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배합사료용 항생제 사용이 전면금지된다. 이에 따라 사료업체들은 기존 항생제를 대신해 천연제제, 유기산제 등을 통해 대안마련에 힘쓰고 있다.이미 대체제를 선정해 시험급여하는 사료업체들도 있다.그렇다고 하더라도 농장들 역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항생제가 빠지게 되면, 아무래도 호흡기, 소화기 질병이 더욱 활개를 치게 된다. 특히 FMD 발생에 따라 백신 사용이 늘어난 만큼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배합사료에서 사용이 금지되는 항생제는 그간 질병예방 또는 성장촉진에 많은 역할을 담당해 왔다. 농장에서는 사료를 보완하는 제제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면역력 증강을 이끌어내 질병을 막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질병발생에 대비해 항생제 등을 미리 구비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 낙농업계는 FMD를 비롯해 수익성 악화 등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어느 낙농가나 상황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그런데 FMD로 인해 살처분 당한 농가들의 아픔은 그 누구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이들 낙농가들의 어려움 해결ㅇ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희망젖소나눔운동’을 벌이고 있다.희망젖소나눔운동은 단순히 젖소를 나누는 것을 넘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낙농산업를 유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앞으로 낙농업계는 원유가현실화, 제도개선 등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낙농업계가 하나로 뭉쳐야만 한다. 그런데 희망젖소나눔운동은 낙농업계를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많은 낙농가들이 나눔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
금번 발생한 FMD 상황은 우리 축산업 역사에 있어 한국전쟁에 비견될 만큼 대단히 큰 사건이었다. 불과 넉 달 만에 전라도ㆍ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을 휩쓸며 인적ㆍ물적ㆍ심적으로 감당키 어려운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지역사회에도 각종 행사나 모임이 취소되는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함께 불편과 누를 끼쳤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지난달 24일, FMD가 진정되어가는 시점에서 정부는 ‘가축방역체계개선과 축산업 선진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청정축산을 위한 정책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축산선진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 재원확보와 함께 지금까지의 축산관행을 과감히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선진축산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감내해 나가야만 한다.질적 성장 위한 동기부여를…자연순환형 축산, 선진화 키워드세상은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해서 때론 충격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 축산업은 규모화를 통해 빠른 양적성장을 이루었으나 열악한 사육환경과 방역의식 부재 등으로 질적 성장에는 한계를 보여 최근의 잦은 가축질병 발생과 환경오염 등으로 부정적 인식을 키워온게 사실이다
요즘 세간의 최고 이슈는 ‘물가’라고 한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나날이 치솟고 있는 물가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인다. 특히 서민들이 즐겨 찾는 생필품 가격은 아직까지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부들은 시장보기가 무서울 정도이다. 가족들의 외식기회도 줄어들고 있다.그런데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농협이 주관하고 있는 직거래장터가 바로 그 해답이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해 시중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봄기운이 완연하고 여기저기서 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가까운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우리 축산물을 이용해 보자. 우리의 조그마한 관심이 FMD 때문에 시름에 빠져 있는 축산농가에게 크나큰 힘이 될 것이다.
FMD가 종식되고 살처분을 한 농가 들이 입식준비에 들어가고 있지만 후보모돈(F1) 확보가 너무나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F1 확보가 여의치 않자 일부 농가에서는 비육돈에서 선발한 암퇘지(F2)로 충당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F2의 경우 생산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어 해당농가의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비정상적인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그나마도 구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F1으로 재입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재입식이 이뤄지면서 일시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F1 구입은 더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 당장 그렇다하더라도 양돈 산업 안정화를 위한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 가급적 제대로 된 F1을 확보, 재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남녘의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겨우내 FMD와 AI방역을 위한 방역초소들이 하나 둘 철수되고 있다. 소 잃고라도 외양간 고쳐야 한다. 사람과 자연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외양간을 짓고 양축방식을 새롭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동물복지, 녹색축산, 청정축산, 친환경축산 등의 개념은 우리축산이 가야할 방향으로 모아진 뜻이며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보다 진정성을 갖고 이루어져야 한다. 작사도방(作舍道傍)이면 삼년불성(三年不成) 이라 했다.축산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양축농가, 도축 가공업, 물류, 도소매유통 등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관련 시설과 종사인력이 과잉이나 부족함이 없는 균형된 자원배분 방안을 연구하고 실천할 때라 생각한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축산을 위해 힘을 내자.
올해 ‘AI와 FMD’ 등으로 많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어려움이 있을 때 더욱 더 강해지는 것이 우리 축산이다. 축산인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현재 축산은 쌀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더욱더 안전한 식탁을 제공하기 위해서 농가에서 더욱 깨끗하고 청정한 농장을 만들어 내는데 힘써야 한다. 정부에서는 대책을, 농가는 차단방역을 잘 이행하고 실천하면 된다. 우리의 축산물인 소 돼지, 닭의 생리적 기능과 시설환경을 잘 이해하고 농장주변을 잘 가꿔 나간다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생산성이 극대화돼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다시 한 번 축산인의 투지와 끈기를 모아 축산인 스스로 파이팅을 외쳐보자.
김 강 희 부장(농협 축산연구원)◆지하수 오염 가축을 사육시 대부분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지하수법에 의하여 환경부가 자료지하수 수질 측정망 운영결과(2009.8)를 보면 전체 측정망의 수질기준 초과율은 6.1%이다. 자세히 보면 총 4천847개 조사시료 중 6.1%인 296개가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측정망별로는 오염우려지역 10.5%, 일반지역 3.5%, 국가관측망 5.9%로 나타났다. 전체 수질기준 초과율은 전년도보다 감소(6.9%→6.1%)했으나 오염우려지역은 다소 증가(9.7%→10.5%)했다.음용 지하수가 비음용보다 수질기준 초과율이 높았고, 용도별로는 공업용수 초과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용 지하수 초과율은 6.9%이며, 비음용 지하수 초과율은 5.8%였다.주요 요인은 음용 지하수에서 대장균군수, 일반세균 등의 초과율이 높았다. 용도별로는 공업용수 7.3%, 생활용수 6.0%, 농어업용수 4.4% 순이다.지하수 오염은 일반오염물질(7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오염물질은 초과개수 338개 중 259개(77%)였고, 일반세균(29.0%), 질산성질소(16.3%) 및 대장균군수 등의 순으로 초과했다.특정유해물질은 초과개수 338개 중 79개(
FMD는 백신 접종과 함께 진정됐지만 그 피해 보상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도축업계도 FMD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았다. 정부의 도축장 폐쇄조치로 도축업계는 물론 관련 업계가 입은 피해는 이루 말로 다할수 없다.그럼에도 피해 보상 논의에서 도축업계가 제외되고 있어 안타깝다. 때문에 도축업계가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없다면 피해 보상 요구를 위한 길거리 시위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우리 축산에 있어 도축업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축산의 선진화는 기대하기 어렵다.이번 FMD 피해 보상 논의에서 도축업계를 제외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정부의 그야말로 특단의 피해 보상 대책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김 강 희 부장(농협 축산연구원)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물이 없이는 불과 며칠을 살지 못한다. 지표상 바다와 육지의 분포비율이 약 7:3으로 물이 지구표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듯이 동물체중의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은 가축이 생명을 유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양성분의 하나이다. 그러나 물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생체조직에서 지방이나 단백질 50%를 잃어도 생존할 수 있지만 탈수가 10%되면 생리적으로 타격을 입고 20%가 탈수하면 폐사한다. 가축별 음수량은 평상온도에서 사료 섭취량의 2배 정도이며 품종, 주령 생산성, 증체율 등에 따라 달라진다.◆물의 기능 물은 생체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물질로서 동물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여러 가지 생리 대사과정을 조절한다. 물은 세포의 주성분으로서 세포의 형태와 동물의 체형을 유지시킨다. 물은 체내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잉 열을 제거하며, 호흡과 피부를 통하여 체온을 조절한다. 소화와 대사과정에서 생성된 물질들의 용매 및 운반 매개체로서 생체내에서 각종 영양물질을 조직내 운반하고 세포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운반체 역할을 한다. 물은 조직 및 기관의 연결부위에 대한 윤활작용과 외부충격으로부터 중추 신경계
FMD(구제역)로 인해 많은 낙농가들이 애지중지 키우던 젖소를 땅 속에 묻어야만 했다.낙농가들에게 있어서 젖소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수십년 동안의 개량을 통해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런데 젖소 살처분 보상금은 이러한 낙농가들의 노력가 시간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젖소의 경우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 수단이다. 때문에 우유를 생산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하며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는 최소 2산, 3산 이상을 되야면 비로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게 된다.다시 말해 젖소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점은 2산 이후부터 이다. 하지만 이러한 낙농업의 특수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보상체계는 분명히 잘 못된 것이다.살처분 당한 낙농가들은 앞으로 최소 2년은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보상금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주요산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IT나 자동차산업이란 답이 나오기 마련이다.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이들 산업이 주요산업이라는 데 어찌 이의가 있을 수 있으며, 언감생심 토를 달겠는가. 다만 축산에 기대어 밥을 먹는 처지인지라 농축산업이 한국의 주요산업이라는 답을 기대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볼 뿐이다. 그러나 이런 답은 애당초 글렀다고 봐야 한다. FMD(구제역)와 관련한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근 언론인터뷰는 적어도 우리 정부에 이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음을 새삼 일깨워준다. 김지사는 FMD 재발을 막기 위해 시급히 고쳐야 할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농축산업은 주요산업이나 정책으로 대우받지 못해서 행정이 굉장히 낙후돼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가 축산업을 주요산업으로 다룰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FMD 피해가 가장 극심한 경기도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그가 농축산업이 주요산업이나 정책으로 대우받지 못했음을 시인한 것이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안동발 FMD이후 나타난 방역행정의 각종 난맥상이 낙후된 행정의 산물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 FMD사태는 낙후된 행정이 농축산업을 파국으로 모는데 그치지 않고 국가적으로 심각한 사태를 초