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5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암소 능력 높이고 맞춤정액 찾아 계획교배 근내지방 우수해도 체구 작으면 우선 도태 왜 개량에 관심을 가지게 됐냐는 질문에 “개량이 곧 돈이 되는데 어떻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냐”는 답이 돌아왔다. 강원도 춘천시 제일목장의 우문수 대표는 오랜 기간 개량에 매진하면서 지금은 춘천을 대표하는 우량우군 보유 농장이 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본부 신승규 팀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데이터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모든 소들이 고르게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 등 경제형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어느 하나 모자란 개체 없이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이곳 제일목장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문수 대표의 본래직업은 인공수정사다. 강원대학교 낙농학과를 졸업하고, 춘천에서 인공수정사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개량에 대한 중요성과 효과를 몸소 체험했다. 이런 현장 경험이 한우를 직접 사육하는 과정에서 개량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됐다. 우 대표는 “수정사로 일하면서 개량의 효과와 중요성을 두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많았다. 젖소의 경우 개량에 대한 관심이 한우에 비해 빨랐다. 20년 전만해도 연간 산유량 1만2천 톤이면 고능력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당시 한우는 무게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던 시절이라 개량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한우도 분명 개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직접 사육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생각한 바를 실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개량에 대한 나름의 기준도 명확했다. “종모우로 선발된 소는 등급(그룹)에 상관없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유전능력이 확인됐다고 봐야 한다. 이 종모우들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 암소에 대한 능력을 잘 알아야 하고, 내 암소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내 농장에 있는 암소들의 능력을 높이고 이들에 맞는 정액을 찾아 계획교배를 실천하는 것이 내가 하고 있는 개량”이라고 설명했다. 도태의 기준 또한 분명하다. 체구가 작은 개체는 우선 도태대상이라고 말한다. 우 대표는 “개인적으로 우량한 체형의 유전형질은 암소에게서 이어받는 경우가 크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아무리 근내지방이 좋게 나와도 체형이 좋지 못한 소들은 도태하고 있다. 현재 950의 딸소가 있는데 이 소도 체고가 낮아 비육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 있어 종축개량협회의 도움이 매우 크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양한 자료로 농장의 상황을 점검해주고,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는 컨설팅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눈에 띄지 않지만 중요한 역할이 있다. 농장의 소들을 심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체별 자료를 모두 분석해 준다. 그에 따라 선택교배도 해주고, 개체별 경제성까지 분석을 한다. 이해하기 쉽고, 활용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목장은 150두 규모로 자가노동력으로 관리된다. 우 대표는 규모가 작은 농장일수록 개량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필수라고 말한다. 우 대표는 “규모가 작은 농장은 수익적인 구조가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다. 두당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서는 경쟁이 어렵다. 결국 작은 농장일수록 우량한 암소의 기반을 반드시 가져야 하고, 개체의 수익성이 높은 경영구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경남지역 한우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기관이 협력키로 했다.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한우특성화연구센터(센터장 이정규 교수), 경남한우산학연협력단(단장 김삼철 교수)과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지원장 정연복),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남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정승곤)는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이들은 지난 3일 경상대학교 누리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한우 품종개량, 사양관리, 고품질 생산 관련 기술지도와 현장 컨설팅을 통해 경남 한우경영체와 관련 업체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 핵심이다.이들 기관들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한우농가와 경남한우개량농가동우회, 한우경영체 등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신기술을 바탕으로 경영진단, 수요자 맞춤형 기술지도, 성과분석 및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의 활동을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개량 및 등급판정 결과 등 다양한 지표 등을 통해 농가의 현황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우경영체의 전반적인 실태를 분석해 이에 맞는 컨설팅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한 농가 맞춤형 개량 및 사양관리 기술 지원 ▲고품질 생산 정착을 위한 선행요건 프로그램과 농장경영시스템 운용방법 등 자문 ▲등급 판정 결과 피드백과 수익성 분석 제공 등을 컨설팅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컨설팅 수행과정 확인 및 개선효과 분석, 지속적인 농장 관리 방안 등 향후 대안까지 제시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관계자는 “지역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각 전문조직들은 분야별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를 놓고 전체적인 스크린을 통해 해결방안을 함께 강구해 솔루션을 제안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지역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기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개량 첩경, 수정란이식 관심…정보 찾아 지식 공유 번식우 관리, 농장 시너지…도체성적 전국 20위 도전 충남 부여군 마정리에 위치한 향우원농장의 류담선 대표<인물사진>는 이제 좀 할 만한 상황이 됐다고 말한다. 계룡시에서 한우 2마리로 시작해 150두까지 농장을 키웠고, 올해 초 평소 친분이 두텁던 조상진 대표(농업회사법인 한우리)의 권유로 부여군 마정리에 200두 규모를 쾌적한 환경에 사육할 수 있는 축사를 마련했다. 시작이 순탄하지는 못했다. “한우에 대해 아무 지식도 없이 시작하면서 대충 송아지 2마리를 구매해 키웠다. 그러다가 수정사가 농장에 와서 육종가를 알려주는데 너무 형편없는 소를 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억울한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며 “수정란 이식에 대해 알게 됐고, 7마리 이식을 받았는데 그 마저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실망이 말도 못하게 컸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류 대표는 한우 관련 지식을 쌓아야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내가 가진 소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 당시 종축개량협회 충남지역본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소자본으로 시작해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했고, 개량도 해야 했기 때문에 속도는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개량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농장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개량에 대한 관심은 수정란 이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갈 길이 바빴기 때문에 개량의 속도를 당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흥미를 끌었다. 부딪치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이는 법.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농가모임, 교육, 유튜브 등을 통해 닥치는대로 정보를 찾고, 배우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충남지역 농가 10여명과 함께 수정란모임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공란우를 찾아다니거나 채란작업, 수란우 관리에 대한 공부를 함께한다. 지금도 수정란 모임하면 농가들은 한우 이야기로 밤을 새울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수란우 관리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번식우의 관리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그런 지식들이 농장운영에도 도움이 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이길환 본부장은 “한우개량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한 분이다. 어디에 좋은 소가 있다고 하면 전국 어디를 막론하고 찾아다니고, 꼭 눈으로 봐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다. 충남한우개량동우회에서도 이사로 활동하면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한다”며 “올해 농장을 이전하면서 사육두수도 100두를 넘어선 만큼 앞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소가 참 신기한 것이 당대에 좋은 능력을 발현한 개체라도 반드시 그 능력을 후대에 내려준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또 어떤 개체는 어김없이 그 능력을 내려주곤 한다. 그런 의외성 또한 사람으로 하여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며 “기왕에 한우를 키우기 시작한 만큼 도체성적으로 전국에서 20위 정도까지는 해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을 통해 생산된 우량 유전자를 공유할 핵군AI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오재곤) 이사회<사진>에 참석, 협회 차원의 핵군AI센터 추진계획을 밝히고 종돈업경영회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종축개량협회가 핵군유전자연구센터로 명명될 100두 규모의 AI센터 부지 구입을 담당하되, 시설에 대해서는 종돈업경영인회 회원을 중심으로 한 종돈업계 출자로 충당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핵군AI센터 건립 이후엔 정부와 출자 종돈장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의해 운영이 이뤄지는 방안도 포함됐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정부와도 핵군AI센터 건립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된 상태다. 민간인 부담분 외에 나머지 시설비와 함께 일정기간 동안 운영비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정부 지원이 성사되면 내후년 예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종축개량협회는 이에 따라 후보지 몇 곳을 물색, 얼마전 현지실사까지 실시하는 등 핵군AI센터 건립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핵군AI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되고 정착될 경우 공동GGP 추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종돈업경영인회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종돈업경영인회 오재곤 회장은 “개인종돈장의 힘만으로는 계열화업체들과 건전한 경쟁과 균형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에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고 우수유전자를 공유하는 체계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종돈업경영인회는 이에 따라 핵군AI센터 건립을 위한 TF를 구성,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키로 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종돈업경영인회 산하 농업회사법인 설립안이 의결되면서 공동구매 사업 추진계획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가격이 예상 이상으로 뜨겁다. 거세우의 경락가격은 평균 2만원/kg을 상회하고 있다. 산지 송아지 가격 또한 역대급 수준으로 높아져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이유 중 하나가 소비증가라는 점은 분명 반가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온 국민들의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온라인 쇼핑 증가, 외식문화 및 국외여행의 자제 등 가족과 함께하는 소비문화로 바뀌면서 더 많은 소비자(국민)들이 한우를 먹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한우가 소비되고 있다. 향후 한우산업의 발전에 매우 긍정적 신호라 생각한다. 다만 현 시점에서 혹시 개량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한우가 지금처럼 온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무엇보다 수입쇠고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신토불이의 친근한 이유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지속적이면서 절대적인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것은 분명 한우가 가진 고유의 맛, 즉 감칠 맛나고 고소한 맛인 풍미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한우가 과거 일소였던 것을 고기소로 적합하도록 체구를 키웠고 육질개선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온 것은 한우농가의 적극적인 개량과 노력이라 판단된다. 이런 개량의 과정을 설명하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최근 한우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소홀할 우려와 노파심 때문이다. 최고의 등급을 받지 않아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우량 송아지가 아니라도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어쩌면 우리 산업에는 독이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개량은 과학이며 신용이다”. 여러 지표를 통해 개량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등록우와 미등록우의 도체성적을 비교해보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의 한우 거세우 118만9천456두의 경락가격을 분석해 본 결과 등록우가 미등록우에 비해 두당평균 37만9천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약 1천503억원의 부가가치다. 지난해도 도체성적은 도체중, 배최장근단면적, 근내지방도 등에서 혈통등록우가 미등록우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 현재의 한우가격 상황은 코로나19발병상태에서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다. 외부적 요인이 사라지면 분명 가격하락상태가 재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011년 구제역 발생 시 장시간 소 값 폭락을 맞았던 경험을 우리 한우농가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때에도 개량을 바탕으로 1+등급이상 고급육을 생산한 농가는 소득창출과 경쟁력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므로 농가들은 소 값 하락에 대비해 개량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최근 당장 소득을 올리기 위해 자연종부로 송아지를 생산하는 농가가 있는데 이는 송아지를 구매한 농가가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인수공통전염병 등 질병발생의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개량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되고 개량을 도중에 중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농가들은 유념해야 한다. 한우개량성과는 정부의 개량 정책을 바탕으로 우리 협회와 한우농가가 50년 동안 이룩한 업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한우개량은 한우농가의 피땀 어린 자산이고 후손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우농가 모두가 개량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더욱 개량 사업에 집중해야 할 때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지난 16‧17양일간 충남 공주시 소재 곰바우농장(대표 공명식)에서 한우개량 실무직원 23명을 대상으로 한우선형심사눈높이 교육<사진>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에는 한우 선형심사 이론 및 실습 교육, 선형심사 성과분석 및 현장중심의 농가서비스 강화방안, 농장의 수익성 창출을 위한 우수 암소 선발 현장컨설팅 요령,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눈높이 실습 교육, 한우 선형심사 컨설팅 프로그램 고도화 관련 한우담당자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한국종축개량협회 김병숙 한우개량부장은 “현장 실무교육 및 이론교육을 병행해 진행했다. 한우선형심사의 성과분석 및 개량형질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농가 서비스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했다”며 “향후에도 농가에게 도움이 되는 현장서비스 및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한우심사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눈높이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심사 신뢰도 제고와 농가 서비스 향상에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조기출하에도 도체중 안정적…30개월 고집 안해 개량, 선발·도태 통해 우수형질 가리기에 주안점 강원도 홍천군 계천농장의 지난해 평균 출하월령은 26.7개월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계천농장의 김상록 대표는 지난 5월에 24개월령 거세우를 한 마리 출하했다. 이 소는 도체중 505kg에 등심단면적 128㎠, 근내지방도 9번을 받았다. 24개월령에 출하를 결정한 이유는 소의 성장이 남달랐고, 근내지방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결을 물었더니 그리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굳이 소가 충분히 올라왔는데 굳이 출하월령을 늘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문한다. 김 대표는 “우리 농장은 이 소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출하시기가 다른 농장들에 비해 빠른 편이다. 그럼에도 도체중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근내지방도 그렇게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굳이 30개월 이상을 고집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계천농장의 평균 거세우 출하월령이 26.7개월이다. 우리나라 거세우의 평균출하월령이 31개월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 농장의 성적은 놀랍다고 할 만하다. 현재 전 구간 공장형 TMR사료를 구매해 급여하고 있다. 남다른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농장의 내외부가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환기나 환경개선을 위해 크게 신경쓰는 것도 없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우리 농장은 해발 6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한 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느낌이 들 정도로 추운 곳이다. 사방으로 막힌 곳이 없어 해도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실제 계천농장에는 한우농장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휀이 단 한 대도 설치돼 있지가 않다. 굳이 돈을 들여 환풍 시설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후나 환경적 여건이 좋다는 것이다. 그 대신 김 대표가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개량이다. 김 대표는 농장의 경쟁력은 곧 얼마나 좋은 소를 보유하고 있느냐에서 판가름 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폐쇄 육종을 통해 우량 암소를 가려내고, 다산을 통해 나름 안정적인 방향으로 개량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나름의 노하우도 있다. 그는 “아까운 능력의 암소를 잃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우리 농장에는 나이가 많은 암소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이 도축돼서 팔리면 헐값일지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놈들”이라고 말했다. 농장을 둘러본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본부 이재윤 본부장은 “암소들이 외형상으로만 봐도 매우 건강한 느낌이 든다. 체형이 좋고, 머리와 입의 모양도 무척 훌륭한 소들”이라며 “농장의 출하성적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소들의 행동도 온순하고,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했다. 김 대표는 “우리 농장의 도태 1순위는 난폭한 놈이다. 아무리 외형이 좋아도 새끼를 잘 돌보지 않고, 난폭한 놈들은 절대로 같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선별하고 또 선별해 만든 것이 지금의 모습”이라며 “개량이라 해서 특별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와 잘 맞고, 형질이 우수한 놈들을 계속 가려내는 것이 곧 개량이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결과를 바란다면 개량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우수개체 확보 심혈…종빈우 전문목장이 목표 차별화된 개체관리 시스템 기반 빠르게 성장 충남 부여군 마정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우리(대표 조상진)는 차별화된 개체관리 시스템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상진 대표가 한우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투신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이다. 양돈을 주업으로 삼았던 조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한우를 만나 지금은 한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그는 “한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한우는 돼지, 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유전자원이다. 그 어느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고, 내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소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우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후 관련된 교육을 찾아 다녔고, 좋은 농장이 있는 곳이면 발품을 팔아가서 조언을 구했다. 또한, 시작이 늦었다는 생각에 좋은 소가 있는 농장에 찾아가 값을 묻지 않고 무더기로 소를 사기도 했다. 그는 “한우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맘을 먹고 나서 농장을 제대로 지었다. 그리고, 좋은 소가 필요했다. 이름 있는 좋다하는 농장을 찾아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남들보다 늦었기 때문에 그 만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비싼 값에 소를 샀다. 그렇게 모은 소들을 시작으로 내가 생각한 시스템을 적용하면 그 차이를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종축개량협회에서 개발해 보급한 한우개량정보앱, 계획교배 앱, 인공수정통합관리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많은 도움이 됐다. 한우개량정보앱은 경매시장에서 개량된 좋은 소를 살 때 혈통과 후대성적을 확인할 수 있어 우량개체의 능력 확인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우 경력은 짧지만 농장관리에 대해서는 오랜 경력의 전문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조 대표의 농장 관리는 이웃농가들에게 정평이 나있다. 모든 소의 개체 관리표를 농장에 부착해 관리하면서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송아지방 소독과 물통청소만큼은 하루도 빼놓는 일이 없다. 사료급여에 대해서도 사전에 정해진 만큼 정량급여하고, 인부들도 오차가 없도록 바가지의 무게를 달아 수시로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수정란 이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 주변 농가들과 수정란 동호회를 하면서 개량의 속도를 최대한 앞당기려 하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는 외부에서 소를 구입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체 내에서 계획교배를 통해 소를 만들어가고 있다. 좋은 형질을 타고난 것들을 선별해 구매했지만 이제부턴 나름의 방식으로 선발과 도태를 통해 발전을 해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종빈우에 대한 가치가 절하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좋은 개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정액도 필요하지만 좋은 종빈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종빈우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식을 못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전국에서 인정을 받는 종빈우 전문목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대전충남세종지역본부 이길환 본부장은 “암소를 300두 이상 보유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는 농장은 흔치 않다. 외부에서 좋은 개체를 들여온 것도 도움이 됐지만 현재 농장 내에서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은 향후 이 농장이 얼마나 빠르게 치고 올라갈 것인지를 짐작하게 한다”며 “지금으로서도 상위 10% 안에 들어가는 농장이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분명 상위 0.1%안에 들어가는 농장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한우 송아지브랜드사업이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으뜸한우송아지’의 평균 경매가격은 일반 한우송아지에 비해 마리당 최대 43만원 더 높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사업’은 한우 개량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018년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이다. 전남도와 한국종축개량협회, 시·군, 지역축협 등이 참여해 올해까지 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전남 으뜸한우송아지’는 ‘전남 으뜸한우(우량암소)’에서 생산된 송아지 중 시군이 친자확인과 선발기준 등을 면밀히 심사해 선정한 품질이 우수한 송아지다.전남도는 전남 한우송아지 BI 디자인을 개발해 선발된 으뜸한우송아지의 귀표에 장착하는 등 일반 한우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올해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 대상지역을 기존 4개 시군(고흥·강진·곡성·화순)에서 3개 시군(영암·무안·장성)을 추가 확대해 7개 시군을 대상으로 1만5천두의 ‘전남 으뜸한우송아지’를 선발할 계획이다.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산업의 경쟁력은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고품질 우량 송아지 브랜드화로 도내 한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우 농가들은 전남으뜸한우송아지 브랜드 육성에 참여해 전남산 한우 차별화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사단법인 충청남도인공수정사협회가 설립되어 충남한우 개량 촉진과 농가소득 향상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충청남도인공수정사협회는 지난 6일 충남 예산군 예산읍 현지에서 김택수 충청남도 축산과 축산경영팀장, 방한일 충남도의원, 김진완 예산군농어업회의소 회장, 이길환 한국종축개량협회 충남대전세종본부장을 비롯한 내빈과 차상준 회장 및 시·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사진>을 가졌다. 충청남도 인공수정사들은 차상준 회장을 중심으로 충남 자체 협회 설립에 나서 5차례의 지부장 회의와 10여 차례의 임원 회의를 거쳐 협회설립에 합의하고 지난 5월 11일 협회설립을 완료했다.초대회장에 추대된 차상준 회장은 “충남 회원들은 그동안 중앙회 발전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중앙회는 중앙회 차원의 역할이 있고, 충청남도인공수정사협회 역시 역할이 필요해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차 회장은 “충청남도인공수정사협회 설립을 기회로 회원들 간 기술 및 정보교류는 물론 충남한우 개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농가소득 향상과 충남한우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택수 축산경영팀장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은 축산업 최일선에서 한우 개량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며 “충청남도인공수정사협회가 중심이 되어 충남한우 개량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힘찬 출발을 알린 충청남도인공수정사협회 회장단에는 회장 차상준, 부회장 신영철·임옥배, 감사 이상화·박종빈 씨로 구성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최신 유성분분석기 도입을 통해 젖소검정농가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종협은 새로운 형질의 분석이 가능한 최신 신규 유성분분석기를 7월 초 국내에 처음 도입하고 관련 정보서비스를 검정농가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이번에 도입되는 유성분분석기는 한종협이 2018년 11월부터 국내서 유일하게 농가에 서비스하고 있는 준임상형케토시스 분석은 물론이고, 유방염 발병 개체의 선별관리를 위한 감별체세포 분석과 젖소의 반추위 건강상태 및 사료성분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방산프로파일 분석이 가능하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기존의 체세포 분석방법으로는 생물학적 마커(림프구, 대식세포 등)를 구별할 수 없어 유방염의 조기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만성적인 유방염으로 진행되어 장기적으로 농가의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최신 유방염 분석기술인 감별체세포 분석의 도입으로 낙농가의 유질관리 개선과 유사비 지출 감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감별체세포의 분석방법은 유방염의 진행단계에 따른 우유 속 총 체세포 중 면역세포인 림프구와 다형핵호중구가 차지하는 합계 비율을 분석, 체세포수에 따른 감별체세포수의 비율이 75%이상인 개체를 유방염 전 단계 또는 유방염이 발생한 개체로 분류하는 기술이다. 또한 감별체세포 농가서비스와 함께 젖소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산프로파일을 우유샘플에서 분석해 젖소 반추위 내의 정상적인 발효·소화상태, 에너지 요구량 부족 여부 등을 사전에 살필 수 있는 분석자료를 스마트폰앱(젖소검정종합서비스)과 문자로 검정농가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합종협은 이러한 최신의 분석기술이 탑재된 신규 분석기 도입으로 낙농산업 개방화 시대에 검정농가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감별체세포와 지방산프로파일 분석 도입으로 농가 수익증대 기대 젖소검정종합서비스앱과 문자 통해 농가들에게 관련 정보 제공 예정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가 최신 유성분분석기 도입을 통해 젖소검정농가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종협은 새로운 형질의 분석이 가능한 최신 신규 유성분분석기를 7월 초 국내에 처음 도입하고 관련 정보서비스를 검정농가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유성분분석기는 한종협에서 2018년 11월부터 국내서 유일하게 농가에 서비스하고 있는 준임상형케토시스 분석은 물론이고, 유방염 발병 개체의 선별관리를 위한 감별체세포와 젖소의 반추위 건강상태 및 사료성분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방산프로파일 분석이 가능한 유성분분석기다. 협회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기존의 체세포 분석방법으로는 생물학적 마커(림프구, 대식세포 등)를 구별할 수 없어 유방염의 조기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만성적인 유방염으로 진행되어 장기적으로 농가의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최신 유방염 분석기술인 감별체세포 분석의 도입으로 낙농가의 유질관리 개선과 유사비 지출 감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감별체세포의 분석방법은 유방염의 진행단계에 따른 우유 속 총 체세포 중 면역세포인 림프구와 다형핵호중구가 차지하는 합계 비율을 분석, 체세포수에 따른 감별체세포수의 비율이 75%이상인 개체를 유방염 전 단계 또는 유방염이 발생한 개체로 분류하는 기술이다. 또한 감별체세포 농가서비스와 함께 젖소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산프로파일을 우유샘플에서 분석해 젖소 반추위 내의 정상적인 발효·소화상태, 에너지 요구량 부족 여부 등을 사전에 살필 수 있는 분석자료를 스마트폰앱(젖소검정종합서비스)과 문자로 검정농가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합종협은 이러한 최신의 분석기술이 탑재 된 신규 분석기 도입으로 낙농산업 개방화 시대에 검정농가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에서는 이달부터 개선된 유우 등록증명서와 능력증명서(신규)를 제공한다.개선된 유우 등록증명서는 농가에서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등록증 양식을 개선했으며 3대 혈통정보, 유전체정보, 모색정보를 추가하여 현장에서 활용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개체식별을 위해 촬영하던 반문도를 1장으로 축소해 누구나 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설된 유우능력증명서는 개체의 등록, 심사, 검정, 유전능력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개체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개체를 포함한 모·외조모의 산차별 선형심사 성적과 검정성적, 홀스타인품평회 입상내역을 제공하여 모계의 체형 및 생산능력 모두 확인이 가능해 졌으며, 부계의 유전능력평가 결과와 혈통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한종협 관계자는 “개선된 등록증명서와 신설된 능력증명서가 선발·도태에 적극 활용되어 낙농가의 경영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한우능력평가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제2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위원협의회는 지난달 24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23회 대회에는 총 273농가가 출전할 예정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도(道)별로는 경기가 61농가로 가장 많고, 강원과 경북이 각각 40농가, 전북이 39농가, 경남(울산포함) 37농가, 전남 22농가, 충남 19농가, 충북 13농가, 제주 2농가 순이다.출하농가가 이처럼 많아진 것은 대회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임관빈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위원장은 “올해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농가가 출전한다. 그 만큼 능력평가대회에 대한 한우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다. 전국적으로 출전농가가 고루 분포되고, 대회에 대한 농가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결과라 생각된다”며 “한우개량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이면서 고급육으로서 한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로 추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대회 출하, 도축 및 경매 일자를 확정했다. 장소는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실시하고, 출하는 2020년 10월 12일, 도축은 13일, 경매는 14일 실시키로 했다. 평균 경락가격과 음성공판장의 상황 등이 고려됐다. 소도체 평가기준도 일부 변경됐다. 도체중 최고점을 40점에서 35점으로 낮추고, 등심단면적 최고점을 30점에서 35점으로 높였다. 등심단면적에 대한 변별력을 위해 기존 7개에서 8개로 가점기준을 세분화시켰다.대회장인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용 회장은 “코로나19로 대회준비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생산현장에서는 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는 입상 축들에 대한 경매에 지역축협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범 한우업계가 함께하는 대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충남 농가 높은 개량의지 부합 지원역량 강화 행정·축협·기관 협력…수준 높은 서비스 뒷받침 한국종축개량협회 대전충남세종지역본부의 이길환 본부장은 “충남지역 한우농가들의 개량의지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수준 높은 개량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하고 있다. 우리 충남지역본부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개량은 농가와 행정, 축협, 개량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협조해서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충남의 경우 이런 각 주체들이 한우개량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과 참여의지를 가진 곳이라 할 수 있다”며 “올해 충남도는 한우등록과 심사비로 10억8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 태어나는 모든 송아지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자확인, 우량암소 다산장려금, 고등등록우 관리비 등을 도와 시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혈통등록률 향상이 사업의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개량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가의 개량의지도 높다. 충남한우개량동우회는 현재 102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암소 번식우에 대한 유전능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번식농가자체가 브랜드로 돼 농장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개량에 대한 농가의 관심과 의지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축협에서는 지역본부와 함께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농장이 규모화 되면서 농가들은 개량과 사양관리에 대한 높은 수준의 컨설팅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본부에서는 풍부한 기초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축협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량과 관련해 각 주체가 이토록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은 지속적인 교류와 논의의 결과다. 이 본부장은 “도청과 월1회 업무협의를 통해 개량사업에 대한 홍보와 필요성을 어필했다. 특히, 전 농가에게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축협과의 유대관계에도 주목했다. 지역축협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본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선형심사와 컨설팅을 추진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시작됐다”며 “높은 개량의지를 가진 만큼 높은 목표를 두고 있다. 개량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전 두수 혈통등록을 달성하고, 개량을 통한 효과를 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 농가와 관련 기관 모두에게서 인정받는 지역본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횡성한우가 현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8일 횡성문화원 1층에서는 ‘과거30년-미래30년, 횡성한우산업 발전전략 심포지엄’이 열렸다. 횡성군과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횡성지역 한우산업의 현 상황에 대한 냉정한 반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특히, 횡성한우 브랜드 가치와 체계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축산경제연구원의 석희진 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횡성한우가 사육월령이 긴 반면, 근내지방도와 지방면적비율이 보통수준이고, 농가별로 혈통, 사료, 사양관리 수준에 큰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석 원장은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암소 개량을 통한엘리트 암소집단 조성 및 확대가 필요하며, 우수개체 선별 농가 교육 및 고품질 사양관리 프로그램이 보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횡성은 횡성축협과 횡성한우협동조합, 농협연합유통사업단 등 3개 한우 브랜드가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혼란과 이미지 실추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석 원장은 소비자 인지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는 횡성군수 품질인증 확대 및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횡성군수품질인증 마크가 잇는 횡성한우는 횡성군수가 품질을 보장하는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각 브랜드는 서브브랜드로서 선의의 경쟁과 상생을 통해 횡성한우의 발전과 가치를 높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6차 산업으로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횡성한우 발전전략과 6차 산업 전망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서효동 본부장은 할랄도축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드라이에이징 미트 교육장 설립, 밀키트‧HMR 식품 개발, 경축순환 농업 관련 교육, 동물복지 교육 등의 사업을 제안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장신상 횡성군수는 “횡성한우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가슴 깊이 새겨 다시 한번 횡성한우가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상지대학교 정구용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횡성군청 신구선 축산지원과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강원지역본부장, 축산물품질평가원 이원복 강원지원장, 강원도민일보 진종인 논설위원, 강원도6차산업센터 이종인 센터장(강원대학교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 박재민 국장, 한국농식품6차산업협회 김성수 회장, 횡성한우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채수형 센터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의 종돈직수입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종돈업계의 반발수위도 높아만 가고 있다.종돈수입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게 현실. 하지만 해당 양돈장을 통해 종돈이 외부로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종돈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18일 열린 GGP협의회(회장 이희득)에서는 이같은 종돈업계의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양돈장의 종돈 직수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이들 농장을 통한 종돈의 외부판매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저지할 법률적 근거가 마땅치 않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국내 수입된 종돈 가운데 35%가 종돈장이 아닌 일반 양돈장에 의해 수입됐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희득 GGP협의회장(경북종돈)은 이와 관련 “종돈장이라는 이유로 많은 불편과 행정규제를 감수해야만 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불편이나 규제를 받지 않아도 일반 양돈장들처럼 자유로이 종돈을 판매할 수 있다면 굳이 종돈장 허가를 유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일반 양돈장들의 종돈판매 행위에 대해 정부차원의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종돈장 허가를 반납해야 한다는 강성발언도 이어졌다.GGP협의회는 이에 따라 종돈관련단체 대표자들이 양돈장의 종돈직수입과 외부 판매의 현실 및 부작용에 대한 입장을 정부에 전달,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정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가격이 역대급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부작용 발생 또한 우려되고 있다.한우도매가격이 평균 2만원을 넘은 상황이다.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이어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한우고기 소비량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 소비량이 지금보다 감소하면서 가격 강세 현상이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올 추석까지는 지금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 이 같이 전망하고 있는 이유는 공급물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생산현장에서는 출하시킬 소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한 한우농가는 “소는 공산품이 아니라 가격이 좋다고 마음대로 찍어낼 수가 없다. 개월령이 어느 정도는 올라와야 나갈 수 있다. 실제 가격이 좋은 상황이라 조기출하를 시킨 농가들도 많다. 이렇게 빠져나간 물량만큼 앞으로 2~3달은 계속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량에 있어 우량 유전자원들이 소실될 우려가 크고, 자연종부가 성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시세에 따른 섣부른 행동이 애써 노력한 개량의 성과를 한 순간에 잃게 만들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한국종축개량협회 김병숙 한우개량부장은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현장에서 자연종부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송아지 값이 높다보니 발생하는 현상이다. 자연종부는 가축개량차원에 있어 저해가 될 뿐 아니라 가축질병 예방차원에서도 매우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며 “실태 조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계도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축협 관계자는 “개량된 우량 암소들이 도축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중소규모 농가의 경우 시세에 따라 소를 사고파는 사례가 많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암소들이 지금같이 높은 시세엔 도축장으로 출하될 위험이 크다. 애써 만들어진 소중한 유전자원이 소실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한우조합 제5대 윤선욱 조합장이 지난 5일 취임<사진>했다. 이날 조합사무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안호 충북도 축수산과장, 윤두현 서울경기 한우협동조합장, 정용호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무, 이종범 한우협회 충북도지회장, 임원,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윤선욱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축산업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허가축사 적법화, 퇴비부숙도, 각종 질병 등 산재한 현안을 조합원 모두가 뭉치고 단합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충북한우협동조합을 강한 리더십과 투명한 경영으로 지금보다 나은 조합,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조합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의 한우산업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 한우농가들은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있는 경험을 했다. 한우농가 조합원들은 현명한 축산경영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고 잘 대응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조합장은 “조합에서는 저렴하고 질 좋은 사료를 조합원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하고 “조합원들은 조합사업을 전이용하여 전국 제일의 한우조합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축산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합, 조합원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조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숙 한우개량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개량의 원리는 보증씨수소와 교배시킬 암소의 혈연관계, 체형, 검정성적을 고려해 개량의 목표에 맞게 최적의 계획교배를 실시해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동시에 우량개체는 선발하고 그렇지 못한 개체는 과감한 도태를 함으로써 개량을 가속화를 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개량의 기초가 되는 혈통관리의 중요성과 그 성과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한우는 경제적 동물이기 때문에 궁극적 목표가 소득창출이다. 따라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한우 거세우(118만9천456두 )의 도축성적을 년도별, 두수별, 형질별, 경락가격 등으로 성과를 분석하였다. 총 118만9천456두 중 혈통등록우가 86만224두, 미등록우가 32만9천232두였다. 혈통등록우의 두당 평균 경락가격은 829만원이었으며, 미등록우는 혈통등록우보다 37만9천원이 낮은 791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년도별 등록우와 미등록우간 가격차이를 살펴보면 2017년 27만6천원, 2018년 42만5천원, 2019년 52만원으로 매년 가격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보니 요즘 경매우시장에서는 송아지 구입전에 체형(발육상태)과 함께 필수적으로 스마트폰(한우개량정보조회 앱)을 이용해 개체의 혈통정보 확인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최근 3년간 혈통등록을 통한 한우거세우 도축성적을 분석한 결과 경제적 가치로 산출해보면(118만9천456두 × 37만9천원 ÷ 3년 ≒ 1천503억원) 연간 추가소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없는 국제화 시대에 관세제로의 시간이 임박해오는 만큼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안정적인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농가 스스로 혈통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량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써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