 형성 되어있으며, 한우관련 브랜드 조직체나 생산단체는 물론 농가의 소 사육패턴까지도 근내지방 위주이다보니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향후 가변적인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한우가 육우로 빠른 변신을 위해서는 유전적 다양성이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열악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대가축에서 하나의 계통을 만들어 내기위한 기간이 5~6세대(20~30여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우계통조성에 대한 연구는 사실 국가기관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에서는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을 어우르고 미래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한우의 계통조성 연구를 통한 한우의 유전적 차별화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계통조성이란 집단의 우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통내의 특정 우수 유전자의 빈도를 증가시킴으로
유통현장서 차별화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교육·홍보 통한 이해 증진…공감대 높여야Ⅰ. 序(머리말)2008년 12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생산단계 쇠고기이력제 포함) 시행 후, 2009년 6월 쇠고기이력제가 유통단계까지 확대·시행되면서 최종 소비단계인 음식점에서 한우와 비한우의 구분기준이 세워지면서 음식점의 둔갑판매가 줄고,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와 소비 수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이력제 전면시행 등은 한우고기에 대한 그동안의 유통과정의 불신을 일소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소비자가 믿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수요증가를 이끌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쇠고기에 대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이력제 시행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가 1조3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력제 전면시행 1년을 맞이하여 기대효과와 발생된 문제점 및 과제를 생산현장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Ⅱ. 이력제도의 기대효과이력제의 기대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첫째, 위생·안전성의 파수꾼으로서 소의 질병 및 쇠고기 위생·안전성에 문제가 발생 시 그 이력
무분별한 산란실용계 입식과 이에따른 과잉생산이 계란가격의 하락을 불러옴으로써 올들어 채란농가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대규모 사육농가들 보다는 소규모 농가들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더할수 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대규모 사육농가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소규모 농가들은 갈수록 설땅을 잃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소규모농가들끼리 모여 대책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한채 하나둘씩 수십년간 몸담아온 채란업을 접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방사(친환경)와 케이지 사육, 유창·무창계사 농가, 대규모 또는 중소규모 농가 등 사육규모나 형태, 계사구조에 따른 농가모임을 통해 동일한 사육환경의 채란인들이 실질적으로 활로를 모색할수 있는 ‘만남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소 브루셀라병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유·조산, 불임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가축의 제2종 법정전염병이다.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3군 전염병)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발열이 불규칙하게 일어나게 됨으로 파상열(undulant fever)이라고도 불린다. 따라서 축산 선진국에서는 이 질병의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핀란드(60년), 덴마크(62년), 말라위(78년), 이스라엘(84년), 헝가리(85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89년), 대만(90년), 영국(93년), 스위스, 네덜란드(96년), 일본(2003년), 미국(2008년) 등에서만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브루셀라병이 지난 55년 수입된 젖소에서 처음으로 검색됐다. 지난 84년 제주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했고, 85년 494두, 90년 356두, 95년 322두, 2000년 1,249두 등으로 주로 젖소에 대한 정기 검진에서 나타났다. 2000년 전후로 해서는 한·육우의 발생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그후 한·육우에서 증가해 2005년 17,690두(1.98%), 2006년 25,454두(2.18%)로 최고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200
한우정액의 품귀현상이 심각하다.논산의 경우 올해 3천개 정도의 정액을 공급받았어야 했음에도 현재 500개 정도밖에는 받지 못한 실정이다. 문제는 정액이 부족하면, 수정시기를 놓치게 된다. 말이 쉬워 수정시기를 놓치는 것이지 결국 농가에게는 손실이고, 비용이다. 정액 생산을 담당하는 기관에서는 재고부족을 이유로 공급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은 그들의 말처럼 차분하지 못하다. 현장에서는 8월로 예정된 정액가격 인상을 기다리면서 일부러 공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격한 말까지 나오고 있다.농가들이 무조건 좋은 정액만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우리보고 어쩌라는 거냐는 식의 태도로 농가를 무시하는 것은 곤란하다. 자신이 농가의 입장이라면, 그렇게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격을 올리고, 올리지 않고를 말하기 전에 문제의 원인과 농가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먼저 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