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지부장(전국한우협회 고양시지부)최근 경기도의 한 도의원이 한우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더군다나 이 의원은 경기도의 축산지원 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경기도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사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면서 한우농가들을 황당케 했다. 이유가 어찌됐던 한우에 대해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우인의 한사람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무책임한 발언으로 한우농가들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정치인으로서 소신을 분명히 밝히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한마디 말로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수많은 서민들이 있다는 사실도 생각했으면 좋겠다.
김성호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한돈은 짧게는 3단계, 길게는 8단계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도축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조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 농산물 보다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며, 유통접점 마다 관계하는 주체가 많고 영세하여 유통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식육포장처리업체, 한돈 유통 중심한우의 유통에서 조합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 한돈의 유통은 식육포장처리업체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한돈은 태어난 지 6개월 정도에 출하가 되고 있다. 한돈 사육두수는 ’11년 817만1천두, ’12.6월 943만3천두로 ’10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10년말부터 ’11년초에 있었던 FMD로 인한 사육두수의 1/3이 매몰되어 걱정이 컸던 시기에 비하면 조기 사육두수의 회복으로 인한 불평(가격하락 등)은 어쩌면 더한 불행 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부로 명칭 개칭을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최규성 의원 역시 같은 공약을 내놨다. 지난 7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다. 이들 대선후보가 국민과의 약속을 헌식짝처럼 버리지 않는 한 새 정부의 조직 개편시 이 공약은 반영될 것으로 확신한다.이는 축산인들이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아 이뤄낸 결과다. 이는 축산인들이 스스로 쓴 역사다.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실로 극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달 21일 축산관련 지도자들이 본지 초청 조찬 간담회를 통해 이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니 불과 17일 만에 성사된 것이다. 이 대회가 이렇게 급하게 기획된 동기는 축산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수산인들이 한 마음이 되어
박 재 민 과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국산 돼지고기 가격 폭락으로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가 소득의 기준이 되는 전국 도매시장 지육가격은 10월 기준 2천986원(kg)으로 작년보다 약 30% 하락했다. 이를 1마리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5만원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돼지 사육비인 34만원보다 9만원이 적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은 뒤로 하고 이익은 커녕 농장 경영을 계속해도 되는지 하는 걱정에 양돈농가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이처럼 돼지가격이 폭락한 배경에는 수급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공급은 늘어난 반면 소비는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10년 발생한 FMD 여파로 국산 돼지고기 공급이 줄어든 틈을 수입산이 메우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바꾸어 놓은 것이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간 양돈농가가 농장 재
모처럼 전국 축산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동안 FTA 대책 등을 촉구하는 농민대회가 있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은 경종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축산인의 대규모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 이번처럼 축산농가들만의 대규모 행사는 실로 언제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 기억이 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치러지는 행사다.이번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그 이름만큼이나 축종 가리지 않고 모든 축산인들이 함께 한다는 그 자체부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규모 축산행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축산인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행사로 폄하하며 대규모 행사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전혀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그동안 우리 축산인들이 집단 이익을 위해 너무 울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싶다. 축산인들의 집단 이
이정면 과장(한국육가공협회)지금까지 소비자들은 육가공품이라 하면 단순히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캔햄이나 소시지를 연상하였다.그러나 우리보다 육류를 2배 이상 섭취하는 미국 및 유럽의 ‘델리카트슨’, ‘메쯔거라이’등의 육가공매장에서는 단순히 정육뿐만 아니라 햄·소시지, 발효제품(생햄) 및 숙성된 정육(스테이크 용) 등 다양한 육가공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내년부터는 우리 소비자들도 외국처럼 식육판매점을 통해 다양한 고품질 제품을 쉽게 접할수 있을 것이며, 양돈농가는 부위별 균형적인 소비를 통해 가격 안정 등 윈윈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도입초기 무분별한 시장진입보다는 위생적이고 기술력을 갖춰 소비자에게 고품질 육가공품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미트델리샵’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요구된다 할 것
황규석 과장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사료 등 가격변동 심해 성과 격차 커정확한 농장진단…경영개선 필수최근 축산업의 여건은 대외적으로 한·미, 한·칠레, 한·EU FTA가 발효되었고 캐나다, 호주 등 축산 선진국과는 FTA를 추진 중에 있어 축산물 수출국과의 무한 경쟁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축산물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사료비 인상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축산업의 미래 또한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11년 한우, 양돈, 산란계, 육계, 낙농 등 주요 축산업의 생산액은 15조원이며, 축산업과 연관된 사료, 동물약품, 도축, 가공산업의 매출액은 3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소규모 부업형태로 시작하여, 경제발전에 따라 전문화 및 대형화되면서 국가경제에 산업적으로 매우 크게
김성호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한우는 짧게는 3단계, 길게는 8단계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도축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조다.이러한 이유로 일반 농산물 보다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며, 유통접점 마다 관계하는 주체가 많고 영세하여 유통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경매 43.9%·임도축출하 56.1%한우는 도매시장·공판장에 직접 출하(18.4%)하거나 조합을 거쳐 계통출하(25.5%)를 하는 경매 출하형태(43.9%)와 정육점(25.1%), 식육포장처리업체(18.9%), 조합(12.1%) 등 유통주체가 임도축하는 출하형태(56.1%)를 보이고 있다.’12.1~8월 기준 농가에서 도축장으로 생축이 이동하는 비율은 소 등급판정 두수 중 도축장 소재지가 아닌 타 시·도로 출하율이 51.0%로 전년 대비 9.7% 증가하였고, 지역별 도축장으로 유입되는 비율을 살펴보면 경북 18.5%, 충남 16.4%, 전남 14.0%, 경기 13
박정환 실장 한국농어촌공사 기획조정실귤이 회수(淮水)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의미의‘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다.그러나 이 말은 기후가 비교적 안정된 시기에는 몰라도 기후 변화에 직면한 현재에서는 성립되기 곤란할 것 같다. 그 예로 과거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던 귤이 이제는 거제도에서도 재배될 뿐 아니라 단감, 보리, 사과 등 다른 작물도 예외없이 재배한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기후변화는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열대작물을 맛보는 긍정적 측면이 있겠지만, 농업분야 전반을 놓고 볼 때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는 견해가 다수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2011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앞으로 100년간
김창열 차장축산물품질평가원 고객홍보팀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로 10회째인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1년간 생산농가에서 출하한 전체 출하두수의 등급판정결과를 분석해 최고 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를 선정·시상하는 행사이다. 실제 상위권에서 근소한 점수 차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 못해 안타까운 농가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고급육 사양의지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현장에서는 고품질 사육농가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수상농가는 사양노하우와 농장주 철학이 녹아들어 가다보니 지육가격도 좋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농가에는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상농가들의 사양관리 노하우를 많은 양축농가들과 공유할 수 있는 모습이 기대된다.
김영붕 단장(한국식품연구원 공정기술연구단)식육과 축산가공식품과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이 여과장치 없이 언론에 심심치 않게 공개되고 있다. 그러면 축산가공식품이 그렇게 부정적인 식품일까. 문제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막아야 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식육소비종합센터 등 전문홍보기관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축산물과 축산가공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 관리하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여기에선 비인기부위 해소방안 연구 등 소비촉진과 관련된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생산자 단체를 포함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MIC(Meat Information Center)’를 설립해야 한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면 실효성도 높아지고 부적절한 정보 확산도 막아 축산업을 보호하고 소비촉진도 효과적으
이 득 규 차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최근 각국과의 FTA 협상 타결, 국제 곡물가의 급등,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 등 한우산업이 삼중고로 신음하고 있다. 올해 9월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의하면 현재 사육되는 한우는 302만두로 10년 전과 비교해 2.5배가 증가했다. 또한 10월까지 도축된 한우는 70만두에 육박하고 있어 연말까지 80만두 이상이 도축될 전망이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게다가 쇠고기 수입량은 최근 3년간 매년 약 20%가 증가해 지난해 29만 톤에 육박했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쇠고기 공급량 증가는 한우가격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동안 농가는 질 좋은 한우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수소를 암소화하고 초음파 진단 장비를 활용해 살아 있는 상태로 육질을 측정해 사육기간을 조절하는 등 품질 개선에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