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조달·품질관리 등 단추 꿰기 ‘우왕좌왕’업계 “민간 주도 한계…정부가 구심점 돼야”방역당국 “보조 지원 원칙, 중재역할에 충실”“멍석은 깔아놨지만, ‘개점휴업’ 꼴이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FMD 백신의 국내 생산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국내 생산업체를 선정한 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계획대로라면, 업체 공동컨소시엄이 꾸려졌어야 했다. 그리고, 항원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그들과 물량, 시기, 단가, 기술전수, 시설점검 등을 두고, 활발하게 논의를 벌이고 있어야 한다.그렇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조용하다. 생산업체는 물론이고, 외국 항원공급 업체, 방역당국 등 당사자들 모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우왕좌왕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내년 국내 생산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국내 생산업체들은 원료조달, 생산, 품질관리 등 모든 생산과정을 민간에게 맡겨두다보니, 첫 단추를 꿰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특히 5개 메이커들이 각각 이해관계가 다르고, 입장차이가 있어, 컨소시엄 구성이 삐그덕거릴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최근에서야 실무자들이 모여 협의회를 열었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어 보인다.한 생산업체
요즘 한우업계의 최대고민은 어떻게 하면 소비수요를 초과하는 사육두수를 정상화시키느냐다. 업계가 생각한 대안은 우선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의 사육두수를 줄여 송아지 생산을 막고, 소비를 활성화시켜 점차 안정화 시킨다는 것. 소위 말하는 ‘저능력암소자율도태’가 그것이다. 하지만 사육현장에서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소도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한우사육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결국 사태가 지금보다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절실한 문제인 암소도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 3회에 걸쳐 진단해본다.-글 싣는 순서■과열된 입식열기부터 잡아라 암소 받아줄 소비대책은? 저능력 암소의 판단 기준“지금 사육두수 늘리는 것은 터지기 직전 풍선에 바람 넣는 것” 전문가, 송아지값 기현상 속 ‘묻지마 입식’ 절대 자제 한목소리 최근 가축시장의 분위기는 예상외로 나쁘지 않다. 특히 송아지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개체에 따라 250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큰 소의 경락가격은 연일 곤두박질치는데 송아지 가격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씩씩(?)하기만 하다.강원도의 한 가축시장의 경우 최근 거래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와 전국한우협회는 제6회 한우전문점 경영개선 컨설팅 교육’을 지난 6월 21일 서울 논현1문화센터에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실무에 필요한 한우전문점의 맞춤 서비스 경영과 한우 숙성·품질관리, 한우전문점 시설과 설비 운영방법 순으로 이뤄져 참석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축산과학원 조수현박사는 ‘원육의 품질관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숙성기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쳐 주목받았다.조 박사는 “냉장 숙성육은 고기의 풍미와 육질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발골 및 진공포장을 한 후 냉장온도로 일정기간 보관하는 과정을 거치면 광택이 좋고 탄력이 있어 부드러운 맛을 향상시킨다. 살아있을 당시와 도축 직후의 근육은 부드럽지만 냉각을 시키면 근육이 단단해지는데 숙성을 통해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숙성방식과 산도, 온도, 시간 등 환경에 따라 근육의 연도가 달라지고 동시에 식육의 풍미가 배가된다고 강조했다.
“결핵검사 의무사항도 아닌데…몰랐던 게 죄 지만”“그냥 없던 일로 묻어버리기엔 너무 억울하다. 죄가 있다면 몰랐다는 것이 죄다.”강화군 불은면 두운리의 도원농장 박미희씨는 지난 5월 18일 경기도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으로 한우 8마리를 출하했다. 출하한 소들은 예전과 다름없었고, 어떤 이상증세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19일 오후 5시경 8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결핵이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8마리 모두 도축을 했지만 결핵 의심소 한 마리는 경매를 보류하고 가축시험소로 보낸다는 말을 들었다.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봤다. 다행스럽게도 100%보상이 가능할 거라는 대답을 듣고 한 시름 놨다.하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어디에서도 보상에 대해 어떤 얘기도 듣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가축시험소와 군청, 강화축협, 농식품부 등에 직접 알아봤다.이들로부터 돌아온 답은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전에 검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보상이 되지만 도축 후 감염이 확인된 것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억울한 마음에 항의도 해봤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성의 없는 답변 뿐 이었다.박미희씨는 “돈 문제를 떠나
서 성 회장라이그라스는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기호성이 탁월하다. 호밀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고, 청보리와는 사료가치는 비슷하나 가축 기호성은 훨씬 높다. 또 호밀 위주 TMR 사료에 비해 산유량 13%, 낙농소득 32%가 증가하였다. 거세 한우에 대한 라이그라스 급여효과는 관행대비 일당 증체량 22% 증가(특히 육성기 > 비육전기 > 비육중기), 육질 1등급 이상 80%, 두당 양축소득 780천원 이상이 가능하였다.한편, 미국 루지애나주에서도 라이그라스 방목초지는 버뮤다그라스에 비해 조단백질과 가소화영양소총량(TDN) 함량이 월등히 우수하였으며, 두과목초인 클로버와 거의 비슷하였다. 라이그라스 건초도 버뮤다그라스 건초에 비해 사료가치는 높아 미국에서도 라이그라스는 우수한 사료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라이그라스의 기호성은 아주 좋으며 월동 사료작물 중 라이그라스를 능가하는 작물은 없다. 다음이 청보리이며 호밀의 기호성은 낮다. 라이그라스의 섭취량을 100으로 하였을 때 청보리는 50∼80%, 호밀은 40% 이하이다. 또 조생종 라이그라스 중에서는 ‘코그린’의 기호성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과거부터 단경기 사료작물로 많이 재배하는 귀리(연맥)도 소가 아주 좋아하는
한인규 서울대 명예교수. 그를 떠올리면 한마디로 ‘국보급’ 학자라는 말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농학분야 최초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을 역임하시는 등 이력도 가히 대단하다. 그런 그가 ‘사료자원핸드북’이라는 마지막 역작을 완성, 오는 9월 29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교수님을 만나 그동안의 회고와 이 책을 만들게 된 동기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축산업 쾌속성장 이뤘지만 FTA 대응 경쟁력 ‘아직’…보호·지원 필요산학협동·학술교류 통한 축산·사료산업 선진화 기틀 마련 큰 보람‘사료자원핸드북’ 꾸준한 사랑 감사…마지막 열정 담아 4판 개정 마무리 -교수님께서는 세계적인 석학으로서 한림원장도 역임하시는 등 놀라운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동안 교수님께서는 불모지인 축산·사료산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되돌아보면 감회가 새로울텐데 회고를 하신다면.▶사실 본인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계열별 모집이었고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축산학과로 분과, 전공을 축산학으로 정했다. 그때 우리나라에는 축사 하나, 사일로 하나 볼 수 없는 이른바 우리나라 축산업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원시적인 우리나라의 축산업이 지난 60년 동안
지난해 축산생산액이 17조4천여 억으로 농림업 총생산 43조5천억의 40.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되는 것은 상위 10가지 품목 안에 돼지. 한우 등 6개 품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그 내역을 보면 1위 쌀 생산액 6조7천874억(15.6%)의 다음으로 돼지가 5조3천억227(12.2%) 한우 4조5천820억(10.5%) 닭 2조1천460억(4.9%) 우유 1조6천934억(3.9%) 계란1조3천409억원(3.1%)이고 비약적인 성장세에 있는 오리가 1조3천59억(3.0%)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통계는 역시 축산업이 농촌경제를 이끄는 효자산업이자 동력임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특히 이 통계가 가리키는 것은 2000년 이후 식량작물의 비중은 34.6%에서 18.4%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축산은 24.4%이던 것이 40.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정의 축을 축산에 두어야한다는 여론을 뒷받침하고 있다.또 국민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육류소비가 꾸준하게 증가하여 이제 우유와 육류는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식량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70년대 국민1인당 쌀 소비량은 134kg 이던 것이 70kg대로 줄어든 반면 소
구희우 회장 등 집행부 전원 만장일치 유임도TMR가공축협 조합장들은 지난 22일 농협중앙회 신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기회의에서 해외 조사료와 국내 조사료 생산 및 수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열린 TMR가공조합발전협의회에서 구희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30개소의 축협TMR공장의 6월 말 기준 생산량이 32만3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7천 톤이 늘어 2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전체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FMD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현상이다. 앞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컨설팅강화로 농가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자”고 말했다.이날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는 미국 조사료 생산농장 인수추진 검토결과와 계약재배 등 국내산 조사료 생산 활성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축산컨설팅부에서는 미국 오레곤주 크리스마스 밸리의 517만평의 생산농장 인수를 검토한 결과 연간 생산량은 1만6천 톤에 불과해 현지 투자예상 금액 220억 원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분석됐다며 직접 투자보다 계약재배 또는 농장 직접 구매, 공동구매 등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이어 국내산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까지 생산거점 40개 조
사료원료 무관세·축산소득 비과세 확대도 요구최인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3일 한·FTA 비준 동의에 앞서 농어업분야의 10대 보완 대책을 제시하며 ‘선대책 후비준’ 원칙을 또 다시 주장했다. 이와 함께 피해보전직불제 기준가격도 90% 이상 완화하고, 발동기간도 15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4조원 이상을 농어업 분야 투융자 계획에 추가 반영할 것도 주장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한미 FTA 농어업 분야 보완대책 여야 정책 협의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해마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1조원을 추가해 22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따라서 세제지원은 투융자와 무관한 만큼 생산감소액 대비 2배의 예산을 투융자 계획으로 세웠던 원칙대로 4조원 이상을 투융자 계획에 추가 반영하라고 요구했다.최 위원장은 이어 한미 FTA 농어업 보완대책 예산의 재원 규모와 조성에 관한 법적근거가 없어 2008∼2010년 4천675억원의 집행유보예산을 FTA 기금에 미출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회계의 투명성과 독립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투명성·독립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산물의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2011 우수 축산물 페스티벌’을 주관한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부장 김홍원)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페스티벌에는 개막식이 열린 첫째 날 2만6천837명, 둘째 날에는 3만331명, 마지막 날에는 가장 많은 3만9천908명 등 모두 9만7천76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상당수 경영체 수요 충족위해 물량 보충 동분서주 기관·단체 다양하고 공격적 홍보마케팅도 돋보여 생산자-소비자, 도시-농촌이 상생하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고품질 축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8회째 열린 페스티벌 행사장에는 3일 내내 한우고기와 돼지고기, 오리고기, 양계산물, 유제품, 육가공품 등 다양한 축산식품을 맛보고, 직접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기저기서 앞 다퉈 하나라도 더 맛보고, 즐기려는 소비자들로 브랜드 경영체가 마련한 홍보부스 곳곳에서는 긴 줄이 이어졌다.브랜드 경영체들도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할인판매행사의 경우 횡성축협(횡성한우) 부스를 비롯한 일부 인기 브랜드의 경우 몇 시간씩 줄이 이어
한달 뒤인 9월 21일 2011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친환경축산 미래의 녹색희망’이란 슬로건 아래 대구 EXCO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91년 올림픽공원에서 ‘제1회 양계박람회’를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축산박람회는 13개국에서 226개업체 730부스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의 박람회로 개최될 것이다.본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축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축산업계는 FTA, 악성가축질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번 박람회는 그런 점에서 가축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첨단 기자재가 전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모든 축산가족들의 관심과 성원 기대한다. 이 같은 박람회에 대한 축산인의 관심이야말로 축산재도약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최인기)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기본법개정안, 축산물위생관리법개정안, 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안을 비롯 22개 개정안을 의결했다.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FMD 등 가축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국가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면 가축전염병의 전국적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 사료, 분뇨, 동물약품 등을 운반하는 축산관련 차량 및 수의사, 가축방역사, 가축인공수정사 등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해 일시적인 이동중지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