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의 많은 것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농협의 교육 패러다임도 ‘디지털’을 화두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적 변화에 주목하고, 농협교육에 대한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인재개발원은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전국 9개 교육원과 수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집합교육의 온라인화, 농업인 교육 디지털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을 검토해왔다. 우선 교육 내용은 기존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관련된 디지털 신기술 외에 ‘디지털농업 전문인력 육성’이 추가됐다.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한국형 디지털농업과 스마트팜의 모습이 구체화되면 그에 부합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교육 형식은 ‘언택트(Untact, 비대면·비접촉)화’로 대변된다.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더라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본격적 등장은 예전처럼 직원들을 강의실에 붙잡아놓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농협의 선택은 사이버 교육의 확대와 콘텐츠의 질적 제고에 집중될 계획이다. 기존의 사이버 교육은 몰입도 및 전달력 면에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T/F 운영계획 ▲농업분야 코로나19 대응 ▲수산물 소비·수출 동향 및 향후 계획 ▲생활 속 거리 두기 집단방역 기본수칙 공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정세균 본부장은 “소중한 우리 농수산물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각 기관이 노력해 주고 특히 대도시 지방자치단체가 농수산물 유통‧소비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상황은 안정세이지만 5월5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고삐를 조여 조금 더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폭증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K-방역’ 경험 전수 요청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T/F’를 신설키로 했다. T/F는 외교부 2차관 주재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격주로 개최된다. 특히 농업분야 코로나19 대응 대책도 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해 생산성과 수익을 높이려면 무더위 관리에 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축산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무더위에 따른 피해가 워낙 큰 만큼, 무더위 관리만 잘해도 축산 생산성과 축산농가 수익을 쑥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축산전문가들은 온난화 등에 따라 무더위가 심해지고 길어지고 있다며 이에 철저한 대비와 실천을 주문하고 있다. 실제 5월 초에 30℃를 훌쩍 넘기기 일쑤고 이제 가을철에 들어섰다고 여겨지는 10월에도 반팔차림을 쉽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더위는 가축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생산성을 뚝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한우의 경우 사료섭취량이 감소해 증체가 늦어지고, 수태율이 저하된다. 젖소에서는 우유 생산량 감소가 확연하고 체세포수가 증가하는 등 유성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돼지에게도 무더위는 최대 적이다.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호흡으로 열을 배출하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질병위협에 쉽게 노출된다. 심하면 급사에 이르기도 한다. 닭 역시 여름만 되면 산란율이 하락하고 폐사율은 급격히 올라간다. 이렇게 가축들은 무더위에 취약하다. 결국 가을, 겨울, 봄철 정성을 쏟아 부어 생산성을 한
[축산신문] 이근수 대표 (이반농장·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직업의 가치로 고려되는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바로 수익이 그 첫 번째고, 그 다음으로는 사회적 지위일 것이다. 우리 축산업은 현재 이 두 번째 사회적 지위에 있어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 농촌경제의 중심에 있지만 여전히 축산농가의 사회적 지위는 낮은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축산업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이 곱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문제에 대한 인식은 하고 있지만 우리는 과연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환경적인 문제가 대표적이다.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웃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관대한 잣대로 내 농장의 환경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 볼 문제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과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의 면역력 증진 도움을 주는 나눔을 실천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나눔축산운동본부와 연계해 지원하는 ‘코로나19 극복 및 면역력 증강을 위한 국내산 벌꿀 나눔 행사’가 지난 23일 양봉농협 안성경제사업부에서 열려 ‘스틱형 벌꿀’ 480박스(1억200만원 상당)를 나눔축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양봉협회 김종상 전무·정병춘 부회장,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용래 양봉농협조합장, 양봉협회 황협주 회장·박근호 부회장, 김운철 양봉농협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축산신문 취재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고통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축산업계 역시 예외일수 없지만 축산자조금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전방위 소비촉진 사업으로 잔뜩 얼어붙은 축산물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기본. 가뜩이나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따뜻한 사회만들기를 주도하며 축산업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이라는 시너지도 거두고 있는 것이다. ■ 한우자조금한우자조금사업의 경우 소비촉진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 공헌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지난해 17억2천400여만원을 투입했던 한우자조금은 올해에도 16억1천만원의 예산을 할애했다. 이를통해 급식 한우맛체험, 한우나눔, 생산자·소비자 연계홍보, 재난지역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 우유자조금우유자조금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낙농·유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예년보다 빨리 TV광고 송출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민들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우유를 기부하는 한편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약 1억원 상당의 우유를 사회복지공동모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20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1분기 경영성과를 분석하고 2020년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축산경제 3급 이상 임직원과 지사무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선 축산경제 경영 위협요인에 대한 대응방안, 부문별 사업 활성화 대책, 코로나19 영향에 민감한 부진사업장 만회대책 등이 논의됐다. 김태환 대표는 “임직원 모두 비상경영체제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노력을 다해 연도 말 경영목표를 기필코 달성하자. 급변하는 경제 트렌드에 맞는 사업 시스템으로 재정비해 내일이 있는 희망축산, 행복축산을 이끌어 가자”고 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규제 정부입증책임제 추진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이 심의·확정됨에 따라 규제를 정비한다. 규제 정부입증책임제는 기업이나 개인이 정부를 상대로 규제 폐지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규제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하도록 하는 것으로 규제혁신에서 갑(甲)과 을(乙)의 입장을 뒤바꾼 새로운 접근법으로 평가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먼저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행정규칙 282건과 건의과제 101건을 검토, 행정규칙 68건과 건의과제 32건을 개선했다. 축산관련 내용은 축산계열화사업 관련 사육자재, 출하가축, 사육시설 등에 관한 기준을 기존에는 열거식으로 규정했다면 ‘축산법 및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시설 및 장비의 기준을 준수하는 시설’을 갖추도록 개정, 농가의 시설 설비 구비 부담을 완화하고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입증책임제의 내실화와 확산을 위해 입증 대상을 법률·시행령·시행규칙으로 확대하고 국민과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규제 입증요청제를 도입·시행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입증책임제 운영을 통해 규제의 내용과 존치 필요성을 수요자
[축산신문] 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축산농가가 행정청으로부터 축사건축허가를 받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축사 건축 예정지가 가축분뇨법상 가축사육제한구역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행정청은 다양한 이유를 들어 축사건축을 불허한다. 최근 행정청은 축사 신청 토지가 우량농지에 해당하고, 해당 토지를 축사부지로 사용하는 것은 국토계획법상 개발행위허가기준인 ‘주변환경과의 조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축사건축을 불허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허가처분 이유가 행정법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하여는 논외로 하더라도, 축사 건축 과정에서 국토계획법에 따른 개발행위허가가 의제되는 경우라면, 행정청은 국토계획법상 개발행위허가기준을 축사건축 불허사유로 제시할 수는 있다. 그러나 건축법 제20조에 따른 축사용 ‘가설건축물’의 경우에도 위와 같이 국토계획법상 개발행위허가기준을 이유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불수리 처분이 가능할까. 가설건축물이란 말 그대로 임시로 설치한 건축물을 의미한다. 가설건축물은 존치기간이 3년으로 짧기에 건축허가 및 건축신고에 관한 규정이 완화되어 적용된다. 이러한 가설건축물을 도시‧군계획시설 및 도시‧군계획시설예정지에서 건축하려는 자는 지자체장의 ‘허가’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이달부터 국내산 승용마 100여 마리를 순차적으로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난지축산연구소 초지에 방목한다. 국내산 승용마는 국내 고유 유전자원인 제주마와 더러브렛의 교배종이며, 국립축산과학원은 제주마의 강건성과 더러브렛의 체형을 활용해 한국인 체형에 맞게 품종을 개량하고 있다. 국내산 승용마는 오는 10월 말까지 약 210일 동안 초지에서 신선한 풀을 섭취하며 자유롭게 활동하게 된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제8대 회장에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이 선출됐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전국한우협회장)는 지난 2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표자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하태식 한돈협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하태식 회장은 “축산업계에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축단협에 거는 축산인들의 기대 또한 크다. 각 축산단체들이 화합해 축산업계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부회장으로는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이홍재 양계협회장, 김용철 육류유통수출협회장이 선임됐고, 감사로는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과 석희진 축산경제연구원장이 연임됐다. 신임 회장 선출에 따라 임기를 마친 김홍길 회장은 “임기 동안 총력을 다해 도움을 주신 모든 단체장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숙제가 많지만 신임 하태식 회장께서 더욱 잘 해나가실 것으로 믿고, 앞으로도 축단협의 활동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당선일로부터 1년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축산회관 이전과 관련해 결국 세종시 이전이 무산된 그간의 과정에 대해 보고했다. 또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소비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치즈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지난해 연구용역 사업으로 진행한 ‘국내산 치즈 소비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전략 방안 연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1.5%가 주 1회 이상 치즈를 구입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주 1회 이상 치즈를 구입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들 중 78.4%는 하루 한번 이상 치즈를 먹는 것으로 밝혀져 치즈 섭취빈도가 많을 수록 치즈를 자주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대형마켓 위주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치즈를 구매하는 비중은 높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치즈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1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치즈 취식빈도가 높을수록 온라인 채널서 구입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산 치즈 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온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한편, 국내 치즈 소비량은 2018년 기준 15만4천680톤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6.2%p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치즈 소비와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