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EU에서 낙농용어 사용과 제품 포장을 놓고 낙농업계와 식물기반 대체식품업계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EU에서 지난해 10월 ‘공동농업정책(CAP) 제171조 개정안’이 가결되며 식물기반 대체식품에 대한 낙농용어 사용제한이 확대된데 이어 시각적으로도 유제품을 연상시키는 포장재 사용이 금지될 것으로 알려지며 낙농업계는 환영하는 입장인 반면, 대체식품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낙농업계는 식물기반 대체식품의 낙농용어 사용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반면 대체식품업계는 이로 인해 브랜드의 이름부터 제품명, 마케팅 전략 등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철회하도록 탄원서를 제출했다.이번 개정안이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경우 대체식품업계의 격변이 예상되며, 낙농업계와의 갈등이 계속해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 2017년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는 이미 식물기반 대체식품에 대해 ‘우유’ 또는 ‘요거트’ 용어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업계 “불통·불신 일관 졸속대책”…정부 비판 계란 관련업계의 거듭되는 반대에도 불구, 정부가 계란 수입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속적인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발표한 ‘계란 수입 및 유통 동향’을 통해 설 명절 이전까지 신선란 2천만개를 수입·공급한다고 밝혔다. 신선란은 지난 5일까지 1천384만개가 수입이 확정됐으며, 지난 10일까지 700만개를 추가 수입·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수입된 물량은 이미 시중에 판당 4천450원(30개)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당시인 1월 29일 국내산 계란의 도매가격 5천757원(30개) 보다 약 23% 저렴한 수준이다. 아울러 신선란 외의 계란 가공품은 난백분 267만개 수준, 난황냉동 89만개, 난황건조 209만개 등이 이미 수입이 된 상황으로 할당관세를 적용받는 계란가공품 등이 이달 말부터 추가로 본격 수입되면, 제과·제빵업계, 식당 등에서 사용하던 국산 계란이 수입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관련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계란 수입을 둘러싼 관련업계와 정부의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채혈검사 최소화…중점지구 기준 명확화도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권역화가 아닌 발생농장 방역대별 ‘핀셋관리’로 ASF 방역정책의 노선 전환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전문가 의견수렴 결과 ASF의 전파력이나 그간 전파 사례 등을 감안할 때 권역화 방역은 과도한 조치일 뿐 만 아니라 ‘한돈생태계’ 를 파괴, 한돈산업의 경쟁력 마저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이 정리된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정부의 16개 권역화 방침 자체에 대한 철회를 우선 요청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8대 방역시설을 갖추는 등 양돈농가들의 방역체계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멧돼지의 전염성이 매우 낮은 만큼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하더라도 농장 발생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살처분은 ASF 발생농장에 국한하되 해당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운영하는 이른바 ‘핀셋방역’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득이 권역화가 필요할 경우 시작 및 해제시점이 명확히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돈협회는 채혈 및 임상검사 역시 발생인근 지역 중심으로 최소화 하고,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간(발생후 1~2주)까지만 실시하되 이후엔 임상검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의 6대 회장선거에 2명이 출사표를 던져 2파전으로 치러진다.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에 따르면 오는 20일 거점투표로 치러지는 협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결과 강종성 전회장(2~4대)과 김낙철 현 협회장(이상 기호순)이 최종 입후보 했다.기호 1번 강종성 후보는 ‘계란유통인의 자존감 회복’과 ‘생산과의 상생’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종성 후보는 “유통인과 생산자는 같이 가야 할 동반자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현재 무너져버린 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생산농가가 잘 살아야 유통이 산다”면서 “20대부터 40여 년간 계란유통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협회를 위해 희생·봉사할 것이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주고 ‘계란’이라는 두 글자에 마침표를 찍고 아름다운 바톤터치를 위해 마지막 결실을 이뤄낼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남겼다.강 후보는 이를 위해 당선이 될 경우 임기 내 ▲유통인의 자존감 회복 ▲생산과의 상생복원 ▲대형마트 등의 갑질 근절위한 입법추진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장악 퇴치 등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기호 2번 김낙철 후보는 ‘투명한 협회 운영을 통해, 합리적 절차와 과정속에서 유통인들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작년 가격과 단순비교 언론보도…업계 ‘황당’ 새해 첫달의 돼지가격이 당초 예상을 밑돌며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두 158만7천48두에 대해 도체등급판정이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0.4%, 약 7천두가 늘어난 것으로 공휴일을 제외한 작업일수(20일)를 감안할 때 하루 평균 7만9천352두가 출하된 셈이다. 돼지가격은 지육kg당 3천664원에 머물렀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3천원대의 돼지가격 마저 무너졌던 1년전 보다는 25.4%가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매체에서 단순 비교만으로 돼지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도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금겹살’이라는 표현까지 나오자 양돈업계는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고 있다. 급기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각 언론매체에 돼지 산지가격이 3년 전부터 생산원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형편임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사회 전반적인 경기 침체 현상과 함께 돼지고기 소비증가세가 한풀 꺾인 반면 국내 돼지 출하두수와 수입 등 전체적인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8년부터 저돈가 기조가 본격화, 최근 3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농장의 차단방역수준에 따라 ASF 권역내 돼지 이동시 검사방법을 차등화 했다.‘농장방역등급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6일부터 멧돼지 위험도와 농장 차단방역수준에 따라 권역화 지역 양돈장에 대한 ASF 정밀검사를 차등화 해 실시키로 했다.이에 따라 멧돼지 방역대(10km)가 1개월이 지난 경우 비육돈 출하(이동)시 정밀검사가 아닌 임상검사만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모돈(출하 전 전수검사)과 함께 멧돼지 방역대 1개월내 농장은 현행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멧돼지 방역대 밖 농장의 경우 차량통제진입 조치가 완료된 농장에 한해 권역내 비육돈 이동시 임상검사로 대체된다. 권역밖으로 이동시엔 도축장 출하가 목적인 경우 임상검사로 대체되며 농장간 이동시엔 모돈 5두, 비육돈 5두에 대한 채혈검사로 완화됐다.특히 영월 및 인접 12개 위험시군(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봉화 포함)이 아닌 충북·경북 북부 권역내 농장의 경우 차량진입통제 조치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비육돈 이동시 검사 방법이 완화됐다.농식품부는 다만 중점방역관리지구를 제외한 강원남부 및 충북· 경북 북부지역 돼지의 권역밖 이동은 사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북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AI 방역대를 해제하자 가금농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전라북도 남원시와 임실군이 AI 방역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겨울 전국적으로 첫 번째 방역대 해제 사례다. 전북 남원과 임실지역에는 지난 2020년 12월 14일과 22일, 23일 3차례에 걸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었다.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해당 AI 방역대가 속해있던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 장수군 관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추후 AI 검사(임상예찰, 간이검사, 정밀검사) 결과 모두 AI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AI 방역대를 해제하고 AI 발생농장을 제외한 가금농가들은 입식이 가능함을 알렸다.현행 AI SOP(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르면 AI가 발생한 지역은 마지막 발생농장의 살처분 및 소독조치 이후 30일이 지난 후 예찰지역에 검사를 실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가금업계에 따르면, 이번 남원시와 임실군을 제외한 타 지자체의 경우 아직 AI 검사조차 시작하지 않는 지자체가 대다수인 상황이다.해당지역에 회원농가들이 많이 분포 돼 있는 한국오리협회 김만섭 회장은 “해당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은 2030 MZ세대를 대상으로 ‘오.저.닭.고’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오.저.닭.고’는 ‘오늘 저녁닭고기 고(Go)!’의 줄임말로, 닭고기를 좋아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이 닭요리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SNS에 공유하는 모임이다.체험단으로 선정되면 신제품을 비롯 하림의 다양한 인기 제품을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다. 제공받은 하림 닭고기 제품을 자기만의 레시피로 요리하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체험단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하림 자연실록 공식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올라온 네이버 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이며 당첨자는 17일에 발표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도드람한돈’ 시장 확대를 위해 전주현대옥과 손을 맞잡았다.전주현대옥은 1979년부터 시작된 전주 콩나물 국밥 맛집으로 현재 전국 147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다.도드람양돈농협은 최근 전주현대옥과 도드람한돈을 활용한 메뉴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사진>했다. 이에 따라 도드람양돈농협의 가맹 프랜차이즈 사업 자회사인 (주)도드람에프씨가 도드람한돈을 사용한 직화불곱창, 오향머릿고기 등의 인기 제품을 향후 2년간 전주현대옥에 공급하게 됐다.아울러 전주현대옥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를 확대해 나갈 획이다. 도드람양돈농협 마케팅본부 김민수 본부장<사진 오른쪽>은 “코로나19 등으로 가맹 프랜차이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 가맹사업의 상생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동절기 시설개선 등 부담…54개소는 포기 ASF 피해지역 살처분 양돈장의 재입식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8일 현재 정부와 지자체 등 합동평가 결과 연천 34개소, 파주 7개소, 고양 1개소 등 42개소에 대해 입식이 허용됐고, 이 가운데 30개소에 돼지가 입식됐다. 첫 재입식이 이뤄진 지난해 11월24일 이후 3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261개 살처분(수매 포함, 화천지역 제외) 농가의 11.5%만이 입식을 완료한 것이다. 휴·폐업 등을 이유로 이미 입식 포기 의사를 밝혀온 54개소를 제외한 입식 대상이 207개소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입식률은 14.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추세는 재입식 농장에서의무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 기준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SF 피해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동절기 시설개선이 쉽지 않은데다 돼지가격 마저 낮게 형성되다 보니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며 “이대로라면 올 6월정도는 돼야 모든 살처분 농장의 재입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재입식 대상 농가 모두 중점방역관리지구로 묶인 상태에서 상당수가 ‘8대항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가 AI 방역조치로 인해 불거진 공급부족 탓에 치솟은 계란값을 안정시킨다며, 지난 1월 20일 외국산 계란 총5만톤의 무관세 수입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1월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초도물량인 미국산 신선란 60t에 대해 실수요 업체를 대상으로 전자입찰시스템(atbid) 공매 입찰을 거쳐 판매, 계란수입이 본격화 됐다. 하지만 관련업계서는 이같은 정부의 대처가 AI로 피해를 입은 업계에 지원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가격안정 효과도 미지수인 계란을 수입 하는 것은 혈세 낭비일 뿐만 아니라 산업종사자들을 사지로 모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업계가 지적하고 있는 계란수입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 수입 계란 공매입찰 결과 따른 유통전문가 시각 “정부 높은 가격에 낙찰 받고도 물량 채우지 못해” 수입란 한판당 5천원꼴 지원…“혈세 낭비”여론 미국산 계란 수입 판매, 정부비용 소요 막대 지난 1월 26일 미국산 계란 60t이 공매입찰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왔다. 이날 입찰된 미국산 신선란 수량은 총 3만3천840판(1판 30구)으로 낱개로 환산하면 101만5천200개다. 이 계란들이 입찰 당일 평균단가 5천486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업계가 권역화를 통한 정부의 ASF 방역조치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종돈유통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한국종돈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에 따르면 권역화 방역으로 인해 정상적인 종돈수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종돈장과 양돈장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위생방역의 필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종돈장의 특성상 양돈밀집지역에서 벗어나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다보니 지역별 돼지반출입이 금지된 권역화 방역대책으로 인해 종돈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돼지인공수정(AI)센터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종돈생산자협회는 AI센터의 경우 정액생산을 위한 종돈확보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곧 비육농장의 모돈 산차 불균형과 생산성 하락 뿐 만 아니라 국내 종돈장과 AI센터의 경영난으로 이어지면서 국가적 개량사업 붕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종돈생산자협회는 따라서 각 종돈장으로 하여금 월간 이동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를 토대로 정밀검사를 거친 종돈에 대해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권역밖으로 이동시엔 정밀검사를, 권역내 이동시엔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그것이다.이를 통해 종돈 이동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